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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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9일
우리 모두에게는 따뜻한 마음이 있다. 개인주의에서 이기주의로 넘어가는 사회이지만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은 존재한다. 다만 살기 힘들어지고 자신조차 감내하기 힘들기에 타인을 생각할 여유가 없을 뿐이다. 많은 것이 필요하지는 않다. 사람이 가장 소중하고 먼저라는 생각이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스며들 수 있으리라 믿는다.
2023년 9월 28일 : 목요일
명절의 서울역은 번잡하지만 기분 좋은 에너지로 넘쳐난다.
서울은 조금 흐려셔? 안개가 있어 희미한 날이었지만 부산은 완벽하게 화창한 날. 하늘을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날이다.
부산역으로 향하는 중 문자가 왔다. 조카의 메시지였다. 최근에 전화기를 구매하고 언제오냐며 보낸 문자에 벌써부터 설레였다. 어느덧 조카가 문자를 보내다니 점점 커가는 조카의 모습이 아쉽지만 잘 자라주길 바랄 따름.
집은 언제나 편하다. 세상 가장 편하 곳. 몸도 마음도.
2023년 9월 28일
문제와 답
단어 10개가 있습니다.
나머지 단어와 관련 없는 단어 하나를 찾으세요.치과, 이빨, 잇몸, 스케일링, 충치, 치약, 서울역, 칫솔, 사랑니, 틀니
이상입니다. 어려운가요?
어렵지는 않지만 왠지 내가 찾는 답이 정답은 아닐 것 같은가요?
그게 정답이라면 이런 문제를 냈을 니 업다는 생각이 드시나요?정답은 서울역입니다.
당신이 생각한 답과 같습니다.
세상 모든 문제는 답을 몰라 못 푸는 게 아니라.
자신 없어 하거나 주저하다가 못 푸는 것이지요.
지금 당신이 안고 있는 크고 작은 문제들.
당신이 알고 있는 답 그대로 행동하시면 다 풀 수 있습니다.
돌아가거나 비켜 가려 하지 않으면.
읽으면 판단할 수 있다.
If you read you’ll judge.
– 커트 코베인, 가수, 1967 ~ 1994
어떤 사람이 될래?
먼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자문하라.
그 뒤에 해야 할 일을 하라.
First say to yourself what you would be,
and then do what you have to do.
– 에픽테토스
아아, 정말로 산다는 것이 이처럼 낭비일 뿐이란 말인가?
그렇지 않다면, 역시 낭비는 잠깐이고 거둔 것이 있어 오래간단 말인가?
– 서유구 <오비거사생광자표>2023년 9월 28일 목요일
- 무사히 부산에 도착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좋은 날씨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28일
지금이 행복한건 적당히 걷다 땀이 나면 솔솔 부는 시원한 바람이 식혀준다. 아침에 일어나 문을 열면 갇혀있던 공기가 자유를 찾아 떠나듯 시원한 공기가 방안을 가득 채운다. 이 좋은 계절 지금 할 수 있는 해야하는 일을 하게 만든다.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 등 뒤로 솔솔 부는 바람을 타고 오늘도 앞으로 나아가 본다.
2023년 9월 27일 : 수요일
-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일찍 퇴근 하고 좋아하는 캐릭터의 전시를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27일
약간 20세
스무 살을 약관 20세라 한다.
하지만 약관을 약간 비틀어 약간으로 기억해도 좋다.
스무 살엔 모든 약간이 허용된다.
약간 부족해도 좋고 약간 초라해도 좋다. 버릇이 약간 없어도 좋고,
말이 약간 앞서도 좋고, 욕심이 약간 과해도 좋다.
이제 시작이니 모든 게 약간 서툴러도 좋고 약간 지나쳐도 좋다.다만 딱 하나.
약간 사랑해서는 안 된다.사랑만은 약간이 아니라 넘치도록 해야 한다. 미치도록 해야 한다.
다만 모든 약간을 용서하는 이유가 사랑에 올인하라는 뜻이다.
