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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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01일 00:00 #47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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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01일 23:14 #47101
2023년 8월 1일 : 맑음 약간의 구름, 무지하게 더움
8월의 시작. 다시 루틴을 잡기 위해 마음을 정리하고 간추린다.
이번 달에는 무엇을 할지 고민한다. 꾸준히 책을 읽고 글을 쓴다. 일기도 마찬가지. 해야할 일을 미루지 않는다. 여름이라 더워서, 피곤해서라는 핑계는 대지 말자. 해야 할 건 하고 자자.
퇴근 후 신사동으로 이동해 피자로 배를 채우고 압구정역까지 걷었다. 더운 날시 탓인지 동네 자체가 죽엇는지 가로수 길과 근처 거리에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비어있는 점포도 꽤나 많이 보였다. 다시 압구정 로데오 거리가 뜬다는데 다들 그쪽으로 간걸까?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 만큼이나 지역도 돌아가며 흥망성쇠가 반복되는 듯 하다. 그럼에도 홍대나 강남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업구정에서 그녀의 작업실로 이동했다. 새로운 가구를 들인 작업실은 깔금해졌고 앞으로 더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지금보다 더 아니 그녀가 원하는 것만큼 잘 되길 바라는 마음. 열심히 하는 만큼 성과가 나길 바라는 마음.
나도 열심히 해야겠고. 무엇을 열심히 해야하는지 잊은 상태이지만, 다시 찾아야지.
8월의 시작. 이번 달도 잘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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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02일 23:05 #47106
2023년 8월 2일 : 끝없는 뜨거움
마무리 되지 않은 일도 산더미인데 또 뭘 한단다. 멤버는 노답 삼형제 그들. 본인들이 정한 기간은 내가 봐도 절대 지켜지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 실력도 없고 의지도 없는 그들의 새로운 프로젝트. 무운을 빈다.
점심은 대표님과 추어탕+고추튀김.
추어탕은 확실히 점점 맛이 없어져간다. 내용물도 부족하고 탕에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원래 추어탕이 그런걸까? 고추튀김은 아주 거대하다. 바삭함 속에 매콤함은 무더운 여름 이열치열하게 만든다. 아우 더워.
퇴근 후 오랜만에 신목동역에 내려 걸어왔다. 얖은 산과 아마트가 많은 동네라 저물어가는 해는 그들 뒤에 숨어 해가 비치지 않는다. 더운데 덥지 않은 느낌이랄까. 이 길이 좋은 건 나무가 많다. 오래된 아파트 단지의 장점. 가로수가 많다는 것.
애플워치가 또 페어링 해제되었다. 도대체 몇 번째인가? 월 1회는 이러는거 같은데 점검을 받아야겠다. 때문에 피트니스 앱에서 움직이기와 운동 데이터가 제대로 측정되지 않아 저녁을 먹고 다시 산책하러 나왔다.
이미 만보를 걸었고 집에 와서 샤워도 했지만 나왔다. 목동역 근처 술집에는 사람들로 가득이다.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점점 싫증나고 선호하지 않게 되고, 혼자 있는 시간이 좋아지고 있다. 원래도 좋아했는데 더 좋다. 100%인데 120%가 된 느낌.
집에와서 간단하게 찬물 샤워만 했다. 비누칠 두번 하기에는 지구에게 미안.
내일만 출근하면 금, 토는 펜타포트에 간다. 공연장이 뜨겁게 달궈질 것으로 예상되어, 양산, 썬크림, 휴대용 선풍기, 샤워 티슈를 구매했다. 오랜만에 락페스티벌 설렌다.
피곤함에도 빨래를 하고 설거지도 끝냈다. 그리고 영양제도 먹고. 오늘 할 일은 다 끝내고 잠자리에 든다. 또또 아이패드를 들고 간다.
내일은 맨 몸으로 잠자리에 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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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03일 23:13 #47110
2023년 8월 3일
오늘도 끔찍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요즘 무서운 일이 잦다 보니 두려움이 점점 커지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할까?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항상 조심하고 주변을 감시해야 하는 시대다.
사람에게 신뢰가 점점 사라지고 무서워진다. 항상 사주경계를 하며 살아야 하나.
