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에 답변달기

게시판 📑오늘의 문장 2023년 12월 '2023년 12월'에 답변달기

#48852
디노
키 마스터

    12월 8일

     

    지금 창밖을 보세요.

    햇볓이 말을 겁니다.
    구름이 말을 겁니다.
    바람이 말을 겁니다.
    나무가 말을 겁니다.

    책에서 잠시 눈을 떼고 창밖 친구들의 말에 귀 기울여 보세요.
    햇볓이 들려주는 따뜻한 이야기. 구름이 들려주는 자유로운 이야기.
    바람이 들려주는 시원한 이야기.
    나무가 들려주는 묵직한 이야기.
    그들 이야기를 듣고 다시 책으로 돌아오면
    책이 하는 말이 좁쌀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 내가 하는 말은 내가 하는 말이 아닙니다.
    햇볓이 구름이 바람이 나무가 내게 하는 말을 듣고
    당신에게 전하는 말입니다.
    듣고 전하는 말은 휘어지거나 흐릿해지기 쉽습니다.
    때론 전혀 다른 말이 되기도 합니다.
    가끔은 전해 듣지 말고 직접 들으세요.
    창밖이 진짜 책입니다.

     


     

    술 잘 먹구 돈 잘 쓸 때는 금수강산일러니
    술 안 먹구 돈 떨어지니 적막강산일세.
    _ 정선 뗏목 아리랑

     


     

    모든 선한 것들

    겁은 적게, 희망은 많게,
    먹는 것은 적게, 씹는 것은 많이,
    투정은 적게, 호흡은 많이,
    수다는 적게, 대화는 많이,
    사랑은 더 많이.
    이렇게 살면 모든 선한 것들이 네것이 될 것이다.
    Fear less, hope more;
    eat less, chew more;
    whine less, breathe more;
    talk less say more;
    love more,
    and all good things will be yours
    – 스웨덴 격언

     


     

    어느 날 책을 읽고 내 인생 전체가 바뀌었다.
    I read a book one day and my whole life was changed.
    _ 오르한 파묵, 소설가, 19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