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게시판 📑오늘의 문장 2023년 11월

  • 이 주제에는 30개 답변, 1명 참여가 있으며 디노5 월, 1 주 전에 전에 마지막으로 업데이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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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48087
      디노
      키 마스터
      • #48416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1월 1일

           

           

          충전

          콘센트에 두 다리를 꽂고
          하루 종일 긹 ㅔ누워 있었으면,

          덜 생각하고
          덜 움직이고
          덜 욕심대고

          채우는 게 아니라
          비우는 게                    충전

           

           


           

          이른바 ‘나’라는 존재는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남에게 달린 것이 내 마음을 흔들면 미혹된 것이다.
          그저 나에게 달린 것에 힘을 다할 따름이다.

          – 이숭인 <좌천된 벗에게>

           


           

          작은 실천, 큰 사랑

          하나님과 이웃에세 위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데는 위대한 행동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선행을 베풀 때 얼마나 많은 사랑을 담고 하느냐 하는 것이다.
          To show great love for God and our neighbor, we need not do great things.
          It is how much love we put in the doing that makes our offering something beautiful for God.
          – 테레사 수녀

           


           

          내가 똑똑해서가 아니다.
          그저 다른 사람보다 더 오래 문제와 씨름했을 분이다.
          It’s not that i’m so smart, it’s just that I stay with problems longer.
          – 알버트 아인슈타인, 물리학자, 1879~1955

           

        • #48417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1월 2일

             

            큰 그릇이 아니라

            음식을 가장 많이 담을 수 있는 그릇은
            가장 큰 그릇이 아니라 빈 그릇이다.

             

             


             

            영주의 소년들 들판이 질리도록 익숙하여 가죽옷 너덜거리며 성 아래서 사냥하네.
            거친 술은 천 종을 마셔도 취하지 않는데 오랑캐 아이는 열 살에도 말을 잘 탄다네.
            – 고적 <영주의 노래>

             


             

            고요함이우선이다

            우리의 행동은 단순한 돌진이 아니라 노력해서 얻어진 고요함에서 비롯되어야만 한다.
            One’s action ought to come out of an achieved stillness;
            not to be a mere rushing on.
            – D. H. 로렌스

             


             

             

            그가 여기 어딘가에 누워있다.
            He lies here somewhere.
            –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물리학자, 1901  ~1976

             

             

          • #48418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1월 3일

               

              만장일치

              모두가 오른손을 들 때, 나 혼자 왼손을 들어 올리다
              황급히 왼손을 내리고 오른손을 번쩍 드는 것.

              만장일치란 모두 같은 의견이 아니라
              절반은 내 의견이 없는 것.

               

               


               

              백성의 입을 막는 것은 흐르는 강물을 막는 것보다 어렵다.
              – 국어

               


               

              개선에 초점 두기

              결함을 찾지 말고 개선법을 찾으라.
              Don’t find fault. Find a remedy.
              – 헨리 포드

               


               

              우리는 좀 더 이성적으로, 독서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한 주에 여덟 번째 날을 추가해야 한다.
              Let’s be reasonable and add an eighth day to the week that is devoted exclusively to reading.
              – 리나 더넘, 영화 감독 & 배우, 1986 ~

               

               

            • #48431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1월 4일

                 

                나뭇잎이 떨어져서

                나무는 추운 겨울에 옷을 벗는다.

                훌훌 옷을 벗어 언 땅을 덮어 준다.

                땅속엔 그의 뿌리가 살고 있다.

                 


                 

                하늘과 땅 사이 사물 중에 장구한 세월에도 변치 않는 것은 없다.
                때문에 만들어진 것은 허물어지고 허물어진 것 또한 만들어진다.
                – 이덕수 <소유할 수 없는 집>

                 


                 

                보디랭귀지

                동작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것은 영혼의 기후 상태를 말해주는 기압계이다.
                Movement never lies.
                It is a barometer telling the state of the soul’s weather.
                – 마사 그레이엄

                 

                 


                 

                스스로 존경하면 다른 사람도 당신을 존경할 것이다.
                Respect yourself and other will respect you.
                – 공자,사상가, B.C. 551 ~ B.C 479

                 

                 

              • #48432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1월 5일

                   

                   

                  당신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습니다.
                  이 작은 글자들을 읽으려고 어떤 노력을 했습니까.
                  종이 냄새가 확 느껴질 만큼 눈을 가까이 가져갔습니까.
                  나이를 탓하며 책에서 눈을 더 멀리 했습니까.
                  아니면 서랍 속 돋보기를 꺼내 들었습니까.
                  어떤 노력ㅇ르 했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본래 나이에 관계없이 당신은 젊습니다.
                  글자가 작다는 이유로 글을 건너뛰지 않았으니까요.
                  나이는 1년에 하나씩 먹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포기할 때마다 하나씩 먹는 것입니다.