학점에 미치지 말고 사랑에 미쳐라. 사람에 미쳐라.
스무 살에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서른, 마흔,
백 살이 되어도 사랑할 수 없다.
질문이 없다면 통찰도 없다.
No questions, no insight.
– 피터 드러커, 사회생태학자, 1909~2005
진정한 정교함
단순함이 최상위의 정교함이다.
Simplicity is the ultimate sophistication.
– 레오나르도 다 빈치
어리석음에도 형통의 길이 있다.
– 주역2023년 9월 27일 : 수요일
맛난거 먹고 좋은 전시를 경험한 날.
점심 때는 피자를 시켜서 전 직원과 냠냠. 그리고 3시 퇴근~
SML Still Life
SML 스티키몬스터랩을 사랑하는 나에게는 천국같은 전시였다. SML의 캐릭터의 하루를 다양한 디오라마로 구성했다. 아쉬운건 전시만의 굿즈가 없었다는 것.
아무튼 최고의 전시였다. 다시 보고 싶어.
매번 추석 전날 부산에 가곤 했는데 명절의 시작을 서울에서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네.
행복한 명절이 되길
2023년 9월 27일
캠핑 갔던 어느 가을날. 바람이 많이 불어 펄럭이는 천막 소리에 깨버렸다. 텐트 상태를 보기 위해 나갔다 무심코 올려다본 하늘은 별빛으로 가득해 고개를 떨굴 수가 없었다. 서울 근방이었는데도 아름다운 밤하늘을 볼 수 있어 감사했고, 잊히지 않는 그 장면 때문에 그때의 캠핑을 잊을 수가 없다.
2023년 9월 26일 : 화요일
퇴근 후 사진수업을 듣기 위해 안국역에 도착. 그 일대는 이미 아수라장이다. 교차로와 각 도로에는 차량이 가득했다. 어떠한 의미를 가졌는지 알 수 없는 국군의날 기념 행사는 서울의 도로룰 쑥대밭으로 만들고 수많은 시민들에게 불편을 선사했다.
언제 죽어 없어질까.. .
그들의 존재 자체가 위협이다.
사진 수업
사진은 멋지고 이쁜 것을 찍는게 아니다. 그 장면속에서 어떤 메시지가 있는지가 중요하다.
같은 장면의 멋진 사진은 검색하면 수천, 수만장이 나오기에 내가 추가하는 한 장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찍기 전에 3초 정도 바라보고 생각해 보기.
한장만 찍지 말고 떄로는 멀리, 때로는 가까이서 같은 모습이라도 다양한 거리차를 두고 찍어 보기.수직, 수평보다 약간의 회전으로 시선을 달리 해보기.
프레임 안에 프레임을 찾아보기.같은 시선보다 때로는 낮게, 때로는 높은 위치에서 바라보기.
오늘도 깊은 깨달음을 얻는다.
2023년 9월 26일 : 화요일
- 사진에 대한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오늘도 무사히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26일
왼손과 오른손
왼손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은
오른손을 만나는 일이다.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라고
누군가의 최선에 박수 치라고
신은 우리에게 2개의 손을 줬다.
죽어가는 사람은 아무것도 쉽게 할 수가 없네.
“A dying man can do nothing easy.”
– 벤자민 프랭클린, 정치인, 1706 ~ 1790
행복을 선택하라
행복은 의식적 선택이지 자동응답이 아니다.
Happiness is a conscious choice,
not an automatic response.
– 밀드리드 바델
사람이 요행히 두각을 나타내고
게다가 호의호식을 누리면
아름다운 문화를 일으키고
아름다운 사업을 벌일 생각을 해야 한다.
– 홍자성 <채근담>2023년 9월 26일
꽃집에 전화해 좋아할 만한 꽃다발을 주문하고 선물한다. 아무 날도 아님에도 전해주는 선물에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나도 꽃을 좋아하지만 한 번도 받아본 적은 없다. 내 돈 내 산으로 매달 받아보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2023년 9월 25일 : 월요일
일찍 일어난 날은 기분이 좋다. 여유있게 출근할 수 있다는 것, 치열하게 하루를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 하루를 보내는데 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것.
