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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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디노
    키 마스터

      3월 25일

       

      소파

       

      단 하나 있는 소파는 오직 나를 위한 의자다. 음악이나 영상을 보기 좋은 위치에 있고,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을 때면 찾는다. 하지만 오래 함께 할 수는 없다. 허리가 아파지고 몸이 불편함을 호소하기 때문이다. 5, 6년 정도 사용한 의자임에도 오염 방지를 위해 담요를 덮어두고 있어서 깨끗하다. 약간의 쿠션감은 죽었을지 몰라도 첫 만남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오랫동안 나의 쉼을 함께했으면 한다. 부서져서 내 손으로 버릴 때까지.

       

       

      답변: 2024년 3월 #50100
      디노
      키 마스터

        3월 24일 : 일요일

         

        오늘은 생일이다.

        그녀는  일요일 아침에 미역국을 끓여주기 위해 일부러 토요일도 함께 보내자고 했다. 새벽에 일어나 밥을 짓고 준비하는 그녀의 모습이 안스럽기도 하고 너무 감사하고 사랑스러웠다. 덕분에 맛있는 미역국과 함께 식사를 했다. 든든했다. 그녀는 수업하러 갔고 나는 집으로 왔다.

        빨래를 하고 집을 정리한 후 F1을 보았다. 그녀와의 약속시간이 있기에 혹시 모를 경기 지연을 대비해 미리 옷을 입고 관람했다. 마지막에 사고는 있었지만 다행이 지연없이 끝났다. 낮 시간에 매우 빠른 진행 그리고 재미있는 경기였다. 왜냐하면 막스가 우승하지 못 했으니까. 막스 억제기는 사인스 뿐인가.

        그녀의 집 앞에서 기다렸다.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일요일. 너무 기분 좋은 날이다. 버스를 타고 경희궁에 내려 산책하며 나무사이로에서 차 한잔을 했다. 이렇게 손잡고 산책하고 차 마시며 이야기 하는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서울이지만 마치 여행 온 듯한 기분.

        북촌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3개의 메뉴와 스파클링 그리고 화이트와인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 식사 후에는 그녀가 준비한 머그잔을 선물 받았다. 2개다. 그녀와 함께 마시기 위해서다.

        식사 후에는 북촌 한바퀴 돌고 광화문으로 향했다. 중간에 이슬아 부부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았다. 잠깐 이슬아 작가를 보고 헛 했다. 하지만사 작가의 사생활에 침범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작가도 나를 본듯… 멋진 부부다. 그들도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나도 그녀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광화문 할리스에서 조각 케익을 사서 그녀의 집에서 생일 축가 노래를 불렀다. 그녀가 ‘나의 오빠’라는 문구에 울컥했다. 행복했다.

        금요일부터 이어진 그녀와의 시간은 꿈만 같았다. 행복했다.

         

        답변: 2024년 3월 #50156
        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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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4일 : 일요일

           

          1. 아직은 형편없지만 지금의 나로 만들어 주신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2. 오랜만에 좋은 시간에 F1을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3. 북촌을 산책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그녀에게 생일 축하를 받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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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4일

             

            청소기

             

            매일 청소기를 돌리기 보다. 일주일에 두세 번씩 스위치를 누른다. 보이지 않는 먼지보다 눈과 발에 밝히는 무언가가 있을 때 함께하면 결과물이 명확해지기 때문이다. 집안일은 장비 빨이라는데, 먼지와 함께 깨끗한 바닥으로 변모시켜주는 물걸레 청소기가 갖고 싶다. 공간이 넓지 않음에도 좋은 거, 아니 비싼 걸 찾아보다 금세 창을 닫는다. 의자를 밀고 일어서 충전 중인 녀석을 꺼내어 집안을 여행한다. 그래, 내겐 이 정도면 충분해. 로봇 따위.

             

             

             

            답변: 2024년 3월 #50099
            디노
            키 마스터

              3월 23일 토요일

               

              오늘은 그녀의 가게로 출근하는 날. 어제 사온 김밥을 먹고 아침의 여유를 즐겼다.

              가게에서는 오픈 준비를 돕고 며칠전에 도착한 그녀의 새 노트북 세팅을 도왔다. 오늘은 한 일이 많았는지 무료로 그녀가 음식을 대접해 주었다. 내 돈을 지불 하든 안 하든 맛있는건 똑같다. 부디 많이 팔렸으면 좋겠다. 제발…

              식사 후 집으로 가서 조금 쉬고 F1 퀄리파잉을 보고 다시 망원동 행. 카메라를 들고 숙제 겸 사진을 찍었다. 날이 따뜻해 지니 사진찍기가 수월타. 찍을 거리도 많고. 주말에는 항상 가방에 카메라를 넣고 다녀야지.

               

              저녁 식사는 예약해둔 사우어에 갔다. 가지튀김, 고사리 파스타와 무알콜 오미자를 시켰다. 인기가 많은 만큼 맛도 있었다. 즐거운 저녁식사였다.

