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 이 주제에는 30개 답변, 1명 참여가 있으며 디노8 월, 3 주 전에 전에 마지막으로 업데이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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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47444
      디노
      키 마스터
      • #47518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1일 : 금요일

           

          날씨의 변화가 느껴지지만 9월은 유난히 큰 변화가 올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맛있는 저녁식사를 함께하고 오랜만에 경의선숲길을 걷는다. 부쩍 시원해진 좋은 날씨는 기분도 좋게 만든다.
          많은 이들이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걷는 것 처럼 나도 걷는다. 목적지는 없다. 그저 걷는다.

          이것이 나의 삶이다. 뚜렷한 목적은 없지만 살아가는 것, 아니 살아내는 것.

          9월도 힘 빼고 할 수 있는 것을 하며 살아내어보자. 아니 살아가자.

           

        • #47519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2일 : 토요일

             

            오늘은 사진수업 숙제도 해야하니 카메라를 들쳐메고 시내로 나간다.

            명동에 가서 안경렌즈를 찾았다. 확실히 새 렌즈는 밝고 잘 보이는 느낌. 다른 안경테도 바꿔야 하는데… 문제는.. 돈

            명동을 출발해 청계천, 종로, 인사동, 송현동공원을 거쳐 서촌으로 향하며 사진도 찍고 세상 구경도 했다.

            특히 송현동 공원에는 다양한 설치미술 작품들이 있어서 밝은 햇살 아래에 예술적 감각을 키웠다. 이 넓은 곳을 이렇게 활용하는게 좋은데, 굳이 건물을 지어야 할까. 도심에 뻥뚤린 하늘 아래 숨쉴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안 되는걸까?

             

            서촌 헤븐 카페, 북소사이어티, 스페인 음식 경험하며 토요일 마무리.

            낮에는 더웠지만 덕분에 아름다운 풍경에 시선을 둘 수 있어서 행복했던 날.

             

             

          • #47520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3일 : 일요일

               

              며칠전에 배송온 책상 조립과 정리하느라 반나절이 다 지나갔다. 책상에 너무 화이트라 막상 보니 때 탈까봐 걱정. 원목재질 책상으로 할 껄 그랬나?
              예쁜 테이블 보를 찾아봐야겠어.

              어제 많이 돌아다닌 탓에 오늘은 집앞 시장까지 행동반경을 설정하고 움직이지 않았다. 달리기는 언제 하지?

              이제 2달 정도 밖에 안 남았는데.

              월요일 싫어.

               

            • #47576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4일 : 월요일

                 

                퇴근 후 식사를 하고 오랜만에 산책을 나갔다. 걷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말과 11월에 있을 10km 마라톤이 머릿속에 멤돌아 정말 조금의 달리기를 했다. 고작 600미터를 뛰었는데도 온 몸에 땀이 흥건하고, 기분이 상쾌해졌다.

                당장이라도 10km를 완주해야 실전에서도 안정적으로 뛸 수 있을텐데. 운동은 정말 안 되는 건가.

                집에 와서 아령들고 스쿼트 20개를 했다. 20개인데도 힘이 든다. 하지만 맨몸으로 100개 하는 거랑 비슷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내일은 사진 수업 때문에 뛰지는 못 하겠지만 스쿼트는 무조건 할 것이다. 15개를 1세트로 최소 2세트 이상 목표!

                 

              • #47582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5일 : 화요일

                   

                  사진 수업 2학기 첫날이다. 1학기에 들었던 분과 새로오신 분들 합, 10분 가량이 모였다. 다음 수업 부터 참석 안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지난 학기보다는 조금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할 것 같다.

                  1학기에는 사실 열심히 찍지 않았다. 찍지 않았으니 나의 사진 세계를 제대로 정립하지 못 했다. 이번에는 나의 작업물 1가지를 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단 카메라를 자주 만저야 한다.

                   

                  안국역 떡산이 월, 화요일은 휴무한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접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가게로 갔으나 셀람은 좌절과 허탈함으로 다가왔다. 다른 요일에 일부러 와야하는 구나. 아니다. 카메라를 들고 방문해서 맛있는 떡볶이를 먹고 사진을 찍자. 최소 2주에 한 번은! 이라며 다짐을 해 본다.

                   

                  오늘은 구름이 멋진 날이었다. 카메라를 하늘로 향할 수 밖에 없는 멋진 구름 덕분에 멋진 화요일로 기억될 것 같다.

