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사냥
짐승은 맨멈. 인간은 무기.
짐승은 백전백패. 인간 백전백승
사냥은 무조건 인간이 이기도록 설계된 게임이다.
짐승의 폐인은 인간이 무기를 내려놓을 날만 기다린다는 것.
자신이 무기를 들 생각은 하지 않는 다는 것.
손이 없다는 하찮은 핑계를 대며.
문밖을 나가지 않고도 사방외국의 사정을 파악하는 능력은 독서인이 아니면 가질 수 없고,
책을 읽었다고 해도 뜻을 지닌 이가 아니면 또한 가질 수 없다.
_ 유득공 <일본학의 수립>
휴식과 노동
옷과 함께 근심도 벗어 개어두어라.
그리하여 너희의 휴식이 너의 노동을 강하게 하고,
그 노동이 너의 휴식을 달콤하게 하리라.
Put off thy cares with thy clothes;
so shall thy rest strengthen thy labor,
and so thy labor sweeten thy rest.
– 프렌시스 퀄스
나는 나 지신을 위한 작업을 한다.
I work for myself.
_ 사라문,자신작가, 영화감독, 19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