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게시판 🗓️오늘을 기록합니다.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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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47823
      디노
      키 마스터
      • #47825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1일 : 일요일

           

          서울로 올라오는 길은 항상 묘한 감정을 싣고 달린다. 여전히 별탈없이 건강하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도.

          남들에 비교해 잘 살지 못 하는 나에 대한 자책감과 더불어…

           

          오후에는 봉천동에 있는 고로로스터스에 다녀왔다.
          인기있는 카페인만큼 휴일임에도 대기가 있었고 약간의 기다림 끝에 입성.

          콜롬비아 싱글 오리진과 디카페인 커피, 무화과 케이크와 단호박 케이크를 주문했다.

          커피는 세큼한 산미와 함꼐 몰아치는 포도향이 일품이다. 고소한 끝맛까지 완벽. 어쩜 커피에서 이런 맛이 나는 건지.

          케이크도 너무 달지 않고 맛있었다. 2조각을 순식간에 해치울뻔 했지만 자제하며 천천히 맛을 음미하며 즐겼다. 최근에 마셔본 커피 중에 가자 인상적이다. 지금 있는 원두를 다 소비하고 나면 이 곳 원두를 구매해야 겠다.

          생뚱맞은 곳에 위치한 카페이지만 내부 분위기도 아늑하고 커피에도 진심인 카페. 사랑한다.

           

          오는 길에는 한 번에 오는 버스가 있어서 편하게 왔다. 아름다운 노을음 감상하며.

           

           

        • #47826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2일 월요일

             

            오전부터 파주까지 출동. 베지앙에서 치즈버거와 고사리 파스타 그리고 쳥귤 에이드.
            비건 음식임에도 치즈버거의 치즈는 꾸덕하니 최고의 맛.

            무엇보다 고사리 파스타는 인생 파스타다. 고사리 특유의 향과 맛을 사랑하는 나로선 더할나위 없이 최고의 파스타.

            멋진 식사를 하고 근처 작은 산에서 산책 후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콩치노 콘크리트로.

            예상치 못 한 대기가 있었으나 잠깐의 기다림 끝에 중간 자리에서 음악을 들었다. 거대한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는 마치 연주자와 한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멋진 공간을 한 번만 방문한 다는 것은 안 될말.

            다음에는 평일에 방문해서 여유롭게 음악을 즐기고 싶다.

             

          • #47828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3일 화요일

               

              연휴의 마지막날. 길었던 연휴도 이렇게 끝이 난다. 다음 주말에는 설레는 이벤트가 있으니 이번 주도 잘 보낼 수 있길 바랄뿐.

              아침 일찍 souper 에 들러 맛있는 라자냐 스푸와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스푸를 좋아하지 않는 나이지만 매운 토마토로 만든 스푸는 너무 맛있었다. 약간의 면이 있으면 더 맛있을 것 같음. 인기 있는 곳은 다 이유가 있다.

               

              망원동 딥블루씨에서 커피 한잔. 파랑에 진심은 가게. 커피는 쏘쏘. 잘 쉬다가 369빵집에서 사랑하는 버터프레첼과 소금버터롤을 샀다. 내일 아침에 조질 예정.

              상수에서 떡뽁이를 먹고 집으로.

              집에 오니 아무것도 안 하게 된다. 오늘도 역시나 유튜브에 빠져서… 유튜브를 탈퇴해야 하나..

              잘 쉬었다며 위안을 삼고 내일 출근을 준비 하자.

               

            • #47884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4일 : 수요일

                 

                한 주의 시작인데 수요일이야. 아 행복해.
                집에서 가져온 찹쌀과 현미로 한 밥을 먹으니 속이 더부룩하지 않고 좋다.

                현미를 조금 사야겠어.

                백미를 사랑하지만 현매의 똘돌한 매력도 좋다. 건강하게 살아야지.

              • #47887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5일 : 목요일

                   

                  내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맞는 걸까?

                  원하는 것이 진정으로 나를 위하는 길일까?

                  모르겠다.

