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 이 주제에는 30개 답변, 1명 참여가 있으며 디노9 월, 1 주 전에 전에 마지막으로 업데이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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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46291
      디노
      키 마스터

        올해도 절반을 지나간다.

        이번 달에는 어떤 즐거움, 행복, 불안, 시련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버티자.

      • #46300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1일 (토) 맑음, 엄청 맑음

           

          엄청난 더위가 온 몸을 휘감은 날이다. 동국대에서 현재 F1팀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계신 감남호 박사님의 강연이 있었다. 얼마전에 나온 책도 구매했었기에 이 더위를 뚫고 다녀왔다.

          강연은 기술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조금은 어려웠지만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다. F1차량의 구조 기술적인 내용이 앞으로 F1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저녁에는 엘레멘탈을 보았다. 믿고 보는 픽사 작품. 상영 중 중간중간 졸긴 했지만 엘리멘탈이 하고자 하는 것들이 공감되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고향을 떠나, 부모님 곁을 떠나 살고 있는 내게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더운 여름 날 즐거운 일정이 많았기에 행복한 하루였다.

           

        • #46301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2일 (일) : 맑음, 더움, 그늘은 시원함.

             

            언제나 처럼 단골 바버샵에 이발하러 갔다. 담당 디자이너 분께서 이번 달을 끝으로 그만둔다고 하셨다. 1년 정도 나의 머리를 책임져주셔서 너무 아쉬웠다. 그분은 중요하고 힘든 결정을 하셨는데 부디 원하시는 대로 잘 풀리길 기원하는 마음을, 마음만 전달했다.

            나오는 길에 이번달 일요일에 마지막 이발 예약을 했다. 부디 그때 방문해서 나의 머리를 그분꼐 맡기고 싶다. 감사했다는 인사도 해야겠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또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겠지.

          • #46338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3일 : 맑음, 겁나 더움

               

              이 나이먹고 이런 불안감과 미안함을 줬다는 것에 스스로를 원망한다.

              조금더 이성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 감성은 충만하지만 그에 비해 부족한 이성. 조금더 냉철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분석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방법을 찾는 것에 집중하고 시간을 들어야 한다.
              가만히 앉아 생각하는 시간이 거의 없다. 항상 무언가를 듣고, 보고 있다. 머릿속에는 불필요한 것들로 가득차, 섞이고 섞여 점점 혼란스럽게 만든다.

              공백이 필요하다. 비워내야 한다.

            • #46350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4일 – 흐렸다가 쏟아지는 비를 맞이한다.

                 

                어제의 일로 여전히 편치 않는 마음으로 시작한 하루. 화요일 밖에 되지 않았다는 허무함이 크게 다가왔다.

                회사에서는 역시나 별일 없이 어제와 같이 일만 하루. 지루하다. 일이 없다. 있는게 없다. 무엇을 해야하지? 곳에서 내가 있는게, 나의 역할이 있을까 잠깐 고민한다.

                회사 일은 회사 일이고 일을 생각한다. 필사모임도 끝이 나고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은 날도 몇주가 되어 오랜만에 하나를 올린다. 매일 쓰기가 깨진 도통 쓰지 한다. 역시 글쓰기 근육이라는 존재했고, 한번 풀어진 근육을 당기기에는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부터 다시 써보기로 한다.

                필사는 필사로 대체해야 한다. 여전히 악필이지만 만년필로 쓰는 글이 좋고, 문장을 고르는 행위, 그리고 쓰는 행위가 좋다.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를 때는 인터넷에 떠도는 좋은 말을 글로 쓰고 나의 언어로 재해석한다.

                저녁이 되니 비가 쏟아진다. 어짜피 걸어야 되는거 애플 여의도에 들러 고장난 키보드를 교체한다. 새거는 좋구나. 화이트이다 보니 이전에도 필름을 붙였는데 이번에도 맡겨야 겠다. 이제 애캐플 기간이 이번 달이면 끝이기에 3만원으로 교체할 일은 없을테니 이전에는 전투적으로 썻다면 이제는 조금 아껴가며 써야지. 비싼놈이니.