우울하지만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희망의 불씨는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본다.
2023년 9월 25일
거칠고
어둡고
답답한
이 세상에서
밀려나지도
상처받지도
쓰러지지도
않고
꿋꿋하게
내 길을 걸으며
살아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웃는다.
당신이 느끼는 열등감을 스스로 만든 것이다.
No one can make you feel inferior without your consent.
– 엘리너 로스벨트, 정치인, 여성 사회운동가, 1884 ~ 1962
추진력의 힘
첫 번째 발걸음은 우리를 두 번째 발걸음에 동여맨다.
The first step binds one to the second.
– 프랑스 격언
책상과 자리맡이 바로 천암막학이니
내가 산에 있는 것인지
산이 내게 있는 것인지를 모르겠다.
– 조호익 <유묘향산록>2023년 9월 25일 : 월요일
- 일찍 일어나 출근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기분 좋은 소식으로 아침을 시작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25일
산책하다 평소에 가지 않은 길로 가본다. 저 멀리 노을이 지는 풍경 앞에 생각지 못한 들꽃들이 나를 맞이한다. 대단히 아름답지 않지만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지 못지만 그럼에도 자신들의 계절을 만끽하는 꽃들. 그런 존재들에게 감사함과 존경심이 더 커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우리 대부분이 그런 일상을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험한 진흙탕이라도 저 멀리 꽃길이 보인다면 멈추지 않고 앞으로 갈 테다.
2023년 9월 24일 : 일요일
- 편안히 집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오랜만에 동네 책방에 들러 책도 구매하고 맛있는 음료도 마실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오랜만에 책방에서 집까지 땀 흘리며 산책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24일
다스리는 법
당근과 채찍을 함께 들지 마세요.
채찍은 내려놓고 당근 하나만 드세요.화가 머리끝을 점령하더라도
토닥토닥 스스로 마음 다독이며 당근만 사용하세요.
순간을 잡지 못한 채찍은
잠깐의 효과와 길고 깊은 상처를 남긴답니다.현실을 모르는 말씀이라고요?
그렇게 약해 빠져서는 누구도 다스리기 어렵다고요?
오해하셨네요.
저는 지금 남을 다스리는 방법이 아니라
나를 다스리는 방법을 말씀드렸어요.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시를 읽고 음악을 듣는 규칙을 만들 것이다.
If I had my life to live over again,
I would have made a rule to read some poetry and listen to some music at least once every week.
– 찰스 다윈, 생물학자, 1809 ~ 1882
내일의 꿈들은 오늘 시작된다.
내일 되고자 하는 것을 오늘부터 시작하라.
Begin to be today what you want to be tomorrow.
– 성 제룸
국화는 늦가을에 피는데, 된서리와 찬바람을 이겨내고 온갖 꽃보다 빼어난 이유는 빨리 피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사물에게 빠른 성취는 재앙이요, 빠르지 않고 늦게 성취해야 기운을 굳건하게 할 수 있는 법이다.
– 홍유손 <국화에서 배우다>2023년 9월 24일 : 일요일
오늘은 방콕의 날.
오후에 F1을 관람 후 오랜만에 새벽감성 서점에 들렀다. 저녁이 가까워 오는 시간이라 그곳에서 책은 읽지 못 하고 수령할 책과 딸기 에이드 한잔을 들고 집까지 걸어왔다. 시원해졌다지만 걷다보면 땀으로 흥건해진다.
흐린 일요일은 다음날 출근이라는 나의 마음에 공감하는 듯 하다.
그래도 추석이니까~
2023년 9월 23일 : 토요일
낮시간대 진행하는 몇 안되는 일본 GP는 소중하다. 이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 건 사치다.
프랙틱스3부터 퀄리파일까지 생방으로 관람. 퀄리는 밖에서 보기는 했지만.