                   

                • #47960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6일 : 금요일

                    4시 퇴근은 참 기분이 좋다. 요즘 계절에 4시와 시의 차이는 낮과 저녁의 느낌. 그럼에도 지하철에는 사람이 많고 복잡하다. 아니 복잡하지 않을 시간대가 있기는 한 걸까?

                    날이 부쩍 쌀쌀해 졌다. 이번 겨울은 또 어떻게 버텨야 할지 걱정이지만 당장의 가을을 즐기자.

                  • #47961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7일 : 토요일

                       

                      새로운 분에게 머리를 맡겼다. 세심하게 멋진 머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왁스 바르는 법도 잘 알려주셨으니 잘 활용해 봐야지.

                      8월에 안경 렌즈를 맞춘 곳에서 3개의 테를 가져가서 피팅과 렌즈를 맞췄다.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 한 방식으로 렌즈를 세팅하는데, 사실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신경써주시는 것이 기분이 좋아서 단골이 될 듯 하다.

                      돈을 주고 구매하는 상품이지만 배려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전해지면 단골이 될 수 밖에 없다. 작은 것일 수도 있지만 이를 놓치는 사람이 많은데, 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아닐지.

                       

                      저녁을 먹고 산책하다가 아파트 사이의 하늘에서 불꽃이 보였다. 한동안 서서 감상하고, 카메라로 담았다. 왜 많은 사람들이 한강변에 모이고 기다리는지 알겠다. 내년에는 한 번 보러 가볼까?

                      집에 오는 길에 야구 결승전, 집에 와서는 축구와 여자 베드민턴 결승전을 보았다.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는 모습을 볼 때면 매번 감동과 인사이트를 준다. 최선의 과정이 최고의 결과를 가져다 주지는 못 하지만 그들에게만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승리다. 나는 최선을 다하지도 최고의 결과를 얻고 싶지도 않은 요즘 이래서 가는게 맞는 건지 고민해 본다.

                       

                    • #47962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8일 : 일요일

                         

                        카타르 GP는 날씨와 서킷때문에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본 레이스때 어떤 일이 발생할지는 모르지만 경기 재미를 떠나 긍정적인 의견은 그리 많지 않을 듯 하다.

                         

                        대망의 김동률 콘서트!

                        얼마나 기다렸던가. 올림픽 공원에 도착해서는 두근두근…

                        공연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가져다 주었다. 내일 또 보겠지만. 특히나 감정적으로 다가왔던 곡에서는 속으로 눈물을 삼킨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좋은 음악에 멋진 연주와 화려한 조명은 그 감동을 배가 시킨다.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나의 동률이형.

                        아니 사랑할 수가 없다.

                         

                      • #47964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9일 : 월요일

                           

                          두번째 김동률 공연.

                          시작 직전까지 심드렁?했지만 “불이 꺼지고~” 나오자 마자 소름이…
                          어제와 비슷한 아니 더 큰 감동과 전율을 느꼈다. 울컥 포인트도 물론…
                          바로 다음날 같은 공연을 봐도 이런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뮤지션은 얼마나 될까?

                          단순히 노래가 좋고 공연이 좋은 것을 떠나 김동률의 노래는 내게 힘을 주고 존재함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었다.

                          멘토다.

                          그의 좋은 음과 마음에 와닿는 가사는 어제와 오늘을 그리고 내일을 살아가게 해준다. “나를 위해서라도 잘 살아줘~”라고 하는 듯 하다.
                          그저 감사할 뿐이다. 오래오래 좋은 음악으로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

                          일단 다음달에 신곡이 나온다고 하니 그때까지는 잘 살아보자!

                           

                        • #47965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10일 : 화요일

                             

                            2주 만의 사진 수업.

                            이번 학기의 좋은 점은 새로운 분들의 사진을 보는 재미가 있다. 그들에게서 새로운 시선을 배우고 어떻게, 어떤 장면을 찍을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사진은, 예술은 배움의 경험보다는 실제 경험, 감각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기본적으로 평소에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사진에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사진만으로 어떤 사람인지가 예상되기도 한다.

                            나는 어떤 사진을 찍었는지 돌아보게 된다.