                   

                   

                • #47584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6일 : 수요일

                     

                    퇴근 후  bkjn shop에서 “잘 봤다는 말 대신: 비평의 언어로 영화 말하기 – 박예지 영화 평론가” 강연을 들었다.

                    영화를 보고 가볍게는 소감, 무겁게는 비평을 쓰기 위한 가이드를 받았다.

                    나만의 관점이 필요하고, 질문이 필요하다.

                     

                    영화가 어땟나?
                    어떤 점, 어떤 장면이 재미, 흥미, 지루(등등) 했나?
                    나의 개인적인 느낌은 어떗나?
                    나의 감정을 타인의 감정과 비교해보기.

                    질문에 답을 쓰면서 살을 붙이고 정리해보기.

                    IMDB에서 기술적 스펙을 알아보고 영화에 적용해보기
                    첫 쇼트 기억하기.
                    대화씬, 특정 장면 분석해보기.
                    숏과 숏 사이의 연결성을 주의해서 보기
                    감독을 분석하기.

                    단순히 영화가 좋다 나쁘다에서 질문을 통해 자세하게 들어가보자.

                    최근에 본 영화부터 비평문을 써보자.

                     

                  • #47585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7일 : 목요일

                       

                      오늘은 인사이트 리라이팅 마무리 온라인 미팅이 있었다.

                      한달동안 롱블랙 노트를 읽고 좋은 문장을 쓰고 감상을 남겼다. 예전부터 해야지 해야지 했던 일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첫 경험을 해 보았다. 앞으로도 좋은 글이나 책을 읽고 리라이팅하는 습관을 이어나갸야 겠다.

                      아무리 좋은 걸 읽어도 다시 보고 기록하고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 #47587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8일 : 금요일

                         

                        송도에 출장온 동생이 하룻 밤 묵기 위해 우리집에 오기로 했다.

                        이번 주는 유난히 피곤하기도 했고 동생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오후 반차를 썼지만 동생의 업무는 늦게 끝났고 덕분에 퇴근시간에 걸려 우리집까지 2시간이나 걸려 도착해 이미 해는 어둑어둑해 졌다.

                        뭐라도 먹이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식욕을 크게 드러내지 않아 집 근처 고기집에 가서 먹고기 3인분과 껍데기 1인분 그리고 맥주 1병으로 저녁식사를 끝냈다.

                        외벌이로 힘든 동생, 육아로 힘든 재수씨의 노고가 안스럽게 느껴졌지만, 그럼에도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존경스럽다. 오랜만에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12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다.

                         

                      • #47588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9일 : 토요일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동생에게 커피와 재수씨를 위해 주문한 책을 쥐어줘서 보냈다. 9시 즈음에 출불한 동생은 무려 6시간 반이나 걸려서 도착.

                          나의 책이 잘 전해졌는지 저녁에 재주씨에게 카톡이 왔다. 응원으 메시지를 답으로 보냈다.

                          가족으로서 해줄 수 있는게 많지 않다는 것이 아프지만, 마음만으로 항상 응원을 보낸다.

                           

                          만사가 귀찮은 토요일이었다. 이발 예약을 했지만 오후로 미루고 급기야 취소. 오늘은 하루 종일 방콕이었다가 밤이 되서야 잠깐 산책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점점 몸이 무거워지고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뛰자!

                        • #47589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10일 : 일요일

                             

                            아직까지 햇살은 뜨겁고 걷다보면 땀이 흐른다. 오후에 이발하러 홍대에 들렀다.

                            그 전에 로컬스티치 서교에 있는 SML 야외 모형을 구경하러 갔다. 홀로 서 있는 모습이 귀엽긴 하지만 외로워 보였다. 그래도 나같은 팬이 와서 사진도 찍고 바라봐주니 좋았겠지?

                            로컬스티치 근방에 유명한 카페가 많았다. 그 동네까지 들어가본 적이 없었기에 생소했다. 일찍 문을 연 가게들은 많은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참 부지런들 하셔.

                            7월 말에 해외로 가기 위해 퇴사하시는 바버님을 대신에 이번에는 새로운 분에게 머리를 맡겼다. 확실히 조금은 서투를 듯 하지만 결과물은 만족스럽다. 이전보다 길게 자르긴 했지만. 다음에도 그 분게 머리를 맡겨도 될듯 하다.