              오늘은 요가를 하지 않았다. 조금은 피곤했다.

               

              답변: 2024년 3월 #50155
              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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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3일 : 토요일

                 

                1. 그녀의 가게 오픈을 도와줄 수 있어 감사합니다.
                2. 한강공원을 걸으며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3. 가고 싶었던 사우어에 들러 맛있는 음식과 함께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합니다.

                 

                디노
                키 마스터

                  3월 23일

                   

                  사진

                   

                  내 것의 카메라를 손에 쥔지 20년도 넘었다. 그동안 많은 카메라를 통해 세상을 나의 시선을 담았다. 작년부터 수업을 들으며 결과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밝고 넓게 담는 것이 이전의 방식이었다. 지금은 피사체를 조금 더 세심하게 바라보고 매력적인 부분에 따라 더 밝게 혹은 어둡게 담아 나만의 개성을 담는다. 단순한 기록을 넘어 작품으로 대하기 시작했다. 나만의 작품을 남긴다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 나를 작가로 칭하며 진지하게 대한다.

                   

                   

                  답변: 2024년 3월 #50098
                  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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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2일 : 금요일

                     

                    오늘 점심은 집에서 싸온 반찬과 먹으려 했으나 퇴사자와 함꼐 점심 식사를 했다. 꽤 오랫동안 외근 위주여서 최근에 대화를 나누지 않아 서먹한 사이랴 별 말은 하지 않았다. 어짜피 떠나는 사람이고 다시 볼 확률이 없기에 별말 하지 않고 퇴근 했다.

                    오늘은 그녀와 특별한 날이다. 공덕역의 맥주집에서 피자와 감자튀김 그리고 맥주 샘플러를 시켜서 맛나게 먹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그 동안의 기억을 더듬으며 좋은 추억을 나누고 지금 우리의 모습을 생각했다.

                    감사하다. 그녀에게 너무 감사하다. 진정으로 사랑받고 있는 요즘이다.

                    맥주집에서 나와 근처에 있는 친척동생네 가게로 갔다. 김밥 2줄을 주문했다. 아는채 하고 싶었지만 너무 바빠 보여서 포장된 김밥을 받을 떄 잠깐 인사를 했다. 다음에 오면 연락처를 줘야지. 오늘은 명함을 챙기지 못 했다. 그래도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그녀의 집으로 가서 오랜만에 요가를 했다. 이 번에도 누워서 하는 자세에서 잠깐 잠이 들었고 그녀가 깨워주었다. 그럼에도 끝까지 완료! 뿌듯하다. 그녀와 함께 하는 요가는 행복하다.

                     

                    답변: 2024년 3월 #50154
                    디노
                    키 마스터

                      3월 22일 : 금요일

                       

                      1. 오랜만에 밖에서 부대찌게를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합니다.
                      2. 공덕의 자주 가는 맥주집에서 맛있는 피자와 감튀 맥주를 마시며 그녀와의 지난 시간들을 추억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3. 오랜만에 요가를 하며 몸을 점검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디노
                      키 마스터

                        3월 22일

                         

                        달력

                         

                        날짜가 있는 달력 2개, 사진에 월만 적힌, 사실상 사진력 1개. 하지만 날짜를 확인하기 위해 보지는 않는다. 그것들에 담긴 사진, 그림 그리고 이야기를 보기 위해 펼쳐본다. 각 월마다 제작자의 고심이 담긴 콘텐츠를 볼 때마다 나라면 이 달에는 어떤 사진과 글을 담을지 고민해 본다. 고민만 한다. 내년에는 직접 만들어 볼까? 매일 세상을 담고, 생각을 담은 것들을 모아볼까? 그리고 선물하는 거야. 그래! 해보자.

                         

                         

                         

                        답변: 2024년 3월 #50096
                        디노
                        키 마스터

                          3월 21일 목요일

                           

                          샌드위치 탓인지 어제 밤 집에 와서 배가 너무 아팟다. 식은 땀이 흐를정도였다. 오늘은 점심을 적당히 먹고 집에서도 부담되지 않은 식사를 했다. 단순히 샌드위치 때문인지…

                          집에 와서 볼일을 보는데 좋지 않은 몸 상태임을 직감했다. 요즘 읽고 있는 책 때문인지 부쩍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거지같은 회사 분위기 너무 싫다. 시끄러운 소리 듣는 것 만으로도 너무 힘들다.

                          얼른 아니 탈출 할 수 있을까?