                 

                 

              • #46379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5일 : 적당히 덥고 과하게 좋은 날

                   

                  퇴근 후 bjkn샵에서 필름로그 대표님의 강연을 들었다.

                  자신의 취미를 업으로 삼은 사람의 이야기는 항상 흥미롭다. 사진, 필름이라는 소재를 떠나 집중하게 만드는 그의 발표는 매력적이다. 부러운 능력이다.

                  필름 카메라를 갖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필름만이 주는 느낌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멋진 사진 보다 지금을 기록하고자 하는 내게 필름 사진이 잘 맞는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

                   

                   

                   

                   

                   

                • #46520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6일

                     

                    아무것도 하지 않은 하루.

                    회사에 갔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음. 아무 생각도 없는 날이다.

                    때로는 없을 무 상태가 필요하긴 하지만..

                  • #46526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7일

                       

                      안도타타오가 설계한 원주의 ‘뮤지엄 산’에 다녀왔다. 마침 안도 타타오의 전시 ‘청춘’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의 작품, 결과물과 과정에서 발생한 스케치 등의 작업물을 볼 수 있었다. 왜 전시명이 ‘청춘’인지는 모르겠지만.

                      건축물 별로 설계도와 사진 그리고 나무모형이 전시되어 있어서 모형덕후인 내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이었다. 다양한 장소에서 환경과 건축물의 컨셉에 맞게 만들어진 결과물은 콘크리트의 차가움과 그곳에서 살아갈 사람들의 일상에 녹여들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나보고 살래? 하면 고민하겠지만. 건물도 인간과 함께 공생하는 무생물 생명체(?)로서 따스함이 첫번째라고 생각하기 때문.

                      뮤지엄 산은, 말그대로 산 꼭대기에 위치해 있다. 덕분에 풍경의 대부분은 하늘이고 시선을 아래로 내리면 초록의 산이 둘러싸야있어 한적하고 평온함을 전해준다. 뮤지엄에는 안도 타다오의 전시와 2개의 세션이 있는데 굳이 다 경험하지 않고 뮤지엄 주변과 내부에 위치한 카페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험을 얻을 수 있다.

                      평일 금요일임에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안도 타다오 전시 종료 후 가을 주중에 다시 찾고 싶다.

                      먼 길이지만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

                      입구쪽에는 안도 타다오의 새로운 작품이 제작되고 있다. 곧 오픈한다고 하니 다음에는 경험해 볼 수 있기를…

                       

                       

                    • #46527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8일

                         

                        오랜만에 동네 뒷살에 올랐다. 얼마전에 구매한 트레일러닝용 백팩을 매고. 물주머니도 있어서 살짝 얼린 후 나왔는데, 따로 물병을 들고 다니거나 작은 가방을 소지하지 않아도 좋아서 너무 편리했다. 간단히 집 근처 산책이나 등산하기에는 아주 좋은 제품. 잘 샀다!

                        매일 평지만 걷다가 오랜만에 등산을 하니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였는데 정말 심각한 운동부족을 느낀다. 평지를 아무리 걸어봐야 운동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느낀다. 주말에는 꼭 뒷산이라도 올라야 겠다는 다짐을…

                        오랜만에 오래 걸었더니 피곤하다. 집에 와서 씻고 나니 노곤노곤.

                        밥을 먹고 금요일에 진행되었던 F1 영국 그랑프리 프랙틱스1, 2를 보고.. 저녁까지 뭐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밤에는 프랙틱스 3와 퀄리파잉을 보고 오늘의 하루 끝.

                        오랜만에 주말이 순삭되었다. 몸도 움직이고 했지만 허무하게 지나간 토요일.

                        내가 지금 뭐하는지, 무엇을 할 것인지 인지하자.

                      • #46528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9일

                           

                          오늘 오전에는 동네 산책. 비가 조금씩 오길래 고민했지만 조금 있으니 그쳤다. 폭우가 아닌 이상 맞아도 Keep Goind. Keep Pushing.

                          귀가 후 삭사 준비를 하니 쏟아져 내리기 시작. 오후에 나갈 떄 장화를 신어야지~ 했지만 외출 후 몇분만에 비가 그쳐서 걷기 불편하고 답답한 고무장화를 신고 하루동일 돌아다녔다. 매우 피곤.

