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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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답변: 2023년 11월 #48552
    디노
    키 마스터

      11월 18일 : 토요일

      추울 때는 실내 산책.

      여의도 현대를 돌아다니며 아이쇼핑을 했다. 더현대 서울은 지하 2층과 사운즈포레스트에만 사람이 많다. 젊은 층이 많이 방문하는 탓에 그들을 타겟으로한 브랜드와 구경거리가 있는 곳이라 몰리는 경향인듯.

      자주 하지 않는 백화점 나들이 자체에 큰 재미는 없다. 함께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

       

      답변: 2023년 11월 #48585
      디노
      키 마스터

        11월 18일 : 토요일

         

        1. 레코드페어에서 좋아하는 음반을 구매하고 많은 음반과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2. 집에서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디노
        키 마스터

          11월 18일

           

          가장 최근, 다시 돌아가 실수를 바로잡고 싶은 순간이 있나요?

           

          반복적인 실수. 이건 실수가 아니겠지? 내게 실수란 낭비다. 가끔 어디 홀린 체 돈을 써버리는 경우가 있다. 당장 아니 나중을 위해서라도 아끼고 아껴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음에도 정신 못 차리고 카드를 긁는다. 후회해도 달라지지 않는 나를 보며 구제불능의 결정체인 것 같기도 하다. 누군가에게 보고 배운 것도 아닌데, 낭비 병을 가지고 태어난 듯하다. 10원 한 장 아끼며 살아온 부모님을 보며 자라왔음에도 말이다. 오늘도 낭비했다. 후회한다.

          답변: 2023년 11월 #48550
          디노
          키 마스터

            11월 18일

             

            진짜 좋은약

            한 권의 책.
            한 잔의 술.
            한 술의 밥.
            한 숨의 잠.
            한 마디 말.

            진짜 좋은 약은 약국        에 있다.


             

            내가 일찍이 저 조각구름 아래에 있을 떄에는 한 단계 올라가면 높은 곳이 더 없을 만큼 높다고 생각하고 한 단계 내려가면 낮은 곳이 더 없을 만큼 낮다고 생각했으니, 너무도 우습지 않았던가?
            – 김윤식 <윤필암원망기>

             


             

            친구 간의 갈등

            친구 간에 싸운 뒤 화해하고 나면 그 우정에는 새로운 끝이 하나 추가된다.
            왜냐하면 부러졌던 뼈 주변에 굳은살이 생겨 전보다 더 탄탄해졌기 때문이다.
            A quarrel between fiends, when made up, adds a new tie to friendsship, as…
            the callosity formed round a broken bone makes it stronger than befor.
            – 성 프란체스코 드 살

             


             

            나는 죽는 것이 조금도 두렵지 않네.
            “I am not the least afraid to die.”
            – 찰스 로버트 다윈, 생물학자, 1809 ~ 1882

             

             

            답변: 2023년 11월 #48541
            디노
            키 마스터

              11월 17일 : 목요일

               

              검정치마 예매 실패! 돈 아꼈다! 와~ ㅠㅠ

              그녀가 준 깍두기는 환상적이다. 사랑스런 맛이라고나 할까? 태어나사 먹은 깍두기 중에 가장 맛있었다. 아 엄마꺼 뺴고.

              집 정리를 했다. 오래된 소중한 담요를 침실 바닥에 깔아서 바닥에서 올라오는 한기를 차단했다. 보일러를 거실에만 켜놓고 있어서 다른 방은 춥다. 조금은 거칠지만 오랫동안 함께해온 따뜻함이 있다.

              날이 추워질 수록 따스함을 찾는다. 나는 따뜻한 사람인가?

              답변: 2023년 11월 #48583
              디노
              키 마스터

                11월 17일 : 금요일

                 

                1. 추운 날 따뜻한 곳에서맛있는 음식과 산책하며 기분 전환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디노
                키 마스터

                  11월 17일

                  가장 최근에 기분 좋았던 순간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언제인가요?

                   

                  오랜만의 여행은 즐거움의 연속이었다. 평소에도 걸을 때면 앞보다는 옆, 위를 보며 그곳의 풍경과 정취를 느끼곤 한다. 전혀 새로운 곳에서의 여행, 그곳에서의 일상은 매 순간의 즐겁고, 신기한 일들의 연속이었다. 관광객이 없는 주택가 골목에서도 흥미로운 것들의 연속이었다. 그곳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것이 유명 관광지 도장 찍기 하는 것보다 얻는 것이 훨씬 많았다. 그리고 굳이 해외가 아니어도 된다는 것도 알았다. 일상이 여행이라는 것을.

                   

                  답변: 2023년 11월 #48545
                  디노
                  키 마스터

                    11월 17일

                     

                    강을 건너는 법

                    물에 젖지 않고
                    강을 건너는 방법은 셋.

                    1. 다리를 놓아 건넌다.
                    2. 배를 만들어타고 건넌다.
                    3. 강바닥 마르기를 기다렸다 건넌다.

                    어느 하나 쉬운 길은 없다.
                    그런데 생각을 뒤집으면 다른 길도 있다.
                    그것은 건너는 방법 대신 건너지 않는 방법을 찾는 것.
                    지금 서 있는 이쪽에서 살아갈 방법을 찾는 것.
                    강을 건너는 지혜와 용기와 노력 모두를
                    지금 내가 선 자리에 쏟는 것.