                           

                           

                          답변: 2024년 3월 #50153
                          디노
                          키 마스터

                            3월 21일 : 목요일

                             

                            1. 속이 좋지 않았지만 별일 없이 넘어갈 수 있어 감사합니다.
                            디노
                            키 마스터

                              3월 21일

                               

                              책상

                               

                              가장 좋아하는 가구이다. 공간을 계획할 때 책상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책상과 주변에는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하다.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욕구는 멈출 줄 모른다. 취침을 제외한 모든 행위를 한다. 이곳이 사라진다면 존재의 의미가 사라질 정도이다. 그렇기에 매우 지저분하다. 정리해도 하루를 채 넘기지 않는다. 깔끔한 책상을 보면 부럽기는 하지만 일부러 따라가지는 않는다. 내가 편해야 하니까. 나만의 스타일이 있으니까.

                               

                               

                               

                              답변: 2024년 3월 #50133
                              디노
                              키 마스터

                                3월 20일 : 수요일

                                 

                                1. 오늘도 사진 수업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수업전 삼청동 산책하며 소소한 타인의 일상과 동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3. 오늘도 잘 살아낸 나에게 감사합니다.
                                답변: 2024년 3월 #50095
                                디노
                                키 마스터

                                  3월 20일 : 수요일

                                   

                                  사진 수업 날.

                                  오랜만에 떡산을 가려고 했으나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 패스했다. 이번에도 근처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먹었다. 가게에서 식사를 할 수 있음에도 돈을 아끼기 위해 이러는게 가끔은 처량하기도 하지만, 혼자 먹는 식사에 큰 돈 쓰고 싶지 않다랄까.

                                  이번 사진 수업은 너무 대학 강의스러운 느낌이다. 인원이 많아서 어렵겠지만 모든 인원들에게 신경을 잘 쓰지 않는 듯 하다. 계속 지켜봐야알겠지만…

                                  기술적인 면에 대한 강의는 역시 집중력이 떨어진다. 그런건 경험하며 익히는 것이 좋다는 나의 생각 때문이다. 그리고 강의 자료가 너무 옛날 기준인 것도 아쉬움.

                                  어쩃든 이제 시작이니까. 더 해봐야지.

                                  수업 전에 근처를 산책했다. 조금씩 새싹이 꽃이 피어나고 있다. 매주 1번 산책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좋은 경험이다.

                                   

                                  디노
                                  키 마스터

                                    3월 20일

                                     

                                    꽃병

                                     

                                    매달 셋째 주가 되면 꽃이 배달된다. 좋은 곳에 기부하고 그곳에서 일하시는 장애인 플로리스트 분들께서 만들어 주신 꽃이다. 3주간 비어있던 꽃병이 일할 시간이다. 꽃을 받고 병에 물을 채운 후 꽃을 담아두면 며칠간은 행복하다. 쓸쓸한 방에 새로운 생명이 함께 숨 쉬고 있다는 것이 이렇게 마음 편하고 안심되는지 몰랐다. 곧 이번 달 꽃이 배송될 예정이다. 셋째 주 월요일이 되면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이번에는 어떤 꽃을 만날까?

                                     

                                     

                                    답변: 2024년 3월 #50093
                                    디노
                                    키 마스터

                                      3월 19일 : 화요일

                                       

                                      1. 맛있는 저녁과 상쾌한 산책을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2. 오늘도 무사히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3. 아침에 과일을 담아온 덕분에 즐거운 점심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답변: 2024년 3월 #50092
                                      디노
                                      키 마스터

                                        3월 19일 : 화요일

                                         

                                        퇴근 후 그녀의 작업실로 갔다. 오랜만에 아니 처음으로 작업실에서 직접 해먹는 저녁식사였다.

                                        쑥국, 쑥전, 돋나물 무침, 유채나물 무침, 양배추 김치와 현미밥. 정말 환상적인 식사였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맛이었다. 덕분에 밥 2그릇이나 먹었다.

                                        너무 감사한 하루다. 맛있게 먹었으니 설거지는 내 일이다. 깔끔하게 정리하고 경의선숲길로 산책을 나갔다. 조금 추웠지만 걸을만했다.

                                        행복한 저녁이다.

                                         

                                        답변: 2024년 3월 #50074
                                        디노
                                        키 마스터

                                          3월 17일 : 일요일

                                           

                                          그녀가 해주는 아침 식사를 하고 망원동 가게로 갔다. 이것 저것 옆에서 도와주고, 주방에서 계속 신경 쓰였던 선발을 내가 가져간 블루텍으로 붙였다. 부디 말썽 부리지 말고, 업무에 방해되지 말기를…

                                          가게 영업 시작하자마자 머핀플레이트와 딸기에이드를 시켰다. 이번에는 금귤머핀이었다. 구웠음에도 금귤의 맛이 죽지 않았다. 머핀에 후무스를 발라 먹는 건 정말 꿀맛이다. 샐러드나 당근도 너무 맛있다. 전부 맛 있다. 이건 사실이다.

                                          딸기 에이드는 탄산수와 딸기청을 따로 담아주는데, 직접 조재?하는 경험을 주는 건 좋은 것 같다. 잘 섞어 먹으면 꿀맛이다. 자극적이게 달지 않고 딸기의 향을 잘 느낄 수 있다.

