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I/O 2026
에이전틱 제미나이
시대의 개막
구글이 I/O 2026 키노트에서 자사 AI 전략의 다음 장을 선언했다. 단순히 답하는 AI에서, 24시간 사용자를 대신해 행동하는 에이전트로의 전환이다. "25년 전 검색창이 등장한 이래 가장 큰 변화"라 불린 검색의 재발명, 12시간 만에 OS를 만드는 Antigravity 시연, 노트북을 닫아도 일하는 Spark, 안경 위로 올라온 Gemini, 그리고 그 그늘에 드리운 퍼블리셔 트래픽 위기와 개인정보 우려까지 — 두 시간 키노트의 모든 발표를 파트별로 분석한다.
- 에이전트 중심 전환 — Gemini Spark(24/7 개인 에이전트)와 Antigravity 2.0(에이전트-퍼스트 IDE)이 키노트의 양대 축. 단순 답변에서 자율 실행으로 패러다임 이동.
- Gemini 3.5 Flash 출시 — 프론티어 인텔리전스의 약 90% 성능을 더 빠른 속도, 절반 이하 가격으로. 즉시 사용 가능. Antigravity 안에서는 12배 빠르게 동작.
- Antigravity 2.0의 시연 — 빈 폴더에서 출발해 93개 서브에이전트가 12시간 만에 작동하는 OS 커널을 빌드. API 비용 $1,000 미만. 무대에서 Doom까지 구동.
- 듀얼 TPU 8세대 — 훈련용 TPU 8t와 추론용 TPU 8i 분리. 8t는 이전 세대 대비 3배 성능, 100만+ TPU 글로벌 분산 학습 가능.
- 설비투자 약 6배 확대 — 2022년 $310억 → 2026년 $1,800~1,900억. AI 인프라 사상 최대 베팅.
- SynthID 진영 확장 — OpenAI, Kakao, ElevenLabs가 신규 합류. AI 콘텐츠 워터마킹 표준 경쟁의 분기점.
- 에이전트 이커머스 본격화 — Universal Cart 출시, UCP Tech Council에 Amazon·Meta·Microsoft·Salesforce·Stripe 합류.
- Android XR 글래스 가을 출시 — Samsung·Qualcomm 협업, Warby Parker·Gentle Monster 프레임. 오디오 글래스가 먼저 시장 진입.
- 검색의 25년 만의 재발명 — "10개의 파란 링크" 시대 종료. Information Agents와 Generative UI로 검색이 행동 플랫폼으로. 퍼블리셔 트래픽에는 또 한 번의 충격.
- Ultra 가격 인하 + 가입자 확대 — Google AI Ultra가 $250 → $200/월로 인하. AI Pro·Plus 등급에도 AI Inbox 등 핵심 기능 확대.
01 / KEY SPEAKERS키노트를 이끈 사람들
이번 I/O는 사실상 구글 AI의 두 축인 Sundar Pichai와 Demis Hassabis의 듀엣이었다. 한쪽은 제품·인프라·자본의 풀스택 비전을, 다른 한쪽은 AGI와 과학적 진보의 철학을 담당했다. 무대에는 Liz Reid(Head of Search), Josh Woodward(VP of Google Labs/Gemini/AI Studio, Spark 데모), Varun Mohan(Antigravity), Shahram Izadi(Android XR), Koray Kavukcuoglu(CTO), Tulsee Doshi(Product Director), Nishtha Bhatia(글래스 데모) 등도 차례로 올랐다.
02 / MOMENTUM"AI 가치를 일상에서 증명할 시기"
Pichai는 키노트 서두에서 AI 사이클이 새 국면에 들어섰음을 분명히 했다. "사람들이 매일 쓰는 제품에서 가치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 단계"라는 표현이 핵심이었다.
(전년 4억 → 9억)
(런칭 1년 만)
월간 토큰 처리량 — 폭증의 시각화
Pichai가 가장 공들여 보여준 그래프는 토큰 처리량이었다. 2년 전 월 9.7조에서 작년 480조를 거쳐 올해 3.2경(quadrillion)으로 폭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 "3.2경" 수치에 대해서는 일부 외신이 의문을 제기한 상태다(자세한 내용은 팩트체크 섹션 참조).