                   

                   


                   

                  죽음이 다가오는 것도 모르는 채 격하게 날뛰는 마음으로 이처럼 의미 없는 일을 반복하다가 이제 빈손으로 되돌아가면 커다란 혼란에 빠지리라.
                  – 티베트 사자의 서

                   

                   


                   

                  용서하기, 용서받기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없는 자는 자신이 건너야 할 다리를 스스로 부셔버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누구나 인간은 용서받을 필요가 있으므로.
                  He that cannot forgive others breaks the bridge overwhich he must pass himself;
                  for every man has need to be forgive.
                  – 토머스 풀러

                   

                   

                   


                   

                  과거의 실수와 실패는 잊어라.
                  지금 하려는 일을 제외한 모든 것을 잊고 그것에 매진하라.
                  Forget fast mistakes.
                  Forget failures.
                  Forget everything except what you’re going to do now and do ti.
                  – 윌리엄 듀란트, 기업인, 1861 ~ 1947

                   

                   

                • #48435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1월 6일

                     

                    합니다

                    원고지 앞에서 글에 취해 담배 대신 연필을 입에 문 적이 있으세요?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작가가 될 자질이 있는 겁니다.

                    축구 경기를 보며 나도 모르게 혼잣말로 중계를 한 적 있으세요?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아나운서가 될 자질이 충분한 겁니다.

                    할 수 있는가 묻기 전에, 하고 싶은가 물으십시오.
                    하고 싶은 사람은, 간절히 하고 싶은 사람은,

                    합니다.

                     


                     

                    우리는 우환 가운데 살고 안락 가운데 죽는다.
                    – 맹자

                     


                     

                    주는 것이 있으면 받는 것이 있다.

                    장미를 주는 손에는 언제나 향기가 살짝 남는다.
                    A bit of fragrance always clings to the hand that gives roses.
                    – 중국 격언

                     


                     

                    그는 노래를 좀 할 줄 아는 보통 남자였다.
                    He was an average guy who could carry a tune.
                    – 빙 크로스비, 가수 1903 ~ 1977

                     

                  • #48456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1월 7일

                       

                      가까워진다는 것

                      산이 아름다워 보이는 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산에 올라 산을 다시 보면
                      아름답지 않은 많은 것들이 보입니다.

                      예전엔 아름다웠던 사람이
                      더 이상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면
                      당신과 그 사람의 거리가
                      그만큼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가까워지면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가끔은 뒤로 몇 걸음 물러나
                      그 사람을 다시 보십시오.
                      처음 그 사람을 만나 눈을 뗴지 못했던
                      그만큼의                                                            거리에서.

                       


                       

                      달이 하늘 한복판에 이르고 바람이 수면 위에 불어오누나.
                      이처럼 청량한 경지를 아마도 아는 이가 많지 않으리.
                      – 소강절 <맑은 밤>

                       


                       

                      모험정신

                      노련한 여행자에게는 정해진 계획이 없으며, 그 목적도 ‘도착’이 아니다.
                      A good traveler has no fixed plans, and is not intent on arriving.
                      – 노자

                       


                       

                      우리는 좀 더 이성적으로, 독서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한 주에 여덟 번째 날을 추가해야 한다.
                      Let’s be reasonable and add ad eighth day to the week that is devoted exclusively to reading.
                      – 리나 더넘, 영화 감독 & 배우, 1986 ~

                       

                       

                    • #48457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1월 18일

                         

                        탁구공에게

                        몸집이 작다고움츠러들지 마라.
                        덩치는 아무것도 아니란다.
                        상처 꿰맨 자국이 울퉁불퉁 남은 야구공.
                        가슴에 구멍이 3개나 뚫린 볼링공.
                        이놈 저놈 발에 차여 늘 흙투성이 축구공.
                        공이라 부르기 미안할 정도로 얼굴이 뒤틀린 럭비공.
                        어때, 작지만 깨끗한 네 얼굴이 자랑스럽지 않나?
                        조금은 힘이 나지 않니?

                        몸집이 클수록 상처도 크고
                        능력이 클수록 고민도 크고
                        곳간이 클수록 외로움도 큰 거란다.

                         


                         

                        문장이 지극한 경지에 이르면
                        기묘한 무엇이 따로 있지 않고
                        그저 딱 어울릴 뿐이다.
                        – 홍자성 <채근담>

                         


                         

                        내면의 행복

                        인간은 될 수 있는 한 외적인 것들에 행복을 의존하는 일이 없도록 살아야 한다는 것이 바로 철학의 핵심이다.
                        The essence of phiolosophy is that a man shoud so live that his happiness shall depend as little as possible on external things.
                        – 에픽테토스

                         


                         

                        다른 누군가가 되어 사랑받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미움받는 것이 낫다.
                        I’d rather be hated for who i am than be loved for who i’m not.
                        – 커트 코베인, 뮤지션, 1967 ~ 1994

                         

                         

                         

                      • #48499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1월 9일

                           

                          지금

                          비만이 올지 모르니 채식하라.
                          허약이 올지 모르니 운동하라.
                          빈곤이 올지 모르니 저축하라.
                          내세가 올지 모르니 종교하라.

                          사람들은 더 이상 이런 말에 위축되지 않습니다.
                          내일 있을지 모르는 100그램짜리 행복을 위해
                          오늘 손에 잡히는 100그램짜리 행복을 희생하지 않습니다.

                          지금에 돈을 씁니다.
                          지금에 시간을 씁니다.
                          지금에 나를 씁니다.

                          오늘은 오늘 하루뿐입니다.
                          지금은 지금 이 순간뿐입니다.

