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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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하루의 일과 중 가장 오래 집중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좋아하는 일을 더 잘하는 것에 집중한다. 지금까지 잘 하는 것 하나 없이 살았다. 칭찬은 내 영역이 아니었다. 이제는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더 나아가 관종이 되고 싶달까? 좋아요도 받고 싶고. 나의 만족보다 타인의 만족에 집중한다. 사회적 동물로서 살기 위해 집중한다. 인정과 함께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기 위해 고민한다. 그 영역에는 글도 포함된다.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 말이다.
2023년 11월 11일
콩
농부가 말했습니다.
콩을 심으려거든 3개씩 심게.
하나는 땅속 벌레의 몫.
또 하나는 하늘을 나는 새의 몫.
나머지 하나가 사람의 몫이라네.경제학자가 해석했습니다.
콩은 수확률이 1/3밖에 안 되는 작물입니다.
콩을 심으려면 벌레나 새의 접근이 어려운 땅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남에게 감동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남이 준 감동을 구겨 버리지는 마십시오.
지금 천하의 할 일 중에서 동서와 고금을 통틀어 고귀하거나 비천하거나 지혜롭거나 어리석거나 하루라도 잘 몰라서는 안 되는 것을 찾는다면 무엇이 첫 번째일까?
농업이다.– 서유구 <농업에 힘쓰는 이유>
건강한 육신적 노동
아주 희귀한 바이올린이라도 케이스에 넣어 잠가두기만 하려면 손은 무슨 소용인가.
Why be given a body if you have to keep it shut up in a case like a rare, rare fiddle?
– 캐서린 맨스필드
이야기를 읽을 때, 우리는 그 이야기 속에 사는 것과 같습니다.
책의 표지는 지붕과 네 개의 벽과 같습니다.
다음에 일어날 일은 이야기의 네 벽 안에서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야기가 모든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When we read a story, we inhabit it.
The covers of the book are like a foor and four walls.
What is to happen next will take place within the four walls of the story.
And this is possible because the story’s voice makes everything its own.
– 존 버거, 작가 & 미술 평론가, 1926 ~ 20172023년 11월 10일 : 금요일
점심은 단체 햄버거 식사. 크라이치즈버거
가끔 전직원 모여 먹는 점심 식사 시간은 좋다. 일부 부서 직원과는 필요할 때만 소통하고 그 외에는 눈도 마주치지 않은 상태이지만…
지난 여행 전날 이후 오랜만에 그녀가 집에 왔다. 지저분함이 디폴트인 내 방. 오래된 집이다보니 추위를 타는 그녀를 보니 안스럽다. 과연 내가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지 살짝 고민했다.
저녁은 떡뽁이를 했다. 그녀의 음식은 언제나 맛있다.
추워서 산책은 하지 않고 일찍 잠이 들었다. 겨울이 되니 그녀의 체온이 더 따뜻하게, 뜨겁게 느껴진다.
감사하다.
11월 10일 : 금요일
- 지하철 준법투쟁으로 힘든 퇴근길이었지만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별것 아닌 메뉴이지만 함께 저녁식사를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준비한 선물을 마음에 들어해서 감사합니다.
- 또 다시 겨울을 맞이하지만 따뜻하게 이 한 몸 녹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감사합니다.
11월 10일
나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무엇인가요?
일상이 특별해지기 위해서는 특별한 무언가를 하기 보다 기록을 하는 것이다. 오늘 무엇을 하든 내일이 오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날의 기억은 흐릿해진다. 기록한다면 밥에 김치만으로 먹은 저녁식사를 특별하게 만들 수 있다. 어떤 마음으로 밥을 하고 반찬 그릇에 김치를 담았는지, 왜 이런 식사를 했는지 의미를 부여하면 어떤 식사보다 특별해진다. 흔할수록 가치를 잊게 만든다. 반복되는 오늘이지만 더 이상 마주할 수 없다. 소중함의 의미를 다시 새겨본다.
2023년 11월 10일
영희하다
너는 태어나면서 영희라는 이름을 얻었고
지금껏 영희로 살아왔지.
이름 부끄럽지 않게 잘 살아온 상으로
네 이름을 국어사전에 등재하기로 했어. 축하해.
사전엔 네 이름 뒤에 ‘하다’를 붙인
‘영희하다’라는 형용사를 오를 거야.그런데 영희 네가 해 줘야 할 일이 하나 있어.
몇몇 국어학자들이 ‘영희하다’의 뜻풀이를 고민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어.
너만큼 영희를 잘 아는 사람은 없으니
네가 뜻을 풀어 줘야 할 것 같아.
너는 너를 어떻게 설명할래?
물론 당장 답을 주지 않아도 좋아.
네 삶을 찬찬히 돌아보고
나는 누구라는 확신이 설 때 그때 주면 돼.