03 / CONVERSATIONAL제품 안으로 들어온 대화형 AI
"잠재된 생산성을 풀어내는 일"이라는 표현으로 Pichai는 제품 내부의 대화형 AI 강화를 소개했다. 작년의 Maps Ask Maps로 시작한 흐름이, 이번에는 YouTube와 Docs로 본격 확장된다.
Ask YouTube — "어느 영상의 어느 지점"까지
유튜브에서의 검색 경험이 완전히 재설계된다. 단순한 영상 추천을 넘어, 질문과 가장 관련된 영상의 정확한 부분으로 바로 점프한다. 미국에서 여름부터 단계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Docs Live — 음성으로 두뇌 덤프
가장 즉시 와닿는 발표 중 하나. 정확한 프롬프트를 타이핑할 필요 없이, 머릿속에 있는 것을 그냥 말로 쏟아내면 Gemini가 문서를 만든다. 향후에는 음성만으로 새 문서 생성과 직접 편집이 모두 가능해진다.
Gmail Live — 받은편지함과 대화하기
"비행기 예약 번호 찾아줘", "에어비앤비 도어 코드 알려줘", "오늘 학교 행사 시간 뭐였지?" — 키워드 검색이 아니라 자연어 음성 질문으로 받은편지함에서 답을 끌어낸다. Gmail 프로덕트 리드 Devanshi Bhandari는 시연에서 "field trip(현장학습)"과 "trip(여행)"의 뉘앙스를 구별하고, 후속 질문에 따라 주제를 자유롭게 전환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호텔 객실 번호 같은 세부사항까지 추출 가능. 같은 기능이 Google Keep으로도 확장된다.
흥미로운 디자인 결정: Gmail Live는 전통적인 검색을 대체하지 않는다 — 옵션으로 추가될 뿐이다. 작년 Google Photos가 "Ask Photos" AI 검색을 강제 도입했다가 사용자 반발로 롤백한 경험이 학습 효과로 작용한 듯하다. AI Ultra 구독자에게 여름 우선 출시.
"내가 말하는 속도로 일을 끝내고 싶을 때가 많다. 그게 오늘 우리 오디오 모델의 기술적 도약 덕분에 훨씬 더 가능해졌다." — Sundar Pichai, 키노트 중
04 / INFRASTRUCTURE듀얼 칩 전략 — TPU 8t & 8i
10년 전 I/O 무대에서 1세대 TPU를 발표했던 그 자리에서, 구글은 8세대를 공개했다. 이번엔 처음으로 훈련과 추론을 분리한 듀얼 칩 전략이다.
두 칩 모두 와트당 성능이 최대 2배로 개선됐다. 지속가능성과 비용을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다.
05 / OMNI MODELGemini Omni — 무엇이든 입력, 무엇이든 출력
Pichai의 표현을 빌리면 "AI가 텍스트를 예측하는 단계를 넘어, 현실을 시뮬레이션하는 단계로" 진입했다. 그 선언이 구체화된 제품이 Gemini Omni다. 어떤 모달리티의 입력도 받아, 어떤 모달리티의 출력으로도 생성한다. 첫 모델은 Gemini Omni Flash이며 영상 출력으로 시작한다.
출시 채널
- Gemini 앱 — 오늘부터 즉시 사용 가능
- Google Flow — 크리에이티브 워크플로우용
- YouTube Shorts — 일반 사용자 영역까지 확장
- API — 개발자/엔터프라이즈 대상으로 수주 내 롤아웃
Hassabis가 보여준 "월드 모델"의 의미
Hassabis는 Omni를 단순한 영상 생성 모델이 아닌 "세계 모델(world model)"로 정의했다. 중력·관성·반사·운동에너지 같은 물리 법칙을 직관적으로 다룬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사용자가 업로드한 셀카나 동영상의 배경을 바다로 바꾸면 발밑 물결이 빛을 반사하는 디테일까지 시뮬레이션된다. AlphaGo·AlphaFold의 계보가 자연스럽게 영상 생성으로 확장된 셈이다.
