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 : 무직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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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가 되었다.
2009년 10월 26일 입사헤서 2017년 11월 13일 퇴사.
짧다고 생각하면 짧을 수도 있고 길다고 생각하면 길 수 도 있는 8년간의 기간동안의 내 첫 회사.
이런 저런 좋은 일, 안 좋은 일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내 첫 회사라는 애정은 아직까지 편지 않는다.
물론 그 애정은 회사의 소속된 일부 사람들에 의해 변질되어 없어질 것이지만
홧김에 나온 거긴 하지만 단순히 한 순간의 선택이 아닌 그 동안 쌓여 왔던 것들에 대한 표출이었던 것이겠지.
그래도 이렇게 나오면 안 되는 거였나 하는 후회아닌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그리고 지금까지 참았는데 더 참을수 있었잖아 라는 자문을 해보기도 하지만,
언젠가 새로운 삶을 찾아서 떠나야 하는 시점이 올텐데,
그렇다면 지금 해보자 라는 생각도 있었던 것 같다.
회사라는 울타리에서 처음으로 벗어나 혼자가 된 이 세상에서 나는 잘 살아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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