저녁 7시즈음 글쓰기 모임 참석을 위해 서점으로 가는 중 귀가 중인 모자의 모습을 보았다.(할머니 일수도) 아이는 4,5살 되어 보였고 걸으시는 게 그리 편해 보이진 않았다.
두 분은 손을 꼭 잡고, 어르신은 아이의 가방을 들고 유치원에 있었던 일, 저녁 메뉴에 이야기하는 모습이 정겨워 걸음이 느린데도 앞서지 않고 한동안 그들의 대화를 훔쳐들으며...
올해도 벌써 한달하고도 4일이 지났다.
회사 그만둔지 3개월이 다되어 가는데 그 동안 계획했던 일은 역시나 제대로 한 것이 없다.
다시 한 번 마음을 잡기 위해 키보드를 두드린다.
실패하더라도 도전하자.
아니 성공하도록 노력하자. 후회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실패하더라도 그 노력에 대한 후회는 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