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게시판 📑오늘의 문장 2023년 8월

  • 이 주제에는 31개 답변, 1명 참여가 있으며 디노8 월 전에 전에 마지막으로 업데이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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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47019
      디노
      키 마스터
      • #47104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1일

           

          아침에 대한 예의

          해가 일어난다.
          이슬이 일어난다.
          나뭇잎이 일어난다.
          벌레가 일어난다.
          새가 일어난다.

          아침에 대한 예의는
          일어나는 것.

          무거운 어제는 이불 속에 두고가볍게
          일어나는 것.

          몸만 일어나는게 아니라 마음도 함꼐
          일어나는 것.

          몸과마음이 잘 일어나면 오늘 일어났으면 하는 일도 일어난다.

          기대해도 좋다.

           


           

          두려워해야 할 경쟁자는 당신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항상 자신의 사업을 더 좋게 만드는 사람이다.
          The competitor to be feared is one who never bothers about you at all but goes on making his own business better all time.
          – 헨리 포드, 기업인, 1863~1947

          : 나에게 집중하기

           


           

          고기잡는 법 가르치기

          다른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선행은
          당신의 부를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진 부를 보여주는 것이다.
          The greatest good you can do for another is not just to share your irches,
          but to reveal to him his own.
          – 벤저민 디즈레일리

           

           


           

           

          백성들을 쉬도록 하는 것이 치도의 첫 번째 중요한 일이다.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므로 마땅히 먼저 휴식이 이루어져야 한다.
          – 청성조실록

           

           

           

        • #47105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2일

             

            그런데 왜 또 로또를 사십니까?

            패배와 좌절도 습관이 된다는 것을 미처 몰랐습니다.

            : 승리를 습관으로…

             


             

            모든 것, 모든 것의 모든 것을 읽는 것이 좋습니다.
            It is well to read everything of something,
            and something of everything.
            – 조셉 브로드스키, 시인, 1940~1996

             


             

            오롯한 정직

            배려와 이해가 없는 정직은 정직이 아니라 교묘한 적개심이다.
            Honesty without compassion and understanding is not honesty, subtle hostility.
            – 로주N. 프란츠블라우

            : 내가 옳다고 생각한 건 나의 기준일 뿐이다.

             


             

            사는 집이 사람 많은 마을에 있으나 수레와 말의 소란함은 들리지 않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묻는 다면 마음이 멀어지다 땅이 절로 외지더라고 답하리라.
            – 도연명 <음주>

             

             

          • #47111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3일

               

              사람의 성분

              : 사랑, 긍정, 용기, 희망, 위로, 감사, 믿음, 겸손, 배려

              사람의 성분입니다. 당신의 성분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들이 많이 위축되어 있습니다.
              돈, 승리, 효율 같은 성분이 힘을 얻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그러나 우리 몸의 원래 성분이
              이 따뜻한 것들이었음을 우리가 잊지 않는다면,
              너와 내가 풀 죽은 이들을 자꾸 불러내 시도 쓰고,
              영화도 만들고, 비즈니스 모델로 만든다면
              이들이 다시활발하게 움직이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을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 사랑, 감사, 배려 이것만 있어도 더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나부터..

               


               

               

              쾌활하고 즐겁게 사람을 끄는 매력을 지녔든지,
              아니면 팜므 파탈적인 카리스마를 발휘하든지,
              ‘보이는 그 이상의 것’을 얻으려면 반드시 ‘자신감’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Whether you have a charm to fascinate people or a femme fatale charisma,
              the strategies must be based on “Confidence’ if you want to get ‘beyond What you see’.
              – 캔디스 부시넬, 칼럼니스트, 1958~

               


               

              험담은 비생산적이다.

              험담의 볼륨은 말하는 사람의 인간성에 맞춰져 있다.
              Gossip speaks volumes of the character of its speaker.
              – 안나 비요르크룬드

              : 험담해서 바뀌는 건 없다. 오히려 나를 좀 먹는 듯해. 썩어가는 느낌이 들어.

               

               

               


               

              부끄러워하는 마음은 사람에게 중요하다.
              임기응변을 교모하게 하는 사람은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쓰는 일이 없다.
              – 맹자

               

            • #47113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4일

                 

                배려가 가면

                남을 잘 웃기는 사람 곁에
                열이 모인다면

                남의 말에 하하 잘 웃어 주는 사람 곁엔
                스물이 모인다.

                배려가 가면 사람이 온다.

                : 남을 웃기고 싶다는 생각만 했지 남에게 웃음을 내보이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 했다. 웃음은 전염된다. 나부터 시작하자.

                 


                 

                아들아, 오늘이 내 생일이니?
                아니면 내가 죽어가는 중인거니?
                “Jakei, is it my birtday or am I dying?”
                – 낸시 에스터, 정치인, 1879~1964

                 


                 

                사랑은 주고 받는 것

                높은 곳에서 주신 은총을 간직하려면 이를 나누어 가져야 하고,
                주는 것을 멈추면 받는 것도 멈추느니,
                이것이 바로 사랑의 법칙이다.
                For we must share, if we would keep,
                that blessing from above,
                Ceasing to give, we cease to have;
                such is the law of love.
                – 리처드 C. 트렌치

                 

                 


                 

                사람은 공자가 아니어도 그 뜻은 똑같고,
                만 권의 글을 못 쓰더라도 그 뜻은 능히 응대하도다.

                – 최재우

              • #47114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5일

                   

                  고개숙인 당신에게

                  축하합니다.
                  당신이 땅만 보고 걷는 이유는
                  인생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희망이나 의욕이 없어서가 아니라
                  지구와 사랑에 푹 빠졌기 때문이지요.
                  당신의 스케일을 존경합니다.
                  당신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하지만 지구랑 결혼해 아이 낳고 살 수는 없는 일.
                  사랑은 지금처럼 지구랑 하시고
                  결혼은 아직 포기하지 않은 당신의 꿈하고 하세요.
                  지구를 사랑하는 당신이, 지구를 껴안는 당신이
                  껴안지 못할 꿈이 어디 있겠습니까.

