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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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 혹은 그려려니 그리고 아무 의미없이 한 해가 지나간다. 내년에는 올 해 보다 더 나은 삶을 바라진 않는다. 바라는거 없다. 꿈도 없다. 그저 지금만큼...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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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고사가 끝난 후 첫 주말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지난주와는 확연히 다른 썰렁한 분위기의 도서관 친구왈 "도서관 한철 장사네" 난 썰렁한게 좋다. 그반큼 이쁜 여자의 비율이 적은게 흠이지만 - 9시 30분 평소보다 일찍이지만 난 가방을 싼다. 둘러보니 20명 남짓 남아있다. - 어제 비가 온 이후로 바람이 많이 차가워 졌다. 찬바람 때문인지 우울한 청춘 때문인지 눈물이 난다. 양손으로 닦으면 진짜 우는거 같으니 한쪽씩 번갈아가며 눈물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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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나는 사는 게왜 이러 나사 는게 사는 게아 니네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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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즈음 글쓰기 모임 참석을 위해 서점으로 가는 중 귀가 중인 모자의 모습을 보았다.(할머니 일수도) 아이는 4,5살 되어 보였고 걸으시는 게 그리 편해 보이진 않았다. 두 분은 손을 꼭 잡고, 어르신은 아이의 가방을 들고 유치원에 있었던 일, 저녁 메뉴에 이야기하는 모습이 정겨워 걸음이 느린데도 앞서지 않고 한동안 그들의 대화를 훔쳐들으며...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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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다. 나의 사소한 말 한마디가 이런 사태를 불러오게 만들다니... 나 정말 못 된 사람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큰 상쳐를 줬다. 그렇다고 여기서 끝내고 싶지는 않다. 그 상처 오래오래 치료해주고 싶다. 사랑하는 유진이.... 너무 보고 싶은 유진이.. 내가 앞으로 더 잘 할께. 다시는 너에게 상처주지 않을께. 너무 미안해. 정말...

#131 :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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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혼자가 아닌 가족, 친구, 연인, 직장 동료, 각종 모임 등 여러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하는 동물이다. 나는 사회적 동물인가라고 자신에게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 답하는 게 더 올바른 대답인 것 같다. 내 주변에는 사람이 별로 없다. 물론 학창시절, 직장 생활할 때는 남들만큼 많았고 누구보다 좋은 관계를 맺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중요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