                             

                            새로운 사진 테마를 하나 얻었다. 그 컨셉으로도 찍어 보아야 겠다.

                             

                            라이카 m11을 실물로 봤다. 가격대 만큼이나 멋지긴 하지만 AF가 안 되는 점은 불편하지만 그게 또 라이카 M의 매력이니.. 가격을 떠나 언젠가 한번은 써보고 싶은 카메라다.

                             

                          • #48063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11일 : 수요일

                               

                              여행을 위한 짐싸기.
                              티켓 예매부터 여행은 시작된다.
                              필요한 짐을 가방에 넣고 함께 설렘도 한 쪽 구석에 살며시 놓아둔다.
                              특별한 여행이 되기를 바라지만 경험하는 장소가 달라질 뿐.
                              좋은 것을 보고, 먹고 하는 근분적인 행위는 다르지 않다.

                              여행 후의 일상이 더 중요한 이유.

                               

                            • #48064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12일 : 목요일

                                퇴근 후 그녀의 집에 들러 저녁 식사를 하고 우리 집으로 이동.
                                내일 이른 기상이 필요하기에 오랜만에 10시에 잠을 청하는 기적을 행함.

                                다른 곳에서 좋은 일상을 보내길

                              • #48065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13일 : 금요일

                                   

                                  여행 첫 날의 일정은 공항으로 출발.

                                  새벽 택시를 타고 공항 도착 후 비행기를 타고 간사이 공항 도착, 버스를 타고 교토행.

                                  교토는 작은 도시지만 많은 사람들이 일상을 향유하는 곳 이었다.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한적한 동네와 공원에서 많은 이들이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서울이나 별 다른 특별함은 없지만 그렇기에 더 아름다운 도시다.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좋은 곳을 다니며 교토의 설렘은 현실이 되어 행복을 가져다 주었다.

                                   

                                • #48090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14일 : 토요일

                                     

                                    본격적인 교토 일상의 시작.

                                    아침부터 근처 강변에 가서 산책을 한다. 아직은 따뜻한 교토의 햇살을 받으며 어제 산 빵과 호텔 근처 세븐 일레븐의 커피를 함께 즐겼다.

                                    오전에는 그 유명한 기요미즈데라 그리고 기온 거리를 걸었다. 한적한 동네 산책은 어디든 행복을 가져다 준다.

                                    시내에서는 맛있는 커피와 음식 그리고 와인 한잔.

                                    호텔로 돌아가기 전에는 근처 LP바에서 또 한잔.

                                    이것이 행복이지.

                                     

                                  • #48091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15일 : 일요일

                                       

                                      여행에서도 일찍 일어나는 새들.

                                      이른 체크 아웃 후 마지막 날 숙소인 에이스 호텔로 이동.

                                      입장 부터 좋은 경험을 선사해준 에이스 호텔은 첫 눈에 반해버렸다. 이 곳의 로비에만 머무르더라도 행복해질 것 같은 느낌. 스텀프타운커피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으로 오늘을 시작했다.

                                      플리마켓에서 이 곳 사람들의 생활도 구경하고 맛있는 머핀도 먹고. 플리마켓 덕분에 이전에 왔을 때랑 다른 동네 분위기가 좋았다. 활기찬 모습.

                                      매콤하면서도 맛있는 오코노미야키와 베이컨 버섯 볶음은 밥 도둑. 레코드 샵에 들러 중고 LP 3장 구매. 더 사고 싶었지만 참았다.

                                      시내의 베이프 매장에서 셔츠 2장을 사고 돌아다니다니다가 유명한 커피숍에 웨이팅이 없는 것을 보고 커피 한 잔과 치즈케이크로 숨을 돌린다.

                                      에이스 호텔로 돌아아 잠깐 쉬고 마지막 날 저녁을 즐김.

                                      행복!

                                       

                                      저녁 식사 후 호텔 바에서 위스키, 와인, 마니티 한 잔을 마시니 술이 얼큰하게 취했다. 이런 기분, 좋은 기분 오랜만이야.