                            새로운 이발사를 수소문 하는 건 스트레스다. 잘 자르면 단골이 되지만 불만족스럽다면 새로운 분을 찾아야 하니까. 이번에는 부디 오랫동안 머리를 맡기고 싶다.

                             

                            저녁에는 합정역에서 스페인 음식을 먹고 발전소에 있는 공원에서 한강까지 산책을 했다. 아침 저녁으로는 부쩍 시원해 졌다. 일요일 저녁임에도 운동하고 산책하는 사람도 많았고 강아지도 많아서 한적하지만 활기찬 모습에 마음이 편안해 졌다. 라고는 하지만 일요일 저녁의 스트레스는 집에 와서 폭발.

                             

                             

                          • #47611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11일 : 월요일

                               

                              월요일 아침부터 문제가 발생했고 월요일 10시 출근(나는 9시이지만 같은 시간에 출근한다)의 문제점이 드디어 대표가 체감하게 되었다. 아마 10시 출근 혜택은 사라질 것이다. 나는 있든 없든 혜택을 받지 않았기에 상관없다. 아니 당연히 늦은 출근 혜택은 사라져야 한다.

                              항상 문제는 개발팀이 일으킨다. 더이상 욕하기도 지겨울 정도로 매주 조용히 넘어가는 날이 없네. 구제불능.

                              요즘 예전 스타리그가 호황일 시절에 방영된 온게임넷의 ‘스타뒷담화’를 가끔 찾아본다.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기도 하고, 전성기 시절 스타리그의 모습이 그립기도 했다. 그랬더니 유튜브 메인 화면은 스타리그 관련 콘텐츠로 채워진다. 귀신같은 알고리즘 놈들.

                              저녁을 먹고 독서를 했다. <윤광준의 생활명품 101> 을유문화사의 서평 이벤트에 담청되었다. 내일까지 서평을 쓰고 제출할 것. 책의 내용은 좋다. 작가가 워낙 글을 감성적이면서도 실용적이게 잘 쓴다. 글만 보았을 때 따라하고 싶은 작가 중 한명.

                              책을 읽고 밤 10시 즈음에 런닝화를 신고 나가 대략 2.5km를 뛰었다. 저녁 식사 후 몇시간이 지났음에도 2km가 넘어가니 속이 올라오기 시작해서 오래 뛰지는 못 하고 만보를 채우기 위해 산책으로 운동을 마무리 했다. 역시 식사 전에 뛰어야해. 내일은 사진 수업이니 소화가 어느 정도 될 것을 감안하고 11시 즈음에 뛰어야 겠다.

                              그래도 달리기 하고 땀도 흠뻑 흘리고 나니 기분도 몸도 가볍다.

                            • #47612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12일 : 화요일

                                 

                                사진수업 2일차

                                다양한 분들이 오시면서 다양한 느낌의 사진을 볼 수 있는 점은 좋다. 조금더 긴장하고 사진을 많이 찍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리뷰의 중요성. 나의 사진에서 부족한 점, 아쉬운 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다음 번에는 더 고민하고 진중하게 셔터를 눌러야 겠다.

                                잘 하는 사람은 많고, 그들의 창작물을 볼 수 있다는 건 긍정적인 자극이 된다. 출판된 책을 읽고, 다양한 곳에 남겨진 글을 읽는 이유도 동일하다. 나도 저 사람들 처럼 잘 하기 위한 자극을 받기 위함이다.

                                일도 잘 해야 하는데, 잘 하는 일을 찾아야 하는데.

                                수업 전 식사는 해야겠고, 먹기는 귀찮고, 뭘 먹어야 될지 고민하다가 가장 만만한 햄버거, 다운타우너로 갔다. 다음 주에는 뭘 먹지? 먹는게 가장 큰 문제다.

                              • #47707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13일 : 수요일

                                   

                                  넘나 피곤한 것. 비도 오고. 매일 피곤한데 어제보다 오늘이 더 피곤한 느낌. 나만 그런가. 너도 그래?

                                • #47708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14일 : 목요일

                                     

                                    서래마을에 갔다. 처음으로. 확실히 부촌. 벽은 높고 건물은 멋지고 넓어 보임. 다들 조경도 잘 되어 있어서 삭막한 느낌은 아니다.

                                    비건 레스토랑에서 버져를 먹었다. 지방이 없어서 조금은 퍽퍽했지만 특이하고 맛은 있다. 함께 주문한 옥수수 튀김.