                     


                     

                    말을 하는데에는 도리가 있으니,
                    지모가 있은 뒤에야 말에 문채가 생긴다.
                    – 손병희 <세가지 전쟁>

                    (지모 : 지략, 꾀)

                     


                     

                     

                    자신만만 항해

                    풍향과 파도는 언제나 가장 능력 있는 항해사의 편이다.
                    The winds and the waves are always on the side of the abiest navigators.
                    – 애드워드 기번

                     


                     

                     

                    자신을 믿고, 직감에 귀 기울이고,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Believe in yourself,
                    listen to your gut,
                    and do what you love.
                    – 딜런 로렌, 사업가, 1974 ~

                     

                     

                     

                     

                    답변: 2023년 11월 #48540
                    디노
                    키 마스터

                      11월 16일 : 목요일

                       

                      1. 검정치마 콘서트 예매 실패로 돈을 절약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그녀가 준 깍두기가 눈물나게 맛있어서 감사합니다.
                      3. 방에 널부러진 옷을 정리할 수 있는 의지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2023년 11월 #48539
                      디노
                      키 마스터

                        11월 15일 : 수요일

                         

                        1. 맛있는 저녁과 즐거운 산책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답변: 2023년 11월 #48538
                        디노
                        키 마스터

                          11월 14일 : 화요일

                           

                          1. 사진 수업에서 새로운 사진 작업 소재를 얻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2. 흥미도 없고 의욕도 없는 요즘, 약간의 변화를 얻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답변: 2023년 11월 #48537
                          디노
                          키 마스터

                            11월 16일 : 수요일

                             

                            삼각지 나들이.

                            방콕상회에서 볶음밥과 면 그리고 샐러드를 먹음. 볶음밥은 조금 매웠지만 고수향이 살살 풍기는 감칠맛 나는 맛. 면은 조금 심심하지만 쫄깃해서 먹기 재미있는 음식. 아주 탁월한 선택.

                            삼각지 근방을 걸었다. 적당한 간격으로 카페, 술집, 고기집 등이 펄쳐져 있는데, 사람도 꽤나 많았다. 최근들어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고 들었는데, 왜 일까 생각하다가 저 멀리 아모레퍼시픽 사옥이 보이는 것 보고 이해했다. 그리 외진 곳이 아니었어.

                            재미있는 동네다. 각지 개성을 헌껏 드러내는 가게들이 많다. 대로 변에도 골목 구석에 있을 법한 분위기의 가게들이 많았다. 아직은 즐기기 좋은 분위기.

                            회사에서는 지루했지만 퇴근 후에는 아무 생각없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풀어진 긴장감이 조금은 올라왔다. 다시 달려야 해.

                             

                             

                            디노
                            키 마스터

                              11월 16일

                              더 잘 살기 위해 올해 했던 것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잘 하기 위해 글을 매일 쓰기로 했고, 사진 공부를 시작했다. 나를 돌아보기 위해 매일 일기를 쓴다. 마음을 다 잡기 위해 한라산을 올랐고 10k 마라톤을 했다. 여전히 알차게 보냈다며 증명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지만 어느 해 보다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것만으로 올해는 달랐다. 한동안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올해를 지나오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끈기를 얻었다. 내년에는 어떤 재미난 일을 할지 고민해 본다. 행복하다.

                               

                              답변: 2023년 11월 #48544
                              디노
                              키 마스터

                                11월 16일

                                 

                                걸레

                                내 몸을 더렵혀 세상을 깨끗이 닦아 주는, 수건 출신의 성직자.
                                한 떄 귀부인 얼굴 위에서 놀았지만 ‘왕년에’라는 말을 입에 담지 않는
                                겸손함이 머리를 숙이게 한다.
                                특히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는 격언은 쉽게 변질되지 않는 그의 인격을 잘 말해 준다.

                                그런데 사람들은 흠잡을 데 없는 그의 인격에 존경 대신 질투를 표한다.
                                문 한구석에 남은 ‘속리산 ‘관광 기념’이라는 흐릿한 문신을 지적하며,
                                주위에 혐오감을 준다는 구실로 대중목욕탕 출입을 엄격하게 금한다.

                                결례다.

                                 


                                 

                                “그대는 이름을 남기지 않는 이름이 정말로 큰 이름이라는 것을 아시오?”
                                – 이동항 <유속리산기>

                                 


                                 

                                보람있는 일

                                우리는 뭔가 생산하기 워해서가 아니라 시간에 가치를 더해주기 위해 일한다.
                                We work not only to produce, but to give value to time.
                                – 외젠 들라크루아

                                 


                                 

                                가장 용감한 행동은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이다. 큰소리라.
                                The most courageous act is still to think for yourself.
                                Aloud.
                                – 가브리엘 샤넬, 패션 디자이너, 1883 ~ 1971

                                 

                                 

                                디노
                                키 마스터

                                  11월 15일

                                  나 잘 살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던 어떤 순간은?

                                   

                                  아침에 일어나 출근을 하고 집에서는 따뜻한 밥을 먹고 좋아하는 것을 구매하고 경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흔한 일상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갑자기 모든 것을 잃어버렸을 때는 너무 소중한 것들일 것이다. 사소한 것에 감사하고 나를 바라봐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하다. 적당한 욕심을 이용해 의지를 돋우고 성장하는 삶이라면 오늘도 내일도 멋진 삶이 아닐까.

                                   

                                  답변: 2023년 11월 #48543
                                  디노
                                  키 마스터

                                    11월 15일

                                     

                                    믿음

                                    앞에 수식어를 붙이지 않는 단어.

                                    확실한
                                    확고한
                                    틀림없는
                                    절대적인

                                    이런 수식어가 붙어야 마음이 놓인다면
                                    그건 이미 믿음이 아닙니다.