지금까지 별 특징 없이 살아왔다면
이제부터 너를 설명할 뭔가를 찾고 만들어 가면 돼.기다릴게.
기대할게.영희 아닌 당신도 남 얘기 듣듯 하지는 마.
국어사전에 등재될 그다음 단어가 당신 이름일 수도 있거든.
뜻풀이 역시 당신이 해야 하거든.
그때 가서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며 도망가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다음 단어의 의미를 잘 만들어 놓길 바라.정미하라.
원재하다.
주영하다.
비록 하늘이 주는 변고를 예측할 수 없지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남김없이 다해야 한다.
– 세종실록
독립과 자립
성격과 성공.
이 두 가지는 서로 상반된 것처럼 보이지만, 늘 함께 따라붙어야 하는 것이다.
신에게 겸허하게 의지하고, 자신에게 늠름하게 의존하다.
To character and success, two things, contradictory as they may seem, must go together – humble dependence and manly independence; humble dependence on God and manly reliance on self.
– 월리엄 워즈워스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듯이, 내 마음은 이제 고요하다.
My heart is still, as time will tell.
– 앨런 긴즈버그, 시인, 1926 ~ 19972023년 11월 9일
채소 구워먹기에 아주 재미를 들렸다. 거의 매끼니 마늘, 고추, 파를 팬에 구워먹는데 정말 맛있다. 생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구웠을 때는 다른 풍미가 느껴지는데, 약간의 소금을 뿌린다면 밥 밥찬 아니 술 안주로도 재격이다. 그렇게 오늘도 포식해버렸다.
그 전.
퇴근 길은 혼잡했다. 서울 지하철 파업 아니 준법투쟁으로 평소보다 배차 간격이 증가하다보니 각 열차별 탑승객이 많았다. 3호선의 경우 2배. 9호선에서 경험할 수 있는 혼잡도였다.
파업을 하는 이유는 있다. 이유에 따라 파업을 지지할 수도 있는데 이번 것도 마찬가지다. 지하철 노동자의 근무 환경과 안전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의 불편은 감소할 수 있다. 매 열차마다 수백에서 수천명까지 실어나르는 지하철에서 안전은 최우선으로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지하철 역사에서 일하다가 돌아가신 분이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안전관련 예산 축소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 그들의 안전은 곧 승객의 안전과 직결된다.
이번 준법투쟁을 지지한다.
11월 9일 : 목요일
- 혼란스런 퇴근 길임에도 무사히 도착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2023년 11월 9일
지금
비만이 올지 모르니 채식하라.
허약이 올지 모르니 운동하라.
빈곤이 올지 모르니 저축하라.
내세가 올지 모르니 종교하라.사람들은 더 이상 이런 말에 위축되지 않습니다.
내일 있을지 모르는 100그램짜리 행복을 위해
오늘 손에 잡히는 100그램짜리 행복을 희생하지 않습니다.지금에 돈을 씁니다.
지금에 시간을 씁니다.
지금에 나를 씁니다.오늘은 오늘 하루뿐입니다.
지금은 지금 이 순간뿐입니다.
도를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도를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
– 노자
공정한 플레이
다른 사람과 공정한 플레이를 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가 잘못한 것을 가지고 남을 탓하지 않는 것이다.
Fair play with others is primarily not blaming them for anything that is wrong with us.
– 에릭 호퍼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은 사람들이 ‘당신은 할 수 없다’고 말한 일을 해내는 것이다.
The greatest pleasure in life is doing what people say you cannot do.
– 월터 배젓, 경제학자 & 문학평론가, 1862 ~ 1877
11월 9일
내가 생각하는 ‘평범함’의 정의는?
많은 사람 속에 섞여 있을때 티 나지 않는 것이 평범함이 아닐까? 남들과 다름을 내세우고 싶다. 외부 시선의 날카로움 혹은 뭉툭함과는 별개로 시선 자체가 부담스럽다. 평범함을 거부해야 성공한다느니 뭐니 하지만 그 시선을 이겨낼 수 없다면 조용히 잠자코 있게 된다. 명확히 정해진 건 없지만 사회의 통념을 지켜야만 편해질 수 있다는 건 여전히 관대하지 않다는 것이다. 시간의 흐름보다 빠르게 변하는 삶의 방식에서 평범함의 기준은 사라져야 한다.
11월 8일 : 수요일
- 그냥 오늘을 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023년 11월 8일 : 수요일
혼란의 시기다. 새로운 이슈는 아니지만,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지금 하는 일들을 꾸준히 지속해야 할지도 고민이다.
좋아하는 일에 진지한 고민과 의미를 담아야 할지도.
지금까지는 애써 불안함을 숨겼지만 다시 스물스물 나오고 있다. 현재에 집중할지, 미래를 고민해야 할지…
2023년 11월 7일 : 화요일
오늘도 역시 일찍 일어났다. 겨울이 되면 기상 시간이 빨라지는데 그만큼 빨리 피곤해진다.