                          더운 날의 용산 아이파크는 인파로 몸살이다. 어딜가나 사람이 많고 자리는 없어서 쉴 공간 하나 찾기 어려움. 빌리 엔젤로 자리를 잡았으나 가만히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 1시간도 되지 않아 나왔다.

                          그 곳은 너무 불편하다. 알바생들의 날카로운 목소리도 거슬리고, 테이블도 의자도 불편. 이곳은 대화하는 곳이다. 스타벅스가 그런 면에서는 부담없이 편안히 있을 수 있는 공간.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보았다. 재미는 있었지만 마음편히 아무생각없이 보이게는 조금 부담스러움. 거미맨이 너무 많이 나와.

                          영화 보고 난 후 집에와서 영국그랑프리 시청.

                           

                          일요일 오후 일정으로 매우 피곤한 하루를 보냄.

                           

                          점점 여름이 힘들다. 땀도 많이나고 체력저하도 빠르고. 나이 먹음. 에이징의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 #46532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10일

                             

                            아침에 눈을 뜬다. 눈은 떳지만 몸은 무겁다. 오전 반차를 내고 쉬었다.

                            여름은 점점 힘들어진다. 땀도 많이 나고 체력적 한계도 자주 느껴진다. 힘들다 힘들어.

                            덕분에 오늘은 힘빠진 하루.

                            퇴근 길에 오랜만에 신목동역에 내려서 걸었다. 다행이 햇살이 비치지 않아 조금은 시원한 길이고, 푸른 잎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다. 멀리 비치는 주황색 햇살이 동네를 아름답게 비쳐주니 오랜 시간  걸었음에도 힘들지 않다.

                            덥지만 좋은 햇살은 언제나 좋아.

                             

                             

                             

                          • #46831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11일 : 비

                               

                              출근 후 사무실에 도착 후 내리던 비는 퇴근 후 집에 도착할 때까지 내렸다. 기껏 사놓은 장화는 막상 이럴 때 신지 않는다. 왜 샀지?

                              그래도 시원하게 내리는 비는 보기 좋다. 너무 많이 와서 비 피해만 없길 바랄 뿐.

                               

                              이번 주까지 완독해야 하는 책, 아직까지 100페이지가 넘게 남았다. 다 읽을 수 있을까? 두께에 비해 반복되는 내용도 많고, 어려운 내용도 많아 읽기가 힘들다. 추천할 만한 책은 아니지만 이왕 시작한 거 완독은 해야지.

                               

                               

                               

                            • #46849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12일 : 흐림

                                 

                                퇴근 후 바쁜 일정을 보냈다.

                                합정역에서 395빵집과  띵크북스 구경

                                395빵집은 독일식 빵을 만들고 판매하는 곳이다.

                                독일빵은 딱딱하고 조금은 시큼한 맛이 특징인데, 대중적인 빵은 아니라고 한다. 나는 딱딱함 속의 부드러운 속살이 너무 매력적이었는데, 걍 먹어도 맛있고, 반을 갈라서 샌드위치로 먹어도 맛있을 빵이다.

                                특히브렛첼은 지금까지 먹어본 것 중에 최고!. 광택있는 외형과 버터가 들어간 속살은 너무 짜지 않으면서도 고소한. 그야말로 최상급의 맛이다. 매일 사먹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어서 한 입, 한 입 씹을 때 마다 너무 아까워 눈물이 날 지경.

                                세상에는 정말 맛있는 빵이 많구나~~~ 모두 다 먹어 버릴테다!

                                 

                                띵크북스에 오랜만에 들러 요즘은 어떤 책이 독자의 시선을 끄는지 구경했다. 좋은 책은 많다. 나도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 (매일 하지만) 한다.

                                 

                                저녁으로는 멕시코 음식점 구스토타코에 들러 타코와 버거, 감자 프라이 세트를 먹었는데, 타코에는 고수가 들어있어서 신선했다. 버거는 빵에서 부터 기름기가 좔좔 흘러서 조금은 부담스러웠고, 맛은 밍밍했지만 치즈가 포함된 감자 프라이가 너무 짰다. 여기는 버거와 감자를 동시에 먹어야 하는 곳.