                           


                           

                          도를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도를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
                          – 노자

                           

                           


                           

                          공정한 플레이

                          다른 사람과 공정한 플레이를 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가 잘못한 것을 가지고 남을 탓하지 않는 것이다.
                          Fair play with others is primarily not blaming them for anything that is wrong with us.
                          – 에릭 호퍼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은 사람들이 ‘당신은 할 수 없다’고 말한 일을 해내는 것이다.
                          The greatest pleasure in life is doing what people say you cannot do.
                          – 월터 배젓, 경제학자 & 문학평론가, 1862 ~ 1877

                           


                           

                           

                           

                        • #48523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1월 10일

                             

                            영희하다

                            너는 태어나면서 영희라는 이름을 얻었고
                            지금껏 영희로 살아왔지.
                            이름 부끄럽지 않게 잘 살아온 상으로
                            네 이름을 국어사전에 등재하기로 했어. 축하해.
                            사전엔 네 이름 뒤에 ‘하다’를 붙인
                            ‘영희하다’라는 형용사를 오를 거야.

                            그런데 영희 네가 해 줘야 할 일이 하나 있어.
                            몇몇 국어학자들이 ‘영희하다’의 뜻풀이를 고민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어.
                            너만큼 영희를 잘 아는 사람은 없으니
                            네가 뜻을 풀어 줘야 할 것 같아.
                            너는 너를 어떻게 설명할래?
                            물론 당장 답을 주지 않아도 좋아.
                            네 삶을 찬찬히 돌아보고
                            나는 누구라는 확신이 설 때 그때 주면 돼.
                            지금까지 별 특징 없이 살아왔다면
                            이제부터 너를 설명할 뭔가를 찾고 만들어 가면 돼.

                            기다릴게.
                            기대할게.

                            영희 아닌 당신도 남 얘기 듣듯 하지는 마.
                            국어사전에 등재될 그다음 단어가 당신 이름일 수도 있거든.
                            뜻풀이 역시 당신이 해야 하거든.
                            그때 가서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며 도망가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다음 단어의 의미를 잘 만들어 놓길 바라.

                            정미하라.
                            원재하다.
                            주영하다.

                             


                             

                            비록 하늘이 주는 변고를 예측할 수 없지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남김없이 다해야 한다.
                            – 세종실록

                             


                             

                            독립과 자립

                            성격과 성공.
                            이 두 가지는 서로 상반된 것처럼 보이지만, 늘 함께 따라붙어야 하는 것이다.
                            신에게 겸허하게 의지하고, 자신에게 늠름하게 의존하다.
                            To character and success, two things, contradictory as they may seem, must go together – humble dependence and manly independence; humble dependence on God and manly reliance on self.
                            – 월리엄 워즈워스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듯이, 내 마음은 이제 고요하다.
                            My heart is still, as time will tell.
                            – 앨런 긴즈버그, 시인, 1926 ~ 1997

                             

                             

                             

                             

                          • #48526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1월 11일

                               

                              농부가 말했습니다.
                              콩을 심으려거든 3개씩 심게.
                              하나는 땅속 벌레의 몫.
                              또 하나는 하늘을 나는 새의 몫.
                              나머지 하나가 사람의 몫이라네.

                              경제학자가 해석했습니다.
                              콩은 수확률이 1/3밖에 안 되는 작물입니다.
                              콩을 심으려면 벌레나 새의 접근이 어려운 땅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남에게 감동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남이 준 감동을 구겨 버리지는 마십시오.

                               


                               

                              지금 천하의 할 일 중에서 동서와 고금을 통틀어 고귀하거나 비천하거나 지혜롭거나 어리석거나 하루라도 잘 몰라서는 안 되는 것을 찾는다면 무엇이 첫 번째일까?
                              농업이다.

                              – 서유구 <농업에 힘쓰는 이유>

                               


                               

                              건강한 육신적 노동

                              아주 희귀한 바이올린이라도 케이스에 넣어 잠가두기만 하려면 손은 무슨 소용인가.
                              Why be given a body if you have to keep it shut up in a case like a rare, rare fiddle?
                              – 캐서린 맨스필드

                               


                               

                              이야기를 읽을 때, 우리는 그 이야기 속에 사는 것과 같습니다.
                              책의 표지는 지붕과 네 개의 벽과 같습니다.
                              다음에 일어날 일은 이야기의 네 벽 안에서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야기가 모든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When we read a story, we inhabit it.
                              The covers of the book are like a foor and four walls.
                              What is to happen next will take place within the four walls of the story.
                              And this is possible because the story’s voice makes everything its own.
                              – 존 버거, 작가 & 미술 평론가, 1926 ~ 2017

                               

                               

                            • #48527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1월 12일

                                 

                                용돈에는 두 종류가 있다.

                                주는 것.
                                드리는 것.

                                주는 것은 갈수록 늘어나고.
                                드리는 것은 갈수록 줄어들고.

                                지갑 속에 인생이 있다.

                                 


                                 

                                연꽃이 져서 빗물 받을 잎은 사라졌으나 국화는 시들어도 서리 견딜 가지가 남았네.
                                일 년 중에 좋은 경치를 꼭 기억해 두게.
                                노란 등자, 초록 귤의 겨울이 으뜸이라는 걸.
                                – 소식 <유경문에게 준다>


                                 

                                한 가지를 고르라면

                                걸을 때는 그냥 걸으라.
                                앉아 있을 때는 그냥 앉아 있으라.
                                그러나 무엇을 하든지 간에 안절부절못하고 있진 말라.
                                If you walk, just walk.
                                If you sit, just sit.
                                But whatever you do, don’t wobble.
                                – 화자 미상

                                 


                                 

                                당신은 고독은 매우 낯선 상황 속에서도 당신을 위한 안식처라 될 것이며, 그로부터 모든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But your solitude will be a support and a home for you, even in the midst of very unfamiliar circumstances, and from it you will find all your paths.
                                – 저서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라이너 마리아 릴케, 시인, 1875 ~ 1926

                                 

                                 

                              • #48528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1월 13일

                                   

                                  시옷

                                  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
                                  소원 성취하세요.

