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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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
어디론가 떠날 수 있다면 어디에 가고 싶은가요?
강과 산이 있는 한적한 시골 혹은 작은 도시. 2시간 정도 거리에 바다가 있는 곳이면 좋겠다. 적당히 한적해서 여유를 즐기면서, 때로는 복작복작한 시내를 돌아다니며 맛있는 커피나 음식을 먹고 싶다. 평소에는 조용한 곳에서 독서나 글을 쓰고, 풍경을 카메라로 담고 싶다. 딱 한 달만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무계획의 일상을 보내고 싶다. 걷고 싶을 때 걷고, 지나가는 바람에 뒤돌아보며 나와 주변에 집중하는 일상. 그 후 달라진 내가 있지 않을까?
12월 5일
- 즐거운 사진 수업을 들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 귀가 버스길에서 멀미로 힘들었지만 별 일 없이 도착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12월 5일 : 화요일
썩 만족하지는 않지만 작가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에 자신감이 생긴다. 그럼에도 찝찝하다. 오래전 사진과 급하게 찍은 것들의 조화가 이야기로 만들어 질 수 있을까?
이야기는 있다. 오래전 부터 지금까지 방은 나의 소중한 공간이나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채운 곳으로 내 삶과 일상을 지탱하는 큰 힘이 된 다는 것. 주말을 이용해 사진집을 구성해 봐야겠다.
12월 5일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 이유
투박한 자물쇠로 굳게 닫힌 네 마음을
내가 열지 못하는 이유는
내 손에 열쇠가 없어서가 아니다.내 손에
수많은
열쇠가 달린
열쇠 꾸러미가
들려 있기
때문이다.– 천 가지 길을 알려주는 지도는 고장난 나침반과 다름없습니다.
상업이라는 것은 반드시 이쪽에 있는 물건을 이용하여 저쪽에 없는 물건을 공급하고, 또 저쪽에 남는 물건을 가지고서 이쪽에 부족한 물건을 보충한다. 이것은 하늘이 사람을 살리는 방도요,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 방도이다.
– 김옥균 <조선에 주식회사를>
조심스레 다루기
좋은 우정도 깨질 수 있는 것이므로,
깨지기 쉬운 귀중품을 다룰 때와 똑같이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
Good friendships are fragile things and require as much care as any other fragile and precious thing.
– 랜돌프 번
닫혀 있는 책은 블록일 뿐이다.
A book that is shut is but a block.
_ 토마스 퓰러, 성직자 & 역사가, 1608 ~ 166112월 5일
머무는 삶과 떠도는 삶 중에서 어떤 것이 더 끌리나요?
하나만 선택하기는 어렵다. 단단한 뿌리를 내려서 머물고 싶다가도 훌훌 털어내고 훌쩍 떠나고 싶을 때도 있으니까. 그럼에도 선택한다면 머무르는 삶. 조건은 공간에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하고 항상 새로운 것으로 채워져야 한다. 지루함을 무엇보다 싫어하기에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어야 살아갈 수 있다. 변화는 내게 필수다. 변하지 않으면 썩는다. 썩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한다.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나를 알고 싶다.
12월 4일 : 월요일
월요일이라서?
2023년의 마지막 12월이라서?
원래 그런가?
회사 의자에 앉아 있는 지금이 너무 고통스럽다.
왠지 이곳만 나오면, 서울만 떠나면 행복해질 것 같은 느낌.즐겁고, 행복한 순간과 암울한 현실이 섞여 더 힘든 월요일.
그럼에도 오늘 살아있고, 해야 할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으니 내일도 살아갈 거고, 살아가야 하고.가지지 못 한 것의 아쉬움보다 가진 것에 감사하며.
인스타에 올린 글.
그래도 오후가 되면서 기분은 점차 나아지기 시작했다. 월요일이었다고 생각하고 넘기는 수 밖에.
12월 4일
마음을 움직이는 대답
정말 잘할 수 있겠니?
나는 어떤 대답을 기대했을까.
잘할 수 있어.
그래, 이 대답을 기대했을 것이다.
자신감을 듣고 싶어 했을 것이다.
안심하고 일을 맡길 수 있기를 기대했을 것이다.
그런데 대답은 달랐다.정말 잘하고 싶어.
아, 이 대답이 좋았다.
내가 들은 최고의 대답이었다.
대답은 ‘잘하고 싶어’였지만
그 어떤 ‘잘할 수 있어’보다 울림이 컸다.