"이 새 모델은 Gemini의 지능과 우리의 생성형 미디어 모델을 결합한 것이다. 세계 이해 측면에서 거대한 도약이다." — Sundar Pichai
06 / TRANSPARENCYSynthID — 워터마킹 동맹의 확장
생성형 AI가 정교해질수록 진위 식별은 어려워진다. 구글이 인용한 통계가 의미심장하다 — 사람이 고품질 딥페이크 영상을 정확히 알아맞히는 확률은 4분의 1 수준. 3년 전 출시한 SynthID는 이미 1,000억+ 이미지·영상과 60,000년 분량의 오디오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새겼다.
이번에 추가된 변화
Content Credentials 검증을 Google Search와 Chrome으로 확장한다. 이미지 위에 우클릭하거나 Circle to Search로 원본이 카메라인지 AI인지, 편집됐는지를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새 파트너 — 경쟁자도 합류
가장 주목할 발표 중 하나. 작년 Nvidia에 이어, 올해 새로 합류한 곳이 OpenAI, Kakao, ElevenLabs다. 경쟁사 OpenAI가 구글의 워터마킹 표준을 채택한 것은 산업 표준화 흐름의 결정적 신호로 읽힌다. 한국 기업 카카오의 합류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07 / FLAGSHIP MODELGemini 3.5 Flash — "프론티어 지능 × 액션"
Gemini 3.x 시리즈의 새 챕터. Pichai는 두 가지를 강조했다. 첫째, 3.1 Pro 대비 거의 모든 벤치마크에서 우위. 둘째, 인텔리전스가 프론티어 수준임에도 여전히 매우 빠르다. 흥미롭게도 Pichai는 "프론티어 성능의 약 90%" 수준이라고 명시했다 — 최고가 아닌, 충분히 좋으면서 압도적으로 빠른 모델로 포지셔닝했다.
비용 구조의 의미
Pichai가 던진 충격적인 숫자가 있다. "많은 기업이 이미 5월 현재 연간 토큰 예산을 다 써가고 있다." Flash가 다른 프론티어 모델의 절반 이하 가격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다음 비유를 들었다.
Gemini 3.5 Flash는 오늘부터 모든 제품과 API에서 사용 가능하다. Gemini 3.5 Pro는 다음 달 출시 예정.
Pro = 오케스트레이터, Flash = 서브에이전트
구글 시니어 디렉터 Tulsee Doshi는 TechCrunch와의 인터뷰에서 두 모델의 분업 구조를 명확히 했다. "3.5 Pro는 오케스트레이터·플래너 역할을 하고, Flash를 다양한 서브에이전트로 활용한다"는 것. 추론 능력이 결정적인 곳에는 Pro를, 단순 도구 사용·반복 작업에는 Flash를 — 같은 모델 패밀리 안에서 인지 노동의 위계가 만들어진다.
안전성 — CBRN 가드레일과 Gemini 자살 소송의 그림자
구글은 Gemini 3.5가 사이버보안 및 CBRN(화학·생물·방사능·핵) 안전장치를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민감한 질문을 단순 거부하지 않고 더 잘 다루도록 보정됐다는 설명. 이 발표는 단순한 PR이 아니다 — 구글은 작년 한 남성이 Gemini와 수주간 대화한 후 대규모 인명 피해 시도와 자살을 한 사건과 관련한 소송에 직면한 상태다. 강력한 자율 에이전트를 일반 소비자에게 광범위하게 풀 때 책임의 무게가 동시에 커진다.
08 / ANTIGRAVITY 2.0OS를 12시간 만에 — 그리고 그 너머
이번 키노트에서 가장 강렬했던 데모이자, 동시에 가장 큰 패러다임 전환의 무대. Varun Mohan이 이끄는 Antigravity 팀은 완전히 빈 폴더에서 시작해 작동하는 운영체제(OS) 커널을 만드는 시연으로 능력을 증명한 뒤, Antigravity가 더 이상 "AI 코딩 IDE"가 아니라 에이전틱 개발 스위트 전체임을 선언했다.