망원동에 갔다. 마포구청역에 내려 동네 구경하며 산책하던 중 갑자기 커피가 땡겨 지도를 열어보니 근처에 찜 해놓은 에스프레소 가게가 있었다. 다행이 남은 한자리는 내 차지가 되었고, 에스프레소와 콘파냐를 주문했다.
넘나 맛있지만 여전히 강력한 두 잔의 커피는 좋은 날씨에 향긋함을 선사해주었다.
저녁식사는 망원역 근처에 있는 중국집. 대로변에 있는 가게는 왠지 그냥 평범할 것 같았지만 예상보다 좋은 맛이었다. 이른 저녁 시간임에도 손님이 있는 식당은 확실한 보증수표.
고추잡채밥과 마파두부밥은 맛있다. 고추잡채밥의 채소는 신선해서 씹을 때마다 기분 좋은 향과 즙이 입안을 가득 메운다.
맛있다. 이 정도면 너무 맛있다. 다른 음식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다음 기회에. 접근성이 좋아서 중국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오면 좋을 것 같다.
오랜만에 한강의 노을을 구경했다. 망원한강공원은 차와 사람들로 가득했지만 여의도나 강남 쪽과는 다른 분위기가 노을을 감상하기에 적절하다.
2023년 9월 23일 : 토요일
- 재미나는 F1을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 한가롭가 망원동 산책을 하고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마실 수 있어 감사합니다.
- 한강에서 멋진 노을을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 맛나는 중국 요리로 식사를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오늘도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23일
너무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
너무너무 보고 싶다.감정의 차이를 조금 느낄 수는 있지만
‘너무’와 ‘너무너무’에 치여
‘보고 싶다’가 잘 들리지 않을 수도 있다.지나친 과장은 진심을 깍아 먹는다.
스스로 무엇이 될지를 정해야만 하는 순간이 올 거야.
누구도 그 결정을 대신 해줄 수는 없어.
You have got to decide for yourself who you are going to be.
Can not let nobody make that decision for you.
– 영화 문라이트 중에서
깊은 지혜
바로 우리 육신 안에 깊은 지혜가 들어 있는데,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는 한 느낄 수 없다.
There is deep wisdom within our very flesh,
if we can only come to our senses and feel it.
– 엘리자베스 A. 뱅크
나그네 마음이 낙엽에 놀라서
밤에 앉아 가을바람 소리 듣다가
아침에 내 얼굴과 수염을 보니
이내 생애가 거울 속에 있구나.
– 설직 <가을 아침 거울을 보면서>2023년 9월 23일
삶에 대한 큰 욕심이 없다. 물론 당장 내일 죽게 된다면 너무 아쉽겠지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같은 동화 속의 엔딩 장면보다는 내가 원하는 만큼만 살고 싶다. 불로장생보다는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춘다. 내가 자리를 비웠을 때 나를 부끄럽게 할만한 것들이 많기에 그때는 필사적인 생존본능이 생겨나겠지? 생각해 보니 당장 죽어도 아쉽거나 두렵지 않을 정도의 삶을 유지해야 할까?
2023년 9월 22일 금요일
- 오늘도 무사히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한남동에서 좋은 책도 사고 커피도 마실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 맛있는 태국음식을 먹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 평온한 일상을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22일
당신의 우주
당신은 우주에서 날아온 돌덩이 하나가
지구와 충돌하면서 발생할지 모르는 지구의 충격,
지구의 운명을 걱정할 게 아니라,
당신이 씹다 뱉은 껌 하나가
지구와 충돌하면서 일으킬 문제를 걱정해야 한다.당신의 우주는 지금 당신이 서 있는 사방 1미터 공간이다.
당신이 아파하고 분노하고 눈물 흘려야 할 일은 당신 손이 닿는 곳에 있다.
최고의 창의성은 좋은 작업 습관의 결과입니다.
The best creativity is the result of good working habits.
– 트와일라 타프, 현대 무용가, 1941 ~
존엄과 수련
자아 존중은 수련의 열매이며,
존엄은 자신에게 “노”라고 할 수 있는 능력과 더불어 자란다.
