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에 답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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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89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0월 12일

     

    말의 무게

    말에도 무게가 있다.

    200그램짜리 말도 있고, 1,000그램짜리 말도 있다.
    보통 한 근이라 부르는 600그램이
    가벼운 말과 무거운 말의 경계다.

    너도 할 수 있어.

    이런 말을 우리는 위로라고 한다.
    여기까지는 좋다. 600그램 이하다.
    자신 없어 하는 사람에게 힘을 줄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하지 않아도 좋을 말을 보탠다.
    기어코 600그램을 초과하고 만다.

    이건 갓난아이도 할 수 있는 거야.

    의도와 무관하게 큰 부담을 주는 말이다.
    끝내 못 해내면 혀 깨물고 죽어야 한다는 뜻으로 들린다.
    위로가 과속을 하면, 끝낼 타이밍을 놓치면
    이처럼 무거운 말이 되고 만다.

    힘을 주려다 
    짐을 주고 만다.

     

     


     

    위대한 책은 젊었을 떄, 어른이 되었을 때, 그리고 노년에 다시 한번 읽어야 합니다.
    훌륭한 건물도 아침 햇살, 정오, 달빛에 의해 달라 보이는 것과 같습니다.
    A truly great book should be read in youth, again in maturity and once more in old age, as a fine building should be seen by morning light, at noon and by moonlight.
    – 로버트슨 데이비스, 소설가, 1913~1995

     

     


     

    1온스의 도움

    이 세상에 누군가 쓰러져 있을 때
    1온스의 도움이 1파운드의 설교보다 낫다.
    When a person is down in the world.
    an ounce of help is better than a pound of preaching.
    – 에드워드 불워 리턴

     


     

    나쁜 짓을 하고서 남들이 알아차릴까 두려워 하니
    나쁜 짓 속에서도 착한 길로 갈 수 있는 조짐이 보인다.
    – 홍자성 <채근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