                  자, 이제 고개를 드세요.

                   


                   

                   

                  멈추지 말고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라.
                  그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To follow, without halt one aim.
                  There’s the secret of success.
                  – 안나 파블로바, 발레리나, 1881~1931

                   


                   

                  곧 어른이 될 사람

                  언젠가 당신이 만나게 될 덩치 큰 사람이 지금 일시적 신체장애를 겪고 있으나,
                  그는 바로 어린이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그가 몸집과 무경험으로 인한 그 장애를 극복함으로써 보다 큰 사람 구실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 바버라 에런라이히

                   

                   


                   

                  자아를 확립하여 진리와 도의를 행함으로써 이름을 후세에 날린다.
                  – 효경

                   

                   

                • #47115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6일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

                    너무 빠른 실망
                    너무 빠른 미움
                    너무 빠른 체념
                    너무 빠른 대안

                    사랑은 기다리겠다는 약속이다.
                    그 사람의 서툰 행동, 답답한 언어,
                    멀미 날 것 같은 습관까지
                    조용히 지켜보며 기다리겠다는 약속이다.
                    그 사람이 바뀔 때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바뀔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불편하고 답답한 그 사람의 모든 것이
                    곧 그 사람임을 내가 받아들일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씽씽 달리는 사랑은 없다.
                    실망과 미움은 사랑을 시작할 때부터
                    예정된 일이 순서대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체념과 대안에 게을러야 한다.
                    체념과 대안에 게으를수록 사랑은 견고해진다.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은
                    실망, 미움, 체념, 대안이 아니라
                    ‘너무 빠른’이다.

                    : 양은 냄비의 물은 금방 끓고 금방 식는다.

                     

                     


                     

                    나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아주 평범한 사람이다.
                    I’m a very ordinary human being,
                    I just happen to like reading books.
                    –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 1949~

                     


                     

                    과연 도와줄 만한 것인가

                    제 스스로 잘못해서 어려운 지경에 빠졌다는 이유로 도움을 주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아마 누군가가 물에 빠져 익사하기 직전인데도 그가 뭘 잘못해서 물에 빠졌는지,
                    그렇지 않은지 파악이 될 떄까지 구명선을 던져줄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
                    People who won’t help others in trouble
                    “because they got into trouble through their onw fault”
                    would probably not throw a likeline to a drowing man until they learned whether he fell in through his onw fault or not.
                    – 시드니 J. 해리스

                     

                     


                     

                    말을 아끼고 저절로 그러함에 맡겨라.
                    – 노자

                     

                     

                  • #47116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7일

                       

                      샌들, 절반의 자유

                      절반은 신발.
                      절반은 맨발.

                      완전히 묶여 있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갇혀 있는 것도 아니고.

                      샌들 같은 인생은 어떨까.
                      샌들 같은 직업은 어떨까.
                      샌들 같은 사랑은 어떻까.

                      아주 묶여 있으면 자유를 느낄 수 없으니까.
                      너무 자유로워도 자유를 느낄 수 없으니까.

                       


                       

                      당신 자신이 되라.
                      트랜드에 빠지지 마라.
                      패션이 당신을 소유하도록 두지 말고 당신이 누구인자,
                      당신의 옷 입는 방식과 살아가는 방식으로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 스스로 결정하라.
                      Be yourself.
                      Don’t be into reands.
                      Don’t make fashion own you,
                      but you decide what you are what you want to express by the way you dress and the way to live.
                      – 지아니 베르사체, 패션 디자이너, 1946~1997

                       


                       

                      영적인 친절

                      선항 행동 하나로 누군가를 기쁘게 하는 것은 일천배 기도보다 낫다.
                      To give pleasure to a single heart by a single kind act is better than a thousand head-bowings in prayer.
                      – 사디

                       

                       

                       


                       

                      배고프면 밥을 먹고 피곤하면 잠을 자니,
                      이렇게만 수행해도 심오하고 심오하다.
                      세인에게 알려 줘도 누구 하나 믿지 않고,
                      도리어 몸 밖에서 부처를 찾는구나.
                      – 왕양명 <도를 묻는 이에게 답하다>

                      : 모든 진리는 본인에게 있다. 나를 찾지 아니하고 타인과 세상에서 찾을 수 있으랴.

                       

                       

                    • #47251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8일

                         

                        우뚝 섰다 해서 섬.

                        바다에서도 서는데
                        땅 위에서 주저 앉으면 안 되겠지.

                        당신도 섬이어야 한다.
                        아파도 섬이어야 한다.

                        아파도가 아니면
                        억울해도, 막막해도, 울고 싶어도
                        끝에 도가 붙은 이름이면 어떤 섬도 좋다.

                        섬.
                        주저앉음의 반대말.

                         

                         


                         

                        책을 읽는 사람은 꿈꾸는 사람이다.
                        People who read are people who dream.
                        – 파블로 피카소, 화가, 1881~1973

                         


                         

                        멈출 때를 아는 사람

                        모든 사람은 마움소겡 휴지통을 지니고 있어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곳에 돌이킬 수 없이 박박 찢어버린 스레기들이 점점 많이 쌓여야 한다.
                        Everyone should keep a mental wastepeper basket and the older he grows the more things he will consign to it  – torn up to inrrecoverable tatters.
                        – 새뮤얼 버틀러

                         


                         

                        오원자(고양이)는 기후를 잘 관측했다.
                        늘 눈동자를 열고 닫아 오전 오후의 시간을 구분했고, 코의 차고 따뜻함으로 추위와 더위가 오는 것을 알아 맞히곤 했다.
                        타고난 자질이 이처럼 보통 사람과 확연히 달랐다.
                        – 조구명 <고양이의 일생>

                         

                         

                         

                         

                         

                         

                         

                      • #47252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9일

                           

                          눈물의 이동 경로

                          뺨을 타고 내려와
                          입술을 살짝 적시고
                          턱 끝에 잠시 머물다
                          지구 위로 뚝 떨어진다.