화요일이지만 작가님 개인 일정으로 사진 수업은 공강. 오랜만에 화요일 휴식이다.
저녁 식사 후에는 한국 시리즈를 관람했는데, 롯데는 언제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을지.
일찍 일어난 만큼 일찍 자리에 눕는다.
11월 8일
쓸모없지만 없으면 불안한 것이 있나요?
필통과 노트. 여전히 샤프와 볼펜, 만년필을 필통에 모아놓고 가방 한구석에 둔다. 노트도 함께. 매일 필사를 하지만 메모는 하지 않는다. 떠오르는 생각을 기록하겠다는 다짐은 가방의 무게만을 늘려 하루 동안 쌓이는 피곤함에 두어 스푼 정도는 차지한다. 가끔 전혀 손대지 않는 날도 있지만 내일도 필통은 가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언젠가 필요할지 모르니까.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글로 써두고 싶을 때가 있을 테니까.
11월 7일
내 삶에 가장 필요한 물건 중 나만 가지고 있을 법한 것은?
아기 때 쓰던 담요를 아직까지 가지고 있다. 낡았지만 바닥의 차가운 기운을 막아주고 편안한 촉감을 전해주어 겨울이 되면 항상 꺼내본다. 담요에도 솔이 있었다면 여전히 함께하는 우리의 관계를 어떻게 바라볼지 궁금하다. 나는 여전히 너를 사랑하는데 너는 어떠니? 올겨울도 잘 부탁해. 몸도 마음도 차가워질 때 함께해 줘.
11월 6일
놓아버리면 편할 텐데 그러지 못했던 것이 있나요?
좋아서 혹은 해야 할 것 같아서 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다. 독서, 글쓰기, 운동, 사진 등등 좋아하고 잘 하고 싶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괜히 억지로 스스로 고통을 주며 해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무언가는 남기고 싶은 마음에 억지로 잡고 있는 것 같다. 가죽은 못 남기더라도 내 작품 하나 남겨야 한다는 목표 혹은 강박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오늘도 그 일들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한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11월 5일
최근 가장 느슨했던 때는 어떤 감정이었나요?
10월 초에 다녀왔던 여행이었다. 바쁘게 다니지도 않았고, 유명한 곳을 찾지도 않았다. 그저 동네 산책하듯 버스 타고 걷고 한적한 곳에 앉아 커피와 빵을 먹었다. 지나가는 바람에 땀을 식히고, 지나가는 사람 구경을 하며 그들의 일상에 잠깐 들어가 보았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오늘을 채웠다. 아무런 근심 걱정이 벗는 3박 4일이었다. 그 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이곳에서도 여행을 해야겠다. 출퇴근의 길을 다른 시선으로 보며 느슨해지자.
11월 4일
평소 내 시간과 에너지를 주로 어디에 쓰고 있나요?
소비자에서 벗어나 창작자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고민에 둘러싸여 있다. 고작 할 수 있는 거라곤 사진 찍기, 글쓰기이지만 남에게 보여주기 민망한 수준이라 혼자만의 공간에서 나와 공유한다. 나의 생각과 경험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지, 나만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다. 항상 고민하지만 노력하지 않는 채로 시간만 흘러 보내고 있다. 결국 나에게 집중해야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짐을 깨닫는다. 조금만, 조금만 더 시간과 에너지를 나에게 투자하자.
11월 3일
가장 최근에 열정적이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사람에 쏟았고, 좋아하는 것에 열성을 다해 열정을 쏟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고 함께하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일이었던가. 사랑받는다는 기분이 이런 것이었던가. 그 사람으로 인해 내가 소중한 사람임을 깨닫는다는 것이 눈물 나도록 고맙다. 좋아하는 일을 즐기고 경험하는 것은 이 삶을 유지하기 위한 또 하나의 원동력이 된다. 더 잘 알고 싶고, 잘 하고 싶은 욕심은 내일을 기대하게 한다. 하루하루가 즐거운 요즘이다.
11월 2일
일 년 전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람 인생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 세상에 확실한 건 없다는 것 잘 알고 있지? 모든 일에 확신을 갖지 마. 그렇다고 널찍하게도 있지 말고. 지금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선택해. 이제는 타인에 대한 배려를 생각하지는 마. 지금까지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어. 이제는 너를 위해 일상을 즐기고 삶을 개척해 나가길 바라. 중요한 건 너야.
11월 1일
일 년의 시간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요?
좋아하는 일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함께할 수 있었다.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면서 세상은 조금 더 느릿하게 흘러갔고, 일상의 장면들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목적, 목표 없이 시작한 것이었지만, 잘 하고 싶었고, 잘되지 않아 힘들었다.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가 본다. 더 잘 즐기지 위함이었음을 꺼내어 본다. 여전히 현실보다 이상을 바라본다. 나의 1년이었다. 가진 것이 없으니 욕심부리지 않고, 내게 집중했다. 만족한다.
