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포기하면 편할까?

  어느새 2020년의 3월도 얼마남지 않았다. 해가 바뀌고 어느때 처럼 올해에는 꼭 이루고 싶은 소소한 목표를 세우고 조금씩 잘 지켜나가다 당연한듯 본래의 나로 돌아가고 만다. 그런게 반복되다보니 그냥 포기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그냥 당장 편한걸 찾아 사는게 맞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내가 스스로 정한 습관과 계획들이 지켜진다고 더 나은 사람이 되리라는 보장은 없지. 실패하더라도 과정을 통해서 얻는 것도 있다고는 하지만 실패는 실패인 것. 나와의 약속을...

용서냐 응징이냐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다보면 내가 의도하든 하지 않았든, 주체가 나든 아니든 불합리한 상황에 놓여 심적, 물질적인 피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아니 상당히 자주있다. 대부분 작은일은 그냥 넘어가든 간접적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든 직설적으로 '나는 너의 이런 행동(or 말)이 불편했다. 사과해.'라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사실 전자가 대부분이고 후자처럼 이야기하는건 사실 쉽지 않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상대방에 피해를 주는 행위는 삼가해야 하지만 '이건 너무 심한데?'하는 경우도 요즘에는 꽤나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대화하기 힘든 요즘

밥먹는 것 만큼이나 중요하고 많이하고 필수인 행위가 대화다. 대화를 통해 정을 나누고 돈도 벌고 인간이 하는 모든 행위의 기반이 된다. 혼자있는 걸 좋아하지만 사람을 만나면 대화를 해야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는 턱이 아플정도로 몇시간을 해도 너무나 즐겁고 행복하다. 하지만 요즘들어 대화가 너무 힘들다. 이유는 하나 다른 사람의 말보다 본인의 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회의할때나 일상적인 대화를 할때 다른 사람이 말하는 중에 갑자기 끼어들어 본인의 할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2020년에는 뭘 해야하지

나는 계획적인 사람도 아니고 계획을 세워도 제대로 지켜진 적도 아니 지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지도 않은 사람이다. 매번 연말-연시로 넘어가는 시점에 많은 사람들이 한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계획하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정말 잘 지켜서 조금씩 발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매번 스스로와의 약속을 깨는 나같은 패배자도 있기마련이다. 올해도 어떻게 살아야할지 계획을 세웠지만 지키지도 않을꺼 해서 뭐 하냐는 생각이 머릿속을 몰아쳐서 아무 생각이 없는 상태다. 그저 하루하루 스스로에게 필요한게 무엇인지...

천천히 가는 것도 나쁘지 않네.

(나포함) 사람들은 왜그리 빨리 갈려고 하는 걸까? 늦지만 않으면 되지 왜 그리 빨리 갈려고 에스컬레이터를 탓음에도 굳이 걸어서 올라가고, 다음 버스가 곧 이어 오는대도 정류장을 향해 힘껏 뛰어서 가는 걸까. 나를 생각해보면 지각을 하지 않을려고 급하게 뛴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오히려 늦을것 같으면 '어짜피 늦었는데~'라면서 본래의 속도대로 아니 오히려 천천히 가게 되는 것 같다. 나는 출퇴근시에 9호선을 이용하는데, 2호선(경험하지 못 했음)만큼이나 출퇴근 혼잡도를 자랑한다. 특히 급행은...

내가 잘하는게 과연 있을까?

지금의 일은 (현재의 회사 업무와는 관계없이)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이다. 제대로된 결과물을 만들고 싶은 고민도 항상하고 있고. 하지만 내가 잘 한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고 항상 어딘가 부족한 부분만 눈에 보인다. 그것도 반복적으로.. 실수도 반복이 되면 실수가 아니라는데, 과연 나는 이 일을 잘 하는 사람인지 아니 맞는 사람인지 의문이 많이 든다. 그렇다고 잘 하는 다른 일이 있는지 36년 넘게 살아오면서 찾지 못 했다. 이제는 안정적으로 커리어를 쌓아야...

#139 – 편지

https://www.youtube.com/watch?v=KkvFvmNPF-Y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 말 이대로 다 남겨 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 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가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

#138 – 내가 불안한 이유

“주체적인 삶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내 관심사를 끊임없이 공부하는 일이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끊임없이 좋아하는 걸 공부하고 있으면 불안하지 않아요. 내 실력이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면 불안하지 않습니다.” 『태도의 말들』 엄지혜 저 책을 읽다가... 그렇다. 나는 현재의 내 자리를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자리, 더 가치 있는 일, 더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성장시키고 가치를 높여야 하지만, 지금의 나는 생각만 열심히 할뿐...

2019년 2월 19일 : 하루 15분 필사 – 굿 라이프

    'Should'를 'Want to'로 바꾼 것, 그것이 자신의 음악 인생을 바꾸었다는 이야기인데, 이는 당위의 브레이크가 지배하는 삶에서 이상의 엔진이 지배하는 삶으로 바뀌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행복한 사람은 당위의 영역을 줄이고 이상의 영역을 넓히는 삶의 기술을 발휘하면서 살아간다. 굿 라이브 - 최인철   아직도 지극히 현실적이다가도 역시나 이상의 영역으로 돌아온다. 여전히 이상적인 세상과 삶을 꿈꾸지만 현실의 벽에서 선뜻 꺠어나오지 못 한다. 하지만 못 한다고 해서 꿈을 꾸지 않는 것은 아니다. 현실에서의 어려움을...

#137 – 거절이 어렵나?

내가 원하지 않는 일에 대해 명확히 거절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 나는 엄청나게 소심한 사람이었다. 나에게 손해를 끼치는 일임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거절하기 어려웠고, 그로 인해 힘든 경험이 많았음에도 한동안 거절하지 못 하고 소심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나에게 조금이라도 손해되는 일이나 기분 좋지 않은 말을 들을 때 마다 반응을 하게 되었다. 결국엔 내가 중요하지 다른 사람의 기분이나 나에 대한 평가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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