                                       

                                       

                                    • #48092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16일 : 월요일

                                         

                                        벌써 마지막 날. 아쉬움이 가득.

                                        오늘도 아침부터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위크앤더스에 가서 커피 한 잔과 원두를 구매. 주차장 한 켠에 있었고 옆에 공사 소리로 시끄러운게 아쉬웠지만 조용한 분위기에 온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이 될듯.

                                        그녀의 쇼핑을 기다리며 바라보는 것도 행복.

                                        잠깐의 틈이나 근처를 돌아다니며 디앤디파트먼트와 사찰? 의 풍경을 바라보는 여유도 즐김

                                        교토에서의 마지막 한끼 소바를 끝으로 공항으로 향한다.

                                        아쉽지만 다음의 여행을 기약하며 교토를 떠나는 기차에 올랐고 풍경을 바라보며 마음 속으로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한다.

                                         

                                         

                                      • #48093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17일 : 화요일

                                           

                                          어제? 아니 오늘 공항에서 집에 도착 후 정리하고 2시에 잠들었다.

                                          피곤한 몸이지만 일찍 출근.

                                          퇴근 후 사진 수업을 듣고 이번 학기 처음으로 맥주 한잔을 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며 조금 더 친해진 느낌.
                                          지난 학기도 이번 학기도 적극적인 수강생이 없어 다소 심심한 분위기이지만 앞으로는 조금 달라지길.
                                          아니 내가 먼저 사진 찍으러 가자고도 해야 할까?

                                           

                                        • #48103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18일 : 수요일

                                             

                                            오랜만에 집밥.
                                            고추랑 마늘과 과일을 사러 시장에 들렀다 떡뽂이 집에서 잠깐 고민하긴 했지만 밥을 먹었다. 흰쌀밥을 먹었다. 오랜만이라 맛있었다. 역시 흰쌀밥은 필수요소다.

                                             

                                            세탁기 가득 빨래를 하고 널었다. 쓰레기 통을 비웠다. 밥 먹고 난 후 설거지는 하지 않았다. 오늘인 여기까지가 한계다.

                                             

                                          • #48133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19일 : 목요일

                                               

                                               

                                            • #48390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30일 : 월요일

                                                 

                                                길 위에 있고, 걸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방향을 잡지 못 하고 있다. 내 나이 40, 내년이면 41.

                                                앞으로 무엇을 해낼 수 있을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지.
                                                지금처럼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기분에 따라 살아가는 게 언제까지 가능할지.

                                                열심히 하고 싶지만, 하고 있는 것도 있지만, 무엇을 해야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는 것과 먹고 살기 위해 능력치를 끌어올리는 열심과는 다르니까.

                                                답은 없지만, 오늘도 생각해 본다.

                                              • #48134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20일 : 금요일

                                                   

                                                  짧은 고심끝에 내년 스즈카 F1을 예약했다. 심지어 취소도 되지 않은 티켓과 호텔로… 무조건 가야 한다. 그때 까지 살아야 한다(?)

                                                  혼자 가는 것이 벌써부터 부담은 되지만 그 동안 준비를 잘해서 행복한 관람이 되길 바래야지.

                                                   

                                                  미드 홈랜드를 시작했다. 흥미로운 소재이지만 시즌 8까지 진행되는 동안 얼마나 질질 끌지 걱정은 되지만 일단 시작. 첫 느낌은 좋다.

                                                   

                                                  퇴근 길에 파나소닉 서초 센터에 들러 포인트를 털어 배터리를 샀다. S5M2를 만족하지만 파나소닉이라는 브랜드 가치 때문에 잘 못 된 결정을 했나 싶지만, L마운트에 삼양렌즈의 참여가 조금은 위안이 된다. 얼른 삼양 제품을 써보고 싶다.

                                                   

                                                   

                                                • #48135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21일 : 토요일

                                                     

                                                    오전에 홈랜드를 보고 점심 즈음 뮤지엄한미 강연 참여로 외출.
                                                    방심했다. 몇달 전 주말에도 KT 앞에서 마을버스를 기다렸지만 이미 가득찬 상태로 온 버스를 내보내고 걸어갔었다.
                                                    그때의 경험이 떠 올랐다면 일찌감치 걸어갔거나 다른 경로로 갔을 텐데, 이번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3번은 실수가 아니다 지능 문제다. 조심하자.