내일 펜타포트 락페를 가야하는데 괜히 두렵다. 날씨를 떠나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 별일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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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05일 01:38 #47132
2023년 8월 4일
2015년 이후 무려 8년 만에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참여.락 페스티벌은 2019년 부산 이후로 처음.
오랜만에 설레는 마음으로 합정에서 버스에 올랐다.
그곳은 천국이었다. 음악과 음악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 모인 그곳은 축제 그 이상이었다. 엄청나게 무더운 여름 날, 구름은 태양을 피해가든 너무나 맑은 하늘은 지상의 뜨거운 락에 대한 열기만큼이나 화끈한 태양열을 내리 쐰다.
만반의 준비를 했으나 방심한 틈을 타 태양열은 나의 살을 태워버렸다.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제대로 막아주지 못 해 얼굴에서 그 부분만 빨갛게 탓다. 해해.. 선글라스 알을 바꿔야 겠군.
오늘의 나의 라인업 (스탠딩 구역에서 본 아티스트 기준)
- 갤럭시 익스프레스
- 마이엔트메리
- KIRINJI
- THE VOLUNTEERS
- 장기하
- 김윤아
- ELLEGARDEN
자세한 건 따로 포스팅(과연 할까?)
돌아오는 버스에서 잠깐 눈을 감고 뜨니 신도림에 도착.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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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06일 02:40 #47133
2023년 8월 5일
나의 라인업 (스탠딩구역 관람기준)
- 보수동쿨러 feat_BXH
- 실리카겔
- 검정치마
- The Strokes
오늘은 몇몇 밴드에만 집중하기 위해 많은 휴식을 취했다.
덕분에 조금은 괜찮은 컨디션으로 공연 관림.
자세한건 따로 포스팅( 할까?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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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06일 23:47 #47137
2023년 8월 6일 : 일요일
일어나니 6시 다시 잠듬, 눈을 뜨니 12시.
느즈막히 일어나 남아있는 고구마를 모두 씻고 밥솥으로 찐다. 다 먹고 나서 티빙에만 올라가 있는 ‘빌리언스 시즌6’을 보면서 오랜만에 위스키 한잔하는데 얼큰하게 취해서 낮잠을 잔다.
다다시 일어났을 때는 창밖에 어둡다. 헉. 벌써 저녁이다. 8시.
아버지와 엄마의 부재중 전화가 있어 전화를 드리고 안부를 묻고 끊는다.8월에는 매일 만보 걷기를 달성하겠다는 다짐을 했기에 일요일 그것도 밤 9시가 넘은 시간에 나가 지루한 산책을 했다. 시간대 떄문인지 동네가 한적해서 좋았다.
그렇게 일요일은 순식간에 삭제.
그래도 오랜만에 낮잠을 잔 덕분인디 산책하면서도 몸 상태는 괜찮았으니 그걸로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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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07일 22:54 #47138
2023년 8월 7일 : 월요일, 조금은 덜 더움
어제 잘 잔 덕분인지 일찍 일어나 여유롭게 출근. 그래도 덥다.
역시나 회사에서는 별일 없이 지나감.
막무가내 무계획으로 아무 생각없이 일하는 개발팀은 여전함.
해야 할 일을 간단하게 마무리 하고 내일을 함. (이 시대 최고의 월도는 누구?)
퇴근 후 그녀의 작업실로 가서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간장에 찐 호박, 호박과 깻잎이 들어간 전, 두부튀김, 열무, 두부와, 팽이버섯 등이 들어간 막장으로 끓여낸 국, 그리고 현미밥.
언제나 역시나 맛있는 그녀의 식사는 항상 감사하고 소중하다.
리뉴얼된 작업실에서 먹고난 식기를 정리하면서, 넓은 개수대는 편하구나.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하고 녹기전에 가서 아이스크림 각 1컵
나는 체다치드, 복숭아, 한숟갈은 오렌지, 그녀는 딸기, 화이트초콜릿. 언제나 먹어도 맛있지만 역시 아이스크림은 달콤, 상콤한 맛이 좋다. 종류별로 한통씩 냉동실에 넣어두고 싶어라.