                                          오늘도 맛나게 점심을 먹었다. 생각보다 배가 불러서 저녁 때까지는 괜찮을 듯.

                                          명동으로 가서 선글라스 렌즈를 맞추었다. 2개를 해야하는데 하나는 놓고왔다. 매번 하나씩 빼먹는 이 짓은 여전히 계속된다. 짜증은 나지만 어쩔 수 없지. 이모양인걸. 다음에는 더 꼼꼼히 챙기는 수 밖에 없다.

                                          선글라스 렌즈라서 그러니까 알이 더 커서 가격도 비싸고 시간도 오래걸린다고 한다. 그래도 스즈카 가기 전에는 나올 것 같으니 염려되지는 않는다.

                                          집에와서 정리 좀 하고 음악 좀 듣고, 이것 저것 좀 하다보니 일요일이 다갔다. 요즘 일요일 저녁이 되면 기분이 우울하다. 회사가 힘든게 아니라 가서 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탈출하고 싶지만… 다 부족한 능력 때문이지…

                                          업무외 남는 시간 잘 보내는 수 밖에 없다.

                                           

                                          디노
                                          키 마스터

                                            3월 19일

                                             

                                            서랍

                                             

                                            많은 것이 있지만 정작 필요한 건 얼마 없다. 비어있기보다 항상 가득 차 있어 무엇 하나 찾으려면 많은 시간이 걸린다. 꽤나 자주 정리하지만 변화는 크지 않다. 서랍이 있어서 가득 차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서랍을 버려볼까 생각도 했다. 그 속의 것들은 나름의 생태계를 갖추고 언젠가 필요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쉽사리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생각난 김에 집에 가서 쓰지 않는 것들을 처리해야겠다. 오랜만에 당근 해볼까?

                                             

                                             

                                             

                                            답변: 2024년 3월 #50090
                                            디노
                                            키 마스터

                                              3월 18일 : 월요일

                                               

                                              1.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2. 잘 못 내렸지만 오랜만에 퇴근산책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답변: 2024년 3월 #50075
                                              디노
                                              키 마스터

                                                3월 18일 : 월요일

                                                 

                                                오랜만에 9호선 일반을 탓더니 1정거장 전에 내렸다. 조금은 짜증났지만 단골 산책 코스였기에 오랜만에 걸었다. 3월이지만 아직 봄의 기운이 찾아오지 않은 길이라 서늘했지만 오랜만에 퇴근길 산책이 썩 마음에 들었다.

                                                몇 주만 지나면 이 길도 아름다워지겠지. 기대하며 하루를 마무리

                                                 

                                                디노
                                                키 마스터

                                                  3월 18일

                                                   

                                                  의자

                                                   

                                                  좁은 집에 의자가 3개나 있다. 컴퓨터 및 독서 책상용 의자, 영화 감상용 의자, 옷방의 음악 감상용 의자. 위치나 나름의 용도가 있지만 다른 의자를 두게 된 건 좁은 공간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휴식을 취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3개 모두 적당한 편안함은 있지만 재질이나 형태가 달라 육체적으로 심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다르다. 지루함이 싫었다. 신발도 여러 켤레, 안경도 여러 개다. 다른 이들은 모르지만 매일 변화를 주는 것이 일상의 재미다.

                                                   

                                                   

                                                   

                                                  답변: 2024년 3월 #50073
                                                  디노
                                                  키 마스터

                                                    3월 16일 : 토요일

                                                     

                                                    새벽에 눈이 떠졌다. 시계를 보니 6시 30분. 아차 지각이다! 하며 가슴이 철렁했고 멍하니 몇 초간 정지 상태로 있다가. 아.. 오늘 토요일이지.. 마음을 놓고 다시 잠이 들었다.

                                                     

                                                    다시 일어나 아침을 먹고 “여전히 달래장은 나의 식사를 책임진다” 커피 한잔 내려마시고 쉬다가 듄을 보러갔다. 주말 극장은 사람들로 한가득. 큰 스크린에 펼쳐지는 사막 이야기는 묵직하면서도 흥미롭다. 다만 인상적인 포인트가 별로 없어서 아쉽긴 했지만…

                                                    그녀의 작업실에서 조우하고 연희동의 피자집에서 식사를 했다. 치즈가 물컹물컹해서 식감이 좀 그랬지만 도우도 토핑도 준수했다. 오늘이 정식 오픈 첫날이라 사람들도 많았다. 무엇보다 오픈 키친이라 눈 앞에서 조리하고, 화덕에 넣고 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눈도 즐거운 곳이다.

                                                    근처 보틀팩토리에서 커피 한잔을 했다. 이 동네를 또 언제 올지 모르겠지만 이 카페는 매력적이다. 동네 사랑방 같고, 푸근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매력있다. 집앞에 이런 카페가 있으면 좋겠다. 밤 늦게까지 하면서 느긋하게 쉴 수 있게… 하지만 우리 동네에는 없지.