                                                     

                                                    뮤지엄한미 다리우스 하임즈 강연

                                                    다리우스 하임즈는” Christie’s 국제사진부 부장이자 『Publish Your Photography Book』” 라고 한다. 사진과 사진집 제작에 많은 경험을 보유한 사람이다. 1부에는 본인의 이야기, 2부에는 삼청별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김신욱 작가와의 대담으로 이루어 져있다.

                                                    사진보다는 사진집 작업에 대한 이야기라 조금 동떨어진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내 사진으로 책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기에 분명한 도움은 되었다. 책이라는 것이 인쇄소를 통해서 만들 수만 있는 것도 아니었고 다양한 형태로 자신의 작품을 표현할 수 있는 매체임을 알게 되었다.

                                                    중요한 건 사진이지만.

                                                     

                                                    내려 오는 길에 사진수업 숙제를 했다. 특정 표현기법으로 찍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니다. 기법이라는 것도 도구이다. 도구를 활용해 어떻게 사진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의미를 담을 것인가? 어떤 의도를 가질 것인가?

                                                    유명장소에서 남들이 찍는 것과 비슷한 사진은 쉽다.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보다 자신과의 대화가 우선되어야 한다. 작가라고 불리우는 이들에게 느껴지는 무언가 말이다. 내게는 그 무언가가 무엇일까?

                                                     

                                                    이전한 사진전문서점 ‘이라선’에도 잠깐 들렀다. 마음에 와닿는 사진집 한권을 사려고 했으나 오늘은 발견하지 못 했다. 아직 보지 못 한 것들이 많기에 다음 번을 기대해 본다. 영감도 얻었다. 유익하다.

                                                     

                                                  • #48136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22일 : 일요일

                                                       

                                                      일요일 아침부터 그녀의 작업실로 갔다. 비건 페스티벌에서 맛있는 머핀을 팔기 위해. 이미 도착해서 준비를 마친 그녀를 도와 짐을 차에 싣고, 차의 침을 현장 부사에 옮기고 이것저것 도왔다.

                                                      날은 조금 추웠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지난 봄보다는 부스도 적고, 다양함은 부족했다. 완벽한 비건은 아니지만 채식주의자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이런 행사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주시는 것을 보니 관계자가 아님에도 뿌듯함이 느껴졌다.

                                                      무엇보다 머핀을 완판했다는 것. 이전보다 적게 만들었다고 하지만 좋아해 주시고 구매하신 분들께 감사한 하루였다. 그리고 내가 도움이 되었다는 것도.

                                                       

                                                    • #48138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23일 : 월요일

                                                         

                                                        건강검진

                                                         

                                                        6시 40분에 센터에 도착했다. 대기 번호는 34번.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다.

                                                        카드를 찍으며 마치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위에서 조립되듯 검사를 진행한다. 생각보다 빨리 종료되어 오랜만에 평일 낮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소변검사는 여전히 힘들고 (헛구역질만 몇번 한 건지), 위 내시경은 조금 무서웠지만 끝난 후의 몽롱함이 조금 재미있었다. 결과지에서 별다른 이상만 없길 바란다.

                                                         

                                                        오후에 그녀와 만나 마하한남으로 향했다. 아직 정신이 몽롱한지 조금 헤매면서 갔지만 무사히 잘 도착.
                                                        오래된 보통의 동네에 위치한 카페. 구 목욕탕을 개조한 곳. 카페 층에 오르면서 어떤 모습일지 설렘.

                                                        심플하지만 따뜻한 공간.
                                                        야외 테라스는 한강뷰의 멋진 모습이 있지만 이것만으로 이 공간의 가치를 매길 수는 없다.