그 어떤 ‘잘할 수 있어’보다 믿음이 갔다.
갑자기 능력이라는 것이 하찮게 느껴졌다.
통달한 선비는 괴상하게 여기는 사물이 없고 속된 사람은 의아하게 여기는 사물이 많다.
이른바 견문이 적으면 괴상하게 여기는 사물이 많다는 것이다.
– 박지원 <능양시집서>
일치 혹은 불일치
세상이 지시하는 선택을 냉큼 따르는 대신 나 자신이 원하는 바를 스스로 아는 것이 바로 살아 있는 영혼을 지키는 일이다.
To know what you prefer, instead of humbly saying Amen to what the world tells you that you ought to prefer, is to have kept your soul alive.–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인간이 발명한 가장 기술적으로 효율적인 기계는 책이다.
The most technologically efficient machine that man has ever invented is the book.
_ 노스룹 프라이, 평론가, 1912 ~ 199112월 4일
- 좋지 않은 상태로 시작한 하루였지만 행복하게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마감 시간 직전이지만 이번 주도 글을 쓸 수 있어 감사합니다.
12월 4일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나의 가치관은 무엇인가요?
함께 잘 살자는 것. 누구에게나 평등한 권리가 주어지고 억울한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 지금의 세상은 있는 자에게 관대하고 없는 자에게 더 가혹한 세상이다. 자신의 위치에 따라 억울함을 호소할 수도 없는 사람이 많다. 조금의 손해도 용납하지 않으면서 타인에게 주는 피해에는 관심 없는 지금. 미래의 인간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 두렵다. 각자가 가진 끝없는 욕망을 자제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나에게 이런 신념은 사치일까?
12월 3일 : 일요일
과한 아침겸 점심을 먹고 커피 한 잔 내려마시고 오랜만에 새벽감성 책방에 갔다. 수령할 물건들을 받고 다락방으로 올라갔다. 그곳에는 새하얀 고양이가 있었다. 작은 몸집의 그는 나의 가방이 궁금했는지 코를 킁킁대다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한 커플아 와서 이뻐해 주니 근처의 자신의 침대로 올라가 그들을 빤히 처다보기도 했다.
오랜만에 책방에서 독서는 편안했다. 2시간 가량 있으면서 책도 읽고 멍 때리기도 하며 정말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집에서도 이렇게 어떤 미디어의 접근을 차단할 필요가 있는데, 어렵다. 미디어 중독. 이거 문제야 문제.
12월 3일
경제가 어려울 때
술을 끊으세요. 담배를 끊으세요. 커피를 끊으세요. 신문을 끊으세요. 전화를 끊으세요. 텔레비전을 끊으세요. 인터넷을 끊으세요. 영화를 끊으세요. 택시를 끊으세요. 쇼핑을 끊으세요.
끊고 끊고 다 끊으세요.
하지만 사람은 끊지 마세요.
사람을 끊으면 사랑도 끊어지니까요.
사랑이 끊어지만 희망도 끊어지니까요.만약 사람을 끊어야 좋아지는 경제라면
차라리 경제를 끊으세요.
한 사람의 필부에게 완벽하기를 요구하지 않는다.
– 서경
진솔한 관심
의무감이란 직장에서는 쓸모가 있지만 인간관계에서는 모욕적인 것이다.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남들이 자기를 좋아해 주는 것이지 인내심 있게 참고 체념한 채 견뎌주는 것이 아니다.
A sense of dufy is useful in work, but offensive in persnal relations.
People wish to be liked, not endured with patient resignation.
– 버트런드 러셀
독서는 모든 곳으로 가는 할인 티켓이다.
Reading is a discount ticket to everywhere.
_ 메리 슈미히, 기자, 1953 ~12월 3일
- 책방에서 맛있는 딸기에이드와 함께 조용히 독서를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12월 3일
1년 후 나는 어떤 모습일까요?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지금과 달라지지 않길 바란다. 현재의 상태가 만족은 아니지만 불만족도 아니다. 적당히 일하고, 내 시간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어서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적당히 일하지만 제대로 해야 하고 성장해야 함은 당연하다.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길 바란다. 일도 취미도 사랑도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의 희망이 있는 모습이길 바란다. 제자리에 있기보다 더 나아지는 모습이길 바란다.
12월 2일
- 동호인들의 멋진 사진전을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 비싼 오디오를 구경하고 소리를 들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 맛나는 한식을 먹을수 있어 감사합니다.