                          눈물은 이처럼 여기저기 자국을 남긴다.
                          하지만 괜찮다. 울어도 된다.
                          뺨과 입술과 턱에 남은 자국은
                          손으로 쓱 지우면 되고,
                          지구는 흡수력이 좋아
                          눈물 자국이 남지 않는다.

                          우리는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는
                          참 좋은 별에 산다.

                           


                           

                          우리는 남을 부러워하는 데 인생의 4분의 3을 쓰고 있지는 않은가.
                          We forfelt three-fourths of ourselves in order to be life other people.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철학자, 1788~1860

                           


                           

                           

                          사랑은 언제나 용서하며

                          용서는 사랑의 가장 온화한 부분이다.
                          Forgiveness is the nost tender part of love.
                          – 죤 세필트

                           


                           

                          사람은 하지 않는 것이 있응 뒤에야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다.
                          – 맹자

                           

                           

                        • #47253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10일

                             

                            갈매기를 존경함

                            틀림없는 날짐승인데 바다를 향한다.
                            독수리도 참새도 기웃거리지 않는 바다.
                            모두가 물고기 놀이터로 인정한 바다.
                            그러나 갈매기는 바다르라 포기하지 않았다.
                            파도에 휩쓸릴 위험 안고 바다를 들여다봤다.
                            바다를 공부했다. 바다와 친해졌다.
                            결국 수면 가까이 떠오르는 물고기는
                            모두 그의 차지가 되었다.

                            남들이 궁금해하지 않는 것을
                            궁금해한 대가이자 마땅한 포상이다.

                             


                             

                            세상과 사랑싸움을 하다 가노라.
                            I had a lover’s quarrel with the world.
                            – 로버트 프로스트, 시인, 1874~1963

                             


                             

                             

                            권태로운 업무

                            어느 직장이나 하기 싫은 일이 있다.
                            행복의 첫째 비밀은 이 기본적인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Every job. has drudgery..
                            The frist secret of happiness is the recognition of this fundamental fact.
                            – M. C. 맥킨토시

                             


                             

                             

                            “대체로 공이란 이루기는 힘들고 실패하기는 쉬우며,
                            때란 얻기는 어렵고 잃기는 쉽습니다.
                            때는 다시 오지 않습니다.”
                            – 사마천 <사기열전>

                             

                             

                             

                             

                          • #47254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11일

                               

                              이별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의 가슴에 느낌표를 찍고
                              서로의 품에서 쉼표를 찍다가
                              어느 날 서로에게 물음표를 던진 후
                              한동안 조용히 말없음표를 찍고
                              결국 서로의 기억에 마침표를 찍는 것.

                              그리고 둘 중 한 사람은
                              자꾸 도돌이표를 만지낙거리는 것.

                               

                              : 이별을 가장 잘 표현한 글

                               

                               


                               

                               

                              자신을 믿지 말고, 자신의 결점을 알고, 모든 친구와 모든 적을 활용하라.
                              Trust not yourself, but your defects to know, make use of every friend and every foe.
                              – 알렉산더 포프, 시인, 1688~1744

                               


                               

                               

                              미지수에 대한 두려움

                              나중에 와ㅣ서야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깨닫게 됐지만,
                              처음 시작할 때는 하나같이 나를 죽도록 겁나게 했다.
                              Anything I’ve ever done that ultimately was worthwhlie…
                              intially scared me to death.
                              – 베티 벤더

                               


                               

                              사람은 저마다 좋아하는 바가 있고
                              사룰에는 애당초 꼭 그래야만 되는 벋도 없어.
                              누가 너를 일러 춤을 잘 춘다 하는가,
                              한가롭게 서 있을 때만 못한 것을
                              – 백거이 <학>

                               

                               

                               

                               

                            • #47255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12일

                                 

                                내가 접었지만 내가 접지 않은

                                종이학을 접었다. 날씬하게 잘 접었다.
                                그런데 누가 접은 거냐고 묻는다면
                                내가 접었다고 대답할 수 있을까.

                                내가 접은 것은 없다.
                                내가 접은 종이학도
                                나 혼자 접은 것이 아니다.

                                누군가 나무를 심었을 것이고,
                                누군가 나무에 물을 줬을 것이고,
                                누군가 나무르라 베었을 것이고,
                                누군가 나무로 종이를 만들었을 것이고,
                                누군가 종이를 내게 가져다줬을 것이다.

                                또 누군가는 내게 종이학 접는 법을
                                가르쳐 줬을 것이고,
                                누군가는 내게 종이학 접는 법을 가르쳐 준 사람을
                                소개해 줬을 것이고,
                                누군가는 내게 종이학 접는 법을 가르쳐 준 사람을 소개해 준 사람을
                                소개해 줬을 것이다.

                                천 번을 접는다 해도
                                나 혼자 접은 종이학은 없다.

                                내 손을 잠시 만난 종이학이 있을 뿐.

                                 


                                 

                                내 서재는 그리움의 아카이브다.
                                MKy library is an archive of longings.
                                – 수잔 손탁, 소설가, 1933~2004

                                 


                                 

                                 

                                기도와 실천

                                알라신에 의지하되 타고 갈 낙타는 단단히 매라.
                                Trust in Allah, but tie you camel.
                                – 아랍 격언

                                 


                                 

                                쓸데없이 바쁘다가 한가한 처지가 되어 보라!
                                그런 뒤에야 한가로이 지내는 맛이 가장 좋은 줄을 깨닫게 된다.
                                – 홍자성 <채근담>

                                 

                                 

                                 

                              • #47256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13일

                                   

                                  기상캐스터처럼

                                  그녀는 밝은 표정으로 말한다.
                                  그녀는 내 눈을 보며 말한다.
                                  그녀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말한다.
                                  하지만 먼 미래는 말하지 않는다.