                                  모두 시옷으로 시작하는 말입니다.
                                  시옷으로 시작하는 말에선 이처럼 사람 냄새가 납니다.
                                  사람도 시옷이니까요.
                                  사람 인(仁)이 시옷을 닮은 것도 같은 이유일 것입니다.
                                  신유진, 성유진, 손유진, 송유진, 참 따뜻한 이름입니다.
                                  생각해 보니 소크라테스도 참 멋진 이름이네요.

                                  자, 우리 두 가지만 약속하시지요.
                                  시옷으로 시작하는 말을 과소비하기로.
                                  쌍시옷으로 시작하는 말은 절약하기로.

                                   


                                   

                                  사람은 살다가 관을 덮어야 결론이 나는 법이니, 하루라도 아직 죽지 않았다면 그 하루만큼 아직 근심과 책임이 끝나지 않은 것이다.
                                  – 명사

                                   


                                   

                                  한계 내에서 노력하라

                                  할 수 있는 행동은 자신이 가진 한도 내에서, 자신이 있는 그 자리에서 행하라.
                                  Do want you can, with what you have, where you are.
                                  – 시어도어 루스벨트

                                   


                                   

                                  일은 모든 것을 치료한다.
                                  Work cures everything.
                                  – 앙리 마티스, 화가, 1869 ~ 1954

                                   

                                   

                                • #48542
                                  디노
                                  키 마스터

                                    11월 14일

                                     

                                    가난

                                    호주머니가 비어 있는
                                    희망적인 상태.

                                    그래도 호주머니는 있으니까.
                                    추운 날엔 손을 집어 넣을 수 있으니까.

                                    몸과 마음이 얼지 않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으니까.

                                     


                                     

                                    하늘에 내린 온갖 곤경에 좌절하지 않기는 쉬우나
                                    인간 세상 부귀영화의 이익에 우쭐하지 않기는 어렵다.
                                    – 장자

                                     


                                     

                                    온 마음을 다 바치는 태도

                                    끝까지 가볼 작정이 아니라면, 애초에 뭣 하러 갈 마음을 먹는가?
                                    If you aren’t going all the way, why go at all?
                                    – 조 내머스

                                     


                                     

                                     

                                    날이 새고 그림자가 사라지기까지.
                                    Until the day break, and the shadows flee away.
                                    – 샘 쿡, 가수, 1931 ~ 1964

                                     

                                  • #48543
                                    디노
                                    키 마스터

                                      11월 15일

                                       

                                      믿음

                                      앞에 수식어를 붙이지 않는 단어.

                                      확실한
                                      확고한
                                      틀림없는
                                      절대적인

                                      이런 수식어가 붙어야 마음이 놓인다면
                                      그건 이미 믿음이 아닙니다.

                                       


                                       

                                      독서를 좋아하지만 깊은 해석을 구하지는 않고 뜻 맞는 곳이 있기만 하면 기꺼이 밥 먹는 것도 잊어버린다.
                                      – 도영명 <오류선생전>

                                       


                                       

                                       

                                      오늘이 가장 중요한 날

                                      바로 이날보다 더 가치 높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Nothing is worth more than this day.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좋은 책을 끝내는 것은 좋은 친구를 떠나는 것과 같다.
                                      Finishing a good book is like leaving a good friends.
                                      – 월리엄 패더, 작가, 1889 ~ 1981

                                       

                                       

                                       

                                    • #48544
                                      디노
                                      키 마스터

                                        11월 16일

                                         

                                        걸레

                                        내 몸을 더렵혀 세상을 깨끗이 닦아 주는, 수건 출신의 성직자.
                                        한 떄 귀부인 얼굴 위에서 놀았지만 ‘왕년에’라는 말을 입에 담지 않는
                                        겸손함이 머리를 숙이게 한다.
                                        특히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는 격언은 쉽게 변질되지 않는 그의 인격을 잘 말해 준다.

                                        그런데 사람들은 흠잡을 데 없는 그의 인격에 존경 대신 질투를 표한다.
                                        문 한구석에 남은 ‘속리산 ‘관광 기념’이라는 흐릿한 문신을 지적하며,
                                        주위에 혐오감을 준다는 구실로 대중목욕탕 출입을 엄격하게 금한다.

                                        결례다.

                                         


                                         

                                        “그대는 이름을 남기지 않는 이름이 정말로 큰 이름이라는 것을 아시오?”
                                        – 이동항 <유속리산기>

                                         


                                         

                                        보람있는 일

                                        우리는 뭔가 생산하기 워해서가 아니라 시간에 가치를 더해주기 위해 일한다.
                                        We work not only to produce, but to give value to time.
                                        – 외젠 들라크루아

                                         


                                         

                                        가장 용감한 행동은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이다. 큰소리라.
                                        The most courageous act is still to think for yourself.
                                        Aloud.
                                        – 가브리엘 샤넬, 패션 디자이너, 1883 ~ 1971

                                         

                                         

                                      • #48545
                                        디노
                                        키 마스터

                                          11월 17일

                                           

                                          강을 건너는 법

                                          물에 젖지 않고
                                          강을 건너는 방법은 셋.