                                펠엔콜에서는 아이스크림, 젤라또를 먹음.

                                꼬냑 메뉴가 있어서 시켜보았는데, 몸에서 잘 느껴지지는 않지만 술기운이 조금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세상에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많다.

                                 

                                그리고 홍대 거리를 걷는다. 자주 오는 동네이지만 가는 곳만 가다보니 메인 스트릿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오랜만에 가보았는데 평일임에도 사람들로 북적북적. 여전히 거리에는 옷가게도 많고, 대부분 20대 초중반을 타겟한 듯한 디자인이 많았다. 인터넷 쇼핑몰이 이제는 일상에서 필소 요소인 요즘, 아직도 거리에서 옷을 사는 사람이 많은 가보다 싶음. 아무래도 옷은 직접 보고 만져 보는 경험이 중요하긴 하다.

                                덥고 습하지만 저녁은 그럭저럭 다닐만 한 날씨.

                                많은 비가 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 무사히 올 여름이 지나가길. 제발.

                              • #46851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13일 – 비

                                   

                                  회사에서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일이 많아서가 아니라 적어서…

                                  출근하면 일을 하는 시간이 매우 적다. 할 수 있는게, 해야 할 게 별로 없기 때문인데 긴장감도 줄어들고 매너리즘이 아니라 업무지능이 떨어지는 듯 하다.

                                  솔직히 이런 상태를 벗어 나야겠다, 고쳐야 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게 가장 큰 문제.

                                   

                                   

                                  비가 많이 온다고 30분 일찍 퇴근하랍신다. 덕분에 급행타고 1시간만에 집 도착.
                                  저녁을 먹고 오랜만에 조성진 바이닐을 올리고 몇 트랙만 듣고 책을 읽는다. 졸린다. 나도 모르게 잠깐 잠이 들고 다시 독서.

                                  힘든 여름이다. 사계절 모두 좋아하지만 여름은 힘들다.

                                  바깥에는 비가 시원하게 내린다. 왠지 외로운 저녁.

                                   

                                   

                                   

                                • #46860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14일

                                     

                                    지루한 평일 회사에서의 시간. 끝없는 지루함. 출근 길부터 퇴근 길을 생각하는 생활. 월급쟁이라면 누구나 하는 생각이지만 스스로가 한심하다.

                                    다음 주에는 어떤 시간이 될지 이번 주보다는 덜 고통스러운 시간이 되길..

                                     

                                    하지만 5시 퇴근 시간이 되면 정상?의 나로 돌아간다. 회사에서의 마음가짐이 일상으로 옮겨지지 않는 것 만으로 다행. 나름 10년이 넘는 회사생활에서 얻은 건 이것 하나인 것 같다. 더이상 회사의 멘탈이 이어지지 않는 다는 것. 오래 살기 위해? 필요한 마음 가짐이다.

                                     

                                     

                                  • #46861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15일

                                       

                                      맛있는 커피와 원두 구매를 위해 광화문 나무사이로 카페에 방문. 예전부터 가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방문한다.

                                      한옥을 개조한 카페 내부는 양식과 한식이 공존하는 인테리어. 원목의 기둥과 서까래는 보기만해도 편안함을 준다. 맛있는 커피는 덤. 브루잉 커피는 역시 따뜻하게 마셔야 한다. 아이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맛이 일관되지만, 뜨거운 첫만 미지근한 중간, 차갑게 식은 마지막까지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구매한 원두도 입안에 다양한 맛으로 가득채우길 바라며.

                                       

                                      자주 가는 광화문 교보문고이지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냐에 따라 새로운 책이 보인다. 뻔한 내용의 책도 많지만 새롭고 좋은 내용의 책이 많다. 구매욕이 올라왔지만 읽지 못 한 책이 여전히 쌓여있기에 참는다.

                                      광화문은 오늘도 시위가 펼쳐진다. 각자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지만 듣는 이는 없다. 들어야 하는 이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차단하고 본인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권력을 휘두른다. 과연 국민을 위한 정부는 어디에 있는가?

                                      이제는 정신차릴 때가 되지 않았나? 끝을 모르게 처참히 무너뜨리는 이 나라, 누가 구할까?

