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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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
Q. 어떻게 해야 생각의 폭이 깊고 넓어질까요?
2월 1일
많은 것을 읽기 탐내어 얻기만을 힘쓰고
바뿌고 분주하게 물을 건너고
사냥하듯 해서는 안 된다.
_이이 <격몽요결>1월 31일 : 화요일
점심 때 어제한 김치볶음 밥과 라면을 먹었다. 어제 먹었을 때는 맛이 소소했는데 오늘 먹으니 괜찮네? 김치볶음밥도 숙성이 되는건가?
차례로 말 하면 안되나? 회의시간은 여전히 힘들다.
퇴근 후 고속버스터미널 역의 신세계 백화점에서 그녀를 만났다. 가게에 사용할 그릇을 보기 위해 갔으나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 결국 일본행을 택했다. 부디 마음에 드는 그릇을 구할 수 있었으면…
저녁은 지하에 있는 쉑쉑버거.
처음 방문이다. 각자의 버거와 제로콜라 각1잔 프라이 1개 나누어 먹었다. 바쁜 그녀는 가게 오픈에 집중되어 있다.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오픈할 가게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은 재미있다.공덕으로 가서 이어 커피에 갔다. 좋아하는 아몬드가 들어간 아인슈페너. 너무 맛있다. 그곳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유난히 빨리 흘렀다.
평일의 만남은 사막의 오아시스다.
집에 오니 조금은 피곤했지만, 그녀의 기분이 전환되고 나아졌다면 그걸로 오케이.
1월 31일 : 수요일
- 어제 해놓은 볶음밥으로 첫 도시락을 싸와서 점심식사를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퇴근 후 그녀와 백화점 구경을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맛있는 저녁과 커피를 마시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1월 31일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공부에는 끝이 없다.
敏於事而慎於言 就有道而正焉可謂好學也已
민어사이신어언 취유도이언 가위호학이일은 충실하게, 말은 신중하게 하며 도를 체득한 사람을 보고 자신을 바로잡는다면 ‘학문을 좋아한다라고 할 수 있다.
_논어
꾸밈 속에 삶의 길이 열리리라.
적당한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_주역1월 31일
1월 30일 : 화요일
- 출근 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오랜만에 엄마표 김치로 볶음밥을 먹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 따뜻해진 날씨 덕분에 편안한 하루를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1월 30일 : 화요일
몇년전에 시도했으나 흐지부지된 일을 다시 한다. 이번에는 팀장님 주도. 어떻게든 되게 하겠다는 그의 다짐이 유지되길.
노가다 성 작업이지만 내가 하는 일이 분명한 결과물로 나온다는 것이 기쁘고 뿌듯하다. 일을 하면서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 때 가장 힘들다. 존재에 의문을 가질 정도. 대부분 내 탓으로 흐지부지되는 일은 거의 없지만.저녁에는 오랜만에 김치볶음밥을 만들었다. 많은 양을 해서 이번 주에 먹을 양을 했다. 미리 해놓으니 안정감이 든다. 플라스틱 통에 내일 회사에서 먹을 양을 담아둔다. 잊지 말고 챙겨야지!
1월 30일
배움이란 모방에서 시작해서 독창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흉내 내는 것에 멈췄다면 배웠다고 할 수 없다.雷之發聲 物無不同時應者人之言當各由己不當然也
뇌지발성 물무부동시응자인지언당각유기 부당연야우레가 울리면 만물이 응하지 않는 것이 없다.
사람의 말은 마땅히 자기 자신에게서 나와야지 우레에 응하듯이 해서는 안 된다._ 정현
대장부 마음씀씀이는 푸른 하늘 밝은 태양과 같아서 남들이 보고 다 알아차리도록 해야 옳다.
_설선 <독서록>1월 30일
1월 29일 : 월요일
오늘은 퇴근길이 인상적이다.
5시 조금 넘어서 그렇다고 5시 1분이 되지는 않은 상태. 11층에 엘베가 있어서 거의 바로 탐. 양재역에 가니 전 역에서 출발해 5분도 채 기다리지 않고 탑승. 다가오는 9호선 급행에 몸을 실음. 염창역 출구에 다다르니 횡단보도가 초록불이고 그 앞에 버스가 서 있었다. 바로 버스를 타고 집에 오니 6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 지금까지 이렇게 빠른 퇴근은 없었다.
