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태재님의 글쓰기 강좌 에세이 스탠드 홍대 4기에 참여했다. 에세이라는 형식의 글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고, 본격적인 글쓰기의 시작을 정한 지점이었다. 3번의 수업에서 첫 시간에는 에세이란 무엇인가, 2, 3번째 수업에서는 각자가 써온 글을 통해 태재님과 참여자의 피드백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아래의 글은 첫번째 글로 이후 다듬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올려...

주식은 오직 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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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한다. 시작한 타이밍은 그리 좋지 않았다. 코로나로 대폭락 후 올라오는 시점이라 단기간에 수익을 내는 것이 쉽지 않은 시점이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든 큰 고민이나 공부를 하지 않고 시작했다. 처음부터 큰돈을 들이지도 않았고 지금도 내 주머니의 10%도 되지 않는 돈이 들어가 있다. 나는 단타보다 내가 좋아하는 회사의 주식을 사두고 그냥...
돌아보면 꽤 오래전 부터 정치, 사회 문제에 관심이 있었다. 그 이유는 어렸을 적 우리집의 티비의 대부분이 뉴스나 다큐, 시사 프로그램에 고정되어 있었기 떄문이다. 그때는 생각을 하기보다 주로 입력 행위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판단은 할 줄 알았다. 어떠한 사안에서 어느 쪽이 나에게 필요하고 유리한지 말이다. 정치적 성향은 가랑비에 옷...

몸은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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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일이 있어 지하철 타러 가는 길 무심코 출근길 방향으로 지하철을 잘 못 타서 다시 되돌아 온 경우. 자주 부르던 이름, 별명을 어느 순간 부터 부를 일이 없을 때 무심코 튀어나오는 그 이름. 매일 지갑을 넣어두던 가방 속 수납공간을 보지도 않고 순을 쑥 넣어 꺼내는 일. 자주 주...

混沌(혼돈)의 C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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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잘 모르는 선택이 눈앞에 놓여있을 때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다. 머리로는 답이 나와있는데 마음은 그러지 못할 때. 옆자리 동료가 스마트폰 바꿀 시기가 되어 고민하는데 내가 보기에 그가 원하는 답은 정해져있지만 몇 날 며칠 고민하는 모습을 보는 것처럼. ​ 막상 그게 내 일이 되면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다른 일들이 집중이 되지 않는다....
회사 생활은 하는 직장인은 (아마도) 대부분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낸다. 업무가 많거나, 소통이 되지 않은 동료, 말은 안 통하는데 고집은 쌘 상사 등 월급은 업무 성과가 아닌 이들과 함께하는 수고로 받는 돈으로 느껴진다. ​ 그렇게 개인의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휴식이 필요하다. 단순히 쉼을 떠나서 주변 사람에게 얻는 에너지가 큰 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