                                  그녀는 서울특별시만 말하는 게 아니라
                                  울릉도, 독도까지 다 챙기며 말한다.
                                  그녀는 영상 12도, 영하 12도 구체적으로 말한다.
                                  그녀는 ‘있을 수 없는’, ‘말도 안 되는’ 같은
                                  과장된 수식어를 쓰지 않고 말한다.

                                  그녀는 우산을 챙기라거나
                                  옷을 조금 두껍게 입으라는 정도의
                                  가벼운 조언만 말한다.
                                  그녀는 불필요한 외국어를 말하지 않는다.
                                  그녀는 짧게 말한다.

                                  우리는 수십 년 텔레비전 뉴스를 봤고
                                  뉴스 끝에 등장하느나 그녀를 만났다.

                                  이제 그녀가 말하는 법을
                                  줄줄 외울 때도 됐다.

                                   


                                   

                                   

                                  모든 인간의 불행은 조용한 방에 홀로 앉아 있으라 수 없는 것에서 비롯된다.
                                  All men’s miseries derive from not being able to sit in a quiet room alone.
                                  – 블레즈 파스칼, 수학자, 철학자, 1632~1662

                                   


                                   

                                  친구의 결점 받아들이기

                                  서로 사소한 약점을 용서해줄 수 없다면
                                  그 어느 누구도 오래 친구 사이를 유지할 수 없다.
                                  Two persons cannot long be friends
                                  if they cannot forgive each other’s little failings.
                                  – 장 드 라브뤼예르

                                   


                                   

                                  염구가 말했다.
                                  “선생님의 도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힘이 부족합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힘이 부족한 사람은 도중에 그만두게 된다.
                                  지금 너는 해 보지도 않고 미리 선을 긋고 있다.”
                                  – 논어

                                   

                                   

                                   

                                • #47257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14일

                                     

                                    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일

                                    택시 운전사에게,
                                    기사님 운전 참 잘하시내요!
                                    라고 말하면 그때부터 그 기사는 운전을 잘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은 편안하고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입에게 나를 자랑하는 일을 시키지 말고
                                    남을 칭찬하는 일을 시키십시오.
                                    그것이 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입니다.

                                    내 자랑을 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근질거리면 긁어 주십시오.
                                    내 자랑은 남의 입이 해 줄 것입니다.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다고?
                                    “Does nobody understands?”
                                    – 제임스ㅏ 조이스, 소설가, 1904~1972

                                     


                                     

                                     

                                    자투리 시간

                                    자투리 시간을 장 챙기라.
                                    자투리 시간은 다이아몬드 광석 같으나 것이어서,
                                    버리면 그 가치가 영영 묻혀버린다.
                                    그 대신 잘 닦아 가꾸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가장 화려한 보석이 된다.
                                    Guard well your spare moments.
                                    They are like uncut diamonds.
                                    Discard them and their value will never be known.
                                    Improve them and they will become the brightest gems in a useful life.
                                    – 랠프 월도 에머슨

                                     


                                     

                                     

                                    강한 힘은 올바른 정신에서 나온다.
                                    – 주역

                                     

                                  • #47258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15일

                                       

                                      우리가 까먹은 것

                                      태아가 웅크린 모습은 쉼표.
                                      인생 시작하기도 전에 쉬는 시간.

                                      말도 하지 않고 열 달.
                                      일도 하지 않고 열 달.
                                      엄마 탯줄만 붙들고 열 달.

                                      나도 그랬다.
                                      당신도 그랬다.

                                      우리는 엄마 배 속에서
                                      쉬는 법 하나 배우고 세상에 나왔다.

                                      그런데 다 까먹었다.

                                       


                                       

                                       

                                      만약 너가 꿈꿀 수 있다면, 너는 그것을 할 수 있다.
                                      If you can drea it, you can do it.
                                      – 월트 디즈니, 기업인 & 만화영화 제작자, 1901~1966

                                       


                                       

                                       

                                      신체적 제한

                                      우리 신체는 그 신체를 지니고 사는 우리에게 부족한 지혜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앞뒤가 맞지 않는 명령을 우리 신체에게 내린다.
                                      Our own physical body possesses a widsom which we who inhabit the body lack.
                                      We give it orders which make no sense.
                                      – 헨리 밀러

                                       


                                       

                                      지금 우리 민족이 다 함께 우리 조상의 피로 뼈와 살을 삼고,
                                      우리 조상의 넋으로 영혼을 삼는다면,
                                      우리 조상에게 신성한 교화가 있고,
                                      신성한 정법이 있으며,
                                      신성한 문사와 무공이 있으니 우리 민족이 굳이 다른 데서 찾아야 하겠는가?
                                      – 박은식 <역사를 잃지 않으면 나라를 되찾는다.>

                                       

                                       

                                    • #47289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16일

                                         

                                        마음을 넣는 그릇

                                        신이 처음 인간을 빚을 때 몸은 없었다.
                                        마음을 빚고 그것을 인간이라 칭했다.
                                        마음 하나로 충분하다고 믿었다.
                                        그런데 마음은 흔들림이 심했다.
                                        자꾸 헝클어지고 무너지고,
                                        좀처럼 일정한 형체를 갖지 못했다.
                                        보다 못한 신은 몸이라는 그릇을 찢어
                                        마음을 그 안에 집어넣었다.
                                        이것이 지금 인간의 모습이다.

                                        마음은 여전히 흔들림이 심하다.
                                        처음 창조될 때부터 그랬으니 타박해서는 안 된다.
                                        몸이 일을 하면된다.
                                        몸이 마음을 잘 잡아 주면 된다.
                                        몸과 마음이 세트로 무너지지만 않으면 된다.