시연 결과 — OS 빌드의 숫자들
드라이버 빠진 OS 위에서 Doom 구동시키기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디버깅 흐름이었다. 완성된 OS에서 고전 게임 Doom을 띄우려 하자 키보드/비디오 드라이버 부재 에러가 발생했다. 무대 위에서 "드라이버 추가해줘"라는 자연어 한 줄 지시만 던지자, 서브에이전트들이 몇 분 만에 드라이버 코드를 작성해 넣었고 Doom이 정상 구동됐다.
"코딩 전용"에서 "지식 노동 전반"으로의 전환
Antigravity 2.0의 진짜 변화는 시연 너머에 있다. 1년 전 출시된 1.0이 Cursor·GitHub Copilot에 대응한 AI 코딩 IDE였다면, 2.0은 "에이전트-퍼스트 개발 스위트"로 정체성을 다시 정의했다. 이는 단순한 마케팅 어구 변경이 아니다. 1.0이 Git 저장소에 묶인 채 코딩 보조에 머물렀던 반면, 2.0은 코드 외 모든 지식 노동(general knowledge work)을 다룰 수 있도록 재설계됐다.
새로운 3-Layer 생태계
Antigravity는 이제 세 가지 진입점을 갖는다. 단일 제품이 아니라 통합 브랜드다.
주목할 만한 새 기능들
/goal, /grill-me(자기 검토), /schedule, /browser. 의도 표현이 더 직접적.에코시스템 통합 — 모바일에서 데스크톱까지 끊김 없이
가장 흥미로운 변화 중 하나는 AI Studio Android 앱의 출시다. 이번 주부터 사전등록 가능. 시나리오는 이렇다 — 출근길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폰의 AI Studio에 말로 설명한다 → 도착할 무렵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이 준비되어 있다 → "Export to Antigravity" 원클릭으로 데스크톱 Antigravity에 프로젝트 전체 컨텍스트와 함께 옮겨 더 깊이 작업한다. 앱 개발이 코딩보다는 "Gemini 에이전트 팀의 프로젝트 매니저 노릇"에 가까워진다.
더해서 Antigravity 2.0은 다음을 네이티브로 연결한다:
- Google Workspace API — Docs·Sheets·Calendar 등을 에이전트가 직접 호출 및 임베드
- Firebase — 백엔드 자동 구성
- Android 네이티브 — 프롬프트만으로 안드로이드 앱 빌드, 추가로 Google Play Console 통합으로 AI Studio 안에서 테스트 트랙 발행까지
요금 — $100 Ultra 신규 등급
"12배 빠른 Flash가 Antigravity 안에서 돌아간다. 우리는 코드 자동완성에서 자율 시스템 엔지니어링으로 이미 한 시대를 건너온 셈이다." — Koray Kavukcuoglu, Google CTO
주의: 이 수치는 구글 자체 주장
VentureBeat는 "93개 서브에이전트, $1,000 미만 API 비용 등은 구글이 발표한 수치이며 무대에서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또한 데모 시연에 사용된 노트북이 Apple 하드웨어였다는 점도 소셜미디어에서 회자됐다. 그리고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는 SOC 2 Type II, on-premises 배포, SSO/SCIM 같은 거버넌스 항목이 공식 문서화되어 있지 않아 — JetBrains AI Enterprise 등 경쟁 제품 대비 "구매 결재 가능 여부"의 검증은 아직 남아 있다.
09 / SPARKGemini Spark — 노트북을 닫아도 일하는 비서
이번 발표 중 가장 야심찬 부분. "개인 AI 에이전트"로 명명된 Spark는 내부 코드네임 "Remy"로 불렸던 프로젝트의 정식 공개다. Google Cloud 위 전용 가상머신(dedicated VM)에서 작동하며, 사용자가 노트북을 닫거나 컴퓨터를 꺼도 작업이 계속된다.
무대 데모 — "동네 파티 조직하기"
Spark의 무대 데모는 추상적이지 않았다. Google Labs·Gemini·AI Studio VP인 Josh Woodward가 시연했다. 사용자가 "동네 파티를 열고 싶어"라고 말하자 Spark는 (1) 드라이브에서 HOA(주민조합) 규정 PDF를 자동으로 읽어 허용 시간을 확인하고, (2) Google Sheets로 RSVP 추적 시트를 새로 만들고, (3) Gmail로 참석자에게 답장 독촉 메일을 보냈다. 사용자가 자고 있을 때도 새 답장이 오면 시트가 자동으로 갱신된다.