12월 2일 : 토요일
F1이 없는 주말의 시작. 벌써부터 F1 마렵다.
사진전을 보았다. 그녀의 모친께서 소속된 모임에서 진행한 전시. 풍경, 사람, 일상 등을 담은 사진들이 많았는데, 꾸준히 취미를 유지해 나가면서 전시도 하는 모습이 부러웠다. 나는 찍은 사진을 내가 보기만 하는데 말이다. 가끔 인스타 사진 계정에 올리고는 있지만, 어떻게 해야 더 많은 이들이 봐줄지… 노오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코엑스로 가서 오디오 쇼를 보았다. 이번에는 대부분 하이파이 쪽이고 AV시스템은 없어서 아쉬웠다. 다양하고 비싼 시스템을 구경하고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의외로 작은 체구의(북쉘프) 스피커의 대단한 힘을 느꼈다. 돈을 떠나 공간이 중요한 오디오.
지금의 시스템에도 만족하지만 언젠가 꿈의 스피커를 갖을 때 까지 노오력.
저녁은 그녀의 집 근처 두부집에 갔다. 생두부와 차돌된장 찌개, 고추장짜글이를 시켰는데, 두부가 맛있었다. 적절히 간이 되어 있었다.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한식집이 있다는게 꽤나 든든하다.
12월 2일
문제를 미리 가르쳐 주는 시험
죽어서 하늘나라에 가면
하느님이 뭐라고 묻는지 아십니까?후회 없이 살았느냐?
문제를 알았으니 이제부터라도
하루하루 답을 마련하시면 됩니다.
당일치기 같은 건 안 통합니다.
거센 바람도 아침내 불지 못하고
소나기도 하루 종일 내리지 못한다.
그 무엇이 오래갈 수 있는가?
– 노자
매일 밤, 모든 이를 용서하라
의욕적으로 오래 잘 사는 한 가지 비결은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 모든 사람과 모든 것을 용서해 주는 것이다.
One of the secrets of a long and fruitful life is to forgive everybody everything every night before you go to bed.
– 화자 미상
세상은 읽는 자의 것이다.
The World Belongs to those who read.
_ 릭 홀랜드, 시인, 1978 ~12월 2일
당신에게 가장 완벽한 하루는 어떤 모습인가요?
해가 뜨기 전 차가운 공기와 함께 산책을 한다. 동네 놀이터 운동기구로 살짝 땀을 흘린 후 커피를 내려 한잔한다. 편안한 음악을 들으며 잠깐 명상에 잠긴 후 지금의 감정을 기록하고 독서를 한다. 점시 식사 후에는 어제 찜 해놓은 곳으로 카메라를 들고나간다. 적당한 기다림과 순간을 포착하여 렌즈에 담는다. 돌아오는 길엔 일부러 도보로 다리를 건너며 한강과 저물어가는 오늘의 해를 바라본다. 내일은 뭐할까?
12월 1일
- 소소하지만 멋지고 따뜻한 전시를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 맛있는 커피와 티를 마실 수 있어 감사합니다.
- 멋진 곳에서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먹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 금요일 퇴근 후 알차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12월 1일
떄
너무 늦은 게 아닐까?
그래서 하려는 거야.
너무 늦었는데도?
더 늦으면 영영 못 할 것 같으니까.
지난날 나라고 했던 사람이
지금은 저 사람이 되었구나.
모르겠네! 지금의 나는
나중에는 또 누가 돼 있을까?– 소강철 <조주 이심언에게 부치다>
완벽한 대답은 없다.
진정한 자유는 완벽한 대답이란 없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순순히 인정해 받아들이는 데 있다.
True feedom lies in the realization and calm acceptance of the fact that there my very well be no perfect answer.
– 알렌 레이드 맥기니스
그는 힘겹게 해내었다.
She did it the Hard way.
– 베티 데이비스, 배우, 1908~198912월 1일 : 금요일
퇴근 후 대흥역으로 가서 이하여백의 전시를 보았다. 그의 작품은 흔한 종이에 펜으로 슥삭슥삭 그린 그림이었다. 일부 작품은 엽서로도 판매중이었고 책도 있었는데 구매할 껄 하는 후회.
구옥 주택의 공간에서 이루어진 전시는 예전 인테리어 그대로 두어 따스한 분위기였다. 그의 그림은 소소하지만 아름다웠고 모조리 내 방에 갖다 놓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유어마인드에 가서 구매해야겠어!