                                       

                                       

                                    • #46862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16일

                                         

                                        피곤하지만 쉬어야 하지만 중독된 마냥 영상을 본다. 쉬어야 하는데 쉬어야 하는데,, 낮잠이라도 자야 하는데.. 이렇게 일요일이 끝이 난다.

                                        중독이 무섭구나.

                                      • #46890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17일

                                           

                                          비가 많이 왔다. 어이없는 희생이 또 발생했다.
                                          무엇이 문제인가. 매년 여름이면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다. 마음 아프다. 화가 난다. 내가, 우리 가족이 아님에 감사해야 하는 건가.
                                          언제까지 반복되어야 하는가.

                                           

                                          벽돌책 깨기 <내면소통> 책 모임이 끝이 났다.

                                          쉽지 않은 책이었다. 어렵고 같은 내용이 반복되면서 지루했지만 남는 건 있었다.
                                          그것만으로 그 동안 읽은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

                                          함께한 분들 덕분에 완독할 수 있었고, 그 분들과의 대화에서 더 많은 것을 얻었다.
                                          앞으로의 시간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 #46891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18일 : 비-흐림-맑음

                                             

                                            오랜만에 파란 하늘을 보았다. 비구름이 물러간 곳에는 남아 있는 멋진 구름이 파란하늘과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광경을 보여줬다.

                                            퇴근 길의 하늘은 아름다웠다.

                                             

                                            저녁 식사 후 산책 길에 어제에 이어 조금 달렸다. 2킬로 미터, 12분 걸렸다.

                                            더 달릴 수 있었지만  조금씩 거리를 늘려서 11월에 있을 10킬로 마라톤 당일 여유롭게 달릴 수 있는 몸을 만들 것이다.

                                            달리고 나니 왠지 기분이 좋다. 중요한 일 하나를 해결한 느낌. 매일 달리면서 이런 기분을 느껴야 겠어.

                                             

                                             

                                          • #46895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20일 : 맑음, 더움

                                               

                                              문제는 셀수 없이 많지만 해결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무섭다.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내 일이 될 수도 있다.
                                              인간세상이 아니다. 누군가를 밟고, 죽여야 내가 살아날 수 있는 세상인가?
                                              그렇지 않다. 그렇게 되서는 안 된다.

                                               

                                               

                                              퇴근 후 오랜만에 반찬을 만들었다. ‘오이무침’
                                              오이와 양파, 청량고추와 홍고추를 양념에 무쳤다.

                                              양념에 액젓이 많이 들어가 매콤함 보다 액젓의 향이 더 강하다.
                                              다음 번에는 제대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 #46983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30일 : 일요일

                                                 

                                                아침부터 홍대로 출발. 단골 이발소의 바버가 이번달 부로 그만두고 해외로 가신다 하여 이번 달 초에 자르고 바로 예약을 했다. 1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열댓번 정도 그분께 이발을 맡겼다. 처음 느꼈던 감정이 꾸준히 이어져서 이발하고 난 후의 만족함은 항상 최고였다. 평생 이발하면서 이렇게 만족하고 정성을 느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 그래서 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마지막 기념으로 사진도 한 장 남기고. 감사했다는 인사와 함께 이발소를 나섰다. 헤어짐은 언제나 아쉽다.

                                                 

                                                낮에는 화창하다 보니 활활 타올랐는데 오후가 되니 갑자기 어두워 지더니 폭우… 그만 좀 와. 누구 하나 죽일 작정으로 내리는 비는 무서울 정도였다. 우산을 쓰고 장화를 신어도 워낙 많이 와서 바지를 타고 장화에 물이 첨벙첨벙 할 정도였으니…

                                                이제 그만 해도 되잖아?

                                              • #46915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21일 (금)

                                                   

                                                  월요일과 금요일은 참 다르다. 금요일이 되면 주말이 기다려 지지만 이렇게 한 주가 후딱 지나가다니. 제대로 한 것도 없는데.

                                                  그래도 무언가를 했다는,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만으로 감사한 하루.