                                          1. 다리를 놓아 건넌다.
                                          2. 배를 만들어타고 건넌다.
                                          3. 강바닥 마르기를 기다렸다 건넌다.

                                          어느 하나 쉬운 길은 없다.
                                          그런데 생각을 뒤집으면 다른 길도 있다.
                                          그것은 건너는 방법 대신 건너지 않는 방법을 찾는 것.
                                          지금 서 있는 이쪽에서 살아갈 방법을 찾는 것.
                                          강을 건너는 지혜와 용기와 노력 모두를
                                          지금 내가 선 자리에 쏟는 것.

                                           


                                           

                                          말을 하는데에는 도리가 있으니,
                                          지모가 있은 뒤에야 말에 문채가 생긴다.
                                          – 손병희 <세가지 전쟁>

                                          (지모 : 지략, 꾀)

                                           


                                           

                                           

                                          자신만만 항해

                                          풍향과 파도는 언제나 가장 능력 있는 항해사의 편이다.
                                          The winds and the waves are always on the side of the abiest navigators.
                                          – 애드워드 기번

                                           


                                           

                                           

                                          자신을 믿고, 직감에 귀 기울이고,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Believe in yourself,
                                          listen to your gut,
                                          and do what you love.
                                          – 딜런 로렌, 사업가, 1974 ~

                                           

                                           

                                           

                                           

                                        • #48550
                                          디노
                                          키 마스터

                                            11월 18일

                                             

                                            진짜 좋은약

                                            한 권의 책.
                                            한 잔의 술.
                                            한 술의 밥.
                                            한 숨의 잠.
                                            한 마디 말.

                                            진짜 좋은 약은 약국        에 있다.


                                             

                                            내가 일찍이 저 조각구름 아래에 있을 떄에는 한 단계 올라가면 높은 곳이 더 없을 만큼 높다고 생각하고 한 단계 내려가면 낮은 곳이 더 없을 만큼 낮다고 생각했으니, 너무도 우습지 않았던가?
                                            – 김윤식 <윤필암원망기>

                                             


                                             

                                            친구 간의 갈등

                                            친구 간에 싸운 뒤 화해하고 나면 그 우정에는 새로운 끝이 하나 추가된다.
                                            왜냐하면 부러졌던 뼈 주변에 굳은살이 생겨 전보다 더 탄탄해졌기 때문이다.
                                            A quarrel between fiends, when made up, adds a new tie to friendsship, as…
                                            the callosity formed round a broken bone makes it stronger than befor.
                                            – 성 프란체스코 드 살

                                             


                                             

                                            나는 죽는 것이 조금도 두렵지 않네.
                                            “I am not the least afraid to die.”
                                            – 찰스 로버트 다윈, 생물학자, 1809 ~ 1882

                                             

                                             

                                          • #48572
                                            디노
                                            키 마스터

                                              11월 19일

                                               

                                              어른 시계

                                              우리는 아이에게 어른 옷을 사 입히지 않는다.
                                              어른 구두를 사 신기지 않는다.
                                              그런데 아이 손목엔 어른 시계를 채운다.
                                              어른이 된 후의 시간을 위해 지금부터 움직이라고 말한다.
                                              어른 시계가 지시하는 대로 초침을 움직이라고 말한다.
                                              그 움직임 끝에 판사나 의시가 있다고 말한다.

                                              아이에게 어른 시계는 시계가 아니라 수갑이다.
                                              아이를 어른 꿈에 가둬 버리는 혼란스러운 수갑이다.
                                              아이 꿈은 왼손 하나로 지구를 구한 후 안드로메다 공주나
                                              명왕성 왕자랑 결혼하는 그런 맹란한 것이어야 한다.
                                              꿈도 옷처럼 몸에 맞아야 한다.
                                              아이가 크면 조금 더 큰 꿈으로 갈아입히면 된다.

                                               


                                               

                                              차가운 날씨 물새들 서로 몸을 의지하고 무리 지어 석양빛 속에 마냥 신이 났네.
                                              사람들 다 지나가도록 아무렇지도 않더니 쩡 하고 얼음 깨지는 소리에 일제히 날아오르네.
                                              – 진관 < 광릉에서 오는 길에>

                                               


                                               

                                              신의 대답

                                              신의 대답이 너의 대답보다 더 현명하다는 사실에 감사하라.
                                              Be thankful that God’s answers are wiser than your answers.
                                              – 윌리엄 컬버트슨

                                               


                                               

                                              나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ㅇ릭을 수 있도록 조언하고 싶습니다.
                                              책에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있습니다.
                                              여행을 갈 여유가 없다면 독서를 통해 정신적으로 여행을 떠나십시오.
                                              당신은 무엇이든 볼 수 있고 ㅇ읽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L love to read.
                                              I wish I could advise more people to read.
                                              There’s a whole new world in books.
                                              If you can’t afford to travel, you travle mentally through reading.
                                              You can see anything and go any place you want to in reading.
                                              – 마이클 재슨, 가수, 1958 ~ 2009

                                               

                                               

                                            • #48573
                                              디노
                                              키 마스터

                                                11월 20일

                                                 

                                                약국과 서점의 무한 경쟁

                                                약국 수면제가 신통치 않다면 서점에 비치된 수면제를 권한다.
                                                책이라고도 부르는 이 약은 의사 처방 없이 다량 구입이 가능하며,
                                                한두 페이지만 복용하면 충분할 만큼 약효도 강하다.