                                    옥수수 알을 다진양파와 함께 튀겼는데 이게 상당하 밋있다. 반으로 갈랐을 때, 옥수수의 풍미는 너무 좋았고, 달콤함이 가미된 소스에 찍어먹으니 에피타이저로도 디저트로도 완벽.

                                    몽마르뜨 공원에 올라 그 다리에도 가보았다. 남북으로 이어지는 도로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매우 도회적이지만 아름답기도 했다. 인간이 만든 빛으로 만든 아름다움.

                                    다리는 꽤나 높아서 조금 쫄리긴했지만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항상 좋다. 그래서 다들 고층에서 살고 싶어 하는 걸까?

                                     

                                     

                                  • #47716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16일 : 토요일

                                       

                                       

                                      연희동 르솔레이

                                      마를렌으로 유명한 곳. 실내 10명 그리고 바깥에 테이블 하나 정도 있는 작은 카페. 메를렌은 20종 가까이 다양하게 있어서 선택하기 매우 어려움.

                                      4가지를 선택해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각기 다른 재료로 만들었고, 각 재료의 맛과 풍미가 제대로 느껴지는 마를렌. 하나의 4천원이 넘는 가격이지만 만족도는 최상.

                                      끊임없이 들어오는 손님만 봐도 이 가게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논알콜 마켓노드 팝업

                                      짝궁의 지인이 오픈한 논알콜 음료 전문 온라인스토어의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가 열렸다. 10종뉴가 넘는 논알콜 음료는 맥주와 와인, 스파클링등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저도수의 음료도 있고 완벽한 논알콜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맛은 있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분위기에 맞춰 음료를 마시고픈 사람이라면 경험해 볼만한 음료.

                                      논알콜음료의 시장이 그만큼 확대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조금은 시기상조일듯 하다.

                                      엽서가게 POSET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오래된 건물의 계단을 올라 3층에 위치한 포셋의 문을 여는 순간 다른 세상이 펼처졌다. 깔금한 인테리어와 많은 선반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다양한 엽서,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엽서를 고르고 테이블에서 글을 쓰는 풍경이 생소하면서도 신비롭기 까지 했다.

                                      사진, 그림 등 다양한 디자인의 엽서 수백종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사진엽서 2장을 구매 했다. 파노라마 평태로 (아마도)요새미티와 마티호른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었다. 아무래도 사진엽서에 눈길이 갔는데, 내가 찍은 사진으로도 엽서를 만들 수 있겠구나 싶다. 컴퓨터속에 파일로만 남겨두기 아까운 사진 몇장이 생각나기도 했고.

                                       

                                      엄마식탁

                                      저녁식사로 엄마식탁으로 갔다. 생각보다 다양한 메뉴 그리고 채식도 있었다. 메뉴 구성은 부담스럽지 않은 식사 메뉴가 주를 이루었다.

                                      우엉덮밥과 유브불백을 시켰고, 에피타이저는 단호박 스프와 채식은 비건순두부가 나왔다.

                                      단호박스프는 적당히 달달함이 좋았지만 조금은 퍽퍽해서 부드럽게 넘어가지는 않았다. 비건순두부는 양념의 힘으로 꽤나 맛있다. 따로 시켜 먹어도 좋을 것 같지만 메뉴에는 없어서 아쉬움.

                                       

                                      우엉덮받은 간장양념으로 우엉과 돼지고기 대추채와 튀긴마늘이 함께 했는데 적당한 간에 너무 맛있었다. 최근에 먹은 한식 중 최고!

                                      유부불백은 꽤나 매콤해서 중독성이 있었다. 우엉과 함께 먹으니 딱임.

                                       

                                      그리고 연희동과 연남동을 걸었다. 연희동의 조용한 분위기는 안정감이 있고, 연남동의 떠들한 활기는 차분했던 마음을 약간은 흥분되게 만든다. 두 동네의 상반된 매력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는 것도 너무 좋다.

                                    • #47715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15일 : 금요일

                                         

                                        근무시간 조정으로 나는 금요일 퇴근 시간이 4시가 되어버렸다. 한시간 이른 퇴근은 행복하다.

                                        오늘은 퇴근 후 곧 상수역으로 이전할 카페 도덕과규범에 다녀왔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가게됨.

                                        삥타이거 채널에서 사장님의 흥 넘치는 모습과 카페의 분위기가 좋아보였다. 많은 사람들로 항상 북적이는 모습.

