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에 답변달기

게시판 🗓️오늘을 기록합니다. 2023년 4월 '2023년 4월'에 답변달기

#43352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4월 10일

    지난 금요일 제주로의 입국(?)부터 한라산 등반일까지 새벽 4시 즈음에 기상하다보니 마지막 날인 오늘도 일찍 일어났다. 숙소의 침대에서 밍기적 거리다가 일출시간에 맞춰 바닷가로 나섰다. 월요일 이른 시간이다보니 여행객보다는 주민들 특히 어르신 분들이 운동삼아 많이들 나오셨다.

    일출을 보면서 복잡한 생각에 잠기어 마냥 낭만적인 시간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오랜만에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니 조금은 감동이었다. 오늘도 부지런히 하루를 시작하는 나.

    일출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긴다. 문득 라디오헤드의 노래가 생각나 인스타에 영상의 배경음을 삽입하고 업로드 했다. 음악과 영상이 참 잘어울린다. 내가 봐도 좋은 음악 선곡이었다.

    돌아오는 길은 배가 고프다. 지도앱에서 식당을 찾아보았으나 대부분 이 시간에는 영업을 하지 않아 7시에 오픈하는 맥도날드를 갈려고 주변을 산택했다. 문득 맥도날드 길 건너 식당에 불이 켜진걸 보고 들어간다. 전복해장국(?)이 눈에 들어와 시켜서 먹었다.

    진실인지는 모르지만 전복이 4, 5개 정도 바지락이 몇개 있었다. 된장 베이스의 국은 상상하는 그 맛. 조금은 추운 바닷바람을 따뜻하게 녹엿다.

    숙소로 돌아와 마무리 짐 정리를 하고 퇴실 시간에 맞춰 공향으로, 서울로.. 도착했다. 피곤한 하루지만 지난 4일간의 제주도 여행은 하고 싶은 것은 다 이룬 휴가였다. 만족스럽다.

    3주 후 사진수업에서 다시 제주도 출사를 나간다. 전혀 다른 컨셉의 여행이라 매우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