전시를 보고 난 후 상수에 오픈한 한강 에스프레소에 갔다. 생각보다 작은 공간이었고 바 테이블과 일반 테이블, 한강에스프레소의 시그니처인 창가 자리가 있었다. 추운 날씨가 창가에는 앉지 않았다. 향긋한 커피와 티의 향기 그리고 좋은 음악이 가득한 한강에스프레소 상수점. 단골 될 것 같다. 근처에 있는 도덕과규범에도 가야 하는데..
저녁은 무대륙.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제야 방문. 카페이기도 하지만 식사도 팔고 있었다. 볶음밥과 파스타. 생각보다 맛있어서 하우스 와인을 마셨다. 아름다운 금요일 밤이다.매일 이렇게 행복할 수 있을까? 이래도 되나 싶은 요즘이다. 내가 가진 것에 비해 과한 행복이라 갑자기 사라지면 불안하기도. 일단 지금을 즐기자.
12월 1일
내가 생각하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요?
모든 인간은 평등하며 함께해야 더 행복할 수 있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면 피해는 온전히 우리가 받게 된다. 드러내지 않지만 좋아하는 일에 열정적이며, 타인에 피해를 주는 행위를 본다면 맞서 싸우기 보다 소심한 복수를 한다. 모든 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길 원하며, 냉소적이고 부정적인 것을 혐오한다. 따스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받은 만큼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혼자 있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지만 함께하길 원한다.
11월 30일.
- 멋진 공연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11월 30일 : 목요일
오늘은 예술의 전당에서 클라라 주미강과 정명훈 그리고 뮌헨 필하모닉과의 협언
클라라 주미강의 바이올린은 열정적이었고 뭔헨 필하모닉과 정명훈의 협연은 아름다웠다. 감히 내가 이렇다 저렇다 할 지식은 없지만 웅장한 소리로 가득한 공연장엣서 한명의 청자로서 참여할 수 있음에 감사한 시간이었다.
마지막의 아리랑은 감동.
11월 30일
같이 있어 주는 것.
같이 걸어 주는 것.
같이 울어 주는 것.
같이 웃어 주는 것.
같이 비를 맞아 주는 것.이 모든 문장에서 ‘주다’라는 개념을 빼면 사랑.
같이 있는 것.
같이 걷는 것.
같이 우는 것.
같이 웃는 것.
같이 비를 맞는 것.
원효는 시신 앞으로 가서 빌었다.
“태어나지 말지니, 죽는 것이 괴롭구나.
죽지 말지니, 태어나는 것이 괴롭구나.”
사복이 말했다.
“말이 번거롭다.”
그래서 원효가 다시 말했다.
“죽고 사는 것이 괴롭구나.”
– 삼국유사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기
이기적이지 말 것.
자신만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발전할 수 없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을 위하는 마음의 영적 확장인 발전의 원천을 목졸라 죽이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Be unselfish…
If you think of yourself only, you cannot develop because you are choking the source of development, which is spiritual expansion through thought for others.
– 찰스 W. 엘리엇
이 외출이 행복하기를,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않기를
I hope the exit is joyful
and I hope never to return
– 프리다 칼로, 화가, 1907~195411월 30일
나에게 응원의 말을 건네요.
나이는 드는데 해놓은 것은 없고, 몸도 조금씩 고장 나기 시작하고, 앞은 막막하지만 뭘 해야 할지도 모르지. 이러저러해도 살아가게 되어 있어. 내려놓기보다는 할 수 있는 것보다 조금 더 집중하고 노력하면 돼. 이미 걱정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하잖아? 조금만 더 실행으로 옮기고, 자신감을 가져. 할 수 있어. 너무 기죽어 있지 않아도 돼!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지금처럼.
11월 29일
- 오늘도 별 일 없이 살아서 감사합니다.
11월 29일
그들이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사자 쇼핑호스트
지렁이 어부
펭귄 경보선수
불가사리 스타급연예인
잉꼬 커플 매니저
달팽이 중국집 철가방
매미 헤비매탈 모컬
귀뚜라미 재즈 싱어
말 제주도지사
벼룩 시장
여우 영화배우
숭어 슈베르트 박물관장
벌 판검사
사슴 시인
제비 제비
잠자리 호텔 지배인
오리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오리무중지구 위엔 당신의 경쟁자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래서 싫고 저래서 싫어 자꾸 도망친다면
영원이 내 일을 갖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음풍은 우우 불어오고 비는 추적추적 내리는데
바다 기운은 산에 이어져 바위 구멍이 깊구나.