                                        마음이 흔들릴수록 몸을 챙겨야 하는 이유다. 

                                         


                                         

                                         

                                        살기 위해 읽어라.
                                        Read in order to live.
                                        – 귀스타브 플로베르, 소설가, 1821~1880

                                         

                                         


                                         

                                        일해야 하는 시간

                                        입으로 밥을 지을 순 없다.
                                        Talk doesn’t cook rice.
                                        – 중국 격언

                                         

                                         


                                         

                                        내 얼굴 곰보라 하지 말아요.
                                        그 구멍마다 슬기로움이 들어 있소.
                                        한쪽 눈이 멀었으나 다른 한쪽은 밝았다오.
                                        바늘귀를 능히 꿰니 버선을 못 만들까!
                                        – 노쳐나가

                                      • #47290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17일

                                           

                                          발자국

                                           

                                          내 뒤 에 오 는 사 람 을 위 해 길 위 에 남 기 는 것. 내 발
                                          자 국 을 따 라 오 라 는 게 아 니 라, 이 길 은 이 미 누 군
                                          가 걸 어 간 길 이 니 다 른 길 을 찾 으 라 는 메 모.

                                           


                                           

                                          남자들은 모두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지시하려고만 한다.
                                          나는 스스로 결정하는 편을 택하겠다.
                                          Every man tries to direct how i should live.
                                          I’d rather decide for myself.
                                          – 안나 폴리코브스카야, 기자, 1958~2006

                                           

                                           


                                           

                                          사랑보다 더 큰 것은 없다.

                                          아기는 사랑받아야 할 필요를 가지고 태어나며,
                                          아무리 자라도 이 필요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A baby is born with a need to be locved and never outgrows it.
                                          – 프랭크 A. 클라크

                                           

                                           


                                           

                                          천상의 유람을 부질없이 원한다만 어느 날에 그윽한 기약을 이루랴?
                                          – 김성일 <명천 객관에서 금호 임형수의 유산시를 읊다.

                                           

                                           

                                        • #47291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18일

                                             

                                            나를 아는 사람 손 드세요.
                                            몇몇이 손을 든다.

                                            나는 손을 들지 못했다.

                                             


                                             

                                            이 메시지가 끝나도, 나는 바로 돌아오지 않을 거예요.
                                            I will not be right back, after this message.
                                            – 머브 그리핀, 배우, 1925~2007

                                             


                                             

                                            모든 것은 이루어진다.

                                            자연은 서두르는 법이 없건만,
                                            그래도 삼라만상은 제 할 일을 다 해닌다.
                                            Nature does not hrry,
                                            yet everything is accomplished.
                                            – 노자

                                             


                                             

                                            장부는 관을 덮어야 일이 비로소 결정되거늘,
                                            그대는 다행히 아직 늙은 이가 아니로다.
                                            – 두보 <군불견간소혜>

                                             

                                             

                                          • #47306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19일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안다는 말. 참 어려운 말이다. 내가 정말 아는게 있을까.
                                              내가 별을 알까. 내가 나비를 알까. 내가 나를 알까.
                                              혹시 ‘배웠다’, ‘들어 봤다’, ‘모르지는 않는다’를
                                              과대 포장하여 ‘안다’라고 주장하는건 아닐까.
                                              아니면 ‘알았다’를 ‘안다’로 착각하는 건 아닐까.

                                              알았던 것은 아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들은 공자님 말씀을.
                                              신입 때 익힌 보고서 쓰는 요령을
                                              20년이 지난 오늘도 의심 없이 꽉 붙들고 산다면
                                              지금 앉은 그 자리를 얼마나 더 지킬 수 있을까.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아는 것을 의심하는 것이 힘.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명예로운 것은 절대 넘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나는 것이다.
                                              Our greatest glory is not in never failing,
                                              but in rising up every time we fail.
                                              – 랄프 왈도 에머슨, 사상가 & 시인, 1803~1882

                                               

                                               


                                               

                                              자급자족하는 행복

                                              행복은 자급자족할 수 있는 사람의 것이다.
                                              외부에서 찾은 행복과 즐거움의 원천들은 모두 그 본질상 아주 불확실하고 불안정하고 허무하고 무상하게 변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속은 돌과 같으면서도 겉은 옥처럼 보이고
                                              양의 바탕에 호랑이의 가죽을 쓰는 등
                                              천차만별의 사람들이 있어 서로 같지가 않다.
                                              – 성종실록

                                               

                                               

                                            • #47307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20일

                                                 

                                                 

                                                기본

                                                세상 모든 기술과 기법과 기교를 이기는 것.
                                                한두 번 질 수는 있지만 결국 이기는 것.

                                                기술과 기법과 기교는 ‘좋다’라는 말을 만나야 힘을 쓰지만
                                                기본은 ‘있다’는 말로 충분.

                                                 

                                                 


                                                 

                                                 

                                                독서는 더 이상 그럴 수 없는 세상에서 당신을 고요하게 만듭니다.
                                                Reading forces you to be quiet in a world that no longer makes place for that.
                                                – 존그린, 소설가, 1997~

                                                 

                                                 


                                                 

                                                남의 탓

                                                다른 사람 탓만 하는 것은 자신의 변화 가능성을 포기하는 것이다.
                                                When you blame others, you give up your power to change.

                                                 

                                                 


                                                 

                                                 

                                                사람의 근심은 남을 모르는 데 있지 않고 자신을 모르는 데 있다.
                                                오직 자신을 알지 못하르모 남이 기리면 기뻐하고 남이 헐뜯으면 슬퍼한다.
                                                – 이천보 <진암집

                                                 

                                                 

                                              • #47308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21일

                                                   

                                                   

                                                  퍼센트

                                                  맥주, 4퍼센트 취합니다.
                                                  막걸리, 8퍼센트 취합니다.
                                                  와인, 12퍼센트 취합니다.
                                                  소주, 16퍼센트 취합니다.
                                                  위스키, 45퍼센트 취합니다.