                                                이 약의 가장 큰 매력은
                                                잠들기 직전 읽은 문장이 꿈속까지 동행한다는 것.
                                                쓱 읽고 지나칠 수도 있는 생각을 밤새 곱씹을 수 있다는 것.
                                                그대가 지금 침대에 엎드려 이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꿈에 데려갈 문장 하나를 서둘러 결졍해야 한다.

                                                그대는 곧 잔다.

                                                 


                                                 

                                                인생이란 원래 하나의 꼭두각시다.
                                                다만 조종 줄을 손아귀에 쥐고서 한 가닥 헝클어짐 없이 자유자재로 감고 늘이고 내 뜻대로 가고 멈추기를 조종해야 한다.
                                                – 홍자성 <채근담>

                                                 


                                                 

                                                지루한 날들

                                                가장 긴 날도 조만간 끝이 온다.
                                                The longest day is soon ended.
                                                – 플리니 2세

                                                 


                                                 

                                                흠 없는 조약돌보다 흠 있는 다이아몬드가 더 낫다.
                                                Better a diamond with a flaw than a pebble without.
                                                – 공자, 사상가, B.C 551 ~ B.C. 479

                                                 

                                                 

                                                 

                                              • #48574
                                                디노
                                                키 마스터

                                                  11월 21일

                                                   

                                                  그림자

                                                  땅바닥에 누운 또 하나의 나.
                                                  마른 땅, 젖은 땅, 거친 땅 가리지 않고 말없이 드러눕는 나.
                                                  늘 편안한 자리만 찾는 내가 본받아야 하는 나.

                                                   


                                                   

                                                  “대장부가 죽지 않을 거려만 모르겠지만, 죽을 거라면 세상에 큰 명성을 남기고 죽어야 하오. 왕후장상이 어찌 따로 씨가 있겠소”?
                                                  – 반고 <한서 열전>

                                                   

                                                   


                                                   

                                                  경험 부족

                                                  나는 어떤 논리에 근거해 보더라도 결코 영화배우로 성공하지 못했을 영화배우였다는 점에서 유별났던 것 같다.
                                                  배우 시절, 나는 항상 경험이 부족한 쪽이었다.
                                                  I probably hold the distinction of being one movie star who,
                                                  by all laws of logic, should never have made it.
                                                  At each stage of my career, I lacked the experience.
                                                  – 오드리 햅번

                                                   


                                                   

                                                  일은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다.
                                                  삶을 정당화하기 위해 일하는 것이다.
                                                  Work isn’t to make money; you work to justify life.
                                                  – 마크 샤갈, 화가, 1887 ~ 1985

                                                   

                                                • #48726
                                                  디노
                                                  키 마스터

                                                    11월 22일

                                                     

                                                    글을 잘 써야 하는 사람

                                                    통계학과는 글을 잘써야 한다.
                                                    물리학과는 글을 잘써야 한다.
                                                    심리학과는 글을 잘 써야 한다.
                                                    체육학과는 글을 잘 써야 한다.
                                                    영문학과는 글을 잘 써야 한다.
                                                    경제학과는 글을 잘 써야 한다.

                                                    글을 잘 쓰지 않아도 좋은 사람은

                                                    없다.

                                                     


                                                     

                                                    해 저물어 푸른 산이 아득한데
                                                    하늘이 차고 초가집이 가난하다.
                                                    사립문에 개 짖는 소리 들리니
                                                    한밤 눈바람 속 사람이 돌아오나 보다.

                                                    – 유장경 <눈을 만나 부용산에서 자면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각

                                                    인간은 평생 살아가는 동안 매일같이 음악을 듣고, 좋은 시를 읽고, 좋은 그림도 감상해야 하나님이 인간 영혼에 심어둔 탐미 감각이 세상 걱정으로 인해 소멸되지 않는다.
                                                    A man should hear a little music, read a little poetry, and see a fine picture every day of his life,
                                                    in order that worldly cares may not obliterate the sense of the beautiful which God has implanted in the human soul.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벗이여 바라건데 여기 묻힌 것을 파해치지 마라.
                                                    내 뼈를 움직이는 자에게 저주가 있으라니.
                                                    “Good friend for Jesus sake forbeare, To dig the dust enclosed here.
                                                    Blessed be the man that spares these stones, And cursed be he that moves my bones.”
                                                    – 윌리엄 셰익스 피어, 극작가, 1564~1616

                                                     

                                                  • #48727
                                                    디노
                                                    키 마스터

                                                      11월 23일

                                                       

                                                      글을 잘 쓰는 방법

                                                      글을 잘 쓰는 방법은
                                                      글을 잘 쓰려 하지 않는 것이다.

                                                      잘——————————– 이라는 한 글자를
                                                      뻥 걷어차 버리는 것이다.

                                                      글을 잘 쓰는 방법은
                                                      글을 쓰는 것이다.

                                                       


                                                       

                                                      그대를 빈궁하게 하고
                                                      그대를 시름에 잠기게 하는 것은
                                                      장차 그대를 옥으로 만들어 주려 함이다.
                                                      – 장재 <서명>

                                                       


                                                       

                                                      자아 창조

                                                      자아란 누군가가 찾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누군가가 창조해내는 것이다.
                                                      The self is not something that one finds.
                                                      It is something one creates.
                                                      – 토머스 사즈

                                                       


                                                       

                                                      서로 사랑하기를.
                                                      Love one another
                                                      – 조지 해리슨, 가수, 1946~2001

                                                       

                                                       

                                                    • #48728
                                                      디노
                                                      키 마스터

                                                        11월 24일

                                                         

                                                        너는 왜 글을 쓰니?