그녀의 집까지 걸어갔다. 더웠지만 그리 덥지 않은 저녁시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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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08일 23:49 #47218
2023년 8월 8일 : 쬐금 더움
태풍의 영향인지 기온도 조금 낮아지고 바람도 많이 분다. 걱정인 건 태풍의 힘. 부디 이번에는 별 탈 없이 지나가길.
매주 화요일이면 넷플릭스에 업데이트 되는 최강야구를 기다린다. 오늘도 조금만 보겠다는 다짐은 깨지고 전부 다 봐버렸다.
중요한 지점은 이대호의 4연타석 홈런. 아무리 상대는 고등학생이고, 공을 잘 던져준다고 해도 치기 어려운게 홈런인데 그걸 해내는 이대호를 보며 그 동안 롯데 자이언츠에서의 기억이 스쳐지나갔다. 특히 4번째 홈런 떄 롯데 시절 영상과 편집한 장면은 뭉클. 혼자 소년가장 마냥 이끌었지만 결국 우승을 보지 못 한 아쉬움은 앞으로도 남아있을 테지만, 이대호 선수의 앞으로의 삶도 계속 응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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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09일 23:33 #47219
2023년 8월 9일
태풍의 영향으로 오후 부터하늘에 구름으로 덮히기 시작했다. 이제 여름은 끝인걸까?
태풍아 조용히 지나가렴.
저녁을 먹고 검정치마 예매 전쟁을 위해 의자에 앉았다. 다행이 매우 성공적. 8월의 마무리는 검정치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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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10일 23:35 #47220
2023년 8월 10일
오늘 하루 종일 저녁에 있을 김동률 콘서트 예매가 신경쓰였다.
일찌감치 저녁 식사를 하고 컴퓨터와 집에 있는 모든 스마트폰에 ‘인터파크 티켓’ 앱을 로그인 해놓고 기다렸다.
역시가 역시…
맛이간 서버는 40분 넘게 예매창을 띄우지 못 했다. 수십번은 예매 페이지를 들락 날락..
그런 와중에 그녀는 예매 성공! 그 후 조금 정상화 된 후에 혼자 갈 일자에 좋은 자리로 예매!다행이다. 4년만의 형님 콘서트를 못 보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그녀의 엄청난 능력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성공하자마자 이번 공연 타이틀인 ‘melody’가 수록된 앨범을 들었다. 들으며 산책했다. 행복하여라~~~
태풍은 다행이 서울, 경기 쪽으로 올라오면서 약해진듯 하다. 부산 집에도 별일 없어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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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11일 23:20 #47226
2023년 8월 11일 : 금요일
펜타 후의 한 주는 힘들었지만 미션을 완료한 아주 뿌듯하게 마무리.
일기 쓰기에 다소 무기력함이 보이면서 하루를 채워야 한다는 의무감이 커져만 간다.
일기는 하루의 기록도 있지만 글쓰기 연습 의미도 있기에 한 줄을 쓰더라도 의미있는 한 줄을 남기는 것으로 의미를 다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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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12일 22:27 #47228
2023년 8월 12일 : 토요일
오전이 옷방을 정리했다. 탁자와 티비장을 한쪽 벽으로 몰아서 운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공간만 만들었지 잡다한 짐 정리는 되지 않아서 여전히 엉멍인건 마찬가지.
티비장에는 책 몇가지를 두고 작은 서재로 구성했다. 아직은 더워서 에어컨 바람없이는 힘들기에 날이 시원해지면 옷방에서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는 환경을 구성했다.
오후에는 오랜만에 그녀가 왔다. 조금 쉬다가 집 근처 카페에 가서 아인슈페너와 카페오레를 시켜 좋은 시간을 보냈다. 집 근처에 이런 카페가 있다는 것이 행복했던 시간. 겸사 겸사 근처 빵집에 갔으니 이미 6월에 운영 종료. 맛있는 빵이 많은 곳이었는데 너무 아숴웠다.