                                     


                                     

                                    독서를 좋아하지만 깊은 해석을 구하지는 않고 뜻 맞는 곳이 있기만 하면 기꺼이 밥 먹는 것도 잊어버린다.
                                    – 도영명 <오류선생전>

                                     


                                     

                                     

                                    오늘이 가장 중요한 날

                                    바로 이날보다 더 가치 높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Nothing is worth more than this day.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좋은 책을 끝내는 것은 좋은 친구를 떠나는 것과 같다.
                                    Finishing a good book is like leaving a good friends.
                                    – 월리엄 패더, 작가, 1889 ~ 1981

                                     

                                     

                                     

                                    답변: 2023년 11월 #48536
                                    디노
                                    키 마스터

                                      11월 15일 : 화요일

                                       

                                      기분이 좋지 않은 하루다. 오후부터 그랬고 퇴근 길에 두가지 결정적인 장면으로 정점에 달했다.

                                      장면 1. 퇴근하기 위해 사무실 입구로 향하던 중 밖에서 제일 싫어하는 개발팀 중 가장 싫어하는 일 못 하는 인간이 보였다. 신경쓰지 않고 문을 열고 나가는데 닫히는 틈 사이로 쏙 하고 빠져나갔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꼬라지. 역시 싫어하는 인간들의 공통점이 있다. 무임승차. 자신은 조금이라도 손해보지 않고 타인으로 하여금 이득을 보겠다는 심산.

                                      멍청하게 일하는 것 만큼이나 멍청한 삶을 사는 그. 하지만 이건 개인적인 불호이고 일로서 까고싶은 마음이 크다. 얼른 내게 일거리가 넘어오길 기다린다.

                                       

                                      장면 2. 사진 수업을 듣기 위해 안국역으로 향하는 지하철을 탄다. 문이 열리기 전 맞은 편에 빈 2자리가 보였다. 빨리가면 앉을 수 있겠지 예상했지만 나보다 더 빠른 인간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그 앞에 서 있는데 또 짜증이 기상한다. 몇 정거장을 지날 때까지 유지되었지만 곧 사그라들었고 얼마 안 가 빈자리에 앉았다.

                                       

                                      사진 수업 전 작가 선생님이 나를 보시더니 기분이 안 좋아 보인다고 하셨다. 역시 사람의 심리 상태는 겉으로 드러나게 되어있구나. 요즘 전반적으로다가 우울하고 침울하다. 무엇을 해도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여행을 다녀온 후라고 하지만 가을을 타는 건가 싶기도 했으나. 이미 겨울.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움직이는 수 밖에 없다.

                                       

                                      오늘 수업에서는 포토에세이를 만들기 위한 사진을 가지고 와서 선생님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자기만의 방’이라는 주제로 내가 살고있는 집을 찍는 작업인데, 생각해 보니 많은 수의 사진으로 표현될 수 없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수업을 듣다보니 표현의 방법은 다양하고 어떤 시선과 방식으로 찍느냐에 따라 달라진 다는 것을 다시 깨우쳤다. 사실 매 수업때마다 듣지만 사진으로 표현되지는 않는다. 대충 찍고 다녀서 그런가.

                                      잘 해보자 좀.

                                       

                                       

                                      디노
                                      키 마스터

                                        11월 14일

                                        최근 가장 큰 고민에 빠졌던 일은 무엇인가요?

                                         

                                        잘 하고 싶은 고민, 하지만 부지런히 노력하지 않는 나를 원망하고 있다. 성장은 반복된 훈련과 고통을 견뎌야 얻을 수 있는 열매다.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장을 원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욕심이다. 인지하고 있지만 손과 발은 쉽사리 움직이지 않는다. 관련 분야의 책을 보면 결국 비슷한 목적지를 가리킨다. 같은 말을 반복한 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자. 고민보다 실행하자.

                                         

                                        답변: 2023년 11월 #48542
                                        디노
                                        키 마스터

                                          11월 14일

                                           

                                          가난

                                          호주머니가 비어 있는
                                          희망적인 상태.

                                          그래도 호주머니는 있으니까.
                                          추운 날엔 손을 집어 넣을 수 있으니까.

                                          몸과 마음이 얼지 않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으니까.

                                           


                                           

                                          하늘에 내린 온갖 곤경에 좌절하지 않기는 쉬우나
                                          인간 세상 부귀영화의 이익에 우쭐하지 않기는 어렵다.
                                          – 장자

                                           


                                           

                                          온 마음을 다 바치는 태도

                                          끝까지 가볼 작정이 아니라면, 애초에 뭣 하러 갈 마음을 먹는가?
                                          If you aren’t going all the way, why go at all?
                                          – 조 내머스

                                           


                                           

                                           

                                          날이 새고 그림자가 사라지기까지.
                                          Until the day break, and the shadows flee away.
                                          – 샘 쿡, 가수, 1931 ~ 1964

                                           

                                          답변: 2023년 11월 #48535
                                          디노
                                          키 마스터

                                            11월 13일 : 월요일

                                             

                                            1. 한 주의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2. 별일 없이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3. 문제가 있었지만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부지런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2023년 11월 #48534
                                            디노
                                            키 마스터

                                              11월 14일 : 월요일

                                               

                                              하는 일 별로 없고 여유로운 회사 생활, 그 반면에 앉아 있는 단 5분도 버티기 힘든 생활이 오랫동안 이어져오고 있다. 월요일은 그 중 가장 힘든 요일. 이곳에서 이루고 싶은 것도 없기 때문에 고통은 날로 더해져 간다. 무능력하기에 그만둘 수 없는 나를 원망도 한다.

                                               

                                              어제 갑자기 폴드 내부 필름이 쩍하고 들떠서 강남역의 삼성스토어에 들렀다. 강남은 오랜만,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바삐 움직이고 여러 상점에는 사람들을 현혹시키기 위해 열심이다. 새로 지어진 빌딩들이 강남 거리를 다채롭게 만든다.

                                              지하철 역에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다음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 못 타면 다음 열차를 기다려야 하는 고통을 참기 싫어 억지로 자신과 타인의 몸을 구겨 빈틈을 만든다. 누구도 불평하지 않는다. 오늘 편하게 탓어도 내일이면 자신의 모습이 될테니까.