                                                     

                                                    새로운 동네로의 여행은 흥미롭다. 많은 이들이 자주가는 연희동에서 언덕 하나를 넘으면 다른 분위기의 동네를 마주한다. 물은 더럽지만 홍제천은 좋은 산책로이다. 서울보다는 조금은 도시적인 느낌이 적어서 좋았던 곳이다. 다음 번에는 낮에 오고 싶다.

                                                    언덕 위의 구름 다리도 건더 보고 싶네.

                                                     

                                                    답변: 2024년 3월 #50072
                                                    디노
                                                    키 마스터

                                                      3월 15일 : 금요일

                                                       

                                                      오후 근무시간이 쏜쌀같이 지나가는 금요일이 좋다. 퇴근 후 오랜만에 책방에 들러 나의 작은 책들을 수령하고 다락방에서 독서를 했다. 금요일 저녁이다 보니 아무도 없어서 조용히, 편안히 있었지만 고양이가 올라오지 않아서 조금은 섭섭 했다. 오랜만에 편안한 공간에서 보낸 시간은 소중하다.

                                                       

                                                      집에 오는 길에 다이소에 들러 이것저것 샀다. 특히 쌀 씻는 볼. 항상 밥솥에다 하다보니 씻은 물도 조금 남게 되고 무엇보다 솥의 손상이 염려되었다. 14년 쓴 거라 이미 다 망가졌지만.. 그래도 이전보다는 깔끔하게 쌀을 씻을 수 있게 되었다. 밥 맛의 차이는 없겠지만, 그냥 기분이 좋으니까.

                                                      그거면 된거지.

                                                       

                                                      답변: 2024년 3월 #50087
                                                      디노
                                                      키 마스터

                                                        3월 17일 : 일요일

                                                         

                                                        1. 그녀의 가게 오픈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어 감사합니다.
                                                        2. 머핀플레이트와 딸기 에이드로 맛있고 든든하게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3. 미뤄두었던 선글라스 렌즈 예약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4. 소중한 일요일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디노
                                                        키 마스터

                                                          3월 17일

                                                           

                                                          장롱

                                                           

                                                          장롱 속 나프탈렌 냄새가 그리 싫지 않았다. 깨끗하게 세탁된 이불 속에 작은 몸을 구겨 넣고 느껴지는 약간의 압박감이 싫지 않았다. 그 속에 숨으면 아무도 찾을 것 같지 않았다. 문을 닫으면 틈새로 들어오는 미세한 빛이 보이는 장롱 속은 마치 우주 같았다.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이 많지만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우주 같은 것 말이다. 그곳은 나만의 세상이었다. 어둠만이 가능한 곳이었지만 그 어둠에 나의 상상으로 다양한 세상을 꿈꿀 수 있었다.

                                                           

                                                           

                                                          답변: 2024년 3월 #50086
                                                          디노
                                                          키 마스터

                                                            3월 16일 : 토요일

                                                             

                                                            1. 새벽에 기상 후 철렁했지만 토요일이었음에 감사합니다.
                                                            2. 듄2를 재미나게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3. 연희동에서 맛있는 피자와 커피를 마실 수 있어 감사합니다.

                                                             

                                                            디노
                                                            키 마스터

                                                              3월 16일

                                                               

                                                              바닥 매트

                                                               

                                                              맨바닥이 닿는 게 싫었다. 주로 생활하는 거실, 침실에는 러그나 담요를 깔아서 발의 촉감을 부드럽게 만들었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발망치의 충격도 약간 감소하기도 하다. 무엇보다 바닥이 상하지 않는 게 좋다. 가끔 소파에 앉아 음악을 틀어놓고 러그에 발을 비비는 걸 좋아한다. 마치 고양이들이 자기 털을 핥는 것 같은 행위다. 그럼 마음이 편안하다. 눈을 감고 있으면 세상과 떨어져 혼자 있는 느낌이다. 그때야말로 진정한 휴식이다.

                                                               

                                                               

                                                               

                                                               

                                                              답변: 2024년 3월 #50085
                                                              디노
                                                              키 마스터

                                                                3월 15일 : 금요일

                                                                 

                                                                1. 퇴근 후 책방에서 독서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2. 집밥을 먹으며 한주를 반추하고 마음을 다독일 수 있어 감사합니다.

                                                                 

                                                                디노
                                                                키 마스터

                                                                  3월 15일

                                                                   

                                                                  일기장

                                                                   

                                                                  작년 1월 1일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매일 그날의 감정, 경험을 쓴다. 사소한 일상이라도 기록하여 나중에 다시 보고 추억하기 위함이다. 대단한 목적은 없다. 오늘의 나를 기록하고 되돌아보며 내일을 살아갈 이유와 힘을 얻기 위함이다. 매일 쓸 필요도 없고, 밀려서 한 번에 써도 상관없다. 기록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나를 위한 글쓰기다. 펜이나 키보드를 잡을 수 있고 생각할 수 있을 때까지 쓸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이유다.