이것 만으로 행복한 월요일.
1월 29일
성공의 길은 다양하지만 실패의 길은 포기, 하나뿐이다.
하나의 길이 막혔다고 해서 실패한 것은 아니다.家無書乎身無乎耳目不聰明乎何故欲自爆而自棄耶
가무서호 신무재호 이목불총명호 하고욕자폭이자기야공부할 책이 없는 것도 아니고, 재주가 없는 것도 아니고,
총명하지 않은 것도 아닌데 왜 미리 포기하느냐?_ 여유당전서
해와 달과 별은 하늘의 문식인 천문이요,
산천과 초목은 땅의 문식인 지문이요,
시와 서와 예와 악은 사람의 문식인 인문이다.
_정도전 <이숭인의문집 서문>1월 29일
1월 29일 : 월요일
- 좋은 타이밍 덕에 빠른 퇴근을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1월 28일 : 일요일
오늘도 가게로 가서 이것 저것 일을 돕는다. 목공 작업을 하고 난 가루들을 빗자루로 쓸었다. 이것 저것 정리하고 나니 조금은 깔끔해 진듯. 폐기물도 수거해가니 가게 앞이 깔끔해졌다. 이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다. 내 가게도 아닌데 왜이리 뿌듯하지? 내가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뿌듯한 것이겠지.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하는데 일요일의 서울을 너무 간과했다. 오랜 운전에 피곤했던 그녀의 모습이 안스러웠다. 그래도 식사를 잘 하고 헤어졌다. 요즘 가게 오픈 준비에 몸도 마음도 지쳐있을 텐데, 대견하다.
주말 내내 집에 있는 시간 보다 밖에 오래 있다보니 피곤한건 사실. 역시 나는 집에 있어야 진정한 휴식인가.
1월 28일
배움이란 받기만하는 것이 아니라
가르침과 소통하는 것이니,
배움에도 실력이 필요하다.不懂不聲不悱不發 舉一隅 不以三偶反則不復也
불분불계 불비불발 거일우 불이삼우반 즉불복야분발하지 않으면 이끌어주지 않고 간절히 말하지 않으면 일깨워주지 않으며,
한 모퉁이를 보여줬을 때 나머지 세 모퉁이를 알지 못하면 가르쳐주지 않는다.
_ 논어덕은 외롭지 않으니,
반드시 이웃이 있다.
_논어1월 28일
1월 28일 : 일요일
- 오늘도 가게 정리를 도울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든든하게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주말의 첫 나의 시간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1월 27일 : 토요일
그녀의 머핀과 딸기 그리고 따뜻한 차로 아침 식사. 사랑의 식사.
망원동 가게로 가서 이것 저것 도운 다음 나는 집으로 왔다. 마침 친구의 연락으로 잠깐 쉬다가 다시 망원동으로.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여전히 건강은 안 좋고 늙어 있었다. 나도 늙었겠지. 이젠 건강이 중요한 나이임에도 친구 녀석이 걱정이다.
근처 카페에서 그녀를 만나 저녁 식사를 해고 쉼. 요가를 하며 몸을 풀어주었다. 둘이서 몸을 푸는 모습이 웃기긴 했다.
1월 27일
배워서 남주는 큰 공부를 해야 한다.
나만을 위한 공부는 내 속에 고여 나를 해친다.雞鳴而起 孶孶爲善者 舜之徒也 雞鳴而起 孶孶爲利者 蹠之徒也
계명이 자자위선자 순지도야 계명이기자자위리자척지도야아침부터 부지런히 선한 일을 행하면 순임금의 무리요,
부지런히 이익을 추구하면 도척의 무리다.
_ 맹자선을 따르기는 오르는 것과 같고
악을 따르는 것은 무너져 내리는 것과 같다.
_국어1월 27일
1월 27일 : 토요일
- 맛있는 머핀과 좋아하는 딸기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작지만 도움을 줄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오랜만에 친구와 만나 식사하고 대화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요가를 하며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어 감사합니다.
1월 26일 : 금요일
긴 점심시간과 1시간 이른 퇴근 시간 덕분에 반차 같은 느낌인 금요일. 짧은 시간에도 답답함을 경험했지만 퇴근하면 싹 잊는다.