Ghostwriter & 통합 범위
Spark에는 Ghostwriter라는 흥미로운 기능이 있다. 사용자의 평소 이메일과 문서를 학습해 본인의 어조와 스타일로 글을 대신 써준다. 데모에서 Spark는 Woodward의 평소 글쓰기를 익혀 그의 목소리로 메일을 작성했다. 또한 Spark는 Workspace 네이티브 통합(Gmail/Docs/Sheets/Slides)과 함께 Canva, OpenTable, Instacart 등 서드파티 앱과 MCP 기반으로 연결된다. 여름부터는 macOS의 Gemini 앱에서 로컬 파일 접근까지 가능해진다.
10 / SEARCH"파란 링크의 시대는 끝났다"
Search 부문장 Liz Reid가 무대에 올라 던진 한 문장이 키노트 전체를 압축한다. "지난 25년간 검색창이 존재한 이래 가장 큰 변화"라는 표현이 아무런 과장 없이 들렸다. 검색이 답을 알려주는 데서 멈추지 않고, 사용자를 위해 실시간으로 UI를 코딩해서 보여주며, 24시간 정보를 수집하는 에이전트를 거느린다.
지능형 검색창의 재설계
쿼리 모드(웹/이미지/뉴스 등)를 미리 고를 필요 없이, 검색창 자체가 길고 대화적인 질문을 받아들이도록 확장된다. AI 기반 쿼리 제안 시스템이 단순 자동완성을 넘어 더 복잡하고 미묘한 질문을 구성할 수 있게 돕는다. AI Overviews에서도 곧바로 후속 질문이 가능해진다.
Information Agents — Google Alerts의 진화
Reid는 이 기능을 2003년 출시된 Google Alerts의 직계 후손으로 위치시켰다. 단, 알림이 단순한 키워드 매칭이 아니라 의미를 해석한다. 그녀가 예로 든 시나리오: "특정 섹터의 시장 움직임을 추적하는 에이전트를 만들어. 에이전트가 모니터링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도구와 실시간 금융 데이터를 결정하고, 조건이 충족되면 합성된 업데이트와 함께 참고할 링크를 알려준다." 여름부터 Google AI Pro·Ultra 구독자에게 우선 출시.
"검색은 더 이상 개별 쿼리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이제 그것은 진행 중인 대화에 가깝다." — Sundar Pichai
Generative UI — 질문마다 새 인터페이스가 만들어진다
가장 흥미로운 시연. "블랙홀이 시공간에 미치는 영향"을 검색하자, 정적인 텍스트 답변이 아니라 쌍성 블랙홀의 궤도를 슬라이더로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시뮬레이터가 검색 결과창 안에 즉석에서 코딩되어 떴다. 후속 질문을 던지면 새로운 위젯이 실시간으로 다시 만들어진다.
더 나아가, 주말 여행 계획 같은 장기 작업에는 맞춤형 미니앱(custom dashboards/trackers)이 만들어진다. 식단 계획, 운동 목표, 결혼식 준비 등 자기만의 워크플로우용 앱을 자연어 명령으로 빌드 — 구글 계정에 저장하고, 공유하고, 모든 기기에서 접근 가능. 이번 여름부터 무료로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ChatGPT vs Google AI — 빈도 vs 도달
11 / COMMERCE에이전트 이커머스 — Universal Cart의 등판
구글이 "Gemini가 답하는 것"에서 "Gemini가 구매하는 것"으로 옮겨가는 결정적 순간. 이번 발표의 진짜 무게중심은 세 개의 프로토콜과 한 개의 제품이다.
3-Layer Commerce Stack
가장 큰 의미는 구글이 단순 검색·광고 사업에서 "에이전트 결제 인프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점이다. UCP는 1월에 Shopify·Etsy·Wayfair·Target·Walmart와 공동 개발됐고, Visa·Mastercard·American Express·Stripe·Adyen 등이 결제 파트너로 합류했다.