                                                        돈 벌려고.

                                                        돈 벌어서 뭐하려고?

                                                        돈 벌지 않아도 되는 글을 쓰려고

                                                         


                                                         

                                                         

                                                        큰 뜻 품고 하늘 향해 날개를 펼치려 했더니
                                                        도리어 이 땅의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네.
                                                        – 퐁몽룡 <유세명언>

                                                         


                                                         

                                                        안전에 대한 추종은 헛된 믿음이다.

                                                        안전이란 것은 대게 미신이다.
                                                        그것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다.
                                                        Security is mostly superstition.
                                                        It does not exist in natre.
                                                        – 헬렌 켈러

                                                         


                                                         

                                                        화씨 451의 저지
                                                        Author of Fahrenheit
                                                        – 레이 브래드버리, 소설가, 1920~2012

                                                         

                                                      • #48729
                                                        디노
                                                        키 마스터

                                                          11월 25일

                                                           

                                                          슬픔과 아픔

                                                          내 글이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음을
                                                          사람들이 알아주지 못할 때 느끼는 감정이

                                                          슬픔.

                                                          내 글이 재미와 의미를 탐하다
                                                          나를 놓치고 있음을 깨달았을 때 느끼는 감정이

                                                          아픔.

                                                           


                                                           

                                                           

                                                          어렸을 떄 노닐며 거쳐 갔던 곳을
                                                          어른이 되어 이르게 된다면 하나의 즐거움이다.
                                                          외롭게 혼자 가야 했던 지역에 좋은 손님이나
                                                          마음에 맞는 친구를 이끌고 함께 이르게 된다면
                                                          하나의 즐거움이다.
                                                          – 정약용 <유수종사기>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라

                                                          화해는 승리보다 아름답다.
                                                          Reconciliation is more beautiful than victory.
                                                          – 비올레타 바리오스 데 차모로

                                                           


                                                           

                                                          내가 어떤지 묻지마!
                                                          더 이상 난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어
                                                          “Don’t ask me how i am!
                                                          I understand nothing more.”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동화 작가 1805~1975

                                                           

                                                        • #48730
                                                          디노
                                                          키 마스터

                                                            11월 26일

                                                             

                                                            하루살이도 멋진 오후를 꿈꾼다.

                                                            당신은 제목을 쓱 보고 오호! 고개를 끄덕인다.
                                                            나도 하루살이처럼 밀도 있는 인생을 살아야지 마음먹는다.
                                                            하루살이를 살핀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살이의 일생 전부를 꼼꼼히 살핀다.
                                                            알게 된다.

                                                            하루살이는 당신을 살피지 않는다는 것을.
                                                            남을 살피다 끝나는 인생이 가장 슬픈 인생이라는 것을.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
                                                            이렇게 멋진 것이 없었다면
                                                            이렇게 와 보지도 않았을 게야.”
                                                            – 이욱 <중흥유기>

                                                             


                                                             

                                                            직관과 지성

                                                            나는 모든 결정을 직관에 따라 내린다.
                                                            어둠 속에 화살을 던진다.
                                                            그것이 직관이다.
                                                            그 뒤 나는 어둠 속으로 군대를 파견해 그 화살을 찾게 한다.
                                                            그것이 지성이다.
                                                            I make all my decisions on intuition.
                                                            I throw a spear into the darkness.
                                                            That is intuition.
                                                            Then I must send an army into the darkness to find the spear.
                                                            That is intellect.
                                                            – 잉마르 베리만

                                                             

                                                             


                                                             

                                                            물로 자신의 이름을 쓴 자가 여기 누워있노라.
                                                            Here lies One Whose Name was writ in Water.
                                                            – 존 카츠, 시인

                                                             

                                                             

                                                          • #48731
                                                            디노
                                                            키 마스터

                                                              11월 27일

                                                               

                                                              추락 1순위

                                                              별똥별은 별이 아니라 벌이다.
                                                              하늘이 별에게 내린 벌이다.
                                                              달은 한 달 내내 변신하지만 별은 늘 그 모습.
                                                              달은 밤새 쉬지 않고 움직이지만 별은 늘 그 자리에.
                                                              그래서 별은 벌을 받는다. 추락이라는 아픈 벌을 받는다.

                                                              늘 그 모습 그 자리. 추

                                                              1


                                                              .

                                                               


                                                               

                                                              평범하게 살아가는 행복은 세상 사람들이 모두 원하지만 하늘이 몹시 아끼는 것이다.
                                                              – 유재건 <이향견문록>

                                                               


                                                               

                                                              분노 다스리기

                                                              나는 분노를 저장해두곤 했는데, 이것이 내 경기에 방해가 되었다.
                                                              나는 이제 이것을 쏟아 내버린다.
                                                              이제는 함께 경기하는 사람에게 무례하게 굴지 않는다.
                                                              경기에만 온통 집중할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게임이 끝난다.
                                                              I used to store my anger and it affected my play.
                                                              Now I get it out.
                                                              I’m never rude to my playing partner.
                                                              I’m very focused on the ball.
                                                              Then it’s over.