이 밤에 떠돌이 내겐 흰머리만 남았다만
심지 불을 댕길 때면 초심을 돌아본다.
– 이주 <한밤에 똑바로 앉아서>
덜어내기
작업과 관련해 자신을 너무 무리하게 내몬다거나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스스로 초래한다거나 하는 것을 그만둘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변신의 또 다른 의미다.
Transformation also means looking for ways to stop pushing yourself so hard professionally or inviting so much stress.
– 게일 쉬
날 위해 울지 말게, 나는 음악이 태어난 곳으로 간다네.
Don’t Cry for me, for I go where music is born.
–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작곡가, 1685~175011월 29일 : 수요일
진행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도통 정보 공유가 이루어지지 않다보니 의문은 해소되지 않는다. 이왕 할 거 빨리 빨리 진행해서 완료 도장 찍고 다음으로 넘어가고프다.
11월 29일
매일 글을 쓰는 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기존의 생각과 경험뿐만 아니라 전혀 새로운 영역에 관심과 고민을 하게 만든다. 때로는 반성과 후회로 점철되어 글자의 까만색이 화면을 가득 채우지만, 아름다움, 호기심으로 채운 글에는 화사한 빛과 향이 나는 듯하다. 쓰기 전과 후의 정돈된 다른 감정을 경험하는 것 또한 글 쓰는 이유다. 잘 쓰고 싶지만 매일 쓰는 것에 의미를 두고 오늘의 나를 기록한다. 숟가락 들 힘만 있으면 연필 혹은 키보드도 두드릴 것이다
11월 28일
청춘
한 글자로는 꿈
두 글자로는 희망
세 글자로는 가능성
네 글자로는 할 수 있어다섯 글자로는 □□□□□
다음 페이지로 서둘러 달려가지 않고
빈칸에 도전하는 당신이 청춘.
땅에 넘어진 자는 땅에서 일어나니,
당을 떠나서 일어나려 하면 일어날 곳이 없다.
그 마음이 흐려서 끝없이 번뇌하는 자가 중생이고,
그 마음을 깨달아 끝없이 신묘한 작용을 하는 자가 모두 부처이다.
– 지눌 <권수청혜결사문>
기다리는 요령
기다림이란 위대한 예술 중 하나다.
Waiting is one of the great arts.
– 마저리 앨링엄
흙이여, 무겁게 그를 눌려라.
그것은 그가 생전에 그대에게 많은,
무거운 짐을 지게 하였기 때문이니라.
Lie heavy on him, earth!
for he laid many heavy loads on thee.
– 존 밴브루, 건축가, 1664~172611월 28일
- 사진 수업에서 좋은 사진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어떤 방식으로 찍어야 할지 힌트를 얻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11월 28일 : 화요일
사집집 작업은 계속 되고 있다. 테마는 정했지만 생각이 너무 많아 찍기 힘들다. 고민보다 실행이 더 맞는 내 스타일을 잘 살려야 한다.
11월 28일
올해 다녀온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은 어디인가요?
지난 10월 초 약 4년 만에 교토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사랑하는 그녀와 그녀가 학창 시절을 보낸 곳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 한적한 골목을 걷거나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는 시간은 행복했고, 복잡한 시내에서 다양한 사람과 상점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무엇보다 현지인이 아니면 알기 힘든 곳을 다녀온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남들과 비슷한 경로보다는 우리만의 길로 떠나는 것이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각자의 일상으로 들어가 보는 것도 여행이다.
11월 27일
추락 1순위
별똥별은 별이 아니라 벌이다.
하늘이 별에게 내린 벌이다.
달은 한 달 내내 변신하지만 별은 늘 그 모습.
달은 밤새 쉬지 않고 움직이지만 별은 늘 그 자리에.
그래서 별은 벌을 받는다. 추락이라는 아픈 벌을 받는다.늘 그 모습 그 자리.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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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살아가는 행복은 세상 사람들이 모두 원하지만 하늘이 몹시 아끼는 것이다.
– 유재건 <이향견문록>
분노 다스리기
나는 분노를 저장해두곤 했는데, 이것이 내 경기에 방해가 되었다.
나는 이제 이것을 쏟아 내버린다.
이제는 함께 경기하는 사람에게 무례하게 굴지 않는다.
경기에만 온통 집중할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게임이 끝난다.
I used to store my anger and it affected my play.
Now I get it out.
I’m never rude to my playing partner.