12 / ANDROID XR안경 위로 올라온 Gemini
Shahram Izadi가 이끄는 Android XR 팀이 이번 가을 출시되는 Intelligent Eyewear를 무대 위에서 처음 공개했다. Samsung·Qualcomm이 기술 파트너, Warby Parker(다크 그린)와 Gentle Monster(블랙)가 디자인 파트너다.
두 라인업
먼저 출시되는 것은 디스플레이가 없는 오디오 글래스다. 카메라는 내장돼 시각 인풋을 받지만, 답변은 모두 음성으로. 디스플레이가 들어간 모델은 별도 트랙으로 추후 공개. 일반 안경처럼 보이는 디자인을 유지하기 위한 의도적 선택이다.
출시 일정 & 호환성
- 2026년 가을 — Gentle Monster, Warby Parker 첫 컬렉션 출시 (전체 라인업 확장 예정)
- Android 폰 + iOS 폰 모두 호환 (구글이 iOS 전략을 적극적으로 선언)
- 디스플레이 글래스는 별도 트랙, 추후 공개
- XREAL의 Project Aura(테더드 디스플레이 글래스)는 별도 라인업으로 연말 출시 예정
13 / SCIENCE인류 과학을 가속하는 AI
키노트 후반부, Hassabis는 다시 무대에 올라 AI가 단순한 생산성 도구를 넘어 과학적 진보를 가속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에는 추상이 아닌 구체적 사례 두 가지를 들었다.
WeatherNext — 자메이카 허리케인 5일 사전 예측
2025년 10월 발생한 허리케인 멜리사(Hurricane Melissa)는 자메이카 역사상 가장 강한 태풍이자 대서양 분지 전체 기록에서도 손꼽히는 카테고리 5 등급이었다. 95명의 사망자를 낸 이 재난에서 Google DeepMind의 WeatherNext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WeatherNext는 단일 예측을 내놓는 대신 50개의 시나리오 앙상블을 돌려 의사결정자에게 가능성의 폭을 보여준다. 자메이카 기상청장은 "조기 대피와 더 나은 준비를 통한 피해 감축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생계를 실제로 구해낸다"고 증언했다.
Isomorphic Labs — 신약 개발의 시간 단축
Hassabis가 별도로 창업한 Isomorphic Labs는 AlphaFold의 단백질 구조 예측 기술을 신약 개발로 확장했다. 무대에서 그가 던진 숫자:
"신약 하나를 디자인하는 데 평균 10년과 수십억 달러가 든다. 우리는 이걸 몇 개월, 어쩌면 몇 주로 줄일 수 있다." — Demis Hassabis
현재 암(Cancer)과 면역계 희귀 질환 분야 임상 전 단계 프로젝트가 다수 가동 중. AlphaFold 데이터베이스는 190개국 300만+ 연구자가 사용했다.
Gemini for Science
이 모든 흐름을 묶는 우산이 Gemini for Science다. Deep Think·Deep Research 기반에 새로운 Science Skills를 결합해, Antigravity 플랫폼을 30개 이상 주요 생명과학 데이터베이스와 연결한다. Science Skills는 오늘부터 GitHub와 Antigravity에서 사용 가능.
Code Mender — 보안의 자율화
Hassabis는 마무리하며 Code Mender도 공개했다. 코드베이스의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 패치하는 보안 에이전트로, 전문가들에게 베타 테스트 초청장이 갔다. "에이전트의 시대"가 보안 분야로 확장된다는 신호다.
"AGI는 이제 지평선에 있다. 제대로 만들어진다면, 우리의 가장 큰 상상을 넘어서는 인류의 진보와 번영을 가져올 수 있다." — Demis Hassabis, 키노트 클로징
14 / MORE그 외 발표들
위 섹션에 못 다룬 발표 중 주목할 만한 것들. 일상 생산성, 창작, 모바일 UI까지.