                                                              – 헬렌 알프레드손

                                                               

                                                               


                                                               

                                                              실로 아름다웠네.
                                                              It is most beautiful.
                                                              – 엘리자베스 바렛 브라우닝, 시인, 1806~1861

                                                               

                                                               

                                                            • #48732
                                                              디노
                                                              키 마스터

                                                                11월 28일

                                                                 

                                                                청춘

                                                                한 글자로는 꿈
                                                                두 글자로는 희망
                                                                세 글자로는 가능성
                                                                네 글자로는 할 수 있어

                                                                다섯 글자로는 □□□□□

                                                                다음 페이지로 서둘러 달려가지 않고
                                                                빈칸에 도전하는 당신이 청춘.

                                                                 


                                                                 

                                                                땅에 넘어진 자는 땅에서 일어나니,
                                                                당을 떠나서 일어나려 하면 일어날 곳이 없다.
                                                                그 마음이 흐려서 끝없이 번뇌하는 자가 중생이고,
                                                                그 마음을 깨달아 끝없이 신묘한 작용을 하는 자가 모두 부처이다.
                                                                – 지눌 <권수청혜결사문>

                                                                 


                                                                 

                                                                기다리는 요령

                                                                기다림이란 위대한 예술 중 하나다.
                                                                Waiting is one of the great arts.
                                                                – 마저리 앨링엄

                                                                 

                                                                 


                                                                 

                                                                흙이여, 무겁게 그를 눌려라.
                                                                그것은 그가 생전에 그대에게 많은,
                                                                무거운 짐을 지게 하였기 때문이니라.
                                                                Lie heavy on him, earth!
                                                                for he laid many heavy loads on thee.
                                                                – 존 밴브루, 건축가, 1664~1726

                                                                 

                                                              • #48733
                                                                디노
                                                                키 마스터

                                                                  11월 29일

                                                                   

                                                                  그들이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사자                      쇼핑호스트
                                                                  지렁이                  어부
                                                                  펭귄                      경보선수
                                                                  불가사리              스타급연예인
                                                                  잉꼬                      커플 매니저
                                                                  달팽이                  중국집 철가방
                                                                  매미                      헤비매탈 모컬
                                                                  귀뚜라미              재즈 싱어
                                                                  말                          제주도지사
                                                                  벼룩                      시장
                                                                  여우                      영화배우
                                                                  숭어                      슈베르트 박물관장
                                                                  벌                          판검사
                                                                  사슴                      시인
                                                                  제비                      제비
                                                                  잠자리                  호텔 지배인
                                                                  오리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오리무중

                                                                   

                                                                  지구 위엔 당신의 경쟁자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래서 싫고 저래서 싫어 자꾸 도망친다면
                                                                  영원이 내 일을 갖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음풍은 우우 불어오고 비는 추적추적 내리는데
                                                                  바다 기운은 산에 이어져 바위 구멍이 깊구나.
                                                                  이 밤에 떠돌이 내겐 흰머리만 남았다만
                                                                  심지 불을 댕길 때면 초심을 돌아본다.
                                                                  – 이주 <한밤에 똑바로 앉아서>

                                                                   


                                                                   

                                                                  덜어내기

                                                                  작업과 관련해 자신을 너무 무리하게 내몬다거나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스스로 초래한다거나 하는 것을 그만둘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변신의 또 다른 의미다.
                                                                  Transformation also means looking for ways to stop pushing yourself so hard professionally or inviting so much stress.
                                                                  – 게일 쉬

                                                                   

                                                                   

                                                                   


                                                                   

                                                                  날 위해 울지 말게, 나는 음악이 태어난 곳으로 간다네.
                                                                  Don’t Cry for me, for I go where music is born.
                                                                  –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작곡가, 1685~1750

                                                                   

                                                                   

                                                                   

                                                                • #48734
                                                                  디노
                                                                  키 마스터

                                                                    11월 30일

                                                                     

                                                                    같이 있어 주는 것.
                                                                    같이 걸어 주는 것.
                                                                    같이 울어 주는 것.
                                                                    같이 웃어 주는 것.
                                                                    같이 비를 맞아 주는 것.

                                                                    이 모든 문장에서 ‘주다’라는 개념을 빼면 사랑.

                                                                    같이 있는 것.
                                                                    같이 걷는 것.
                                                                    같이 우는 것.
                                                                    같이 웃는 것.
                                                                    같이 비를 맞는 것.

                                                                     


                                                                     

                                                                    원효는 시신 앞으로 가서 빌었다.
                                                                    “태어나지 말지니, 죽는 것이 괴롭구나.
                                                                    죽지 말지니, 태어나는 것이 괴롭구나.”
                                                                    사복이 말했다.
                                                                    “말이 번거롭다.”
                                                                    그래서 원효가 다시 말했다.
                                                                    “죽고 사는 것이 괴롭구나.”
                                                                    – 삼국유사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기

                                                                    이기적이지 말 것.
                                                                    자신만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발전할 수 없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을 위하는 마음의 영적 확장인 발전의 원천을 목졸라 죽이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Be unselfish…
                                                                    If you think of yourself only, you cannot develop because you are choking the source of development, which is spiritual expansion through thought for others.
                                                                    – 찰스 W. 엘리엇

                                                                     


                                                                     

                                                                    이 외출이 행복하기를,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않기를
                                                                    I hope the exit is joyful
                                                                    and I hope never to return
                                                                    – 프리다 칼로, 화가, 1907~1954

                                                                     

                                                                30 답변 글타래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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