I’m very focused on the ball.
Then it’s over.– 헬렌 알프레드손
실로 아름다웠네.
It is most beautiful.
– 엘리자베스 바렛 브라우닝, 시인, 1806~186111월 27일 월요일
매주 월요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이다. 어제는 일요일, 내일은 사진수업을 듣는다는 핑계로.
곧 수업도 끝나는데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니? 요즘 통 걷지도 않고 게으름만 피우고 있다. 움직여야지? 이제는?
11월 27일
- 오늘도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11월 27일
올해 했던 가장 큰 일탈은 무엇인가요?
일탈을 해본 적도 하고 싶은 적도 없다. 사전적 의미를 다시 한번 찾아보았지만 앞으로도 그만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일상이 지루하거나 탈출하고 싶어도 어디로 가야 할지 알고, 설령 앞이 깜깜하더라도 좋아하는 것들을 하면 자연스레 익숙해지거나 멀어지게 될 테니까. 한 번의 일탈을 꿈꾸어보자면… 부끄러워서 글이나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11월 26일
하루살이도 멋진 오후를 꿈꾼다.
당신은 제목을 쓱 보고 오호! 고개를 끄덕인다.
나도 하루살이처럼 밀도 있는 인생을 살아야지 마음먹는다.
하루살이를 살핀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살이의 일생 전부를 꼼꼼히 살핀다.
알게 된다.하루살이는 당신을 살피지 않는다는 것을.
남을 살피다 끝나는 인생이 가장 슬픈 인생이라는 것을.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
이렇게 멋진 것이 없었다면
이렇게 와 보지도 않았을 게야.”
– 이욱 <중흥유기>
직관과 지성
나는 모든 결정을 직관에 따라 내린다.
어둠 속에 화살을 던진다.
그것이 직관이다.
그 뒤 나는 어둠 속으로 군대를 파견해 그 화살을 찾게 한다.
그것이 지성이다.
I make all my decisions on intuition.
I throw a spear into the darkness.
That is intuition.
Then I must send an army into the darkness to find the spear.
That is intellect.
– 잉마르 베리만
물로 자신의 이름을 쓴 자가 여기 누워있노라.
Here lies One Whose Name was writ in Water.
– 존 카츠, 시인11월 26일 : 일요일
- 내 손으로 직접 겉절이를 만들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좋아하는 작가의 사진전을 보고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먹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11월 26일 : 일요일
아침 밥을 먹고 저번에 구매한 알배추를 겉절이로 탈바꿈 시켰다. 이번에는 양념의 간을 조금 쎄개 했는데, 생각보다 맵고 짜다. 한 번 먹을 때 적게 잘라서 먹으면 되니까 괜찮아~라며 위안.
점심 떄 빵쪼가리 먹고 전시보러 갈려고 했으나 귀찮아서 일단 낮잠. 자고 일어나 고민하다가 옷을 챙겨입고 용산으로 향했다. 작은 전시관에서 작가 3분의 30여 점 되는 작품이 걸려있었다. 일상을 직접 혹은 약간의 연출을 담은 사진들이다. 따뜻했다. 따뜻함이 메시지다.
어제 오늘 사진전을 보며 나의 사진생활을 돌아보고 앞으로를 내다 본다. 무슨 사진을 찍을 것인가.
마침 근처에 별표해놓은 에스프레소 가게가 있어서 두잔 들이켰다. 에스프레소는 맛있다. 일부러 찾아올 만한 가게다. 자주 와야겠다.
근처에 철길건널목이 있어서 사진촬영 겸 구경갔다. 흔치 않은 곳이라 일부러 와서 구경하는 사람이 있었다. 이런 풍경 오랜만이다. 오래전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고 안락동 근방에 이런 곳이 있었다. 건널목은 아니었고 개구멍으로 철길로 갈 수 있었는데 철로에 귀를 대보고 소리가 나면 후다닥 밖으로 도망가서 지나가는 기차를 구경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곳이겠지? 궁금해졌다. 지도를 열고 찾아봐야지.
11월 26일
아직 잘 못하지만 능숙하게 잘 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잘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많다는 건, 문득 아직 멈추고 싶지 않다는 의미가 아닐까. 능숙함의 의미는 신속하게 해내야 하는 느낌이다. 잘 하고 싶은 것들의 목록을 보면 신속은 빠져도 될 것 같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잘 하고 싶은 것이 많다. 멈추고 싶지는 않지만 빨리 달리고 싶은 욕심이 크다. 그 목록의 공통점은 공감과 소통이다. 그동안 정신적으로는 항상 혼자였다. 곁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과는 별개다. 혼자 하던 것들을 잘 나누고 싶다.
