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갈비
갈비탕
갈비찜
불에 뛰어들면 갈비.
물에 뛰어들면 갈비탕.
솥에 뛰어들면 갈비찜.
뛰어들었다는 건 망설임과 싸워 이겼다는 것.
스스로 내 자리와 내 가치를 만들었다는 것.
어디에도 뛰어들지 않고
이쪽저쪽 눈치만 살피는 갈비는 어떻게 될까.
그대로 썩은 고기가 되어
음식물 쓰레기통에 뛰어들겠지.
시문은 우아한 일이나 조금이라도 지나치게 즐기면 그것도 고해다.
_이수광 <지봉유설>
새로운 습관
새 습관을 익히는 것이 전부다.
그래야만 삶의 본질에다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삶이란 오로지 습관으로 구성된 조직물이다.
To learn new habits is everything.
for it is to reach the substance of life.
Life is but a tissue of habits.
– 헨리 프레데리크 아미엘
이 세상은 우리의 상상을 마음대로 그려보는 화폭에 불과하다.
This world is but canvas to our imaginations.
_ 헨리 데이비드 소로, 작가, 1817 ~ 1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