2023년 11월 18일
탁구공에게
몸집이 작다고움츠러들지 마라.
덩치는 아무것도 아니란다.
상처 꿰맨 자국이 울퉁불퉁 남은 야구공.
가슴에 구멍이 3개나 뚫린 볼링공.
이놈 저놈 발에 차여 늘 흙투성이 축구공.
공이라 부르기 미안할 정도로 얼굴이 뒤틀린 럭비공.
어때, 작지만 깨끗한 네 얼굴이 자랑스럽지 않나?
조금은 힘이 나지 않니?몸집이 클수록 상처도 크고
능력이 클수록 고민도 크고
곳간이 클수록 외로움도 큰 거란다.
문장이 지극한 경지에 이르면
기묘한 무엇이 따로 있지 않고
그저 딱 어울릴 뿐이다.
– 홍자성 <채근담>
내면의 행복
인간은 될 수 있는 한 외적인 것들에 행복을 의존하는 일이 없도록 살아야 한다는 것이 바로 철학의 핵심이다.
The essence of phiolosophy is that a man shoud so live that his happiness shall depend as little as possible on external things.
– 에픽테토스
다른 누군가가 되어 사랑받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미움받는 것이 낫다.
I’d rather be hated for who i am than be loved for who i’m not.
– 커트 코베인, 뮤지션, 1967 ~ 19942023년 11월 7일
가까워진다는 것
산이 아름다워 보이는 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산에 올라 산을 다시 보면
아름답지 않은 많은 것들이 보입니다.예전엔 아름다웠던 사람이
더 이상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면
당신과 그 사람의 거리가
그만큼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가까워지면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가끔은 뒤로 몇 걸음 물러나
그 사람을 다시 보십시오.
처음 그 사람을 만나 눈을 뗴지 못했던
그만큼의 거리에서.
달이 하늘 한복판에 이르고 바람이 수면 위에 불어오누나.
이처럼 청량한 경지를 아마도 아는 이가 많지 않으리.
– 소강절 <맑은 밤>
모험정신
노련한 여행자에게는 정해진 계획이 없으며, 그 목적도 ‘도착’이 아니다.
A good traveler has no fixed plans, and is not intent on arriving.
– 노자
우리는 좀 더 이성적으로, 독서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한 주에 여덟 번째 날을 추가해야 한다.
Let’s be reasonable and add ad eighth day to the week that is devoted exclusively to reading.
– 리나 더넘, 영화 감독 & 배우, 1986 ~2023년 11월 7일 : 화요일
-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 나의 가치를, 소중함을 일꺠워 주는 사람이 있어 감사합니다.
2023년 11월 6일 ; 월요일
전날 마라톤의 영향으로 일찍 잤지만 오늘 새벽 2시 상파울루 그랑프리 관람을 위해 1시 55분에 기상…
경기는 시작부터 이슈를 만들어 냈고 지루한 중간 지점을 지나 막판 아쉬우면서도 흥미로운 결과로 마무리.
일찍 일어난 덕분에 지루한 경기 중에 쌀을 씻어 놓고 아침밥을 먹고 출근했다. 자취 1x년 동안 밥을 해서 아침식사를 한 건 처음. 든든하게 시작했지만 마중물 효과 덕분인지 11시 부터 배고프기 시작.
점심시간에 전자렌지 이용자수가 급등했다. 조금만 늦게가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조금은 짜증나지만 표출할 이유는 없다. 컵밥이 아니라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까? 회사에서의 식사는 최대한 저렴하고 빠르게 먹는게 목적이기에 도시락을 싸오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김밥+라면은 좋지 않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퇴근 후 그녀의 집으로 갔다.
된장국과 두부조림, 콩나물, 우엉무침과 김치. 언제나 그녀의 음식은 환상적이다. 너무나 잘 먹은 우리는 잠시 쉬고 설거지 하고 IFC 몰에서 산책을 했다. 추울 때 집에 있지 말고 실내 쇼핑몰이 좋은 산책로가 된다.
일찍 시작된 월요일은 11시가 되어야 마무리 되었다. 피곤했지만 재미나고 알찬 월요일. 내일은 더 피곤하겠지?
2023년 11월 6일 : 월요일
- 아침 일찍 일어나 F1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맛있는 저녁식사와 산책으로 힘든 월요일을 행복하게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023년 11월 6일
합니다
원고지 앞에서 글에 취해 담배 대신 연필을 입에 문 적이 있으세요?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작가가 될 자질이 있는 겁니다.축구 경기를 보며 나도 모르게 혼잣말로 중계를 한 적 있으세요?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아나운서가 될 자질이 충분한 겁니다.할 수 있는가 묻기 전에, 하고 싶은가 물으십시오.