– 아브라함 요슈아 헤셀
화려한 음악과 맛있는 음식은
나그네를 멈추게 하지만,
진실로 도에 관한 말은
담백하여 아무런 맛이 없다.
– 노자2023년 9월 22일
반짝 성공보다 결과의 높이가 낮아도 꾸준히 오랫동안 지속해 온 이들을 존경한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어제와 다름없이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는 사람들. 당장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가 걸어온 길을 따라가는 것만으로 인사이트를 얻는다. 인상적인 인물을 만나면 현재보다 과거의 결과물을 먼저 찾아본다. 새로 알게 된 뮤지션의 데붸 앨범부터 듣는 것처럼. 내일도 어제와 오늘과 다름없이 지속해 나갈 이들이 나의 멘토다.
2023년 9월 21일 : 목요일
- 확실한 적을 알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 앞으로 더 단단히 마음 먹고 나아갈 수 있는 분노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22일 : 금요일
4시 퇴근은 행복이다.
한남동으로 가서 매거진B 부산편을 구매했다. 부산이 고향이고, 고향을 사랑하는 나이기에 당연한 것.
덕분에 오랜만에 매거진B를 구매했다.아라비카 커피도 한 잔 마시고.
한남동에서 이태원으로 가는 길목에서 노을을 만났다. 강하게 비추는 햇살은 눈이 부시지만 세상을 까맣게 바꾸어 버리는 것이 평등을 부여하는 듯 했다. 다른 색은 허용하지 않기에 평등보다 강압이 맞겠네.
이태원에서 태국 음식을 먹었는데,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오묘한 향신료가 특이했다. 오나전 맛있다기보다 가끔 먹을만한 음식으로 생각됨.
한남동에서 이태원으로 이어지는 골목은 다양한 매력이다. 개성넘치는 가게가 많은 한남동에 비해 이태원은 이국적이지만 오래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느낌. 아니 정체되었다고 해야 할까.
몇년 만에 이태원은 반갑기도 했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더 크게 다가왔다.
2023년 9월 19일 : 수요일
비가 추적추적.
내 마음도 몸도 무겁다. 그럼에도 자기전에 스쾃 30개 하고 몸을 달군다.
운동의 장점은 그래도 오늘 무언가 하나를 해냈다는 뿌듯함을 안겨준다.
2023년 9월 21일
새장 속의 불행
새장 속 새를 불행하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자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다.새장 문은 그대로 닫아 둔 채.
좋은 책을 가지고 잠자리에 들어라.
책은 코를 골지 않는다.
Take a good book to bed with you
books do not snore.
– 테아 돈, 작가, 1970 ~
자기 자신을 믿으라
자기 자신을 믿는 순간, 어떻게 살 것인지 알게 될 것이다.
As soon as you trust yourself, you will know how to live.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나이 드니 그저 조용한 것이 좋고
모든 일에 마음을 쓰지 않게 되었네.
돌이켜보건대 별 방책이 없는지라
고향으로 돌아오는 수 밖에요.
– 황유 <장소부에게>2023년 9월 21일
나름대로 잘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를 타인의 기준과 평가에 맞추지 말자. ‘나름대로’라는 마법 같은 말을 통해 자존감과 자부심을 키우자. 물론 최선과 노력 없이 붙였을 때는 핑계에 불과하고 결국 성장 보자 지체의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나름대로 잘 살아왔으니 앞으로도 유지하자.
2023년 9월 21일 : 목요일
치욕스런 날이다. 오로지 정적 제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현 정부와 그의 똘마니 법무새들.
화가 나는 날이다. 더 강해져야 한다. 버텨야 한다.특정 정치인과 정치 세력을 향한 지지는 팬질이 아니다. 그들이 나와 우리, 더 나은 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이다.
내 생각은 틀리지 않다.없는 죄까지 만들어서 덮어씌우는 것에 능한 그들의 행동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화가난다.
도대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환경 파괴와 기후 위기를 내가 막을 수는 없다.
나 혼자 길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 해서 길거리가 극적으로 깨끗해지지는 않는다.나의 관점이 잘 못되었을까? 아니 너무 이상적일까?
