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새벽감성1집 30일 미션 글쓰기'에 답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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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26
디노
키 마스터

    3월 8일

     

    휴지통

    비워도 되는데 조금이라도 더 채우겠다고 꾹꾹 눌러 담는다. 그러다 넘쳐서 다시 담는 경우가 있는데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다. 이제는 절반만 차도 비닐을 묶고 쓰레기봉투에 차곡차곡 쌓아둔다. 여기만은 더 많이 넣겠다고 봉투마다 한숨의 공기마저 없애겠다고 최대한 압축시킨다. 버리기 위해 들고 갈 때마다 무거운 질수록 알뜰하다는 뿌듯함이 있지만, 지구에게 미안함이 동시에 든다. 집에서 가장 바쁜 도구가 휴지통이 아닐까. 좁은 집에 3개나 있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배가 불룩해져서 버려 달라고 아우성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