하고 싶은 사람은, 간절히 하고 싶은 사람은,합니다.
우리는 우환 가운데 살고 안락 가운데 죽는다.
– 맹자
주는 것이 있으면 받는 것이 있다.
장미를 주는 손에는 언제나 향기가 살짝 남는다.
A bit of fragrance always clings to the hand that gives roses.
– 중국 격언
그는 노래를 좀 할 줄 아는 보통 남자였다.
He was an average guy who could carry a tune.
– 빙 크로스비, 가수 1903 ~ 19772023년 11월 5일 : 일요일
토요일 밤과 일요일 새벽 스트린트 슛아웃과 스프린트 경기의 욕구를 억누르고 잠을 청했다.
새벽 4시 기상. 일어나서 씻고 짐을 챙기는 중에 비가 쏟아진다. 많이. 조금 고민한다. 갈까 말까? 일기 예보로는 오전에 잠깐 소강상태라는 정보를 보고 버스를 타고 상암으로 출발한다.
버스에 내리자마자 비가 쏟아진다. 메쉬재질의 러닝화와 양말은 시작전부터 흠뻑 졎었고, 차가운 날씨에 발가락이 시리다. 이럴 줄 알고 양말 1셋트를 더 가지고 왔지. 출발 대기 전에 양말을 갈아 신었으니 여전히 차갑다.
엄청난 인파가 공원에 모여서 달릴 준비를 한다. 차례를 기다리며 몸을 풀지만 오랜 대기시간에 허리가 아프기 시작한다. 대기 줄에 오기전에 화장실에 다녀왔지만 다시 신호가 와서 후다닥 다녀온 후 출발선에서 두근 거리는 마음을 품고 출발한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앞에서 출발하여 망원동과 합정역을 거쳐 양화대교를 건넌다. 날이 맑았으면 멋진 풍경이 펼쳐졌을 텐데 아쉽지만 다리를 건너며 서울의 모습을 눈에 답는다. 다리는 AI마냥 달린다. 5k쯤일까 다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비옷은 있지만 입지 않는다. 오히려 달리는데 방해가 될 수 있으니까. 그리고 이미 땀에 졎었기에 의미가 없다. 계속 달리다보니 춥지도 않았다. 여의도에 접어들며 이제 얼마 남지 않음을 느낀다.
확실히 많은 이들과 함꼐 달리니 덜 힘들다. 달려야 하는 의지가 솟아난다. 서로에게 화이팅을 외치며 마포대교 남단에서 여의도 공원으로 우회전 하니 저 멀리 피니시 라인이 보인다. 더 힘을 내어 달려본다. 이제 다왔다. 수고 했다. 내게 칭찬한다.
달리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올해 무언가 하나는 해내는 구나 싶다. 자신에게 뿌듯하다. 이전처럼 조금만 힘들다고 포기하지 않았다. 나도 할 수 있는데 포기했던 과거의 여러 일들이 떠오르지만 지금에 집중한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한 발 한 발 힘을 주어 내딛으며 결승점을 통과한다.
1시간 이내에 주파하겠다는 목표는 달성. 하지만 내 앞에 6천명이나 있다는 것에 경악. 체력을 떠나 고질병 때문에 풀코스는 달리지 못 하겠지만 조금씩 자주 뛰어줘야겠다. 무릎과 발목에 무리가 안 갈 정도만.
오늘은 고생했다. 스스로에게 칭찬하고 감사한다.
2023년 11월 5일 : 일요일
- 10k 마라톤을 무사히 완주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포기하지 않은 나에게 감사합니다.
2023년 11월 5일
少
당신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습니다.
이 작은 글자들을 읽으려고 어떤 노력을 했습니까.
종이 냄새가 확 느껴질 만큼 눈을 가까이 가져갔습니까.
나이를 탓하며 책에서 눈을 더 멀리 했습니까.
아니면 서랍 속 돋보기를 꺼내 들었습니까.
어떤 노력ㅇ르 했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본래 나이에 관계없이 당신은 젊습니다.
글자가 작다는 이유로 글을 건너뛰지 않았으니까요.
나이는 1년에 하나씩 먹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포기할 때마다 하나씩 먹는 것입니다.
죽음이 다가오는 것도 모르는 채 격하게 날뛰는 마음으로 이처럼 의미 없는 일을 반복하다가 이제 빈손으로 되돌아가면 커다란 혼란에 빠지리라.
– 티베트 사자의 서
용서하기, 용서받기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없는 자는 자신이 건너야 할 다리를 스스로 부셔버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누구나 인간은 용서받을 필요가 있으므로.
He that cannot forgive others breaks the bridge overwhich he must pass himself;
for every man has need to be forgive.
– 토머스 풀러
과거의 실수와 실패는 잊어라.