                                               

                                              LG가 29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다. 롯데는 언제 가능할까? 가능성이라는게 존재할까? 왜 사람들은 스포츠를 보고 실망하고 기뻐하고 눈물을 흘리는 걸까? 단순한 재미만으로 그 속에 들어가지는 않을텐데.

                                               

                                              디노
                                              키 마스터

                                                11월 13일

                                                최근에 가장 큰 지출이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내년 4월 나고야로 향한다. 지난 2012년 영암이 후 10여 년의 F1 관람이다. 티켓, 항공권, 숙박비까지 하면 월급이 넘는 금액이지만 마음먹은 차에 질러버렸다. 이런 일정이 정해지만 쓸데없는 걱정이 든다. 그 사이에 혹은 일정 동안 무슨 일이 생겨서 가지 못하면 어떡하지? 그리고 그때까지 살아야 하는 이유로 만들기도 한다. 아직 특별한 감정이 들지는 않지만 내년 봄이 되면 설레기 시작하겠지? 기다려진다.

                                                 

                                                답변: 2023년 11월 #48528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1월 13일

                                                   

                                                  시옷

                                                  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
                                                  소원 성취하세요.

                                                  모두 시옷으로 시작하는 말입니다.
                                                  시옷으로 시작하는 말에선 이처럼 사람 냄새가 납니다.
                                                  사람도 시옷이니까요.
                                                  사람 인(仁)이 시옷을 닮은 것도 같은 이유일 것입니다.
                                                  신유진, 성유진, 손유진, 송유진, 참 따뜻한 이름입니다.
                                                  생각해 보니 소크라테스도 참 멋진 이름이네요.

                                                  자, 우리 두 가지만 약속하시지요.
                                                  시옷으로 시작하는 말을 과소비하기로.
                                                  쌍시옷으로 시작하는 말은 절약하기로.

                                                   


                                                   

                                                  사람은 살다가 관을 덮어야 결론이 나는 법이니, 하루라도 아직 죽지 않았다면 그 하루만큼 아직 근심과 책임이 끝나지 않은 것이다.
                                                  – 명사

                                                   


                                                   

                                                  한계 내에서 노력하라

                                                  할 수 있는 행동은 자신이 가진 한도 내에서, 자신이 있는 그 자리에서 행하라.
                                                  Do want you can, with what you have, where you are.
                                                  – 시어도어 루스벨트

                                                   


                                                   

                                                  일은 모든 것을 치료한다.
                                                  Work cures everything.
                                                  – 앙리 마티스, 화가, 1869 ~ 1954

                                                   

                                                   

                                                  답변: 2023년 11월 #48510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1월 12일 : 일요일

                                                     

                                                    일요일에도 일찍 일어나는 얼리버드.

                                                    미리 꺼내놓은 크로아상을 와플 기계의 압력으로 담백한 크로플이 된다. 생지에도 기름이 있다는 사실을 얼마전에 알고 이번에는 식용유를 바르지 않았는데, 지금까지 왜 그랬을까 싶었다.

                                                    알아서 나오는 기름 덕분에 어제 먹고 남은 떡도 구웠다. 슈가파우더를 살살 뿌리고 꿀 찍어 먹으면 맛있지만 2개 부터 물린다. 그럴 떄 필요한 것이 과일! 남아있는 생지를 다 먹은 후 당분간은 구입하지 말아야 겠다. 아침부터 속이 느글느글…

                                                    10시에 예약해둔 찰스바버샵에서 이발을 했다. 새로운 담당 바버도 잘 잘라주신다. 이전 바버님은 클래식이었다면 지금 분의 결과물은 조금 더 새련된 느낌. 하지만 얼굴은 새련되지 않은 걸?

                                                     

                                                    심규선 콘서트 차 근 한달만에 올림픽공원에 방문했다. 사진찍기 위해 일찍 도착한 올공은 파랑파랑했다. KSPO에서 GOD콘서트가 열리기 때문이다. 파란색 응원봉을 든 많은 팬들의 모습에는 설렘 한 가득. 나도 예전에는 좋아했지.

                                                    “파란하늘 하늘색 풍선은 우리 맘속에 영원할꺼야~”

                                                    급하게 떠나버린 가을의 빈자리는 겨울이 성큼 다가와 채우고 있다. 공원은 을씨년 스러웠으나 나홀로 나무 주위에는 오늘을 담기 위해 많은 이들이 함께했다. 오늘은 외롭지 않았겠지?

                                                    적당히 둘러보다가 공연장으로 향했고 약 4시간이라는 긴 공연을 보았다.

                                                    노래는 좋고 공연은 멋졌다. 아쉬운 건 너무 긴 멘트 시간. 좋은 이야기 관객과의 소통은 좋지만 나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기 위함이다. 콘서트에서까지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다.

                                                    심규선 공연은 3번째이고 2번째 공연에서도 느꼈는데, 가수와 팬과의 관계는 매우 끈끈해 보였다. 나는 음악만 좋아하는 팬. 심규선이라는 가수에게 큰 힘을 얻고 의지하는 팬들이 많다. 내 기준 오그라드는 장면도 있어서 조금은 부담스럽기까지 했다. 항상 좋은 음악을 만들기에 이후에도 공연을 볼 수는 있겠지만 이런 방식이라면 음악으로만 즐길듯 하다.

                                                    부정적으로 표현하자면 종교 부흥회 느낌…

                                                    너무 긴 공연시간이라 끝 맺음을 함께하지 못 했지만 아쉽지는 않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 많이 들려주시길, 팬들과 행복하시길 기원한다.