11월 25일 : 토요일
- 멋진 사진을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 너무 맛있는, 인생 파스타를 먹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 남대문에서 구매한 꽃으로 방안의 분위기가 화사해 질 수 있어 감사합니다.
11월 25일
슬픔과 아픔
내 글이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음을
사람들이 알아주지 못할 때 느끼는 감정이슬픔.
내 글이 재미와 의미를 탐하다
나를 놓치고 있음을 깨달았을 때 느끼는 감정이아픔.
어렸을 떄 노닐며 거쳐 갔던 곳을
어른이 되어 이르게 된다면 하나의 즐거움이다.
외롭게 혼자 가야 했던 지역에 좋은 손님이나
마음에 맞는 친구를 이끌고 함께 이르게 된다면
하나의 즐거움이다.
– 정약용 <유수종사기>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라
화해는 승리보다 아름답다.
Reconciliation is more beautiful than victory.
– 비올레타 바리오스 데 차모로
내가 어떤지 묻지마!
더 이상 난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어
“Don’t ask me how i am!
I understand nothing more.”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동화 작가 1805~197511월 25일 : 토요일
아침 일찍 그라운드 시소 센트럴에서 열리는 <이경준 사진전: 원 스텝 어웨이>에 다녀왔다.
뉴욕에 거주하는 작가는 차가운 도시를 따뜻하게, 따뜻한 도시를 행복하게 담아냈다. 오래전 부터 그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하고 있었는데, 그가 그였다는 것도 얼마전에 알았다. 그의 사진은 도시의 일상을 담아냈다. 우리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을 바깥에서 바라보며 그곳의 우리를 관찰하고 포착했다.
현재를 담아내고 기록하는 그의 사진을 응원한다.
내가 담고 싶은 사진이 그곳에 있었다. 나는 지금을 담고 싶다. 지나가면 사라질 지금을.
점심식사 : 어쩌다 농부
회현역 스틸북스 옆에 있는 어쩌다 농부.
농부네 나물 파스터와 멧돌두부튀텃밭을 주문했다. 파스타는 그야 말로 인생파스타. 얼마전 베지앙에서 먹었던 고사리 파스타와 1위를 다툴만한 파스타다. 왜냐하면 그 곳에는 곤드레, 고사리, 시레기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 3가지 식재료는 가장 좋아하는 아이들이다. 맛이 없을 수 없었다. 환상적이었다. 두그릇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간단하게 두부튀김비빔밥은 유자가 들어간 양념이 일품이다. 튀김두부가 있어 다소 심심할 수 있는 지점을 상쇄시켰고 신선한 야채와 양념이 어우러져 포만감과 함께 상큼함도 느낄 수 있었다.
파스타가 조금 더 맛있었지만 둘다 맛있다.
<모듈러 커피>
근처 소월로의 카페. 인기 있는 곳이지만 토요일 낮시간대는 한적했다. 콜롬비아 필터커피와 디카페인 그리고 처음보는 비스코티라는 빵?을 주문했다. 비스코티는 딱딱한 쿠키 느낌인데 맛은 있었다. 커다란 빵을 구운 거라고 하는데, 하나로는 부족. 의자와 테이블은 조금 심심. 인테리어는 단순하지만 깔끔하다. 집중해야 할 것에 집중하는 느낌. 커피가 맛있으니.
꽃 한송이
남대문 꽃시장에 들렀다. 처음 가보는 꽃시장은 행복의 바구니였다. 다양한 꽃과 식물들이 가득한 곳에서는 착한 사람만 있을 것 같다. 꽃 한다발을 사서 그녀와 나누었다. 집에 와서 화병에 넣어두니 조금은 상큼해진 느낌? 꽃과 가지는 힘이 없어 축 쳐저 있었지만.
그리곤 방콕. 점점 더워지고 추워진다. 나약해 지고 있다는 증거일까?
추운 겨울이지만 잘 보내고 싶다. 활동적으로
11월 25일
수십 번 했던 거라 눈 감고도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주머니 많은 가방과 옷을 좋아한다. 그래서 겨울이 좋다. 주머니마다 넣는 물건은 정해져 있어서 필요한 것은 금방 찾을 수 있다. 가끔 다른 것에 넣어두면 혼돈에 빠질 수 있어서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하지만 방은 그렇지 못하다. 엉망진창의 세계. 정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실행하지만 100퍼센트 완료하지 않기 때문에 매번 찾는데 쓰는 시간이 많다. 미니멀리스트가 되지 못하더라도 정에 리스트는 돼야지.