지금 하려는 일을 제외한 모든 것을 잊고 그것에 매진하라.
Forget fast mistakes.
Forget failures.
Forget everything except what you’re going to do now and do ti.
– 윌리엄 듀란트, 기업인, 1861 ~ 19472023년 11월 4일
나뭇잎이 떨어져서
나무는 추운 겨울에 옷을 벗는다.
훌훌 옷을 벗어 언 땅을 덮어 준다.
땅속엔 그의 뿌리가 살고 있다.
하늘과 땅 사이 사물 중에 장구한 세월에도 변치 않는 것은 없다.
때문에 만들어진 것은 허물어지고 허물어진 것 또한 만들어진다.
– 이덕수 <소유할 수 없는 집>
보디랭귀지
동작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것은 영혼의 기후 상태를 말해주는 기압계이다.
Movement never lies.
It is a barometer telling the state of the soul’s weather.
– 마사 그레이엄
스스로 존경하면 다른 사람도 당신을 존경할 것이다.
Respect yourself and other will respect you.
– 공자,사상가, B.C. 551 ~ B.C 4792023년 11월 4일 : 토요일
아침에 더현새 서울 라이카 매장에서 케이채 님의 사진전 도슨트를 보았다. 더현대 서울 점은 ‘스탄’를 주제로 ‘~스탄’ 국가에서 찍은 사진을 전시했다.
그에게 사진은 계획이 아닌 우연에 의해 포착한다. 우연이라는 순간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담는 그가 존경스럽다.
저녁에 3킬로 정도 뛰었다. 시작부터 허벅지가 좋지 않다. 불안하다. 내일 잘 뛸 수 있을까. 무슨 일이 있어도 완주할 생각이지만…
부디..
2023년 11월 4일 : 토요일
- 좋아하는 작가님의 작은 사진전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도슨트는 덤~
- 내일 마라톤을 위해 잠시나마 뛰면서 몸 상태를 점검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023년 11월 3일 : 금요일
- 차단된 F1TV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찾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일찍 퇴근해서 일찌감치 식사와 집안일을 완료하고 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023년 11월 3일 : 금요일
4시 퇴근 금요일은 행복하다.
퇴근하고 씻고, 밥먹고, 빨래하고 널어도 8시가 되지 않았다. 일요일에 있을 10k 마라톤을 위해 휴식이다.
아 물론 11시 상파울루 그랑프리 프랙틱스는 봐야지. 퀄리파잉도 봐야지.
F1TV Pro를 볼 수 있는 VPN서비스를 발견했다. 속도도 좋다. 쿠팡도 좋지만 화질이 좋지 않다. 남은 그랑프리는 얼마 남지 않았으니 반드시 모든 경기를 볼 것이다.
11월 27일 : 월요일
퇴근 후 노엘갤러거 공연!
지난 토요일 보긴 했지만, 같은 셋리스트이긴 하지만 공연장의 크기가 다르다보니 확실히 웅장한 사운드와 더 큰 감동이 온다. 오아시스는 떠나갔지만 각자의 영역에서 음악생활하는 갤러거 형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만으로 감사하다.
꾸준히 좋은 음악 내주시길..
2023년 11월 3일
만장일치
모두가 오른손을 들 때, 나 혼자 왼손을 들어 올리다
황급히 왼손을 내리고 오른손을 번쩍 드는 것.만장일치란 모두 같은 의견이 아니라
절반은 내 의견이 없는 것.
백성의 입을 막는 것은 흐르는 강물을 막는 것보다 어렵다.
– 국어
개선에 초점 두기
결함을 찾지 말고 개선법을 찾으라.
Don’t find fault. Find a remedy.
– 헨리 포드
우리는 좀 더 이성적으로, 독서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한 주에 여덟 번째 날을 추가해야 한다.
Let’s be reasonable and add an eighth day to the week that is devoted exclusively to reading.
– 리나 더넘, 영화 감독 & 배우, 1986 ~2023년 11월 2일
큰 그릇이 아니라
음식을 가장 많이 담을 수 있는 그릇은
가장 큰 그릇이 아니라 빈 그릇이다.
영주의 소년들 들판이 질리도록 익숙하여 가죽옷 너덜거리며 성 아래서 사냥하네.
거친 술은 천 종을 마셔도 취하지 않는데 오랑캐 아이는 열 살에도 말을 잘 탄다네.
– 고적 <영주의 노래>
고요함이우선이다
우리의 행동은 단순한 돌진이 아니라 노력해서 얻어진 고요함에서 비롯되어야만 한다.
One’s action ought to come out of an achieved stillness;
not to be a mere rushing on.
– D. H. 로렌스
그가 여기 어딘가에 누워있다.
He lies here somewhere.