                                                                   

                                                                   

                                                                   

                                                                  답변: 2024년 3월 #50084
                                                                  디노
                                                                  키 마스터

                                                                    3월 14일 : 목요일

                                                                     

                                                                    1. 무사히 하루를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답변: 2024년 3월 #50067
                                                                    디노
                                                                    키 마스터

                                                                      3월 14일 목요일

                                                                       

                                                                      하루하루가 힘들다. 많은 문제가 있는 것 같지만 결국 하나로 귀결된다.

                                                                      스트레스 받을 땐 먹어야 한다. 양꼬치 3개를 구웠다. 냄새가 어마어마하다. 공기청정기는 열일을 한다. 그만큼 나도 열심히 먹었다.

                                                                      먹고 나니 기분이 나아졌다. 그럼 되었다.

                                                                       

                                                                      디노
                                                                      키 마스터

                                                                        3월 14일

                                                                         

                                                                        TV

                                                                         

                                                                        TV를 켜는 일이 1년에 10번도 채 되지 않는다. 인터넷으로 볼 수 없는 방송이 있을 때 정도일까? 방송시간을 기다리며 채널 버튼을 누르다 보면 정말 볼 게 없다는 것을 느낀다. 지난 주말 오랜만에 영화를 볼까 했지만 잦은 광고와 불필요한 이미지들이 감상에 방해가 되어 그만 꺼버렸다. 요즘은 유튜브도 시청도 줄고 있는데, 반대로 독서하는 시간이 증가한 건 오히려 좋은 일이다. 세상사 모를수록 나에게는 득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답변: 2024년 3월 #50066
                                                                        디노
                                                                        키 마스터

                                                                          3월 13일 수요일

                                                                           

                                                                          수요일 사진 수업은 한 주의 전환점이 된다. 오늘은 이론 수업이었기에 조금은 지루했다. 알고 있는 내용이 많았기 때문. 다음 주 부터는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기에 기대된다. 이번에는 어떤 기술과 영감을 받을 수 있을지. 결국 내가 열심히 해야겠지만.

                                                                          수업이 끝나고 내려오는 길에 정독도서관 앞의 치킨집에는 회식하는 직장인들로 가득했다. 밤에는 조용한 북촌이지만 이곳 만큼은 시끌 벅적하다.

                                                                          가끔은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그럽다.

                                                                           

                                                                          답변: 2024년 3월 #50083
                                                                          디노
                                                                          키 마스터

                                                                            3월 13일 : 수요일

                                                                             

                                                                            1. 오늘도 좋은 사진수업을 들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2. 추웠음에도 걸어 내려오며 산책 속 명상을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디노
                                                                            키 마스터

                                                                              3월 13일

                                                                               

                                                                              인형

                                                                               

                                                                              몇 년째 비닐에 쌓인 빨간 SML 인형이 한편에 자리 잡고 있다. 유일하게 좋아하는 캐릭터이기도 한 SML은 피겨와 전시도 보러 갈 정도다. 정은 있지만 여전히 비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그 아이가 답답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이제는 나와 피부를 맞대고 정을 나눌 시기인듯하다. 요즘 문득 외로움을 느낀다.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과는 별개의 한 인간으로서의 외로움이다. 내가 받아들여야 하고 견뎌야 하는 수많은 일들이 이제는 힘겹다. 가끔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나를 바라봐 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힘을 내어 보지만, 힘이 든다.

                                                                              답변: 2024년 3월 #50082
                                                                              디노
                                                                              키 마스터

                                                                                3월 12일 : 화요일

                                                                                 

                                                                                1. 퇴근 후 그녀와 함꼐 맛있는 파스타를 먹고 산책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2. 오랜만에 단골 카페에 들러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어 감사합니다.
                                                                                3. 여의도역까지 바래다 주며 멋진 야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답변: 2024년 3월 #50065
                                                                                디노
                                                                                키 마스터

                                                                                  3월 12일 : 화요일

                                                                                   

                                                                                  퇴근 후 작업실에서 그녀를 만났다. 가게는 쉬는 날임에도 열심히 일 한 그녀와 함께 경의선 숲길에서 파스타를 맛있게 먹고 오랜만에 경의선숲길을 걸었다. 아직은 공기가 차갑지만 봄이 다가옴을 느낀다. 산책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기 때문.

                                                                                  조금 걷다가 우리의 단골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었다. 많은 얘기를 하지 않아도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힘든 세상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약간의 일을 돕고 여의도까지 바래다 준 덕분에 편하게 집으로 왔다. 조금이라도 함께하고픈 그녀의 마음이 예쁘다.

                                                                                  평일 저녁의 여의도는 여전히 북적였다. 퇴근 후 회식 등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흡연 구역에서 담배피는 사람들을 보며 사회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져본다.

