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v 페라리 – 삶의 철학을 고민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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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하는 배우 2명과 괜찮은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는 영화. 포드v페라리를 보았다.
제작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상당히 기대감을 가진 영화였는데, 시간적 여유가 없어 겨우 끝물에 보게되었다.
영화는 전직 레이서이자 현직 튜닝카 업체를 윤영중인 쉘비와, 자동차 정비공이자 레이서인 켄 마일즈의 이야기를 다룬다.
제목은 포드v페라리라 두 회사의 대결을 다룬것 같지만(맞긴하다), 그 이야기는 배경일 뿐이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에서 어려운 사회생활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몇몇 장면들이 있어서 오랜만에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쉘비와 켄 마일스는 둘다 자동차에 열정이 넘치는 사나이이고 사이가 안 좋은 것 같지만 남자들간의 불편하지만 끈적한 우정을 영화 전반에서 느낄 수가 있다. 특히 두 남자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서 본인의 모든 것을 걸 정도로 남자 중에 남자인 쉘비는 정말 존경스러운 인물이다. (그가 자동차 업계에 남긴 업적도 물론 존경스러움) 그리고 쉘비의 그 믿음을 이루게 만드는 능력자이자 레이싱을 사랑하는 켄 마일스는 본인이 사랑하는 분야에 엄청난 열정을 쏟는 모습에 큰 매력을 느꼈다.
비정규직의 설움, 회사에선 윗 사람이 까라면 까야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포드v페라리이지만 우스개소리로 비졍규직v임원 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말단 직원 혹은 비정규직의 설움을 느끼게 한다. 본인들은 열정을 쏟아 부어서 포드라는 자동차 회사가 레이싱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사회생활 그러니까 고위 임원들에게 사바사바를 못 하는 마일스의 성격탓에 어려번의 위기를 겪에 된다.
하지만 역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쉘비의 결정으로 헨리 포드 회장의 마음을 돌려놓아 마일스가 르망에 출전하게 된다.
가진게 없는 사람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 하지만, 이미 가진게 많은 사람은 그런 도전과 그로인해 얻는 이득이 떄로는 본인이 가진 것에 비해 크지 않아 큰 노력을 다하지 않는 듯 하다.
그런데 그런 사람은 별로 재미가 없을것 같다. 힘들게 노력해서 얻는 그런 소중한 경험이 삶의 원동력이 되고 동기부여가 되니까.
그리고. 어느 나라나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이야기가 다 통용되듯 싶다.
결정적인 장면
켄 마일즈는 일찌감치 페라리를 따돌리고 압도적인 차이로 1위로 달린다. 하지만 아부만랩인 마케팅 사장은 회장에게 솔깃한 제안을 한다. 포드가 1위인것은 확정적이고 2, 3위도 같은 팀의 차량이었는데 마지막 골인 지점을 포드의 3대 자동차가 동시에 도착하게 되면 얼마나 멋지고 포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하고 당연히 쉘비는 화를 낸다.
켄 마일즈에게 그 말을 건내면서 쉘비는 너의 선택에 따르겠다고 하지만 켄 마일즈는 이번엔 그들의 의견에 따르게 된다. 하지만 레이싱 전체 거리를 따져 2위를 하게 된다.
썩 좋지 않은 기분으로 레이싱을 마무리를 하고 페라리의 회장과 눈이 마주치게 되는데 그 두 사람이 나누는 눈빛이 의미심장했다. 비록 결과는 2위로 끝냈지만 서로의 자리에서 장인 정신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상대방을 인정하는 듯한 느낌. 켄 마일즈는 그걸로 이 경기의 결과를 받아드린 것 같았다.
결과가 어떻든,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지는 않지만 나만의 길을 간다는게 자신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되는 것인지 느꼈다.
단순한 레이싱 영화 혹은 포드와 페라리의 대결을 다룬 영화라기 보다 사회 생활에서 필요한 마음가짐과 삶의 철학에 대해 고민해괴 다는 영화였다.
비주얼, 사운드 뿐만 아니라 영화 자체에서 느껴지는 것이 많은 너무나 좋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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