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405 – 조금 빡신 산책*-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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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의 압박이 있으니 “나는 쓸데없는 일에 귀한 시간 쓰는 사람이 아니야~!” 하시는 분은 살포시 창을 닫아주심 ㄳ

 

오후 5시
화창했던 주말이 지나갈 즈음 몸에 좀이 쑤시는 듯해서 뒷산에 올라갔다.

 

우리집 옥상에서 보면 산에 드문드문 하얀뭉텅이가 보이는게 벗꽃이 아주 절정까진 아니지만 많이 폈더라…
올라가다 보니 철쭉(맞나?)도 드문드문 피어있고…
온통 하얀꽃들 사이에 있어서 눈에 잘 띄었다.

 

우왕굳 ㅋ
이 시각 라디오에선(이소라의 오후의 발견) 지난주 가장 이슈였던 밴드라며 oasis의 don’t look back in anger가 흘러나왔다.
영국식 발음이라면서 돈룩빡!인앵거 라고 하시는…ㅋㅋ(언니네 이발관의 이석원)
우왕굳 ㅋ

 





 

우왕 벗꽃 지대로다~아~~~~~~~~~~~~~~~~~~~~

 

 

어라 나는 6동민인데 여기가 8동이었나? 아닌데…

 

이제는 식상한;; 포인트.
오늘은 공기가 안 좋은지 광안대교가 흐릿하게 보인당~

 
 

음냐~
해운대구도 흐릿하게 보인다.
어라 저긴 얼마전에 개장한 센텀시티 신세계 백화점
잘 안보이네 좀 땡겨볼까?

 

이제야 좀 보이는군…
옆에 롯데백화점인데 한 3배는 되는듯하다.
원래 뒤에 벡스코가 보였는데 얼마나 큰지 다 가려버렸네.
저기 있는 CGV에 아시아에서 가장 큰 스크린이 있다던데 거긴 관객석도 옆으로 길게 배치되어있고, 언제 한번 가보야겠다.
항상 느끼지만 저 동네는 부산이 아닌거 같다;;
사진 위쪽 센텀시티쪽과 아랫쪽 주택가가 대비되는구나.
어라.. 저건 전망대?;;; 암튼 새로 만들었나보다.
불꽃축제 하면 저 부분이 가장 좋은 포인트 인데 자리 싸움이 치열하겠군 ㅋㅋ

 

우왕굳ㅋ

 

 

표정이 안습인 대영?

 

저 멀리 황령산~~
 

 

우왕굳ㅋ
컴팩트의 한계가 느껴지는군..ㅠㅠ

 

해가 이제 늬였늬였..
붉은 노을


벗꽃잎
귀엽네
그렇네

꽃은 딱 이대로가 가장 이쁘다.
이쁘다고 꺽어 가지 맙시다.
그럽시다.

지붕 삼고 싶다.

 

무슨 생각하고 있는건지 나도 모르는 대영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밑에서 올려다 보니 더 멋진데…

 

카메라에 타이머 맞춰놓고 노을을 배경으로 윗몸 일으키기 설정사진 찍는 대영

라디오에서 블랙 아이드 피스 노래가 흘러나왔당~
라디오는 MBC FM4U가 대장!
하지만 이번 개편은 완전 제앙!

 

 

근데 벗꽃나무는 왜이리 많은 걸까?



 

뭉게뭉거 피어있는 벗꽃~

벌써 잎이 이만큼 떨어져버렀네.


뭘 봐 임마?
듀글래?

 

왠지 이제는 자유롭게 학교 운동장에서 놀기는 힘들꺼 같다.
세상이 너무 무섭고 짜증나고 서글프고 섭섭해진다.
농구 골대를 보니 농구가 하고싶어졌다.
농구에 유리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그 특유의 부족한 운동신경때문에 그 유리함을 전혀 활용을 못하지만 그래도 농구를 좋아하는 player였는데….
뭐 이리 잡설이 길어?

 

벽에 딱 달라붙어 있는 대영?

만세하는거 찍을라 켓는데 너무 흔들린 대영?

내려 오다가 이 동네에선 보기 힘든 스포츠카가 있었다.
딱히 고급스러움은 느끼지 못했는데 나의 발길을 멈추게 만든건.

 

허억@_@_@_@_@_@_@_@_@_@_@_@_@_@_@_@_@
DYNO
여기선 내 이름을 쓰고 있지만 나의 대표 닉네임인 DYNO
이거 왠지 기분이…

 

산에서 내려왔다가 근처 중학교에 잠시 들렀다.
여기도 벗꽃이 무지 많이 폈다.
그랬다.

카메라에 타이머 맞춰놓고 혼자 쭈그려 앉아 사진찍을려고 폼잡는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대영?

아따~
올해 꽃구경 다 했다.

 

집으로 가던길에 광속으로 달려가는 꼬마

이건 무슨 꽃인가?
화려한 꽃보단 이런 들꽃같은? 애들이 나는 좋다.

 


 

이미 다 져버린 우리집 마당의 동백꽃
동백꽃은 lifetime이 너무 짧은게 흠.

여기까지 봐주신분이 계시다면 그저 감사…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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