                                                                                   

                                                                                  디노
                                                                                  키 마스터

                                                                                    3월 12일

                                                                                     

                                                                                    머그컵

                                                                                    예비군도 민방위 훈련도 끝난 나이, 더 이상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고, 도움을 받아야 하는 나이다. 연초부터 국가지원 간암 검사 문자가 날라와 얼마 전에 근처 병원을 찾았다. 초음파 검사를 하고 피를 뽑았다. 주삿바늘에 큰 두려움은 없지만 바깥세상에 나온 나의 피를 보는 것이 이상해서 애써 시선을 돌린다. 며칠이 지나지 않아 검사 결과가 도착했다. 매우 건강한 간이라 했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약간의 두려움은 있었기에 안도하며 원두를 꺼내 커피를 내렸다. 오늘은 병원에서 받은 머그컵에 담아 마셔야겠다.

                                                                                    답변: 2024년 3월 #50006
                                                                                    디노
                                                                                    키 마스터

                                                                                      3월 11일 : 월요일

                                                                                      오랜만에 출근. 피곤했던 지난 며칠 덕분에 조금 시각을 했다. 아침에 지난 목금의 일들을 전해 들으며 오늘의 일과를 시작했다. 이번 주도 별반 다르지 않은 업무가 기다리고 있다. 어렵기보다 귀찮은 일들이 더 힘이 들게 한다. 해야하는 일이지만 하고난 후의 뿌듯함은 없는… 그래도 결과물을 기대하며 애써 재미를 찾아 진행해 본다.

                                                                                      혼자 저녁을 먹으며 북적북적했던 날들을 기억해 본다. 괜히 눈물이 날 것 같아 얼른 밥을 머고 설거지를 하고 빨래를 정리한다. 그래도 이런 삶이 좋다.

                                                                                       

                                                                                      답변: 2024년 3월 #50081
                                                                                      디노
                                                                                      키 마스터

                                                                                        3월 11일 : 월요일

                                                                                         

                                                                                        1. 무사히 하루를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2. 외식의 욕구를 뿌리치고 집밥을 먹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디노
                                                                                        키 마스터

                                                                                          3월 11일

                                                                                           

                                                                                           

                                                                                          무지성으로 구매하던 시절을 지나 입는 옷 보다 입지 않은 옷이 한쪽에 덩그러니 걸려있다. 버리기는 아깝고 팔수도 없는 옷을 어찌하나 찾아보다 기부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그렇게 큰 봉투에 입지 않은 옷이 가득 담겼다. 하지만 여전히 방 한쪽 구석에 묵직하게 존재한다. 기부처까지 가지고 가는 것이 귀찮아 몇 주째 그 상태로 멈춰있다. 옷을 잘 입고 못 입고에 의미 부여하지 않는 지금. 주인에게 버림받은 아이들은 또다시 버림받고 있다. 돈 낭비, 시간 낭비 그리고 지구에게 미안함을 가지고 또다시 옷 구경을 한다. 이제는 구경만.

                                                                                          답변: 2024년 3월 #50080
                                                                                          디노
                                                                                          키 마스터

                                                                                            3월 10일 : 일요일

                                                                                             

                                                                                            1. 가족들이 부산으로 무사히 도착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2. 망원한강공원을 걸으며 좋은 사진도 찍고 산책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3. 그녀의 마감 일을 돕고 맛있는 저녁식사를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답변: 2024년 3월 #50005
                                                                                            디노
                                                                                            키 마스터

                                                                                              3월 10일 : 일요일

                                                                                               

                                                                                              7시에 부산으로 출발해야하는 지라 6시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준비를 시작했다. 짧지만 행복했던 시간이 이제 끝이 난다는 아쉬움에 가면서 먹으라고 크로플 4개를 구워주었다. 아마도 8월 가족 여행때나 다시 볼 것 같다. 작별인사를 하고 차가 출발하는 모습에 괜히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별은 언제나 아쉽고 슬픈 것.

                                                                                              집에 와서 빨래를 돌리고 집을 원복했다.잠을 제대로 자지 못 해서 누웠으나 30분 정도 밖에 잠이 들지 못 했다. 2시쯤 일어나서 가방에 카메라를 챙기고 합정역으로 향했다. 따뜻해진 날씨를 즐기기 위해 망원한강공원을 걸으며 오랜만에 사진을 찍었다. 여유로운 일요일 오후. 하지만 오늘은 혼자다. 조금은 외로웠지만, 오히려 이 외로움이 반갑기도 했다.

                                                                                              운동장에는 축구, 야구, 농구하는 사람들과 응원 연습하는 학생들로 분주했다. 조금 더 걷다가 망원동으로 향했고 그녀의 가게에서 차와 커피를 마시며 마감을 기다렸다. 약간의 일을 도와주고 중국집에서 맛난 저녁식사를 하고 그녀와 함께 퇴근!