저녁에는 막걸리와 김치전 그리고 두부와 저녁식사. 별것 아닌 음식이었지만 맛있게 드셔준 그녀에게 감사. 식사 후에는 안양천 산책을 했다. 덥긴 하지만 산책하기 좋은 날씨여서 즐거운 시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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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13일 22:31 #47229
2023년 8월 13일 : 일요일
성수동에서 열린 마르쉐 시장에 다녀왔다. 많은 분들이 직접 기른 채소와 음식 특히 빵이 많은 장이었다. 예전에 갔던 독일빵집에서 프레첼과 다른 곳에서 산 소금빵을 구매했다.
이 곳, 시장의 상품들은 다들 정성을 쏟은 것들이라 다들 싱싱하고 맛있어 보이는 것들로 가득차있다. 언젠가 신선한 식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시장에서 나온 이후에는 포인트오브뷰에 들러 구경하고 근처 소바집에서 식사를 햇다. 청귤소바가 있길래 시켜보았는데 비주얼은 면과 말린 청귤밖에 없었지만 일반적인 소바에 새콤달콤함이 가미되어 있어 더운 여름에 딱 어울리는 음식이었다. 다행이 우리가 들어온 이후에 대기줄이 길어진 점은 행운.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고 오늘의 성수 여행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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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14일 23:36 #47230
2023년 8월 14일 : 월요일
휴자자가 많아 조용한 사무실. 이런 날은 휴가를 내는건 손해. 많은 직원들이 휴가를 내는 날에는 오히려 사무실에서 휴식하는 날이다. 회사에는 미안하지만.
한 주에 휴일이 하루 있다는게 이렇게 행복한 일인가 싶은 저녁을 보냈다.
지난 주 글에 좋은 피드백이 많이 하루 종일 행복했다. 글을 계속 써야 하는 이유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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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18일 13:41 #47276
2023년 8월 15일 : 화요일
광복절.
이 나라의 자유를 위해 싸우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진정한 독립은 언제 이루어질 것인가.
꽤나 오래전에 사놓은 고사리로 무침을 했다. 간은 조금 심심하나 고사리 상태는 생각보다 괜찮아서 만족.
반찬이 슬슬 떨어져 가는데 얼른 채워넣어야 하지만…
시원한 저녁 산책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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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18일 13:43 #47277
2023년 8월 16일 : 수요일
수요일이지만 월요일인 느낌.
일요일 고척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야구 경기가 있다. 올해 갈 수 있는 마지막 경기인데 갈까 말까 고민.
망원렌즈 들고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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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18일 13:45 #47278
2023년 8월 17일 : 목요일
퇴근 후 그녀를 보았다. 오늘은 인도커리집.
직원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도 인도식.
감자커리와 밥, 난 그리고 라씨로 배부르게 식사.
난은 참 맛있어. 그냥 먹어도.식사 후에는 단골 카페에서 아몬드라떼 한 잔. 평일 저녁의 카페는 한가롭고 편안하다. 밖에 있으면 금방 피곤해지지만 이 시간은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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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19일 04:27 #47292
2023년 8월 18일 : 금요일
오늘은 오펜하이머에 집중.
날짜상으로는 내일이지만 24시 30분이다 보니 사실상 오늘.
퇴근 후 간단히 식사를 하고 1시간 정도 잠을 잤다.
9시 30분에는 벽돌책읽기 온라인 모임을 했다. 책을 읽은 구간은 적기 때문에 책에 대한 내용보다 일상, 요즘 세상, 우주 이야기를 주로 했다. 3분밖에 참여하지 않은게 너무 아쉽지만 이전에도 함께하신 분들이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책으로, 온라인으로 이어졌지만 부담없이 이야기 할 수 있는 분들이 있다는게 감사했다.
모임 후 지하철이 끊기기 전에 용산으로 향했다. 감독의 힘인지, 캐스팅의 힘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전기 영화에 이 정도의 인기라니 조금은 이해되지 않지만 다들 나같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거겠지?
영화는 완벽. 더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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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19일 23:31 #47293
2023년 8월 19일 : 토요일
영화를 보고 집에와서 배고픔을 견디지 못 해 편의점 음식으로 떄우고 나니 5시. 잠이 들고 일어나니 9시.
다시 법을 먹고 잠을 잤지만 여전히 몽롱한 상태에서 다시 용산으로 향했다.
저녁 영화는 메탈리카 공연 실황!
