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8일
문제 하나 풀고 가시지요.
봄이라는 말에 연상되는 것을 모두 쓰세요.
개나리, 진달래, 아지랑이, 시냇가에 부서지는 햇살, 살랑바람,
소풍, 눈 비비는 개구리, 나비, 병아리 떼 쫑쫑쫑, 청춘, 축제, 꽃샘추위,
황사, 춘곤증, 하품, 시작, 왈츠, 새 학년, 새 책, 새 공책, 새 싹,
고생하셨어요.
하지만 돋보기, 시청자, 거울, 천문대, 목격자, 자동차극장,
토정비결 같은 단어를 빠뜨렸으니 딱 50점 드릴게요.
시린 겨울을 이겨 낸 계절도 봄이지만 ‘보다’의 명사형도 봄이니까요.
: 정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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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정신에 대한 것이며 운동은 몸에 대한 것이고 기도는 영혼에 대한 것입니다.
Reading is to the mind what exercise is to the body and prayer is to the soul.
– 메튜 켈리, 작가, 1973~
: 정신과 몸과 영혼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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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하게 살 것이냐, 구두쇠로 살 것이냐.
우리는 종종 오늘의 경제가 내일의 추억을 도둑질해 가게 한다.
So often we rob tomorrow’s memories by today’s economies.
– 존 메이슨 브라운
: 과하면 안 되겠지만 추억을 위해 지출할 줄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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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이미 내게 총명한 재주를 부여했거늘,
문명한 나라에서 무언가 함이 없을 수 있겠는가?
– 김금원 <호동서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