                                                     

                                                    답변: 2023년 11월 #48517
                                                    디노
                                                    키 마스터

                                                      11월 12일 : 일요일

                                                       

                                                      1. 오랜만에 이발한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초겨울의 횡하지만 아름다운 올림픽 공원을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3. 멋진 공연을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디노
                                                      키 마스터

                                                        11월 12일

                                                        평소와 다른 일상을 보냈던 어떤 날이 있었나요?

                                                         

                                                        얼마 전 연차를 내고 창덕궁과 부암동 산책을 했다. 아직 만발하지 않은 단풍이지만 초록과 노랑, 빨강이 어우러진 모습은 무더웠던 지난여름과 다가올 가을, 겨울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여러 동네를 산책하며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보았다. 한적한 곳에서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휴식하기도 하고, 산길을 걸으며 새소리와 좋은 공기를 마시며 내려다보는 서울은 아름다웠다. 여행자의 시선으로 보는 서울은 새로웠고 아름다웠다.

                                                         

                                                        답변: 2023년 11월 #48527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1월 12일

                                                           

                                                          용돈에는 두 종류가 있다.

                                                          주는 것.
                                                          드리는 것.

                                                          주는 것은 갈수록 늘어나고.
                                                          드리는 것은 갈수록 줄어들고.

                                                          지갑 속에 인생이 있다.

                                                           


                                                           

                                                          연꽃이 져서 빗물 받을 잎은 사라졌으나 국화는 시들어도 서리 견딜 가지가 남았네.
                                                          일 년 중에 좋은 경치를 꼭 기억해 두게.
                                                          노란 등자, 초록 귤의 겨울이 으뜸이라는 걸.
                                                          – 소식 <유경문에게 준다>


                                                           

                                                          한 가지를 고르라면

                                                          걸을 때는 그냥 걸으라.
                                                          앉아 있을 때는 그냥 앉아 있으라.
                                                          그러나 무엇을 하든지 간에 안절부절못하고 있진 말라.
                                                          If you walk, just walk.
                                                          If you sit, just sit.
                                                          But whatever you do, don’t wobble.
                                                          – 화자 미상

                                                           


                                                           

                                                          당신은 고독은 매우 낯선 상황 속에서도 당신을 위한 안식처라 될 것이며, 그로부터 모든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But your solitude will be a support and a home for you, even in the midst of very unfamiliar circumstances, and from it you will find all your paths.
                                                          – 저서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라이너 마리아 릴케, 시인, 1875 ~ 1926

                                                           

                                                           

                                                          답변: 2023년 11월 #48516
                                                          디노
                                                          키 마스터

                                                            11월 11일 : 토요일

                                                             

                                                            1. 오랜만에 좋은, 멋진, 감동적인 영화를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2. 추운 날씨였지만 산책을 하며 좋은 풍경, 따뜻한 곳에서 커피를 마실수 있어 감사합니다.
                                                            3.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서 감사합니다.

                                                             

                                                             

                                                            답변: 2023년 11월 #48509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1월 11일 : 토요일

                                                               

                                                              직접 내린 따뜻한 커피와 크로플로 아침 해결. 그녀를 집에 모시면 항상 아쉬운 것이내 손으로 따뜻한 밥 한끼를 해줄 수 없다는 것. 괜찮다고는 하지만 항상 미안하다. 말만 미안하고 노력하지 않는데,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올 겨울의 과제로 남겨둔다.

                                                              광화문 에무시네마에서 블루자이언트를 보았다.

                                                              이야기의 흐름은 충분히 예상 가능하지만 마지막 연주를 앞둔 그들의 모습에서 눈물이 났다. 왜 눈물이 났는지 모르겠다.

                                                              작은 극장인 에무시네마는 아름다웠다. 생각보다 더 작은 상영관은 마치 예술영화에서나 발생할 법한 로맨스가 시작될 것만 같은 느낌. 너무 작기에 매력적인 극장이다.

                                                               

                                                              유림면에서 따뜻한 우동과 비빔메밀면을 먹고 남산으로 향했다. 김구공원을 거쳐 걸으려 했으나 추워서 콤포테이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했다. 멋진 공간이고 멋진 뷰를 가진 카페다 보니 사람들로 가득했다. 다행이 좋은 자리가 있어 따뜻하고 편안하게 보냈다.

                                                              사람이 많을만한 카페. 매킨토시와 오렌더 그리고 탄노이스피커를 사용 중이었다. 하지만 스피커의 유닛은 글쎄…

                                                               

                                                              추위 적응에 실패해서 산책을 오래 하지 못해서 아쉬운 하루다. 그녀의 컨디션도 좋지 않아 마음이 아팠다.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디노
                                                              키 마스터

                                                                11월 11일

                                                                 

                                                                하루의 일과 중 가장 오래 집중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좋아하는 일을 더 잘하는 것에 집중한다. 지금까지 잘 하는 것 하나 없이 살았다. 칭찬은 내 영역이 아니었다. 이제는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더 나아가 관종이 되고 싶달까? 좋아요도 받고 싶고. 나의 만족보다 타인의 만족에 집중한다. 사회적 동물로서 살기 위해 집중한다. 인정과 함께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기 위해 고민한다. 그 영역에는 글도 포함된다.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 말이다.

                                                                답변: 2023년 11월 #48526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1월 11일

                                                                   

                                                                  농부가 말했습니다.
                                                                  콩을 심으려거든 3개씩 심게.
                                                                  하나는 땅속 벌레의 몫.
                                                                  또 하나는 하늘을 나는 새의 몫.
                                                                  나머지 하나가 사람의 몫이라네.

                                                                  경제학자가 해석했습니다.
                                                                  콩은 수확률이 1/3밖에 안 되는 작물입니다.
                                                                  콩을 심으려면 벌레나 새의 접근이 어려운 땅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남에게 감동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남이 준 감동을 구겨 버리지는 마십시오.