퇴근 후 을지로로 향했다. 그녀의 가게에 설치할 조명을 구경하러 갔으니 이미 보았던 것에 더 확신이 드는 경험이었다고 한다. 사실 내가 봐도 특별히 이뻐보이는 것은 없었다. 가게마다 사진 촬영 금지라고 하는데 자신들만의 특색있는 디자인도 없었는데 재미난 풍경이었다.
익선동에 가서 피자와 윙, 감자튀김, 나초에 맥주 샘플러를 시켰다. 음식의 맛은 그럭저럭 좋았고, 맥주는 작지만 다양하게 마실 수 있는 샘플러의 매력을 알았다. 다음에는 샘플러 위주로 마셔 보는 걸로.
익선동은 여전히 사람이 많다. 내국인 반 외국인 반인 느낌. 하지만 몇번 가다보니 익숙하다. 아니 지루한가? 그래도 오게 되면 좋은 시간을 보낸다. 그렇기에 익선동이 사랑을 받는 것이겠지? 그 후에는 ‘텅’에 갔다. 지난번에는 낮에 이번에는 밤이었다. 어두운 실래는 아늑할 뻔했지만 많은 사람들로 시끄러웠다. 그래도 높은 곳에서 서울의 야경을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
1월 26일
파의 거친 껍질을 벗겨야 속살이 드러나듯이
공부의 핵심을 찾지 못하면 쓸모없는 지식만 머리에 쌓인다.義理精微 如剝蔥皮
의리정미 여박총피의리의 정밀함과 미묘함은 마치 파의 껍질을 벗기는 것과 같다.
_ 여유당전서웃음 중에는 웃을 수 없는데도 웃어야만 하는 경우가 있고,
웃기는데 웃어서는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우스울 때 웃고 웃어서는 안 되는데 웃는 데서 지혜롭고 어리석음이 갈린다.
_안성격 <웃음의 집>1월 26일
누군가를 만났을 때, 내가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별일 없이? 요즘 재미있는 거 없냐?” 사람들이 재미있게 사는지가 궁금하다. 재미가 없다면 왜 없는지, 있다면 무엇이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 말이다. 재미있어 보인다면 나도 관심을 갖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일을 해야 하는 시간 외의 시간을 잘 활용하고 싶다. 배우거나 즐기거나 하면서. 타인에게 묻는 또 다른 이유는 새로운 세상을 텀 함하고 싶어서다. 내가 모르는 세상이 궁금하다. 더 넓은 곳을 향해, 우물 안 개구리가 되고 싶지 않다.
1월 26일 : 금요일
- 점심을 빨리 먹고 독서를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퇴근 후 그녀와 만나서 함께 다니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1월 24일
- 하고 싶었던 일을 시작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간만에 시장 통닭을 먹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1월 23일
- 오늘도 마음을 다스릴 수 있어 감사합니다.
1월 22일
- 오랜만에 집에서 운동을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무사히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하며, 새로운 한주를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1월 21일
- 아침에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낮잠을 잘 수 있어 감사합니다.
- 나의 선물이 그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간단한 작업을 하고 맛있는 커리를 먹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 피곤한데도 집까지 나를 태워준 그녀에게 감사합니다.
1월 20일
- 오랜만에 고기에 식사를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오랜만에 새벽감성 책방에 들러 고양이도 보고 독서를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1월 20일
- 오랜만에 고기에 식사를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오랜만에 새벽감성 책방에 들러 고양이도 보고 독서를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1월 19일
- 인스턴트이지만 배부르게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오늘도 그녀에게 도움이 된 것 같아 감사합니다.
1월 18일
- 오랜만에 밤을 삶아 먹으니 맛있고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오늘도 무사히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1월 17일 : 수요일
- 너어무 비쌌지만 맛있는 햄버거를 먹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 멋진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좋아하는 곡을 들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1월 16일 : 화요일
- 상품권 획득은 못 했지만 좋아하는 라면 한 묶음을 획득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그녀의 새로운 프로젝트의 시작 점에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감사합니다.
1월 25일 : 목요일
그저 피곤한 하루.
제발 피곤하다는 말 좀 하지 말자. 왜 피곤한지 알면 개선할 노력을 해야지. 노오오력을
1월 25일
수백 권의 책을 읽기보다 한 권의 책이라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독서의 경지다.