                                                         

                                                        이태원의 빈티지 거리에서 구경을 했다. 새로운 세상이었다. 빈티지 제품만이 주는 매력에는 시간의 흐름이라는 역사가 담겨 있다. 어떤 사람들의 손을 거쳐 이곳까지 오게 되었는지가 더 궁금한 것들.  그 속에 있으면서 문득 내가 걸어왔던 길을 돌아보게 된다.

                                                        휴일의 리움 마당은 한적한 매력이 있다. 풍경이 주는 매력, 아름다움, 등뒤의 거대한 호텔 건물은 위암감이 느껴진다.

                                                        평일의 한남, 이태원의 여행은 퇴근 시간 지하철의 번잡함에 조각나버리지만 기억속에 마음속에 새겨지리라.

                                                         

                                                      • #48337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24일 : 화요일

                                                           

                                                          사진 수업

                                                          강의는 강사의 지도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학생들의 적극참여가 있어야 비로소 완전한 강의가 된다.
                                                          참 아쉽다. 사진 클래스인데 사진을 찍지 않는 일, 스마트폰으로 찍는 일, 굳이 보정을 해서 가져 오는 일 등등…

                                                          여전히 걸음마 수준인 나의 사진 실력을 객관적으로 아니 작가님의 주관적인 시선에서 평가받는 행위는 도움이 많이 된다. 더 잘 찍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가장 큰 문제는 나의 게으름이지만.

                                                          글도 잘 쓰고 싶고, 사진도 잘 찍고 싶고, 너무 욕심이 큰 건가 싶지만 다 잘 하고 싶은데.

                                                          열심히 해보자 뭐든. 흥미가 사라지더라도 그 때까지 즐겁게 해보자.

                                                           

                                                           

                                                        • #48341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25일 : 수요일

                                                            경복궁 야간 개장을 갔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어두운 경복궁 마당에 모여 있었다. 기대했던 것 보다 볼건 없었다. 근정전과 경회루를 비롯한 큰 건물에 조명을 비춘 정도. 낮의 경복궁 모습이 더 아름다웠다. 궁의 아름다움은 조경도 큰 몫을 차지함을 느꼈다.

                                                            특히 가을의 궁 풍경은 심하게 아름답다. 알록달록한 단풍잎과 파란 하늘은 지금 밖에 볼 수 없다는 희귀함을 더한다.

                                                            행복함을 느꼈다. 내가 행복했고 그 곳에 있는 사람들이 행복했다. 이 도시가 이렇게 즐겁게 웃고 떠드는 곳이길 바란다.

                                                             

                                                            고작 맥주 한잔 했는데 지하철 타고 오면서 졸았다.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질 뻔… 술 자체를 마시지 말아야 하나.

                                                          • #48342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26일 ; 목요일

                                                               

                                                              10km마라톤이 2주도 채 남지 않았는데, 오늘도 뛰지 못 했다. 완주하지 못 할 거면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하나 고민이다.  돈이 아깝다기 보다는 나의 결심이 헛된 일이 된다는 것이 슬프다.

                                                              왜 슬픈가?

                                                              역시가 역시라서.

                                                              그 역시는 무엇인가? 열심히 하지 않은 나의 게으름이다. 열심히, 제대로 하는게 하나도 없는 나의 모습이다.

                                                              남은 기간 조금씩 뛰어봐야지. 10킬로, 1시간 안에 달리기만 하면 된다. 별거 아니다.

                                                               

                                                            • #48365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27일 : 금요일

                                                                 

                                                                퇴근 후 그녀가 나를 픽업하고 소월로를 달렸다. 조금씩 노란 빚을 비추는 은행나무와 맑은 하늘, 그 속의 노을이 멋진 풍광을 선사해주었다.
                                                                길지 않은 길이지만 왕복했던 시간은 금요일 저녁이라는 양념을 얹어 너무 기분 좋은 때를 보냈다.

                                                                약수역의 홈그라운드에서 채식 식사를 했다. 하나의 접시에 다양한 음식이 담겨 나왔다. 논비건도 있어서 나는 새우튀김으로 선택했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것 중에 가장 맛있었다. 새우 하나 하나가 살아있는 듯 탱글탱글했다. 다른 음식은 작은 양으로 여러가지 였는데, 처음에는 배가 부를까 싶었는데, 의외로 포만감이 있었다. 대단한 맛이라기 보다 다양한 재료로 정성을 다해 먹은 맛있는 한끼였다. 가격이 비싼게 조금은 흠이지만.