                                                                   


                                                                   

                                                                  지금 천하의 할 일 중에서 동서와 고금을 통틀어 고귀하거나 비천하거나 지혜롭거나 어리석거나 하루라도 잘 몰라서는 안 되는 것을 찾는다면 무엇이 첫 번째일까?
                                                                  농업이다.

                                                                  – 서유구 <농업에 힘쓰는 이유>

                                                                   


                                                                   

                                                                  건강한 육신적 노동

                                                                  아주 희귀한 바이올린이라도 케이스에 넣어 잠가두기만 하려면 손은 무슨 소용인가.
                                                                  Why be given a body if you have to keep it shut up in a case like a rare, rare fiddle?
                                                                  – 캐서린 맨스필드

                                                                   


                                                                   

                                                                  이야기를 읽을 때, 우리는 그 이야기 속에 사는 것과 같습니다.
                                                                  책의 표지는 지붕과 네 개의 벽과 같습니다.
                                                                  다음에 일어날 일은 이야기의 네 벽 안에서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야기가 모든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When we read a story, we inhabit it.
                                                                  The covers of the book are like a foor and four walls.
                                                                  What is to happen next will take place within the four walls of the story.
                                                                  And this is possible because the story’s voice makes everything its own.
                                                                  – 존 버거, 작가 & 미술 평론가, 1926 ~ 2017

                                                                   

                                                                   

                                                                  답변: 2023년 11월 #48508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1월 10일 : 금요일

                                                                     

                                                                    점심은 단체 햄버거 식사. 크라이치즈버거

                                                                    가끔 전직원 모여 먹는 점심 식사 시간은 좋다. 일부 부서 직원과는 필요할 때만 소통하고 그 외에는 눈도 마주치지 않은 상태이지만…

                                                                     

                                                                    지난 여행 전날 이후 오랜만에 그녀가 집에 왔다. 지저분함이 디폴트인 내 방. 오래된 집이다보니 추위를 타는 그녀를 보니 안스럽다. 과연 내가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지 살짝 고민했다.

                                                                    저녁은 떡뽁이를 했다. 그녀의 음식은 언제나 맛있다.

                                                                    추워서 산책은 하지 않고 일찍 잠이 들었다. 겨울이 되니 그녀의 체온이 더 따뜻하게, 뜨겁게 느껴진다.

                                                                    감사하다.

                                                                     

                                                                    답변: 2023년 11월 #48514
                                                                    디노
                                                                    키 마스터

                                                                      11월 10일 : 금요일

                                                                       

                                                                      1. 지하철 준법투쟁으로 힘든 퇴근길이었지만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별것 아닌 메뉴이지만 함께 저녁식사를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3. 준비한 선물을 마음에 들어해서 감사합니다.
                                                                      4. 또 다시 겨울을 맞이하지만 따뜻하게 이 한 몸 녹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감사합니다.

                                                                       

                                                                       

                                                                      디노
                                                                      키 마스터

                                                                        11월 10일

                                                                         

                                                                        나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무엇인가요?

                                                                         

                                                                        일상이 특별해지기 위해서는 특별한 무언가를 하기 보다 기록을 하는 것이다. 오늘 무엇을 하든 내일이 오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날의 기억은 흐릿해진다. 기록한다면 밥에 김치만으로 먹은 저녁식사를 특별하게 만들 수 있다. 어떤 마음으로 밥을 하고 반찬 그릇에 김치를 담았는지, 왜 이런 식사를 했는지 의미를 부여하면 어떤 식사보다 특별해진다. 흔할수록 가치를 잊게 만든다. 반복되는 오늘이지만 더 이상 마주할 수 없다. 소중함의 의미를 다시 새겨본다.

                                                                        답변: 2023년 11월 #48523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1월 10일

                                                                           

                                                                          영희하다

                                                                          너는 태어나면서 영희라는 이름을 얻었고
                                                                          지금껏 영희로 살아왔지.
                                                                          이름 부끄럽지 않게 잘 살아온 상으로
                                                                          네 이름을 국어사전에 등재하기로 했어. 축하해.
                                                                          사전엔 네 이름 뒤에 ‘하다’를 붙인
                                                                          ‘영희하다’라는 형용사를 오를 거야.

                                                                          그런데 영희 네가 해 줘야 할 일이 하나 있어.
                                                                          몇몇 국어학자들이 ‘영희하다’의 뜻풀이를 고민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어.
                                                                          너만큼 영희를 잘 아는 사람은 없으니
                                                                          네가 뜻을 풀어 줘야 할 것 같아.
                                                                          너는 너를 어떻게 설명할래?
                                                                          물론 당장 답을 주지 않아도 좋아.
                                                                          네 삶을 찬찬히 돌아보고
                                                                          나는 누구라는 확신이 설 때 그때 주면 돼.
                                                                          지금까지 별 특징 없이 살아왔다면
                                                                          이제부터 너를 설명할 뭔가를 찾고 만들어 가면 돼.

                                                                          기다릴게.
                                                                          기대할게.

                                                                          영희 아닌 당신도 남 얘기 듣듯 하지는 마.
                                                                          국어사전에 등재될 그다음 단어가 당신 이름일 수도 있거든.
                                                                          뜻풀이 역시 당신이 해야 하거든.
                                                                          그때 가서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며 도망가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다음 단어의 의미를 잘 만들어 놓길 바라.

                                                                          정미하라.
                                                                          원재하다.
                                                                          주영하다.