                                                  음주 운전, 99퍼센트 큰일 납니다.

                                                   

                                                   

                                                   


                                                   

                                                   

                                                  당신이 더 나이 들었을 때 자신과의 만남을 즐길 수 있도록 자신을 기록하라.
                                                  Record yourself so you can enjoy the meeing with yourself when you get older.
                                                  – 장 자크 루소, 철학자, 1712~1778

                                                   

                                                   


                                                   

                                                  소박한 인생살이 방식

                                                  소박하고 꾸밈없이 사는 자세는 모든 사람에게 가장 좋고,
                                                  몸과 마음에 가장 좋다고 믿는다.
                                                  I believe that a simple and unassuming manner or life is best for everyone,
                                                  best both for the body and the mind.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마땅히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여 겉과 속이 한결 같아야 하며,
                                                  그윽한 데서도 드러난 곳에 있는 것처럼 해야 한다.
                                                  – 이이 <격몽요결>

                                                   

                                                   

                                                • #47309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22일

                                                     

                                                    외로움

                                                    화려함이
                                                    등 뒤에 감춘 것.

                                                     

                                                     


                                                     

                                                     

                                                    삶과 죽음에 차가운 눈길을 던져라, 마부여, 지나가라!
                                                    Cast a cold eye on life, on death.
                                                    Horseman, pass by!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시인, 1865~1939

                                                     

                                                     


                                                     

                                                     

                                                    파워풀한 화술이란 간단명료한 것

                                                    훌륭한 화술은 필요한 말만 골라 빠짐없이 다 하는 것이다.
                                                    True eloquence consists of saying all that should be said, and that only.
                                                    – 프랑수아 드 라로슈푸코

                                                     

                                                     


                                                     

                                                    오작교 곁에 눈물 비가 남았는데 원앙 베틀 위에 별 눈동자 비추네.
                                                    – 차천로 <칠석>

                                                     

                                                     

                                                     

                                                  • #47310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23일

                                                       

                                                       

                                                      신이 만든 경기

                                                      야구는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한다.
                                                      그때그때 어느 하나에 집중하면 된다.
                                                      그러나 인생이라는 경기는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해야 한다.
                                                      방망이와 글러브를 동시에들어야 한다.
                                                      내가 던진 공을 내가 쳐 내야 한다.
                                                      내가 친 공을 내가 받아 내야 한다.

                                                      그래서 인생은 1회 초부터 9회 말까지 쉴 새 없이 어렵다.
                                                      신이 만든 이 힘든 경기는 대타도 허락하지 않는다.
                                                      은퇴도 허락하지 않는다. 우천 연기도 없다.
                                                      신에게 직접 뛰어 보라고 말하고 싶다.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불평 없이 하세요.
                                                      if you’re determined to do it, do ti without complaints.
                                                      – 윤여정, 배우, 1947~

                                                       

                                                       


                                                       

                                                      허비한 시간에 대한 후회

                                                      허비한 시간에 대한 후회는 앞으로 남은 시간을 보다 잘 쓰도록 하는 파워가 될 수 있다.
                                                      다만 나약하고 쓸모없는 후회와 허비하는 태도를 중단하기만 한다면.
                                                      Regret for time wasted can become a power for good in the time that remains,
                                                      if we will only stop the waste and the idle, useless regretting.
                                                      – 아서 브리즈번

                                                       


                                                       

                                                      박식하고 잘 암기하는 학문만으로는
                                                      남의 스승이 되기에 부족하다.
                                                      – 예기

                                                       

                                                       

                                                    • #47311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24일

                                                         

                                                        외로운 것보다 더 외로운 것

                                                        외로운 것보다 더 외로운 것은
                                                        외로움을 들키는 것이다.

                                                         

                                                         

                                                         


                                                         

                                                        읽는 행위는 동반자 관계입니다.
                                                        작가는 집을 짓지만, 독자는 집을 만듭니다.
                                                        The act of reading is a partnership.
                                                        The author builds a house,
                                                        But the reader makes it a home.
                                                        – 조디 피콜트, 소설가, 1966~

                                                         

                                                         


                                                         

                                                        친구들을 기쁘게 하기

                                                        누군가가 나를 즐겁게 해줄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누군가를 즐겁게 해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친구를 소중히 여기게 되는 것이다.
                                                        We cherish our friends not for their abillity to amuse us,
                                                        but for ours to amuse them.
                                                        – 에벌린 워

                                                         

                                                         


                                                         

                                                        존엄한 음악이 울려퍼지는 천상의 뜨락은 속된 악공이 발ㅇ르 디딜 곳이 아니고, 뜬 다리도 없는 나룻터는 평범한 뱃사공 따위가 건널 곳이 아니다.
                                                        – 산해경

                                                         

                                                         

                                                      • #47388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25일

                                                           

                                                          가로등

                                                          벼는 한철 고개를 숙이지만
                                                          가로등은 사철 고개를 숙인다.
                                                          아름은 가로등이지만
                                                          평생 고개를 가로저은 적이 없다.
                                                          일하지 않아도 좋은 대낮에도
                                                          묵묵히 자리를 지킨다.
                                                          다리 하나로 서 있지만
                                                          큰 바람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다.

                                                          겸손. 긍정. 책임, 균형.

                                                          내가 갖지 못한 것들을 죄다 가지고 있으니
                                                          부러워서, 심통이 나서 자꾸 피하게 된다.
                                                          가로등 켜지는 시간만 되면 술집에 처박힌다.