                                                                 

                                                                오랜만에 경의선숲길 산책도 했다. 일찍 퇴근해서 좋은 것 보고, 좋은 것 먹은 금요일 저녁, 최고의 하루.

                                                                 

                                                              • #48369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28일 :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F1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 퀄리파잉을 보았다. 숏런강자 페라리가 1,2그리드 선점. 하지만 본 레이스 때 양상이 달라지리라는 건 누구나 예측 가능. 그렇기에 내일 레이스가 기대됨.

                                                                   

                                                                  퀄리 종료 후 안양천으로 뜀박질하러 나감. 10킬로를 목표로 뛰었다. 5~6킬로 즈음 그만 달릴까 고민하다가 멈추지 않았다. 문득 든 생각.

                                                                  지난 시간, 조금만 힘들다고 포기한게 얼마나 많았던가. 이대로 포기하면 10킬로는 못 달릴 것이라 생각하고 계속 달렸다. 발목과 무릎이 아파오고 허벅지가 땡겨왔지만 멈추지 않았다. 당장 일주일 후에 마라톤 대회가 있다. 그날을 생각하지 않고 오늘의 목표를 완수하고 싶었다.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스스로에게 증명하고 싶었다.

                                                                  뛰고 나니 걷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있었지만 어쩃든 해냈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뿌듯했다. 10킬로를 달릴 수 있다는 걸 증명했으니 회복이 빠르게 되어 다음 주 실전에도 완주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집에 와서는 크로플 6개를 먹고 미드 보다가, 낮에는 합정-홍대를 거닐며 사진 숙제 좀 하다가 김밥레코즈와 도프레코드에서 판 하나씩 사고 집으로. 걷는게 힘들었지만 가만하 있는 것 보다는 낫겠지 싶었다. 어느새 오늘 1.7만보 걸었네.

                                                                   

                                                                   

                                                                • #48372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29일 :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허벅지가 더 아프다. 안쪽이 땡기고, 오른쪽 앞도 통증이 있다. 이 통증은 두 번이나 수십번의 주사를 맞게한 허리 통증 당시에도 발생했던 것과 동일하다. 다음 주 토요일까지 회복이 가능할까 걱정이다. 몸도 풀어줄 겸, 사진도 찍을 겸 카메라를 들고 산책을 나갔다. 걷는 도중 학교에 조기 축구회가 있지 않을까 해서 갔다. 특이하게 4개의 골대를 두고 경기를 하는 모습. 그들의 움직임을 카메라에 담고 천천히 동네 산책을 했다. 오랜만이다. 아침 시간에 동네 산책은. 한적한 일요일 아침의 도시는 평화롭다. 동쪽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아침 햇살을 마주하며 몸에 따스함을 첨가한다.

                                                                     

                                                                    오늘도 낮에는 미드만 봤다. 빨리 해치우고 싶은 마음에?

                                                                    빌리언스 마지막 시즌을 다 보았다. 조금은 심심한 결말이 아쉬웠지만 해피엔딩은 언제나 상쾌하다. 데미안 루이스의 강렬한 연기는 매력적임.

                                                                    홈랜드는 시즌6을 보고 있지만, 제작비 부족인지 점점 적의 강력함과 스케일이 축소되다보니 심심해 지고 있다. 끝까지 봐야할지 고민.

                                                                    저녁에 나쁜짓 하러 산책을 나갔지만 양심에 찔려서 하지는 못 했다. 가끔 하는 나쁜 짓이지만 역시 계속 마음에 남는다. 하지 말아야지.

                                                                     

                                                                    그녀와의 저녁 통화에서 감동을 받았다. 너무 열심히, 스스로를 자책하지 말라했다. 맞는 말이다. 실패해도 되니 자책하지는 말자.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 참 고맙다.

                                                                     

                                                                30 답변 글타래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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