                                        하지만 카페에서 중요한 건 커피.

                                        에티오피아로 선택한 아이스 커피는 첫 산미와 입안에 퍼지는 향긋함이 너무 맛있었다. 나는 언제쯤 이런 커피를 내릴 수 있을까.

                                        커피 한 잔 후 성수역의 ‘삭’이라는 분식집으로. 떡볶이 3인분, 튀김과 맥주 한잔.

                                        튀김은 바삭했고, 떡볶이는 쫄깃한 떡과 양념이 매우 맛있었다. 둘이서 부족할 수도 있었던 맥주 1잔은 아주 적당했다. 별거 안해도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일상은 살아가는 힘을 준다.

                                        식사 후에는 교보에 책구경과 공예박물관 앞으 송원동 공원에서 바람쐬며 이런 저런 이야기. 미래에 대한 고민과 대화는 설레이기도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겠지.

                                        나는 무엇을 해야 될까 자기 전에 생각해 보지만. 답은 없으니..

                                      • #47719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17일 : 일요일

                                           

                                          7시에 일어나서 커피를 내리고 크로플 5개를 해 먹었다. 아침부터 배부르다 보니 졸리기 시작. 오후 2시 넘어서까지 낮잠을 잔다. 봐야할 책이 눈 앞에서 나를 부르지만 유튜브를 켜고 영상에 눈과 귀가 홀려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늦은 점심 혹은 이른 저녁을 먹고 또 유튜브에 촛점없는 눈이 향한다.

                                          9시가 되어서야 F1을 본다. 오늘 처음으로 무언가에 집중하는 시간이다. 다행이 재미있었기에 망정이지.

                                          오늘도 책 한 페이지로 읽지 않았다. 문제다.

                                        • #47720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18일 : 월요일

                                             

                                            어제를 돌아보며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는다.

                                            가능하면 유튜브나 소셜미디어를 자제하는게 좋지만 쉽지 않으니 장치를 마련하는게 우선이다.
                                            일단 유튜부의 시청기록을 중지하고 삭제했다. 덕분에 메인 화면에 아무런 동영상이 나오지 않는다. 구독 중인 채널이나 검색을 통해서만 영상을 볼 수 있다. 아무 생각없이 메인에서 영상을 선택하는 행위는 사라졌다.

                                            퇴근 후 식사하고 영상이 아닌 책을 읽었다. 벽돌책모임에서 읽는 ‘코스모스’ 이번에는 유난히 잘 읽히지 않아서 종료기간이 얼마 남지 않음에도 절반도 채 읽지 못 했다. 다가오는 주말까지는 70퍼센트를 읽는 것이 목표.

                                            코스모스는 조금 어렵지만 흥미진진하다. 내가 좋아하는 우주 이야기라서. 지금 읽고 있는 부분은 금성과 화성이야기. 금성에 생명체나 물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재미있었고, 비록 처참히 꺠졋지만.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화성 탐사 이야기. 과연 화성에 살 수 있을까?

                                             

                                             

                                            퇴근 후 환복하고 달렸다. 약 4km를 달렸는데 2km를 넘기면서 가슴이 답답했지만 심해지지 않아서 다행. 더 달릴 수 있었는데 무리하지 않기로. 확실히 평소보다 많이 달리니 허리나 발목 통증이 있다. 계속 달리다보면 나아지겠지? 올바른 자세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이럴때는 유튜브를 활용할 것.

                                             

                                             

                                          • #47755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19일 : 화요일

                                               

                                              오늘 사진수업은 강의실 밖에서 야간 촬영이다. 삼각대를 활용해서 셔터스피드를 늘려서 찍는 연습을 했다. 강의건물과 뮤지엄한미 본관 근처에서 진행한 촬영은 넓지 않음에도 다양한 장면과 방식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다른 수강생들의 사진을 보면서도 같은 공간이라도 정말 다양한 시선이 존재하는 구나 깨달음.

                                              이것이 사잔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다양한 시선을 배우는 것이 강의를 듣는 가장 큰 이유다.

                                               

                                              엄마가 병원에 입원해서 간단한 시술을 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 몇년전 손을 다쳐서 병원에 입원하고 몇 개월을 쉬신적은 있었지만, 갑작스런 소식에 다양한 감정이 교차한다.