                                                   

                                                   

                                                • #46916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22일 토요일 : 흐림, 비

                                                     

                                                    뮤지엄한미의 윌리엄 클라인 전시 프로그램을 참여했다. 혼자 봤으면 느끼지 못 했을 감정이나 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사진전을 보니 잘 찍고 싶은 욕구가 다시 타오르지만 여진히 찍지 않는 나.

                                                    다음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 #46932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23일 일요일

                                                       

                                                      오랜만에 책방에 들러서 독서도 하고  수령할 책도 받고. 책도 읽었다.
                                                      오랫동안 조금씩 읽던 책도 완독하고, 가볍게 여행 에세이도 읽으며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단골 가게의 힘인가. 집 만큼이나 편안히 있을 수 있는 곳이 있음에 감사한 하루였다.

                                                      사장님과 인사를 하고 집까지 걸어왔다. 비가 조금 오기는 했지만 우산을 쓸 만큼은 아니었는데, 왜그리 힘든지.
                                                      만 보를 채우는게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세삼 느꼈다.

                                                      그래도 만 몇 천보를 걷고 집으로.

                                                       

                                                      밤에는  F1을 보고 취침.  내일이 걱정.

                                                    • #46957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24일 : 월요일

                                                        엄청난 피로로 하루 종일 몽롱한 상태다.

                                                        전날 무리한 것도 아닌데, 이유를 알 수 없다는게 더 답답한 상황.

                                                        유난히 힘든 여름이다. 버티자.

                                                      • #46958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25일 : 화요일

                                                           

                                                          역시나 몽롱한 하루, 꾸벅꾸벅 졸기만 한 것 같다. 물론 업무 할 때는 집중했지만, 정신력으로 버티기에는 한계가 느껴진다.

                                                          그래도 사내 월1회 하는 이벤트에 당첨되서 상품권 GET!

                                                          피곤함에도 걷는다. 또 걷는다.

                                                        • #46959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26일 : 수요일

                                                             

                                                            북저널리즘 슬로우 저널리즘 오프라인 모임에 다녀왔다. 초창기 참석 후 오랜만이다. 오늘의 주제는 메타에서 런칭한 스레드와 소셜미디어, 인터넷에 대한 이야기.

                                                            스레드에 대한 각자의 느낌을 공유했다. 아직 지켜보는 중이고 간간히 업데이트 하는데, 다른 분들의 다양한 시각을 볼 수 있었다. 대체로 스레드에 대한 의문도 있었지만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많았다. 나는 부정적인 생각이 조금 더 크지만 메타의 새로운 먹거리로서 조금 더 집중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

                                                            여전히 많은 사람들인 인터넷 광장을 필요로 한다. 트위터가 오랜 시간 그 역할을 해왔지만 머스크의 인수 이후 이런 저런 잡음이 끊이질 않고, 트위터를 X.com으로 리브랜딩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당장 혹은 짦은 미래에 쇠퇴하지는 않을 것이다. 대체자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은. 스레드가 그 대안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트위터와 사용자 성격이 다르기 때문.

                                                            스레드는 인스타 계정이 필수로 트위터와는 다르게 자신을 노출시키는 이용자가 많다. 텍스트 기반이기도 하고 현재는 자신의 콘텐츠를 업데이트 하는 유저가 많지만 이 또한 인스타그램처럼 변질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내가 원하는 소셜미디어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곳이다. 남의 콘텐츠를 퍼와서 가공해 올리는 곳은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셜미디어가 그런 과정을 거쳐왔고, 내 기준 변질되어 왔다. 그런 플랫폼은 소통이 역할은 하지 못 한다.

                                                            사람들은 소통을 원한다. 소통을 통해 재미를 찾고자 한다. 부디 스레드가 그 역할을 해주기를. 아니 사용자가 그런 식으로 활용해 주기를 기대 한다.

                                                             

                                                             

                                                            오늘은 몸 상태가 괜찮다. 다행이다.

                                                          • #46979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27일 목요일

                                                               

                                                              오늘도 지각.

                                                              주 3회 지각이라는 위엄 달성.

                                                              퇴근 후 반찬 만들기. 콩나물무침. 여러본 해 본 음식이라 어렵지 않게 완성. 콩나물이 참 좋다. 어렸을적부터 좋아해서 키가 어느 정도 자란게 콩나물 때문이라고 믿었던 그 시절.