凡得一書 惟吾學問中有補者採掇之不然者勿留眼
범득일서 유오학문중유보자채철지 불연자병물류안한 권을 읽더라도 보탬이 되는 것은 가려 모으고, 그렇지 않은 것은 눈길도 주지 않아야 한다.
_여유당전서
지팡이로 땅을 더듬어서 길을 찾아 어둠 속으로 나아갈 따름이다.
_양웅 <법언>1월 25일
사람들이 나에게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것은?
정말 궁금해하기 보다 딱히 할 말이 없어서 하는 것 같다. 언제 결혼해?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 지인들에게 들을 때마다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못 한 것 반, 안 한 것 반이지만 결국 지금까지의 나는 결혼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 선택이 잘 못되었다고도 생각지 않는다. 비혼 주의자는 아니지만 언젠가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다. 왜 사람들은 반복해서 묻는 걸까? 그냥 잘,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볼 수는 없는 걸까?
1월 25일
- 오늘을 살아갈 수 있어 감사합니다.
1월 24일 : 수요일
출근길 지하철에서 개같은 경험을 하고 난 후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결론은 인성 개같은 그 여자가 문제지 내가 잘 못 한 것은 하나도 없다. 문득 이런 일을 겪는게 나의 업보로 생각하기로 했다. 나도 누군가에게 상처주고 잘 못 한 것이 많다. 그때의 죄를 이렇게 되돌려 받는 것이다.
앞으로도 반북되겠지만, 사과할 수 있다면 할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이런 상황을 그냥just 받아들이겠다.
집에와서 오랜만에 시장 통닭을 먹었다. 떡볶이가 먹고 싶었지만 이미 마감. 아쉽지만 다음에 도전!
춥다보니 시장의 풍경도 달라졌다. 과일은 이불을 덥고 있거나 집안에 들어갔고 상점들은 비닐 천막으로 냉기를 막고 있다.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풍경, 한편으로는 장사하기 위한, 살기 위한 몸부림이다. 인간은 자연을 이길 수 없다.
1월 24일
나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느 단 한 명을 찾는 과정,
그것은 간절한 기도와 같다.君子著書傳世唯求一人之知 不避舉世之嗔
군자저서전세 유구일인지지 불피거세지진군자가 책을 지어 세상에 전한다는 것은 단 한 명이라도
알아주기를 바라며 사람들의 비난도 피하지 않음을 의미한다._ 여유당전서
지혜의 길과 무지의 길이 있다.
두 가지 길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고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
_카타 우파니샤드1월 24일
갑자기 백수가 된다면 지금 내 삶이 어떻게 달라질까요?
내일 당장 먹고 삶을 을 걱정하지 않겠지만 불안함이 엄습해온다. 허나 걱정을 부러 먼저 하거나 크기를 키운다 한들 달라지는 건 없다. 그동안의 커리어를 점검하고 장단점을 파악해 나를 돌아본다. 그리고 하고 싶었던 것들을 다양한 곳에서 할 것이다. 산책, 운동, 독서, 사진 등 마지막으로 주어진 휴가라 생각하고 시간과 체력 등 모든 열정을 쏟아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이다. 이 또한 앞으로의 삶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며.
1월 23일 : 화요일
갑자기 관여를 안 하던 사람이 라벨을 붙여가며 일 하는척한다. 하지만 효율적이지는 않다. 좀 짜증이 났지만 해야할 건 해야하니… 열심히 했지. 고생 좀 해라. 제대로 좀 만들자.
쓰고 싶었던 소재의 글을 쓰기 시작했다. 큰 마음까지는 아니지만 할 이야기는 많을 거라 생각했다. 일단 오늘 두 번째 글까지 썻지만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생각보다 에너지 소모가 많아서 매일은 아니라도 소재를 생각해서 써야겠다. 그래도 뿌듯한 마음.
1월 22일 : 월요일
어제 약간의 노동이 피곤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월요일이라 날씨 탓이라며 핑계를 대본다. 오늘은 무지 춥긴하다. 겨울답다.
