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에 답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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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50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4월 30일

     

    오늘의 일정은 1100고지와 중간에 전망대 삼방산 근처에서 점심 식사 그리고 차귀도에서의 일몰 순이었다.

     

    1100고지는 높이만큼 파란하늘이 머리 위에 맡 닿은듯한 느낌이다. 도로 주변에 습지가 있고 산책로가 있었는데, 그 높은 곳에 습지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뒤에 웅장하게 서 있는 한라산의 모습도 멋졌다.

     

    저 산을 내가 얼마전에 올랐다니.. 뿌듯함도 있었고.

     

    그리고 백록이가 동상으로 서있다. 사실 백록담의 백록의 의미는 몰랐는데, 하얀 사슴이었다니. 정말 이 곳에 하얀 사슴이 살고 있었을까?

    삼방산은 제주도에 얼마 없는 ‘산’중에 하나다. 바위산으로 정상까지 오를 수는 없는 곳이다. 높지는 않지만 그 자체가 위엄이 느껴졌다.

    그리로 하이라이트 차귀도.

     

    차귀도는 육지에서 배로 10분 남짓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고 여러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람이 갈 수 있고 산책할 수 있는 섬은 성산일출봉 처럼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면 동산같이 가볍게 트래킹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바람이 많이 불다보니 나무보다는 풀과 낮은 나무들이 주를 이루었는데, 저 멀리 보이는 제주의 모습과 함께 보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1시간 남짓한 시간이 너무 짧아서 제대로 돌아보지 못 한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그 아쉬움이 다시 찾게 만들겠지?

    일몰은 너무 아름다웠다. 전날 비가 온 후 완벽히 맑은 날씨라 구름이 없어서 다이나믹한 일몰은 아니었지만 태양을 그대로 바라보고 바다에 비치는 햇살은 인생 일몰이다. 너무 아름다웠다.

    그렇게 육지(?)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하고 돌아왔다.

    이 날은 F1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가 있는 날이어서 사실 본 레이스는 포기했는데 다행이 숙소 이동을 위해 버스를 탄 시간이 레이스 시작 후 20분 후라서 숙소 도착할 때까지 다 볼 수 있었다. 바쿠 서킷 특성상 드라마틱한 추월 장면은 별로 없었지만, 항상 재미있는 F1

    오늘은 날이 좋아서 행복한 출사였다. 좋아도 너무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