11월 24일 : 금요일
- 좋은 전시를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11월 24일 : 금요일
요즘 점심 때 전자렌지를 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짜증난다. 한적했던 전자렌지 사용이 그립다. 맛있는 거 많은 밖으로 가버려라.
퇴근 후 갤러리 현대의 <유근택 : Reflecition> 전을 보았다.
〈봄-세상의 시작〉, 〈분수〉, 〈이사〉, 〈창문〉, 〈말하는 정원〉, 〈반영〉이라는 주제의 30여 작품의 그림을 볼 수 있었다. 아름다운 작품 속에는 치열한 제작 과정이 있었다. 넓게 보면 아름답지만 자세히 보면 거친 표면을 볼 수 있다.가장 높이 솟아 오른 분수를 포착하여 만든 작품은 우리의 고통과 행복도 순간적이며, 극대화된 그 순간을 의미하는 듯 하다.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은 현실이지만 판타지 같은 느낌. 다가가지 않으면 현실이 될 수 없다.
반영은 인상적이다. 이 또한 물에 비친 현실은 필터링 되어 흐릿하지만 결국 현실임을 직시하게 한다. 가까이 할 수록 현실의 감정이 다가온다. 때로는 현실을 벗어나고 싶다가도 결국 돌아오게 된다.
사진전문 서점 <이라선> 두 번째 이라선 방문.
이전과는 조금 달라진 큐레이션. 좋은 사진집이 너무 많아 하나를 고르기 힘들다. 이번에도 구매 포기. 좋은 사진을 많이 구경했다. 이번에도 약간의 인사이트를 얻었다.
추운 날이다. 따끈한 비지를 먹었다. 담백한 비지에 내 입맛에 잘 맞는 양념은 환상의 궁합. 골목길 속의 두부집을 향해 가는 길은 많은 가게들이 있고, 많은 이들이 따뜻한 저녁을 보내고 있었다. 이 얼마나 평화로운 풍경인가. 이 곳은 현실이 아니다.
그녀의 집에서 1시간 동안 요가를 했다. 불금!이지만 이렇게 건전하고 신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니. 서로 웃었다. 행복했다. 그녀의 따스함에 묻혀 잠이 들 것이다.
11월 24일
너는 왜 글을 쓰니?
돈 벌려고.
돈 벌어서 뭐하려고?
돈 벌지 않아도 되는 글을 쓰려고
큰 뜻 품고 하늘 향해 날개를 펼치려 했더니
도리어 이 땅의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네.
– 퐁몽룡 <유세명언>
안전에 대한 추종은 헛된 믿음이다.
안전이란 것은 대게 미신이다.
그것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다.
Security is mostly superstition.
It does not exist in natre.
– 헬렌 켈러
화씨 451의 저지
Author of Fahrenheit
– 레이 브래드버리, 소설가, 1920~201211월 24일
몰랐을 때보다 알게 되어서 더 좋았던 것은 무엇인가요?
세상에는 재미있는 것이 많고, 이상한 사람도 많다. 생각만 해왔던 것이 현실이 되어있고, 새로운 것과 사람을 접하면서 나의 우주는 점점 팽창해간다. 소심하지만 새로움에는 겁이 없는 내가 더 좋아지기도 한다. 나를 알아간 다는 것이 가장 큰 이득이다. 한동안 팽창을 멈춘 우주는 꿈틀대기 시작한다. 자, 이제는 어디로 떠나 볼까?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싶지 않다.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도 힘이다.
11월 23일
글을 잘 쓰는 방법
글을 잘 쓰는 방법은
글을 잘 쓰려 하지 않는 것이다.잘——————————– 이라는 한 글자를
뻥 걷어차 버리는 것이다.글을 잘 쓰는 방법은
글을 쓰는 것이다.
그대를 빈궁하게 하고
그대를 시름에 잠기게 하는 것은
장차 그대를 옥으로 만들어 주려 함이다.
– 장재 <서명>
자아 창조
자아란 누군가가 찾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누군가가 창조해내는 것이다.
The self is not something that one finds.
It is something one creates.
– 토머스 사즈
서로 사랑하기를.
Love one another
– 조지 해리슨, 가수, 1946~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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