그럼에도 나는 믿음을 가지고 꿋꿋이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2023년 9월 20일 : 수요일
- 그냥 이렇게 감사일기를 쓸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20일
금붕어의 꾸중
내가 하루 종일 지켜봤는데
어항 속 금붕어는 먹고 잘 때 빼고
왔다 갔다 왔다 갔다 세월만 보내고 있었어.
도대체 녀석은 왜 사는지 모르겠어.모르겠다면 가르쳐 주지. 나는 내 인생에 주어진 공간 끝에서 끝까지 하루 종일 움직였어.
너는 한 번이라도 네 인생에 주어진 공간 끝까지 가본 적 있니?
네 인생에 주어진 시간 남김없이 써 본 적 있니?
너는 어항 한구석에 쭈그리고 앉은 물품과 다를 게 없어.
고작 한다는 것이 풍선 인형 흉내.
나를 지켜볼 시간 있으면 무릎 툭 튀어나온 그 지겨운 추리닝 벗어 던지고 밖으로 나가란 말이야.
어항 속 나처럼 어항 밖에서 그렇게 치열하게 움직이란 말이다.
꾸중을 듣더라도 나 같은 금붕어에게 듣지 말란 말이야.
가장 중요한 것은 긴장을 풀고 재능이 일을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The main thing to do is relax and let your talent to the work.
– 찰스 바클리, 농구 선수, 1963~
생각 선택하기
내 집 문을 열고 들어오는 생각들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이 생각들을 맞아들이고 접대해준 데 대한 책임은 우리가 져야 한다.
If we are not responsible for the thoughts that pass our doors,
we are at least responsible for those we admit and entertain.
– 찰스 B. 뉴콥
해 뜨자 동쪽 봉우리에 붉은 안개 일어나니 가벼운 맑은 햇살이 긴 하천에 떨어지네.
– 김시습 <일출>2023년 9월 19일 : 화요일
오늘 사진수업은 강의실 밖에서 야간 촬영이다. 삼각대를 활용해서 셔터스피드를 늘려서 찍는 연습을 했다. 강의건물과 뮤지엄한미 본관 근처에서 진행한 촬영은 넓지 않음에도 다양한 장면과 방식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다른 수강생들의 사진을 보면서도 같은 공간이라도 정말 다양한 시선이 존재하는 구나 깨달음.
이것이 사잔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다양한 시선을 배우는 것이 강의를 듣는 가장 큰 이유다.
엄마가 병원에 입원해서 간단한 시술을 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 몇년전 손을 다쳐서 병원에 입원하고 몇 개월을 쉬신적은 있었지만, 갑작스런 소식에 다양한 감정이 교차한다.
건강히 오래오래 사셨으면…
2023년 9월 20일
욕구 실현이 강하게 작용하는 요즘, 그 크기는 인성과 반비례한다. 오롯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쟁취하기 위해서라면 그것 하나만 바라보기에 세상의 부정적인 영향력을 끼친다. 지하철의 빈자리에 앉기 위해 새치기는 기본 다른 이들을 밀치며 들어가는 사람들처럼. 나는 착하지 않지만,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 나는 착하지 않지만, 나만 생각하지 않는다. 혼자 살아갈 수는 없는 세상에서 최소한의 배려가 아쉽다
2023년 9월 19일
19금
열하홉은 금이다.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나이다.
공부나 성적 따위가 그 빛을 가릴 수 없다.
죽어가는 사람은 아무것도 쉽게 할 수가 없네.
“A dying man can do nothing easy.”
– 벤자민 프랭클린, 정치인 1706~1790
리스크와 사랑의 보상
나이는 우리를 사랑으로부터 지켜주지 못하지만,
사랑은 우리를 나이로부터 어느 정도 지켜준다.
Age does not protect you from love but love to some extent protects you from age.
– 진 모로
두 사람 대작하자 산에 꽃이 피니 한 잔, 한 잔, 또 한 잔 먹세그려.