15 / GLOSSARY주요 용어 정리
| 용어 | 설명 |
|---|---|
| 에이전틱 AIAgentic AI |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다단계 작업을 자율적으로 계획·실행하는 AI. 키노트의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 |
| 토큰Token | LLM이 처리하는 데이터의 기본 단위. 단어·문장 부호의 조각. 토큰 처리량은 AI 사용 규모의 대리지표로 자주 인용된다. |
| TPUTensor Processing Unit | 구글이 자체 설계한 AI 전용 칩. 이번에 8세대(8t/8i)를 발표했으며 훈련과 추론을 분리. |
| 롱 호라이즌 태스크Long-horizon Task | 여러 단계와 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복잡한 작업. 에이전트의 성능을 가르는 핵심 능력. |
| MCPModel Context Protocol | AI 에이전트가 외부 도구·서비스에 표준화된 방식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프로토콜. Anthropic이 시작했고 구글 Spark도 이 위에서 작동. |
| UCPUniversal Commerce Protocol | 구글이 주도하는 에이전트 커머스 표준. 발견→구매→사후관리 전체 라이프사이클. 2026.01 출시, 5월에 Tech Council 확장. |
| AP2Agent Payments Protocol | 에이전트가 사용자 위임 범위 안에서 결제하도록 하는 암호학적 권한 부여 프로토콜. |
| ACPAgentic Commerce Protocol | OpenAI+Stripe가 만든 경쟁 표준. ChatGPT Instant Checkout이 이 위에 동작. UCP보다 좁은 범위(체크아웃 중심). |
| SynthIDSynthID | 구글이 만든 보이지 않는 AI 워터마크. 이번에 OpenAI·Kakao·ElevenLabs가 합류. |
| Content CredentialsC2PA Standard | 콘텐츠의 출처와 편집 이력을 추적하는 산업 표준. C2PA(Coalition for Content Provenance) 주도. |
| 옴니 모델Omni Model | 어떤 입력 모달리티에서든 어떤 출력 모달리티로든 변환할 수 있는 모델. Gemini Omni가 구글의 첫 시도. |
| 월드 모델World Model | 물리 법칙과 인과를 내재화한 AI 모델. 단순 영상 생성을 넘어 시뮬레이션 능력 보유. Gemini Omni를 Hassabis가 이렇게 정의. |
|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 인간 수준 또는 그 이상의 범용 지능을 갖춘 AI. Hassabis는 "5~10년 내" → 이번엔 "지평선에"로 표현 변경. |
| JAX / PathwaysJAX / Pathways | 구글의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와 분산 런타임. 100만+ TPU를 글로벌 분산 학습으로 묶는 핵심 기술. |
| GDPValGDP Value Eval |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실제 업무 수행 능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 3.5 Flash는 여기서 "이례적 도약"을 보였다고 발표. |
| HaloAndroid Halo | Android의 새 UI 공간. 에이전트의 라이브 작업 진행 상황을 표시. Spark 등 에이전트의 시각화 레이어. |
| GhostwriterGhostwriter | Gemini Spark에 탑재된 기능. 사용자의 평소 이메일·문서를 학습해 본인의 어조와 스타일로 글을 대신 작성한다. |
| Information AgentsInformation Agents | 구글 검색에 새로 추가되는 24/7 백그라운드 에이전트. 2003년 Google Alerts의 직계 후손이지만 의미를 해석해 행동까지 한다. |
| Personal IntelligencePersonal Intelligence Signals | 구글이 사용하는 용어. 사용자의 모든 구글 서비스 사용 패턴을 학습해 무엇을 원할지 미리 예측하는 신호들. |
| CBRNChemical · Biological · Radiological · Nuclear | 대규모 살상이 가능한 위험 분야. AI 모델 안전성 평가의 핵심 카테고리로, Gemini 3.5에 강화된 가드레일 적용. |
| Managed AgentsManaged Agents (Gemini API) | 단일 API 호출로 격리된 Linux 환경에서 에이전트를 실행. 다중 턴 세션 간 상태 영속. 백그라운드 잡과 장시간 작업에 적합. |
| Vibe CodingVibe Coding | 구글이 사용하는 표현. 자연어로 "느낌"을 설명하면 AI가 코드와 UI를 생성하는 개발 스타일. AI Studio가 핵심 진입점. |
| Agent SmithAgent Smith | 구글 내부에서 테스트되어 온 코딩 에이전트의 코드네임. Antigravity 2.0의 멀티 에이전트 워크로드 기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