                                              건강히 오래오래 사셨으면…

                                            • #47796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21일 : 목요일

                                                 

                                                치욕스런 날이다. 오로지 정적 제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현 정부와 그의 똘마니 법무새들.
                                                화가 나는 날이다. 더 강해져야 한다. 버텨야 한다.

                                                특정 정치인과 정치 세력을 향한 지지는 팬질이 아니다. 그들이 나와 우리, 더 나은 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이다.
                                                내 생각은 틀리지 않다.

                                                없는 죄까지 만들어서 덮어씌우는 것에 능한 그들의 행동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화가난다.

                                                도대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환경 파괴와 기후 위기를 내가 막을 수는 없다.
                                                나 혼자 길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 해서 길거리가 극적으로 깨끗해지지는 않는다.

                                                나의 관점이 잘 못되었을까? 아니 너무 이상적일까?

                                                그럼에도 나는 믿음을 가지고 꿋꿋이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 #47793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19일 : 수요일

                                                   

                                                  비가 추적추적.

                                                  내 마음도 몸도 무겁다. 그럼에도 자기전에 스쾃 30개 하고 몸을 달군다.

                                                  운동의 장점은 그래도 오늘 무언가 하나를 해냈다는 뿌듯함을 안겨준다.

                                                   

                                                • #47801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22일 : 금요일

                                                     

                                                    4시 퇴근은 행복이다.

                                                    한남동으로 가서 매거진B 부산편을 구매했다. 부산이 고향이고, 고향을 사랑하는 나이기에 당연한 것.
                                                    덕분에 오랜만에 매거진B를 구매했다.

                                                    아라비카 커피도 한 잔 마시고.

                                                    한남동에서 이태원으로 가는 길목에서 노을을 만났다. 강하게 비추는 햇살은 눈이 부시지만 세상을 까맣게 바꾸어 버리는 것이 평등을 부여하는 듯 했다. 다른 색은 허용하지 않기에 평등보다 강압이 맞겠네.

                                                    이태원에서 태국 음식을 먹었는데,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오묘한 향신료가 특이했다. 오나전 맛있다기보다 가끔 먹을만한 음식으로 생각됨.

                                                    한남동에서 이태원으로 이어지는 골목은 다양한 매력이다. 개성넘치는 가게가 많은 한남동에 비해 이태원은 이국적이지만 오래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느낌. 아니 정체되었다고 해야 할까.

                                                    몇년 만에 이태원은 반갑기도 했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더 크게 다가왔다.

                                                     

                                                  • #47802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23일 : 토요일

                                                       

                                                      낮시간대 진행하는 몇 안되는 일본 GP는 소중하다. 이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 건 사치다.

                                                      프랙틱스3부터 퀄리파일까지 생방으로 관람. 퀄리는 밖에서 보기는 했지만.

                                                      망원동에 갔다. 마포구청역에 내려 동네 구경하며 산책하던 중 갑자기 커피가 땡겨 지도를 열어보니 근처에 찜 해놓은 에스프레소 가게가 있었다. 다행이 남은 한자리는 내 차지가 되었고, 에스프레소와 콘파냐를 주문했다.

                                                      넘나 맛있지만 여전히 강력한 두 잔의 커피는 좋은 날씨에 향긋함을 선사해주었다.

                                                      저녁식사는 망원역 근처에 있는 중국집. 대로변에 있는 가게는 왠지 그냥 평범할 것 같았지만 예상보다 좋은 맛이었다. 이른 저녁 시간임에도 손님이 있는 식당은 확실한 보증수표.

                                                      고추잡채밥과 마파두부밥은 맛있다. 고추잡채밥의 채소는 신선해서 씹을 때마다 기분 좋은 향과 즙이 입안을 가득 메운다.

                                                      맛있다. 이 정도면 너무 맛있다. 다른 음식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다음 기회에. 접근성이 좋아서 중국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오면 좋을 것 같다.

                                                      오랜만에 한강의 노을을 구경했다. 망원한강공원은 차와 사람들로 가득했지만 여의도나 강남 쪽과는 다른 분위기가 노을을 감상하기에 적절하다.

                                                    • #47804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24일 : 일요일

                                                         

                                                        오늘은 방콕의 날.

                                                        오후에 F1을 관람 후 오랜만에 새벽감성 서점에 들렀다. 저녁이 가까워 오는 시간이라 그곳에서 책은 읽지 못 하고 수령할 책과 딸기 에이드 한잔을 들고 집까지 걸어왔다. 시원해졌다지만 걷다보면 땀으로 흥건해진다.