                                                           

                                                           

                                                           


                                                           

                                                          나이 들어서 매력적인 여성보다는 똑똑하고 재미있고 친절한 사람으로 남고싶어요.
                                                          근사한 외모는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니까.
                                                          문제는 자신의 정체성이죠.
                                                          40대나 50대 혹은 60대에도 삶은 여전히 힘겨울 테니까요.
                                                          I’d much rather be funny, smart and nice than attractive.
                                                          Nobody stays attractive forever.
                                                          If that’s your whole identity, you can have a rough day at 40 or 50 or 60

                                                          – 테리 해처, 영화배우, 1964~

                                                           


                                                           

                                                          청소 건너뛰기

                                                          집 청소를 할 때 문제가 뭐냐 하면,
                                                          어찌됐든지 간에 다음 날이면 또 지저분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니 필요하면 일주일쯤 건너뛰도록 하라.
                                                          가장 소중한 것은 아이들이니까.
                                                          The darn trouble with cleaning the house is it gets dirty the next day anyway,
                                                          so skip a week if you have to.
                                                          The children are the most important thing.
                                                          – 바버라 부시

                                                           


                                                           

                                                          작은 동이에 물을 담으니 비록 깊지 않으나
                                                          물고기 때때로 떳다 잠겼다 마음껏 하네.
                                                          그것을 보니 결국 이 가운데 물건 아니니
                                                          화ㅣㄹ발하여 절로 강호로 가고픈 마음이 있네.
                                                          – 기각 <기각한필>

                                                           

                                                           

                                                           

                                                        • #47389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26일

                                                             

                                                            사람 한잔

                                                            사람이 술을 마신다.
                                                            술이 술을 마신다.
                                                            술이 사람을 마신다.

                                                            술을 독이라 믿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술에 무너지는 세 단계. 그럴듯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모르는 다음 단계도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마신다.

                                                            너에게 나를 따르고 나에게 너를 따르고.
                                                            너는 나를 마시고 나는 너를 마시고.
                                                            너와 내가 사라지고 하나가 되어 버리는 시간.

                                                            그 시간이 독이라면 즐거이 독배를 들겠습니다.

                                                             

                                                             

                                                             


                                                             

                                                             

                                                            나는 나의 창조주를 만날 준비가 되었다.
                                                            나의 창조주가 나를 만나는 큰 시련에 준비가 되었는지는 또다른 문제다.
                                                            I am ready to meet my maker.
                                                            Whether my maker is prepared for the great ordeal of meeting me is another matter.
                                                            – 윈스턴 처칠, 정치인, 1874~1965

                                                             


                                                             

                                                             

                                                            사과하고, 배우고, 앞으로 나가기

                                                            그동안 나쁜 짓을 하며 살았다면 회개하고,
                                                            필요한 것은 고치고,
                                                            다음에는 똑바로 행동하라고 자신에게 타이르라.
                                                            If you have behaved badly, repent, make what amends you can and address yourself to the task of behaving better next time.
                                                            – 올더스 헉슬리

                                                             


                                                             

                                                             

                                                            만물이 절로 소리를 내지만
                                                            하늘은 언제나 적막한 법이라.
                                                            고요함 가운데 도리어 생겨나
                                                            고요함 속에 문득 사라진다네.
                                                            – 위응물 <소리를 읊조리다>

                                                             

                                                             

                                                          • #47390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27일

                                                               

                                                              정답을 요구하지 않는 학교

                                                              학교는 가르친 후에 묻는다.
                                                              인생은 가르치지도 않고 묻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끊임없이 묻는다.
                                                              한 살에서 여든 살까지 쉬지 않고 묻는다.

                                                              인생이 더 어려운 학교일까.

                                                              꼭 그렇지는 않다.
                                                              학교는 하나의 정답만을 요구하지만
                                                              인생은 여러 개의 정답을 인정한다.
                                                              완전한 오답도 없다.

                                                              채점도 당신이 한다.

                                                               


                                                               

                                                              열정을 찾으면 그것은 멋진 선물이 된다. 방향을 제시해주고, 삶의 목적을 주고, 일과 경력을 만들어 주며, 그 일이 당신에게 천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You have to be looking for them.
                                                              When you find your PASSION, it’s fantastic gift for you.
                                                              Because it gives you DIRECTION, it give you PURPOSE.
                                                              You could have a good job, or you can have a career, or you can have a calling.
                                                              – 제프 베조스, 기업가, 1964 ~

                                                               


                                                               

                                                              성심성의껏 삶에 임하는 자세

                                                              전심을 다해 보낸 하루는 세상을 발견하는 데 충분하고도 남는 시간이다.
                                                              One day, with life and geart,
                                                              Is more than time enough to find a world.
                                                              – 제임스 러셀 로웰

                                                               


                                                               

                                                               

                                                              요점은 실질에 힘쓰는 것이 가장 낫고,
                                                              변화는 시대를 따르는 데 달려 있다.
                                                              한때의 한 가지 일을 가지고 억지로 명분을 붙이고
                                                              우겨서 정의로 삼아 자기편을 유리하게 만들고
                                                              상대편을 막는 필승의 계책으로 삼아서는 절대 안 된다.
                                                              – 이건창 <당쟁의 원인>

                                                               

                                                            • #47391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28일

                                                                 

                                                                 

                                                                나쁜 마음 치료법

                                                                음악을 들으며 은행을 터는 사람은 없다.
                                                                음악을 들으며 주가를 조작하는 사람은 없다.
                                                                음악을 들으며 전쟁을 꿈꾸는 사람은 없다.

                                                                음악은 세상에서 가장 섬세한 기술로
                                                                나쁜 마음을 제압한다.