                                                                                              오늘도 긴 하루였다. 아쉬움, 따뜻함, 외로움, 반가움, 사랑 등 다양한 감정을 느낀 하루다. 이번 주말이 오기를 기다리머 설레였던 마음은 다시 일상의 마음으로 전환되었다. 지나간 일은 행복했던 추억으로 남을테지.

                                                                                              그 기억의 힘으로 내일을 살아가야지.

                                                                                               

                                                                                              디노
                                                                                              키 마스터

                                                                                                3월 10일

                                                                                                 

                                                                                                화장품

                                                                                                외모에 대한 부족한 자신감은 관리 소홀로 이어졌다. 지금도 로션 하나면 끝인 나이지만, 늙어가는 나이가 된지 한참이나 지났지만, 이제서야 관리의 필요성이 느껴진다. 잡티 하나 없이 매끈하고 하얀 피부의 사람들을 보면 어찌나 부러운지. 그래도 이런 얼굴도 사랑스럽게 바라봐 주는 사람이 있어 다행이다. 이 정도면 전생의 독립운동가 정도였을 것 같다. 그래도 요즘은 로션뿐만 아니라 보디로션도 바르는 사람이 되었다. 이 정도면 관리하는 남자 축에 속할지도? 내일은 올리브 영에 들러 팩을 하나 사야지. 하루라도 노화를 막고 싶다.

                                                                                                답변: 2024년 3월 #50079
                                                                                                디노
                                                                                                키 마스터

                                                                                                  3월 9일 : 토요일

                                                                                                   

                                                                                                  1. 결혼식에서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부모님과 종묘, 청계천을 걸으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3. 온가족이 모여 아버지 생신을 축하드리고 맛있는 저녁식사를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답변: 2024년 3월 #50004
                                                                                                  디노
                                                                                                  키 마스터

                                                                                                    3월 9일 : 토요일

                                                                                                     

                                                                                                    메인 이벤트 사촌 동생의 결혼식. 종로5가 근처에 있는 개신교 관련 건물에서 진행했다. 다는 사촌형과 함께 축의금 접수 임무를 맡아 결혼식은 식당에서 화면으로만 보았다. 그녀가 태어날 떄 삼촌과 병원에서 아침부터 기다렸던 기억이 있다. 당시 나는 13살 초등하교 6학년이었는데, 벌써 결혼을 하다니 시간의 흐름이 이렇게나 빠른가.

                                                                                                    친척들과 인사하고 잔소리도 들으며 결혼식 이벤트는 끝이 났다. 동생네는 부산까지 오느라 피곤한 탓인지 바로 집으로 갔고, 나와 부모님은 종묘와 청계천을 거쳐 어제와 같이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다.

                                                                                                     

                                                                                                    종묘는 가장 큰 건물이 수리 중이라 보지 못 한게 너무 아쉽다. 청계천은 춥긴 하지만 산책하기 참 좋은 곳이다. 아쉬운건 3월 초라 새싹이 돋아나지 않아 조금은 삭막한 풍경이었다는 것. 다음에는 좋은 계절에 오셔서 멋진 서울을 구경하셨으면 좋겠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동생네가 케익에 촛불을 켜고 기다리고 있었다. 어제가 아버지 생신이셨기에 간단하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드리고 집 근처 막국수 집에서 식사를 했다. 그냥 동네 식당인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아서 가족모두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특히 조카가 행복해 하는 모습은 오늘의 피로를 모두 삭제시켰다.

                                                                                                    집에 와서 위스키도 마시고 케익과 과일을 먹으머 두런 두런 이야기를 나눴다. 8월에 예정된 방콕여행을 확정 짓고 동생은 호텔을 벌써부터 예약해 버렸다. 8월이라 우기이기도 해서 걱정이긴 하지만 두 번째 가족여행이 기대된다.

                                                                                                     

                                                                                                    디노
                                                                                                    키 마스터

                                                                                                      3월 9일

                                                                                                       

                                                                                                      거울

                                                                                                       

                                                                                                      본래의 나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나고 마주할 수 있어 거울을 싫어한다. 못 난 나의 모습, 웃음보다 무표정하거나 침울한 얼굴을 볼 때문 억지로 웃음 지어 보이지만 어설픔에 다시 입꼬리는 내려간다. 다른 조건보다 그 자체의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났음에도 나의 부족한 부분에 혼자 마음을 쓴다. 왜 스스로를 자신 있게 거울 앞에 내세우지 못하는 걸까? 나를 너무 잘 알아서라기 보다, 자신감, 자존감이 없어서 일 것이다. 내일은 꾸밈없는 나의 얼굴을 찬찬히 살펴보며 한마디 해보자. “예쁘다. 너여서 예쁘다.”

                                                                                                      답변: 2024년 3월 #50078
                                                                                                      디노
                                                                                                      키 마스터

                                                                                                        3월 8일 : 금요일

                                                                                                         

                                                                                                        1. 부모님과 이곳 저곳 다니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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