내 취해 졸리니 그대 먼저 가시고 내일 아침 뜻 있으면 거문고 안고 오시게.
– 이백 <산속에서 마주하며 술을 마시며>2023년 9월 19일 : 화요일
- 즐겁게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19일
반듯함이 인정받지 못하고 구시대적이라는 의미를 주는 시대다. 배려는 호구라는 인식이 퍼지고 오롯이 자신을 위해 행동하고 발설하는 요즘. 반듯함과 배려가 사라진 세상은 무척이나 두렵다. 사소한 충돌이 전쟁이 되고 목숨 걸고 싸우게 되는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호구가 되고 패자가 되어야 할까? 많은 이들이 이것들을 폐기하고 잊어버린다 한들 나는 꿋꿋이 지켜나갈 것이다. 최소한의 상식이고 예의니까.
2023년 9월 18일 : 월요일
어제를 돌아보며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는다.
가능하면 유튜브나 소셜미디어를 자제하는게 좋지만 쉽지 않으니 장치를 마련하는게 우선이다.
일단 유튜부의 시청기록을 중지하고 삭제했다. 덕분에 메인 화면에 아무런 동영상이 나오지 않는다. 구독 중인 채널이나 검색을 통해서만 영상을 볼 수 있다. 아무 생각없이 메인에서 영상을 선택하는 행위는 사라졌다.퇴근 후 식사하고 영상이 아닌 책을 읽었다. 벽돌책모임에서 읽는 ‘코스모스’ 이번에는 유난히 잘 읽히지 않아서 종료기간이 얼마 남지 않음에도 절반도 채 읽지 못 했다. 다가오는 주말까지는 70퍼센트를 읽는 것이 목표.
코스모스는 조금 어렵지만 흥미진진하다. 내가 좋아하는 우주 이야기라서. 지금 읽고 있는 부분은 금성과 화성이야기. 금성에 생명체나 물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재미있었고, 비록 처참히 꺠졋지만.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화성 탐사 이야기. 과연 화성에 살 수 있을까?
퇴근 후 환복하고 달렸다. 약 4km를 달렸는데 2km를 넘기면서 가슴이 답답했지만 심해지지 않아서 다행. 더 달릴 수 있었는데 무리하지 않기로. 확실히 평소보다 많이 달리니 허리나 발목 통증이 있다. 계속 달리다보면 나아지겠지? 올바른 자세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이럴때는 유튜브를 활용할 것.
2023년 9월 18일
방황과 방향
방향을 정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방황.방황 없는 방향은,
누군가 공짜로 알려 준 방향은
내 길이 아닐지도 모른다.긴 인생길 두고두고 비틀거리기 싫다면
첫걸음 떼기 전에 충분히 비틀거려야 한다.
당신이 느끼는 열등감은 스스로 만든 것이다.
No one can make you feel interior without your consent.
– 엘리너 루스벨트, 정치인, 여성 사회운동가, 1884~1962
작은 것에서 찾는 위대함
나는 위대하고 고귀한 임무를 완수하게 되기를 열망하지만,
내 주된 의무는 작은 임무라도 위대하고 고귀한 임무인 듯 완수해 나가는 것이다.
I long to accomplish a great and noble task,
but it is my chief duty to accomplish small tasks as if they were great and noble.
– 헬렌 켈러
이 세상에 완벽한 재능을 가진 사람은 없다.
하지만 적합한 자리에 기용한다면 누구라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 강희맹 <사숙재집>2023년 9월 18일 : 월요일
- 퇴근 후 러닝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오랜만에 평일 독서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오늘도 무사히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18일
채식을 주재료로 한 음식을 자주 먹는다. 채소와 과일을 좋아했기에 거부감은 없지만 이전에 먹지 않았거나 좋아하지 않았던 식재료의 매력을 느끼고 있다. 고구마 줄기, 버섯, 호박, 가지 등 좋은 재료로 만들어진 맛있는 음식은 새로운 음식 취향을 발견한다. 세상에는 많은 재료와 다양한 음식이 있고,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고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 그동안 가졌던 고정관념과 고집을 지독하게 유지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세상은 넓고 재미있는 것, 맛있는 음식은 너무나 많다.