전세계 동시 송출이 되다보니 영상이나 사운드의 퀄리티가 조금은 아쉽지만 극장에서 보는 라이브 영상은 실제 현장에 있는 것 처럼 강력했다. 감정적으로는 충만.
다들 메탈리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 떼창은 기본에 남 눈치보지 않고 감상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감동이었다
무대를 보니 내한공연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엄청난 장비를 들이고 설치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상암월드컵경기장이나 잠실주경기장 정도 될려나? 그래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는게 공연이 열린 AT&T 스타디움은 8만석 짜리다.
월요일에도 상영을 하는데 셋리스트가 다르다고 해서 조금 고민.
그렇게 오늘은 영화 두편으로 끝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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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20일 22:35 #47294
2023년 8월 20일 : 일요일
6년만에 고척돔에 야구 직관.
고척은 공연 관람으로 3번 정도 방문했고, 정작 야구 경기는 처음. 돔이다 보니 실내는 시원했고, 경기장은 아름답다.
외야석에 자리를 잡고 야구 경기 관람과 함께 열심히 선수들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았다.
경기를 비록 졌지만 오랜만에 선수들의 모습을 보니 더 응원하게 된다.
다음 넬 공연을 위해 일찍 나온게 아쉽지만 졌으니…
집에 잠깐 들렸다가 바로 노들섬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넬의 공연. 클럽 콘서트 ‘Burn’이라는 타이틀 처럼 좀더 빡센, 락적인 곡들 위주로 셋리스트가 짜여져 있었다. 덕분에 오랜만에 클럽에서 락밴드 공연을 보는 느낌.
드러마가 탈퇴하고 세션으로 참가한 피아의 드러머 혜승은 여전히 찰지고 칼박에 화려하면서 밴드 음악을 잘 받쳐주는 연주를 했다. 이번 공연 컨셉에 맞는 연주. 건반 세션도 있었으면 했지만 AR로 퉁친게 아쉬움.
넬은 여전히 현재 대한민국에서 인디 출신 최고의 밴드라고 생각한다. 오래오래 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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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21일 22:03 #47336
2023년 8월 21일 : 월요일
너무나 바쁜 주말을 보낸 월요일은 피곤하다. 아니지 주말에 뭘해도 월요일은 피곤하다.
피곤함은 만성이고 떠나보낼 수 없는 녀석.
무엇을 해도 피곤하면 즐기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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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22일 22:11 #47337
2023년 8월 22일 : 화요일
12시 노엘 갤러거 공연 티케팅. 빠르게 버튼을 눌렀으나 이미 대기자수는 8천명.
내 차례가 되어 들어간 좌석 선택창에 나의 자리는 없다.
계속 20분 가량 클릭질을 하다보니 갑자기 몇 자리가 나왔거 재빨리 클릭해서 예매 성공!
자리 욕심은 없었지만 공연장 가장 끝 좌석을 예매해버렸다. 갈 수 있다는 것만해도 만족.
저녁에는 경험수집잡화점을 통해 <책 제대로 읽는 법>의 저자분의 강연을 들었다.
왜 책을 읽었는데 기억나지 않을까? 라는 주제인데, 나를 위한 강연이었다.
책을 많이 읽기보다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함을 알고 있었지만 많이 읽는게 좋은거라는 생각이었다.
무엇을 읽든 꼼꼼이 읽고, 몇 줄의 요약과 감상을 기록해야 읽은 보람이 생긴다.
강연에서 얻은 정보를 통해 조금 더 알찬 독서 생활이 되길 기원한다.
강연 후에는 코스모스 독서 모임 참여.
대략 1시간? 정도 읽었는데, 요즘 독서 권태기인지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코스모스는 흥미로운 내용으로 가득하다.우주, 태양계의 형태를 밝혀내고 종교집단에 의해 박해 당하고 천년 후에 다시 꺼내야 연구해서 지금의 태양계 구성을 증명한 과학자들에 존경을 표한다.
그들이 있었기에 현시대에 우주로 위성도 보내고 사람도 보내는게 아닐까.
오늘은 많은 일을 했다. 대부분 성공적인 경험이어서 뿌듯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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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23일 22:12 #47338
2023년 8월 23일 : 수요일
하루 종일 비가 많이 왔다. 저지대에 침수 피해가 없을지 걱정.