                                                        흐린 일요일은 다음날 출근이라는 나의 마음에 공감하는 듯 하다.

                                                        그래도 추석이니까~

                                                      • #47805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25일 : 월요일

                                                           

                                                          일찍 일어난 날은 기분이 좋다. 여유있게 출근할 수 있다는 것, 치열하게 하루를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 하루를 보내는데 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것.

                                                          우울하지만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희망의 불씨는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본다.

                                                        • #47803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26일 : 화요일

                                                             

                                                            퇴근 후 사진수업을 듣기 위해 안국역에 도착. 그 일대는 이미 아수라장이다. 교차로와 각 도로에는 차량이 가득했다. 어떠한 의미를 가졌는지 알 수 없는 국군의날 기념 행사는 서울의 도로룰 쑥대밭으로 만들고 수많은 시민들에게 불편을 선사했다.

                                                            언제 죽어 없어질까.. .

                                                            그들의 존재 자체가 위협이다.

                                                             

                                                             

                                                            사진 수업

                                                            사진은 멋지고 이쁜 것을 찍는게 아니다. 그 장면속에서 어떤 메시지가 있는지가 중요하다.

                                                            같은 장면의 멋진 사진은 검색하면 수천, 수만장이 나오기에 내가 추가하는 한 장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찍기 전에 3초 정도 바라보고 생각해 보기.
                                                            한장만 찍지 말고 떄로는 멀리, 때로는 가까이서 같은 모습이라도 다양한 거리차를 두고 찍어 보기.

                                                            수직, 수평보다 약간의 회전으로 시선을 달리 해보기.
                                                            프레임 안에 프레임을 찾아보기.

                                                            같은 시선보다 때로는 낮게, 때로는 높은 위치에서 바라보기.

                                                            오늘도 깊은 깨달음을 얻는다.

                                                          • #47811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27일 : 수요일

                                                               

                                                              맛난거 먹고 좋은 전시를 경험한 날.

                                                              점심 때는 피자를 시켜서 전 직원과 냠냠.  그리고 3시 퇴근~

                                                              SML Still Life

                                                              SML 스티키몬스터랩을 사랑하는 나에게는 천국같은 전시였다. SML의 캐릭터의 하루를 다양한 디오라마로 구성했다. 아쉬운건 전시만의 굿즈가 없었다는 것.

                                                              아무튼 최고의 전시였다. 다시 보고 싶어.

                                                               

                                                              매번 추석 전날 부산에 가곤 했는데 명절의 시작을 서울에서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네.

                                                              행복한 명절이 되길

                                                               

                                                            • #47812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28일 : 목요일

                                                                 

                                                                명절의 서울역은 번잡하지만 기분 좋은 에너지로 넘쳐난다.

                                                                서울은 조금 흐려셔? 안개가 있어 희미한 날이었지만 부산은 완벽하게 화창한 날. 하늘을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날이다.

                                                                부산역으로 향하는 중 문자가 왔다. 조카의 메시지였다. 최근에 전화기를 구매하고 언제오냐며 보낸 문자에 벌써부터 설레였다. 어느덧 조카가 문자를 보내다니 점점 커가는 조카의 모습이 아쉽지만 잘 자라주길 바랄 따름.

                                                                집은 언제나 편하다. 세상 가장 편하 곳. 몸도 마음도.

                                                                 

                                                                 

                                                              • #47815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29일 : 금요일

                                                                   

                                                                  집에만 오면 땅바닥과 이별하기가 쉽지 않다.

                                                                  오후에는 전포동에 가서 에스프레소 한잔과 원두를 구매하고 오랜만에 친구와 만나 맛있는 고기도 먹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오랫동안 함께하는 친구가 1명이라도 있다는 것이 이렇게 기분좋고 힘이 된다.

                                                                  잘 살아보자. 친구야.

                                                                   

                                                                   

                                                                • #47816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30일 : 토요일

                                                                     

                                                                    감천문화마을에 가 보았다. 좁은 골목길에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사진으로 보던것 처럼 잘 꾸며놓았다. 골목골목 산책(등반)하기도 좋은 곳도 많고, 빈집에는 작가들의 설치미술이 있어서 나름 관광객을 모으기 위한 노력은 느낄 수 있었다.

                                                                    사진찍기는 좋은 곳인듯.

                                                                     

                                                                30 답변 글타래를 보이고 있습니다
                                                                • 답변은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