그럼에도 얼른 겨울이 끝나길…
집에와서 저녁을 배부르게 먹으니 몸이 둔해졌다. 자기 전, 샤워 전에 푸쉬업과 아령 그리고 스쿼트를 조금 하고 났더니 조금 개운해 졌다. 오랜만에 스쿼트라 무릎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걸 보니 관절이 늙어가는걸 실감한다. 늙어서 누워만 있고 싶지 않으니 계속 움직여야지.
1월 23일
좋은 문장은 좋은 글들을 무수하게 흉내 내다가 결국에는 자신만의 글에 도달했을 때 나온다.
人之有文章 猶草木之有榮華耳
榮華不可以襲取之也文章不可以襲取之也인지유문장 유초목지유영화이
영화불가이습취지야 문장불가이습취지야
사람이 문장을 지님은 초목에 꽃이 피는 것과 같다.
꽃은 갑작스레 얻을 수 없다. 문장도 갑작스레 얻을 수 없다._ 여유당전서
백 년 인생에서 죽고 사는 것을 기약하기 어려우나,
인간 만사는 마음에 달려 있으므로 옳고 그름을 분별 할 수 있다.
_최치원 <황소를 토벌하는 격문>1월 23일
하루 사이에 큰 변화를 겪었던 적이 있나요? 실망하거나 슬펐거나 기뻤거나.
일면식은 없지만 화면으로 봐오던 사람이 한 순간에 사라지는 모습이 가슴 저리게 슬펐다. 한 인격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짓을 보며 정의는 이 땅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화신을 했다.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한 생명을 다루는 것을 보면 같은 인간으로 보이지 않는다. 최상위 포식자로서 생태계 따윈 안중에 없는 오로지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한 행위만 할 뿐이다. 인간이 아니라 짐승이다. 타인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짐승이다.
1월 22일
암기만을 하는 것의문제는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데 있다.
則使中理後世誦成句而其全文莫猶古也 而辨其旨
고지위문자자자이변기지 즉사기리 후세송성구이표기전문막유고야옛날 사람들은 글자마다 뜻을 헤아려 이치에 맞게 썼다.
후세에는 만들어진 글을 외워 그대로 쓴다. 그래서 글이 옛날만 못하다._ 여유당전서
내가 앉아 있는 바위가 바로 천하의 중앙에 해당한다.
_이형상 <남환박물>1월 22일
내 발을 손으로 만져 보아요. 어떤 생각이 드나요?
많은 곳, 가고 싶었던 곳도 많았지만 정말 가기 싫은 곳도 있었다. 모든 곳을 내 발과 함께 하면서 즐거웠고, 버텨낼 수 있었다. 큰 발이 때로는 싫기도 했지만 이 한 몸을 단단하게 잘 받쳐줄 수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었다. 점점 예민해지다 보니 약간의 불편함도 참지 못하는데, 그만큼 소중함을 느낀다. 잘 가꾸지는 못하지만 앞으로도 오랫동안 좋은 곳을 함께하고프다.
1월 21일 일요일
6시에 일어났다. 너무 일찍 일어났지만 배가 고파 남은 모닝빵 6개와 바나나 2개를 새로 구입한 모모스 커피와 함께 먹었다. 땅콩 버터를 바른 탓에 머리가 아팠다. 단걸 많이 먹으면 안되겠다는 다짐을 한다. 다시 이불속에 들어가 뻘짓 좀 하다가 그녀의 가게로 갔다.
그 전에 홍대 애플스토어에 가서 그녀의 선물을 샀다.
페인트칠을 도와주려 했으나 이미 끝내버려서 이런 저런 잡일을 도와주었다. 내일부터 한파가 몰려와서 동파되지 않을까 걱정에 스마트플러그로 전기 난로와 온퐁기를 설정해 준다. 부디 잘 버텨주길!
저녁식사는 근처 우삼촌 커리집에 갔다. 아늑한 동네 밥집인데 커리는 맛있고 구운 채소가 많아서 무척 마음에 들었다. 플레인 난은 크기가 크고 고소해서 커리에 찍어 먹기에 딱! 그녀가 사주었기에 더 맛있는 저녁 식사였다.
감사하게도 집까지 태워주셔서 편하게 왔다. 내리기 전에 구매한 아이패드를 후딱 건내고 나는 집으로.
슬금슬금 쌀쌀해지기 시작한다. 다음 일주일도 무사히 보낼 수 있길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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