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에 답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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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75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9월 20일

     

    금붕어의 꾸중

    내가 하루 종일 지켜봤는데
    어항 속 금붕어는 먹고 잘 때 빼고
    왔다 갔다 왔다 갔다 세월만 보내고 있었어.
    도대체 녀석은 왜 사는지 모르겠어.

    모르겠다면 가르쳐 주지. 나는 내 인생에 주어진 공간 끝에서 끝까지 하루 종일 움직였어.
    너는 한 번이라도 네 인생에 주어진 공간 끝까지 가본 적 있니?
    네 인생에 주어진 시간 남김없이 써 본 적 있니? 
    너는 어항 한구석에 쭈그리고 앉은 물품과 다를 게 없어.
    고작 한다는 것이 풍선 인형 흉내.
    나를 지켜볼 시간 있으면 무릎 툭 튀어나온 그 지겨운 추리닝 벗어 던지고 밖으로 나가란 말이야.
    어항 속 나처럼 어항 밖에서 그렇게 치열하게 움직이란 말이다.
    꾸중을 듣더라도 나 같은 금붕어에게 듣지 말란 말이야.

     


     

     

    가장 중요한 것은 긴장을 풀고 재능이 일을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The main thing to do is relax and let your talent to the work.
    – 찰스 바클리, 농구 선수, 1963~

     


     

    생각 선택하기

    내 집 문을 열고 들어오는 생각들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이 생각들을 맞아들이고 접대해준 데 대한 책임은 우리가 져야 한다.
    If we are not responsible for the thoughts that pass our doors,
    we are at least responsible for those we admit and entertain.
    – 찰스 B. 뉴콥

     


     

    해 뜨자 동쪽 봉우리에 붉은 안개 일어나니 가벼운 맑은 햇살이 긴 하천에 떨어지네.
    – 김시습 <일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