2023년 9월 17일 : 일요일
- 하루 종일 편안한 하루를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오랜만에 흥미진진한 F1 경기를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17일
병따개의 항변
제발 숟가락으로 뻥뻥 소리 내며 병 따지 마라.
너에겐 그것이 재미이거나 자랑이거나
한 때 웨이터 보조였다는 고백이겠지만,
나는 그 소리 들을 때마다 철렁 가슴이 내려앉는다.나는 병 따는 것 말고 할 줄 아는게 없다.
그 일 하나 해 보겠다고 세상에 나왔다.
내게서 일을 빼앗지 마라.
나를 실업자로 만들지 마라.숟가락을 들었으면 제발 밥을 먹어라.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은 소유할 가치가 있다.
A book worth reading is worth owning.
– 존 러스킨, 평론가, 1819~1990
무한한 신념
신념은 이성보다 더 든든한 길잡이다.
이성은 한계가 있으나, 신념은 무한하다.
Faith is a sounder guide than reason.
Reason can go only so far, but faith has no limits.
– 블레즈 파스칼
인재는 처음부터 정해진 것이 아니라 어떻게 정치를 하고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에 달려있다.
– 강희맹 <사숙새집>2023년 9월 17일 : 일요일
7시에 일어나서 커피를 내리고 크로플 5개를 해 먹었다. 아침부터 배부르다 보니 졸리기 시작. 오후 2시 넘어서까지 낮잠을 잔다. 봐야할 책이 눈 앞에서 나를 부르지만 유튜브를 켜고 영상에 눈과 귀가 홀려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늦은 점심 혹은 이른 저녁을 먹고 또 유튜브에 촛점없는 눈이 향한다.
9시가 되어서야 F1을 본다. 오늘 처음으로 무언가에 집중하는 시간이다. 다행이 재미있었기에 망정이지.
오늘도 책 한 페이지로 읽지 않았다. 문제다.
2023년 9월 17일
2023년 9월 15일 : 금요일
근무시간 조정으로 나는 금요일 퇴근 시간이 4시가 되어버렸다. 한시간 이른 퇴근은 행복하다.
오늘은 퇴근 후 곧 상수역으로 이전할 카페 도덕과규범에 다녀왔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가게됨.
삥타이거 채널에서 사장님의 흥 넘치는 모습과 카페의 분위기가 좋아보였다. 많은 사람들로 항상 북적이는 모습.
하지만 카페에서 중요한 건 커피.
에티오피아로 선택한 아이스 커피는 첫 산미와 입안에 퍼지는 향긋함이 너무 맛있었다. 나는 언제쯤 이런 커피를 내릴 수 있을까.
커피 한 잔 후 성수역의 ‘삭’이라는 분식집으로. 떡볶이 3인분, 튀김과 맥주 한잔.
튀김은 바삭했고, 떡볶이는 쫄깃한 떡과 양념이 매우 맛있었다. 둘이서 부족할 수도 있었던 맥주 1잔은 아주 적당했다. 별거 안해도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일상은 살아가는 힘을 준다.
식사 후에는 교보에 책구경과 공예박물관 앞으 송원동 공원에서 바람쐬며 이런 저런 이야기. 미래에 대한 고민과 대화는 설레이기도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겠지.
나는 무엇을 해야 될까 자기 전에 생각해 보지만. 답은 없으니..
2023년 9월 16일
어렸을 적부터 관심을 받고 자라오지 않아 남들 앞에 서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공간의 모든 눈과 귀가 나를 향해 있다는 것이 부담을 넘어 두려움까지 느꼈다. 하지만 매번 피해 갈 수는 없었고, 남들 앞에 서야 하는 기회가 잦아질수록 조금씩 적응해 나갔다. 지금도 여전히 긴장되고 조리 있는 말하지는 못하지만, 과거에 비하면 일취월장했다. 이제는 많은 이들 앞에 내 이야기를 할 수 있길 원한다. 그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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