                                                                 

                                                                 

                                                                 


                                                                 

                                                                나는 책이 사람과 같다고 생각한다.
                                                                가장 필요할 때 당신의 삶에 찾아오는 것처럼 말이다.
                                                                I think books are like people in the sense that they’ll turnup in your life when you most need them.
                                                                – 엠마 톰슨, 배우, 1959 ~

                                                                 


                                                                 

                                                                짐은 가볍게

                                                                그날 하루 분량의 짐만 져야 한다면 관리하기가 무척 수월하다.
                                                                그런데 어제의 짐을 오늘까지 져 나르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내일 몫의 짐까지 그 위에 얹는 다면
                                                                그 무게가 너무 지나치게 무거워질 것이다
                                                                We can easily manage if we will only take each day,
                                                                the burden appinted to it.
                                                                But the load will be too haevy for us if we carry yesterday’s burden over again today,
                                                                and then add the burden of the morrow before we are required to beart it.
                                                                – 존 뉴턴

                                                                 

                                                                 


                                                                 

                                                                가을이 올 때마다어떤 상황과 정취가 더해질까?
                                                                가을바람이 일어난다
                                                                맑고 차갑게.
                                                                – 유영 <조말리>

                                                                 

                                                              • #47392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29일

                                                                   

                                                                   

                                                                  강물의 추락

                                                                  우리는 강물의 추락을 추락이라 하지 않는다.
                                                                  폭포라는 힘찬 이름을 붙이고 황홀한 표정으로
                                                                  그 장엄한 추락을 감상한다.
                                                                  왜 그럴까.

                                                                  추락하자 몸을 추스르고
                                                                  다시 바다를 향해 움직일 거라 믿기 때문이다.

                                                                  가야 할 곳이 어디인지 잊지 않는다면
                                                                  한두 번의 추락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위대한 챔피언이 되려면 자신이 최고라는 점을 믿어라.
                                                                  만약 그렇지 않다고 해도 최고처럼 행동하라.
                                                                  To be a great champion you must believe you are the best.
                                                                  If you’re not, pretend you are.
                                                                  – 무하마드 알리, 권투선수, 1942~2016

                                                                   


                                                                   

                                                                   

                                                                  고요한 한 순간, 분수로 물이 떨어지는 순간, 여자아이의 목소리….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순간, 이런 것들이 바로 삶을 구성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현명한 자라면 이런 순간들이 도망가는 것을 결코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This – this was what made life : a moment of quiet,
                                                                  the water falling in the fountain, the girl’s voice…
                                                                  a moment of captured beauty.
                                                                  He who is truly wise will never permit such mements to escape.
                                                                  – 루이 라무르

                                                                   


                                                                   

                                                                  팔월이라 변방에 바람이 높은데
                                                                  북방의 매는 깃털이 솜처럼 희네.
                                                                  한 조각 눈처럼 홀로 비상하면
                                                                  백 리에서 가을 터럭까지 본다네.
                                                                  – 이백 <흰 매를 풀어놓는 것을 보고서>

                                                                   

                                                                   

                                                                • #47544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30일

                                                                     

                                                                    하면 된다

                                                                    하면 된다는 말을
                                                                    다 믿지는 않는다.

                                                                    그러나 안 하면 된다는 말은
                                                                    아예 없다.

                                                                     


                                                                     

                                                                    오래 떠나 있어야 하나요?
                                                                    – 세실 데이 루이스, 시인, 1904~1972

                                                                     

                                                                     


                                                                     

                                                                    삶의 의지가 약한 사람보다 삶의 의지가 강한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 더 쉽다.
                                                                    It is easier to influence strong than weak characters in life.
                                                                    – 마고 애스퀴스

                                                                     


                                                                     

                                                                     

                                                                    난해한 문자로 모호한 이야기를 지어 실정을 전달하는데 차질이 생기는 것보다는
                                                                    명쾌한 주제와 쉬원 말에 의지하여 실제 상황을 드러내려 힘쓰는 것이 옳다.
                                                                    – 유길준 <서유견문> 서문

                                                                     

                                                                     

                                                                     

                                                                  • #47545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8월 31일

                                                                       

                                                                      국어사전을 뒤적거리다
                                                                      문득 맨 마지막 단어는 무엇일까 궁금했다.
                                                                      찾아보니 ‘힝’이었다. 이런 단어도 있었나?
                                                                      뜻을 살펴보니 ‘아니꼬워 비웃는 콧소리’라고 적혀 있다.
                                                                      그러고 보니 그리 낯선 단어도 아니다.
                                                                      우리가 내뱉는 소리의 절반이 힝 아니던가.
                                                                      남을 비웃는 힝. 정치를 비웃는 힝. 세상을 비웃는 힝.
                                                                      그런데 이 단어가 국어사전 맨 끝에 붙어
                                                                      간신히 살아남은 이윤느 무엇일까.

                                                                      힝! 소리를 끝까지 참으라는 뜻 아닐까.
                                                                      힝! 소리를 서로에게 던지라는 뜻 아닐까.

                                                                       


                                                                       

                                                                      영감은 매일 일하는 것으로부터온다.
                                                                      Inspiration comes of working every day.
                                                                      – 샤를 보를레르, 시인, 1821~1867

                                                                       


                                                                       

                                                                      무한한 가능성

                                                                      이처럼 놀라운 날을 주셔서, 하나님, 감사합니다.
                                                                      비상하는 나무의 푸르른 혼, 푸르게 꿈구는 하늘,
                                                                      그리고 자연의 모든 창조물, 모든 무한한 것,
                                                                      모든 긍정적인 것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I thank You God for this most amazing day;
                                                                      for the leaping greenly spirits of trees
                                                                      and a blue ture dream of sky; and for everything
                                                                      which is natural which is infinite which is yes.
                                                                      – E.E. 커밍스

                                                                       


                                                                       

                                                                       

                                                                      군자는 말만 있고 덕이 없음을 부끄럽게 여기며
                                                                      덕이 있어도 행실이 없는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
                                                                      – 예기

                                                                       

                                                                       

                                                                  31 답변 글타래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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