                                                                           


                                                                           

                                                                          비록 하늘이 주는 변고를 예측할 수 없지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남김없이 다해야 한다.
                                                                          – 세종실록

                                                                           


                                                                           

                                                                          독립과 자립

                                                                          성격과 성공.
                                                                          이 두 가지는 서로 상반된 것처럼 보이지만, 늘 함께 따라붙어야 하는 것이다.
                                                                          신에게 겸허하게 의지하고, 자신에게 늠름하게 의존하다.
                                                                          To character and success, two things, contradictory as they may seem, must go together – humble dependence and manly independence; humble dependence on God and manly reliance on self.
                                                                          – 월리엄 워즈워스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듯이, 내 마음은 이제 고요하다.
                                                                          My heart is still, as time will tell.
                                                                          – 앨런 긴즈버그, 시인, 1926 ~ 1997

                                                                           

                                                                           

                                                                           

                                                                           

                                                                          답변: 2023년 11월 #48501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1월 9일

                                                                             

                                                                            채소 구워먹기에 아주 재미를 들렸다. 거의 매끼니 마늘, 고추, 파를 팬에 구워먹는데 정말 맛있다. 생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구웠을 때는 다른 풍미가 느껴지는데, 약간의 소금을 뿌린다면 밥 밥찬 아니 술 안주로도 재격이다. 그렇게 오늘도 포식해버렸다.

                                                                            그 전.

                                                                            퇴근 길은 혼잡했다. 서울 지하철 파업 아니 준법투쟁으로 평소보다 배차 간격이 증가하다보니 각 열차별 탑승객이 많았다. 3호선의 경우 2배. 9호선에서 경험할 수 있는 혼잡도였다.

                                                                            파업을 하는 이유는 있다. 이유에 따라 파업을 지지할 수도 있는데 이번 것도 마찬가지다. 지하철 노동자의 근무 환경과 안전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의 불편은 감소할 수 있다. 매 열차마다 수백에서 수천명까지 실어나르는 지하철에서 안전은 최우선으로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지하철 역사에서 일하다가 돌아가신 분이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안전관련 예산 축소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 그들의 안전은 곧 승객의 안전과 직결된다.

                                                                            이번 준법투쟁을 지지한다.

                                                                            답변: 2023년 11월 #48504
                                                                            디노
                                                                            키 마스터

                                                                              11월 9일 : 목요일

                                                                               

                                                                              1. 혼란스런 퇴근 길임에도 무사히 도착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답변: 2023년 11월 #48499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1월 9일

                                                                                 

                                                                                지금

                                                                                비만이 올지 모르니 채식하라.
                                                                                허약이 올지 모르니 운동하라.
                                                                                빈곤이 올지 모르니 저축하라.
                                                                                내세가 올지 모르니 종교하라.

                                                                                사람들은 더 이상 이런 말에 위축되지 않습니다.
                                                                                내일 있을지 모르는 100그램짜리 행복을 위해
                                                                                오늘 손에 잡히는 100그램짜리 행복을 희생하지 않습니다.

                                                                                지금에 돈을 씁니다.
                                                                                지금에 시간을 씁니다.
                                                                                지금에 나를 씁니다.

                                                                                오늘은 오늘 하루뿐입니다.
                                                                                지금은 지금 이 순간뿐입니다.

                                                                                 


                                                                                 

                                                                                도를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도를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
                                                                                – 노자

                                                                                 

                                                                                 


                                                                                 

                                                                                공정한 플레이

                                                                                다른 사람과 공정한 플레이를 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가 잘못한 것을 가지고 남을 탓하지 않는 것이다.
                                                                                Fair play with others is primarily not blaming them for anything that is wrong with us.
                                                                                – 에릭 호퍼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은 사람들이 ‘당신은 할 수 없다’고 말한 일을 해내는 것이다.
                                                                                The greatest pleasure in life is doing what people say you cannot do.
                                                                                – 월터 배젓, 경제학자 & 문학평론가, 1862 ~ 1877

                                                                                 


                                                                                 

                                                                                 

                                                                                 

                                                                                디노
                                                                                키 마스터

                                                                                  11월 9일

                                                                                  내가 생각하는 ‘평범함’의 정의는?

                                                                                   

                                                                                  많은 사람 속에 섞여 있을때 티 나지 않는 것이 평범함이 아닐까? 남들과 다름을 내세우고 싶다. 외부 시선의 날카로움 혹은 뭉툭함과는 별개로 시선 자체가 부담스럽다. 평범함을 거부해야 성공한다느니 뭐니 하지만 그 시선을 이겨낼 수 없다면 조용히 잠자코 있게 된다. 명확히 정해진 건 없지만 사회의 통념을 지켜야만 편해질 수 있다는 건 여전히 관대하지 않다는 것이다. 시간의 흐름보다 빠르게 변하는 삶의 방식에서 평범함의 기준은 사라져야 한다.

                                                                                   

                                                                                  답변: 2023년 11월 #48503
                                                                                  디노
                                                                                  키 마스터

                                                                                    11월 8일 :  수요일

                                                                                     

                                                                                    1. 그냥 오늘을 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답변: 2023년 11월 #48496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1월 8일 : 수요일

                                                                                       

                                                                                      혼란의 시기다. 새로운 이슈는 아니지만,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지금 하는 일들을 꾸준히 지속해야 할지도 고민이다.

                                                                                      좋아하는 일에 진지한 고민과 의미를 담아야 할지도.

                                                                                      지금까지는 애써 불안함을 숨겼지만 다시 스물스물 나오고 있다. 현재에 집중할지, 미래를 고민해야 할지…

                                                                                       

                                                                                       

                                                                                      답변: 2023년 11월 #48495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1월 7일 : 화요일

                                                                                         

                                                                                        오늘도 역시 일찍 일어났다. 겨울이 되면 기상 시간이 빨라지는데 그만큼 빨리 피곤해진다.

                                                                                        화요일이지만 작가님 개인 일정으로 사진 수업은 공강. 오랜만에 화요일 휴식이다.

                                                                                        저녁 식사 후에는 한국 시리즈를 관람했는데, 롯데는 언제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을지.

                                                                                        일찍 일어난 만큼 일찍 자리에 눕는다.