                                                              콩나물 하나만으로 한 끼 해결 가능. 콩나물 밥, 콩나물 국, 콩나물 무침. 조금 질릴만도 한데..

                                                              별일 없는 하루를 보냄.

                                                            • #46981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28일 : 금요일

                                                                 

                                                                본격 폭염 시작이라 출퇴근 시에는 반바지를 입는다. 출근해서는 긴바지로 갈아입기.
                                                                도저히 긴바지로 다니기에는 힘들고 짜증나고..

                                                                그래서 반바지로 갈아입고 퇴근.

                                                                오랜만에 망원으로 출동.

                                                                역 근처에서 시원하게 팥빙수 한 그릇을 하고 오늘의 목적지인 New 책바로 이동.
                                                                이전 연희동에 있을 때보다 더 넓어졌다.

                                                                바 공간도 길어져 더 많은 사람이 착성 가능. 여러명이서 함께 할 수 있는 대형 테이블도 있어서 모임하기에도 괜찮은듯, 2인용 테이블은 1개만 확인. 새로운 공간에는 음식 메뉴도 3가지 있었다. 후무스와 술 한잔을 시켜서 책도 읽고 멍때리는 시간을 보냈다.

                                                                확실히 이전보다는 넓어진 공간이 조금 더 안정감이 있었으나, 나갈때는 거의 만석이라 조금은 복작복작했다. 넓어진 새로운 공간에서 돈 많이 버시길…

                                                                 

                                                                그리고 자기전에 화이트 와인 한잔으로 마무리. 오랜만에 술과 함께한 저녁 시간.

                                                                 

                                                                 

                                                              • #46982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29일 : 토요일

                                                                   

                                                                  느즈막히 일어난다. 눈부신 햇살이 비치는 방안은 평온하다. 하지만 바깥은 얼마나 더울까? 밍기적 대다가 문화역서울284에서 진행 중인 <헤더웍 스튜디오 : 감성을 빚다>에 다녀왔다. 헤더웍 스튜디오와 토마스 헤더웍의 작품을 모형으로 볼 수 있었다.

                                                                  건축물과 컨셉카 그리고 동그란 의자.

                                                                  그 중에서 건축물 모형이 흥미로웠다. 곡선과 자연과 함꼐 하고픈 그의 컨셉이 인상적이다. (당연하게도) 전형적이지 않은 건축디자인은 삭막한 도시에 잠깐의 쉼을 주는 듯 하다. 헤더웍 스튜디오는 노들섬 프로젝트 공모전에도 참여했는데, 이전부터 다른 작품도 봐왔는데 특별히 좋아보이지는 않음. 노들섬 자체를 다시 개발한다는 것 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다.

                                                                  디자이너의 개성과 감성이 담긴 건축물을 보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건축관련 전시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

                                                                   

                                                                   

                                                                • #47095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7월 31일 : 겁나 더움

                                                                     

                                                                    저녁먹기 귀찮을 때는 고구마 삶아 먹기. 소화도 잘 되고 설거지 거리도 적고 매우 효율적인 식사.  물론 매일 고구마로 때우는 건 좋지 않으니 주 1회 정도만 적용할 생각.

                                                                    냉장고에 있던 양파, 고추, 버섯과 파를 썩기 전에 정리했다. 파는 뿌리는 자르고 껍질을 벗긴 후 다이소에서 구매한 플라스틱 밀폐용기 크기에 맞게 넣어두고, 홍고추와 청량고추도 씻어두었다. 부추도 마찬가지. 물기가 생길 수 있어 층별로 키친타월을 깔아두었다.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다른 통에 담아주었는데, 껍질채로 상온에 두는게 오래간다는 말을 듣고 뻘쭘. 어쨋든 요리 할 때 바로 쓸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 준 것만으로 만족. 나에게 칭찬한다.

                                                                     

                                                                     

                                                                    이 무더운 여름 언제 끝날까 오매불망 님 떠나길 기다리며 기도한다.

                                                                    7월의 마지막 날. 더위 이기느라 고생했지만 즐거운 한 달이었어.

                                                                     

                                                                     

                                                                30 답변 글타래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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