퇴근 길에도 많은 비와 함께 했다. 덕분에 오늘은 산책 포기. 이번주는 월요일을 제외하면 쉬게 된다.오늘도 요가를 안 했다. 여전히 매트는 포장지를 입고 있다. 내일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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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28일 22:21 #47366
2023년 8월 24일 : 목요일
좋은 글을 쓰시는 분들이 참 많다. 오랜만에 브런치에 접속했는데, 제목만 봐도 읽고 싶은 글이 쌓여있다.
글을 읽는 것이 확실히 얻는게 많다. 지식을 얻을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공감 능력과 마음이 안정된다.
여전히 영상 감상 비율이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 남는게 없는 반면 글은 다르다.
오늘도 좋은 글 찾아 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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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28일 22:29 #47367
2023년 8월 24일 : 금요일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 라울 뒤피전을 보고 왔다.
화려한 색채, 연필로 그린 스케치, 판화, 의류 등 자신의 영감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멋진 작품도 많았고 좋아하는 스타일의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좋았지만 한 사람이 만들어낸 다양한 작품 세계가 인상적이었다.
저녁식사는 예술의 전당 바로 앞에 있는 백년옥.
두부 요리와 도토리묵 무침을 먹었다. 나는 빨간 두부 찌개를 시켰는데, 순창에서 먹었던 순두부가 음식이 나온 후에 생각나서 후회했다.
두부찌개는 역시 순두부로…
그리고 처음으로 그녀의 조수석에 앉았다. 중간에 에피소드가 있었으나 무사히 안전하게 타고 왔다. 생각보다 잘 해서 역시 나보다 나은 사람이라는 걸 다시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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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28일 22:29 #47368
2023년 8월 25일 : 토요일
한남동 산책
검정치마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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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28일 22:30 #47369
2023년 8월 26일 : 일요일
3가지 반찬 만들기.
표고버섯 꽈리꼬추 볶음, 어묵 볶음, 오이고추 양파 된장 무침(?)
뿌듯하다. 냉장고가 반찬으로 가득해서 한 동안은 집밥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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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28일 22:32 #47370
2023년 8월 27일 : 월요일
일기 쓰기가 점점 밀리고 있다.
8개월째다 보니 에피소드가 없는 날을 쓸게 별로 없기도 한게 문제. 일기, 그날의 기록의 목적과 방법에 재조정이 필요한 시기.
계속 쓰면서 변화를 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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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29일 22:49 #47418
2023년 8월 29일 : 화요일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나는 무엇을 할때 즐거운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
왜 안 하는가?
안 하니까 안 하게 된다.
하면 한다. 예전에 참 자주 쓰던 말이었다. 하면 하지만 안 하지. 지금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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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30일 22:59 #47441
2023년 8월 30일 : 수요일
퇴근 후의 저녁시간은 바쁘다.
주말에 사놓은 오이를 반찬으로 변환시키는 작업을 해야 한다. 더 있다가는 말라 비틀어져 버릴 것 같다.
씻어놓은 오이를 반으로 가르고 깍뚝썰기를 하고, 부추를 토막내고, 홍고추와 청량고추를 다져 놓는다.오이에 소금과 물약간 그리고 설탕을 녹여 30분 동안 절여 놓고, 양념을 만들고 양파를 썰어둔다.
양념이 담긴 볼에 오이와 양파를 넣고 손에는 비닐장갑을 끼고 쉐킷쉐킷, 잘 섞였으면 부추와 고추 다진 것을 넣고 다시 쉐킷.
맛을 보니 적당히 짭뽀름한데 매운 맛은 조금 덜 하다. 맛있지만 이유를 알 수 없는 아쉬움에 별점 4개를 준다.
조금 시간을 두고 내일 저녁에 먹을 생각으로 반찬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저녁식사를 한다.
오늘은 설거지거리가 많아 몇번이나 싱크대와 씨름한건지. 손이 부쩍 건조하고, 손 닦는 용인 행주는 마를새가 없다.
그렇게 냉장고의 반자리는 줄어간다. 내가 만든 것들로 말이야. 뿌듯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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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31일 23:34 #47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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