                                                                                         

                                                                                        디노
                                                                                        키 마스터

                                                                                          11월 8일

                                                                                          쓸모없지만 없으면 불안한 것이 있나요?

                                                                                           

                                                                                          필통과 노트. 여전히 샤프와 볼펜, 만년필을 필통에 모아놓고 가방 한구석에 둔다. 노트도 함께. 매일 필사를 하지만 메모는 하지 않는다. 떠오르는 생각을 기록하겠다는 다짐은 가방의 무게만을 늘려 하루 동안 쌓이는 피곤함에 두어 스푼 정도는 차지한다. 가끔 전혀 손대지 않는 날도 있지만 내일도 필통은 가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언젠가 필요할지 모르니까.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글로 써두고 싶을 때가 있을 테니까.

                                                                                          디노
                                                                                          키 마스터

                                                                                            11월 7일

                                                                                            내 삶에 가장 필요한 물건 중 나만 가지고 있을 법한 것은?

                                                                                             

                                                                                            아기 때 쓰던 담요를 아직까지 가지고 있다. 낡았지만 바닥의 차가운 기운을 막아주고 편안한 촉감을 전해주어 겨울이 되면 항상 꺼내본다. 담요에도 솔이 있었다면 여전히 함께하는 우리의 관계를 어떻게 바라볼지 궁금하다. 나는 여전히 너를 사랑하는데 너는 어떠니? 올겨울도 잘 부탁해. 몸도 마음도 차가워질 때 함께해 줘.

                                                                                             

                                                                                             

                                                                                            디노
                                                                                            키 마스터

                                                                                              11월 6일

                                                                                              놓아버리면 편할 텐데 그러지 못했던 것이 있나요?

                                                                                               

                                                                                              좋아서 혹은 해야 할 것 같아서 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다. 독서, 글쓰기, 운동, 사진 등등 좋아하고 잘 하고 싶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괜히 억지로 스스로 고통을 주며 해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무언가는 남기고 싶은 마음에 억지로 잡고 있는 것 같다. 가죽은 못 남기더라도 내 작품 하나 남겨야 한다는 목표 혹은 강박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오늘도 그 일들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한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디노
                                                                                              키 마스터

                                                                                                11월 5일

                                                                                                최근 가장 느슨했던 때는 어떤 감정이었나요?

                                                                                                 

                                                                                                10월 초에 다녀왔던 여행이었다. 바쁘게 다니지도 않았고, 유명한 곳을 찾지도 않았다. 그저 동네 산책하듯 버스 타고 걷고 한적한 곳에 앉아 커피와 빵을 먹었다. 지나가는 바람에 땀을 식히고, 지나가는 사람 구경을 하며 그들의 일상에 잠깐 들어가 보았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오늘을 채웠다. 아무런 근심 걱정이 벗는 3박 4일이었다. 그 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이곳에서도 여행을 해야겠다. 출퇴근의 길을 다른 시선으로 보며 느슨해지자.

                                                                                                 

                                                                                                디노
                                                                                                키 마스터

                                                                                                  11월 4일

                                                                                                  평소 내 시간과 에너지를 주로 어디에 쓰고 있나요?

                                                                                                   

                                                                                                  소비자에서 벗어나 창작자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고민에 둘러싸여 있다. 고작 할 수 있는 거라곤 사진 찍기, 글쓰기이지만 남에게 보여주기 민망한 수준이라 혼자만의 공간에서 나와 공유한다. 나의 생각과 경험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지, 나만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다. 항상 고민하지만 노력하지 않는 채로 시간만 흘러 보내고 있다. 결국 나에게 집중해야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짐을 깨닫는다. 조금만, 조금만 더 시간과 에너지를 나에게 투자하자.

                                                                                                   

                                                                                                   

                                                                                                  디노
                                                                                                  키 마스터

                                                                                                    11월 3일

                                                                                                    가장 최근에 열정적이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사람에 쏟았고, 좋아하는 것에 열성을 다해 열정을 쏟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고 함께하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일이었던가. 사랑받는다는 기분이 이런 것이었던가. 그 사람으로 인해 내가 소중한 사람임을 깨닫는다는 것이 눈물 나도록 고맙다. 좋아하는 일을 즐기고 경험하는 것은 이 삶을 유지하기 위한 또 하나의 원동력이 된다. 더 잘 알고 싶고, 잘 하고 싶은 욕심은 내일을 기대하게 한다. 하루하루가 즐거운 요즘이다.

                                                                                                     

                                                                                                    디노
                                                                                                    키 마스터

                                                                                                      11월 2일

                                                                                                      일 년 전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람 인생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 세상에 확실한 건 없다는 것 잘 알고 있지? 모든 일에 확신을 갖지 마. 그렇다고 널찍하게도 있지 말고. 지금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선택해. 이제는 타인에 대한 배려를 생각하지는 마. 지금까지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어. 이제는 너를 위해 일상을 즐기고 삶을 개척해 나가길 바라. 중요한 건 너야.

                                                                                                       

                                                                                                       

                                                                                                      디노
                                                                                                      키 마스터

                                                                                                        11월 1일

                                                                                                         

                                                                                                        일 년의 시간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요?

                                                                                                         

                                                                                                        좋아하는 일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함께할 수 있었다.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면서 세상은 조금 더 느릿하게 흘러갔고, 일상의 장면들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목적, 목표 없이 시작한 것이었지만, 잘 하고 싶었고, 잘되지 않아 힘들었다.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가 본다. 더 잘 즐기지 위함이었음을 꺼내어 본다. 여전히 현실보다 이상을 바라본다. 나의 1년이었다. 가진 것이 없으니 욕심부리지 않고, 내게 집중했다. 만족한다.

                                                                                                         

                                                                                                         

                                                                                                      50 글 보임 - 701 에서 750 까지 (총 2,062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