–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물리학자, 1901 ~19762023년 11월 1일
충전
콘센트에 두 다리를 꽂고
하루 종일 긹 ㅔ누워 있었으면,덜 생각하고
덜 움직이고
덜 욕심대고채우는 게 아니라
비우는 게 충전
이른바 ‘나’라는 존재는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남에게 달린 것이 내 마음을 흔들면 미혹된 것이다.
그저 나에게 달린 것에 힘을 다할 따름이다.– 이숭인 <좌천된 벗에게>
작은 실천, 큰 사랑
하나님과 이웃에세 위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데는 위대한 행동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선행을 베풀 때 얼마나 많은 사랑을 담고 하느냐 하는 것이다.
To show great love for God and our neighbor, we need not do great things.
It is how much love we put in the doing that makes our offering something beautiful for God.
– 테레사 수녀
내가 똑똑해서가 아니다.
그저 다른 사람보다 더 오래 문제와 씨름했을 분이다.
It’s not that i’m so smart, it’s just that I stay with problems longer.
– 알버트 아인슈타인, 물리학자, 1879~19552023년 11월 2일
- 오랜만에 창경궁 산책을 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 밀과 보리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바람에 흩날리는 단풍 나무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초소책방에서 여유부리며 쉴 수 있어 감사합니다.
- 부암동의 크고 아름다운 은행나무를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 맛있는 우동을 먹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이 모든 것을 그녀와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2023년 11월 2일 : 목요일
오랜만에 평일 연차. 그녀와 만나 창경궁, 창덕궁 구경, 북촌의 밀과 보리에서 사랑하는 곤드레밥과 감자전. 너무나 맛있다. 집밥 먹는 느낌.
평일 낮에도 북촌은 북적북적, 소금집과 맞은편 런던베이글뮤지엄은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부는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은 동화속의 세상으로 만든다.
드디어 초고책방에 가보았다. 여기도 북적북적. 산을 타고 올라가는 길은 멋졌다. 아름다운 나무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서울은, 공기는 나쁘지만 남산타워와 롯데타워가 서로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듯 우뚝 솟아 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초고책방의 테라스는 위험하지만 아름다운 풍경은 가치가 있다. 커피와 빵맛은 보통.
저녁은 공덕의 이요이요. 붓카케 우동과 납작우동은 완벽하다. 이요이요는 사랑.
멋진 하루, 사랑스런 하루, 행복한 하루.
곁에 있는 서울이지만 이런 식의 여행은 판타지다.
2023년 11월 1일
-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몇 가지 문제는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건강함을 인증받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023년 11월 1일 : 수요일
피곤함의 연속.
무슨 문제인가 봤더니 다시 B형 간염 보균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건강검진 결과물을 통해 전해졌다.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이지만 간, 위, 안압이 다소 문제가 발견되었다. 간이야 예전부터 좋지 않았고, 위에 무언가가 있다고 했지만 당장 처리할 사항은 아니라니 상황은 지켜보는 것으로.2년 전의 결과에서는 별다른 내용이 없었으나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 40줄에 접어들면서 심리적인 체력도, 실제로 좋지 않은 결과를 받으니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위기감이 느껴진다. 식습관 뿐만 아니라 생활에서도 변화가 필요하다. 줄일건 줄이고 늘리거나 해야 할 것이 머릿속에 리스트화 된다.
걱정은 되지만 당장 위험한 수준은 아님에 안심하지만 내 몸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2023년 10월 31일
나는 기준이 아니다.
세상은 나를 기준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나를 기준으로 휴대폰을 만들었다면 사용은 커녕 이해할 수도 없는 기능을 이처럼 듬뿍 욱여넣었을 리 없다.
나를 기준으로 담배를 만들었다면 한 갑에 달랑 스무 개비만 들어 있을 리도 없고, 담배 길이가 몽당연필만 할 리도 없다.나를 기준으로 술집을 설계했다면 한구석에 일인용 간이침대가 놓여 있지 않을 리 없다.
나를 기준으로 TV 프로를 편성했다면 그 시끄러운 양반들이 주말 저녁을 독차지하고 있을 리 없다.
나를 기준으로 육개장을 만들었다면 지푸라기와 별반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고사리가 거기에 들어 있을 리 없다.아무리 둘러봐도 나는 기준이 아니다. 기준이 아니니까, 마음에 드세요? 이 정도면 괜찮나요? 한 번만 더 봐 주시겠어요?
귀찮게 말 걸어오는 사람도 없다. 따라다니며 시간 빼앗는 사람도 없다.기준들이 불쌍하다.
여러분은 인생을 자유롭고 아름답게 할 힘을 가졌습니다.
You, the people have the power to make this life free and beautiful!
– 영화 <위대한 독재자> (1940)
직관
두뇌가 유출해낸 건조한 문서보다 뼈에서 느껴지는 떨림이 더 신빙성 있는 증언을 갖고 있을지 모른다.
A trembling in the bones may carry a more convincing testimony than the dry,
documented deductions of the brain.
