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 : 무직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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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가 되었다. 2009년 10월 26일 입사헤서 2017년 11월 13일 퇴사. 짧다고 생각하면 짧을 수도 있고 길다고 생각하면 길 수 도 있는 8년간의 기간동안의 내 첫 회사. 이런 저런 좋은 일, 안 좋은 일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내 첫 회사라는 애정은 아직까지 편지 않는다. 물론 그 애정은 회사의 소속된 일부 사람들에 의해 변질되어 없어질 것이지만 홧김에...
허무는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있다는 말이고, 지루하다는 말 그대로 재미가 없다는 것. 이럴 때 필요한 것이 기록이다. 아무것도 없는 삶 속에서도 밥을 먹고 일을 하고 놀고먹고 자고 즐긴다. 일상이 있다. 우울하거나 무기력하다면 더욱더 일상에 충실해야 하고 충실하다 보면 기록할 거리가 생기고 기록하면 비어있는 삶 속에 알맹이가 생기고 탄탄해진다. 우리가 매일...

#124 : 5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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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5개월이 넘었다. 일부러 아무 생각없이 지내다 이제 최근 몇주동안 구직활동을 시작했다. 역시 쉽지 않다. 면접까지 가는 경우도 별로 없고 면접 후에 제대로 결과를 알려주는 곳도 잘 없다. 합격한 곳은 내가 볼 때 정상적인 구조로 돌아가는 회사가 아닌 경우가 많았고, 아직까지 희망을 품고 다른 좋은 회사를 찾기 위해 다시 황량한 벌판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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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고사가 끝난 후 첫 주말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지난주와는 확연히 다른 썰렁한 분위기의 도서관 친구왈 "도서관 한철 장사네" 난 썰렁한게 좋다. 그반큼 이쁜 여자의 비율이 적은게 흠이지만 - 9시 30분 평소보다 일찍이지만 난 가방을 싼다. 둘러보니 20명 남짓 남아있다. - 어제 비가 온 이후로 바람이 많이 차가워 졌다. 찬바람 때문인지 우울한 청춘 때문인지 눈물이 난다. 양손으로 닦으면 진짜 우는거 같으니 한쪽씩 번갈아가며 눈물을...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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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사랑보다는 연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왜 날 떠나는 걸까. 그 좋아함은 어쩌면 사랑일수도 있고, 조금 진한 우정일수도 있는데 나는 좀더 친해지고 싶고 너에 대해서 알고 싶은데 뭘 좋아하시는지 뭘 싫어하는지 좋아하는건 해주고 싶고 싫어하는건 안 보여주고 싶고

도전해 볼 만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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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도전을 많이 한다.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새로운 모임에 나가 새로운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거나 등등 그 동안 눌러왔던 도전 욕구를 폭발하듯 내 뿜고 있다. 다행인 건 과정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다. 만족하지 못 하거나 이상한 사람을 만나지 않고 있다. 이것도 운인 건가? 아니면 내가 선택을 잘 하는 건가? 이왕이면 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