– 르웰린 파워스
토끼를 발견하고 사냥개를 풀어도 늦지 않고, 양을 잃어버리고 우리를 고쳐도 늦지 않다.
– 전국책2023년 10월 30일
따뜻한 말
사랑, 위로, 감사, 배려.
이런 말보다 훨씬 따뜻한 말이 있습니다.
사랑한다.
위로한다.
감사한다.
배려한다.말은 행동으로 옮길 때 더 빛이 납니다.
더 많이 읽을수록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고,
더 많이 배울수록 더 많은 곳으로 가게 될 것이다.
the more that you read,
the more things you will know,
the more that you learn,
the more places you’ll go.
– 닥터 수스, 만화가 & 작가, 1904 ~ 1991
단순한 치료법
속이 후련하게 웃는 것, 그리고 푹 자는 것,
이것이 의사의 책에 나와 있는 가장 좋은 두가지 치료 방법이다.
A good laugh and a long sleep are the best cures in the doctor’s book.
– 아일랜드 격언
그들이 침범하지 않을 거라 믿지 말고 내가 철저히 대비하고 있음을 믿어야 한다.
– 세조실록2023년 10월 30일 : 월요일
- 일찍 일어나서 여유롭게 출근해서 F1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집안 곳곳에 쌓여있던 쓰레기를 정리하고 집이 쬐에에금 깔끔해 져서 감사합니다.
2023년 10월 29일 :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허벅지가 더 아프다. 안쪽이 땡기고, 오른쪽 앞도 통증이 있다. 이 통증은 두 번이나 수십번의 주사를 맞게한 허리 통증 당시에도 발생했던 것과 동일하다. 다음 주 토요일까지 회복이 가능할까 걱정이다. 몸도 풀어줄 겸, 사진도 찍을 겸 카메라를 들고 산책을 나갔다. 걷는 도중 학교에 조기 축구회가 있지 않을까 해서 갔다. 특이하게 4개의 골대를 두고 경기를 하는 모습. 그들의 움직임을 카메라에 담고 천천히 동네 산책을 했다. 오랜만이다. 아침 시간에 동네 산책은. 한적한 일요일 아침의 도시는 평화롭다. 동쪽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아침 햇살을 마주하며 몸에 따스함을 첨가한다.
오늘도 낮에는 미드만 봤다. 빨리 해치우고 싶은 마음에?
빌리언스 마지막 시즌을 다 보았다. 조금은 심심한 결말이 아쉬웠지만 해피엔딩은 언제나 상쾌하다. 데미안 루이스의 강렬한 연기는 매력적임.
홈랜드는 시즌6을 보고 있지만, 제작비 부족인지 점점 적의 강력함과 스케일이 축소되다보니 심심해 지고 있다. 끝까지 봐야할지 고민.
저녁에 나쁜짓 하러 산책을 나갔지만 양심에 찔려서 하지는 못 했다. 가끔 하는 나쁜 짓이지만 역시 계속 마음에 남는다. 하지 말아야지.
그녀와의 저녁 통화에서 감동을 받았다. 너무 열심히, 스스로를 자책하지 말라했다. 맞는 말이다. 실패해도 되니 자책하지는 말자.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 참 고맙다.
2023년 10월 30일
희망이 있다는 증거는 아직 살아있다는 것이다. 내일은 없을지언정 오늘은 있을 것이다. 오늘은 없을지언정 현재에 놓여있다. 내일 아니 1시간 후에 후회와 마주 보지 않기 위해, 지금 해야 한다. 생산적인 일이든 낮잠이든 하고 싶은 것, 해야 하는 것을 한다. 지나고 나서 뒤돌아보거나 후회, 자책하지 말자. 너는 지금, 그때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2023년 10월 29일 : 일요일
- 재미있게 봤던 미드의 엔딩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오랜만에 집밥을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023년 10월 29일
가리다
가지다.
내가 가진 것이 나를 가린다.
나는 내가 가진 것을 보여 주느라 나를 보여 줄 틈이 없다.
남들도 내가 가진 것에 눈을 빼앗겨 나를 보려 하지 않는다.
많이 가질수록 많이 가린다.지나치게 많이 가지면 나는 없다.
“나는 신과 인류를 불쾌하게 만들었다. 내 작품이 높은 수준까지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I have offended God and mankind, because my work didn’t reach the quality it should have.”
– 레오나르도 다빈치, 화가, 조각가, 1452 ~ 1519
영감을 향한 걸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한다면 밖으로 나가 걸어라.
천사들은 산책을 나가는 인간에게 속삭인다.
If you are seeking creaive ideas, go out walking.
Angels whisper to a man when he goes for a walk.
– 레이먼 인먼
산이 나와 언제 잠시라도 떨어진 적이 있었던가?
– 조호익 <유묘향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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