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얼마 없는 욕심 중 가장 채우고 싶은건 지적욕심

어렸을 적 공부를 좋아하지도 않았도 잘 하는 방법, 잘 해야 하는 이유도 몰랐다. 덕분에 나의 지식 수준은 남들보다 몇년 아니 십여년은 뒤쳐진채 살아 왔다. 어느 순간 타인과의 대화나 나의 이야기를 말과 글로 옮길때 나의 수준을 감지하고 부터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은 위기감을 느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문제는 책을 읽어도 내것으로 만들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책과 친해지는데 수년이 걸리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별 생각없이 ’그냥‘ 읽다보니 이제는 조금 친해져서...

도구는 죄가 없다.

인간은 연약한 존재다. 조금만 건드려주면 스스로 따라가거나 속는다. 그래서 사기, 사이비 종교 등이 사라지지 않는 것이겠지? 과연 소셜미디어, 사이비 교주, 사기꾼이 100퍼센트 문제일까? 예전에는 그런 생각이 강했지만 요즘은 당하는 사람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 사기, 사이비 종교의 경우 수십 년 동안 그 폐해를 미디어를 통해 널리 알려졌으나 여전히 당하는 사람이 있고, 소셜미디어 속의 인물들에게 속아 퀄리티 낮은 제품을 구매하거나 그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 하면서 어느새...

자유

자유란 무엇일까? 개인주의자이자 이기주의자가 많은 요즘 자유는 '내 마음대로'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듯하다. 다들 내 마음대로 하는가 자유이고, 그 자유를 만끽하고 산다면 사회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대하게 될까? 부쩍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그 (자기만의) 자유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 유시민 작가님이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첫 회에 나오셔서 한 말이 인상 깊어 메모한다. (정확하진 않음) ​ 정확하지는 않지만 내 식대로 표현하자면 ​ 자유란 나를 반대하는, 나와 다르게...

지루함과 사랑에 빠져야 한다.

오늘 필사 내용에 포함된 문장인데 너무 공감 가서 다시 써본다. ​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꾸준한 반복이 필수다. 나의 경우 글쓰기가 이에 해당한다. 오늘 이 블로그를 보니 작년에 은근히 글을 좀 썼다. 지금도 많이 부족하고 남에게 적극적으로 보여주지는 않지만 예전보다는 훨씬 나아졌다는 것을 체감한다. 이번 주 월요일 글쓰기 모임에서 각자가 쓴 글을 낭독도 했는데, 참석자분들이 나의 글의 감정을 잘 느끼신듯 한 반응이 왔었는데, 은근 기분이 좋았다. 이제는 부지런히...

억눌인 감정 다스리기

많은 사람, 상황 속에서 원하지 않는 감정이 주입된다. 하지만 매번 다른 감정이 무료한 삶의 큰 재미를 주기도 한다. ​ 즐겁고 행복함은 순간이지만 짜증, 분노 등 어둡고 힘든 감정은 여운이 오래 남고, 때로는 수년, 수십년 동안 주기적으로 괴롭히기도 한다. ​ 쉽게 떨쳐버릴 수 없는 만큼 잘 관리하는 것이 나를 지키고, 능력이 되는 시대다. 내 속에 빈틈없이 꾹꾹 짖이겨진 감정은 결국 내가 다스려야 한다. ​ 먼저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표현하면 그게...

나이테

나의 나이테는 몇개일까?   나무는 1년 주기로 나이테가 생긴다. 나이테의 두께는 기후에 따라 넓어질 수도 좁아 질수도 있다고 한다. 비나 눈이 많이 오는 해에는 넓어진다고 하는데 그만큼 수분 흡수가 많아 성장이 빨라져서 일 것 같다. 사람은 나무처럼 물리적으로 나이듦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그 사람이 겪는 경험과 고민에 따라 살아온 기간과 상관없이 단단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 나는 그 나이테가 몇개나 생겼을지 생각해 본다. 인간들이 정한...

지하철에서 낯선 만남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 보면 다양한 모습과 사람을 만나게 된다. ​ 어느날의 출근길에서는 새로운 인연과의 만남이 있었다. ​ 누군가에 자시의 모든 것을 내주었지만 버림받아 이리저리 떠돌던 아이가 어느새 내 발밑에 들어와 있었다. ​ 지하철의 움직임에 헤매던 놈을 그냥 내버려 둘까? 주워서 버릴까 고민하던 중에 어느새 나의 발 사이에 들어와 버렸다. ​ 나와 닿지 않았다면 아직까지 어딘가에서 방황을 하고 있었을터. ​ 내가 할 수 있는 건 편안한 곳으로 보내주는 것. ​ 환생해서 돌아오렴 나는 알아보지 못 하겠지만 너는...

2022년의 계획.1 – 규칙적으로 살기

2022년의 계획인데 지금 글을 쓰는 이유는 1월의 중간 지점을 넘어가는 시점에 점검 차원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자 한다. ​ 첫번째 계획은 규칙적으로 살기. 요즘은 루틴을 넘어 리추얼이라는 단어가 마케팅으로 쓰이면서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파고들고 있다. 반복적으로 무언가를 하는 행위를 함으로서 휴식, 평안을 찾는 것이다. 나는 리추얼까지는 아니지만 규칙적인 행위를 통해 불필요한 습관을 없에고 간단하지만(minimal) 무심하게 시간의 흐름을 내버려두지 않기 위함이다. ​ ​ 매일하는 습관 먼저 체크해 보자. - 한글, 영문 필사 - 독서 - 북저널리즘...

나쁜 장애인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https://www.youtube.com/watch?v=P9Tf8JBR5TM   최근 서울 지하철에서 출근시간대에 장애인들의 휠체어 시위가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고 분노를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 나도 왜 굳이 사람들이 불편을 겪을 시간대와 장소에서 이렇게 기습적인 시위를 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물론 장애인들이 시위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굳이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면서 까지 해야 하나? 이러면 오히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더 안 좋아질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상을 보기 전까지는 영상에서는 장애인들이 왜 이렇게 시위를...

[📒-9] 생각을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 하는 문제

누구나 느끼겠지만 내가 했던 생각들이 다른 이의 말이나 행동에 의해 실현되었을 때 틀리지 않았음을 느낄 때가 많다. 회사에서 업무할 때나 커뮤니티, 개인 사생활에서도 많이 느끼고 있다. 내 생각과 고민의 결과를 실천했다면 다른 사람이 나를 바라보는 인식이 조금은 바뀌었을 것이다. ​ 그렇다면 왜 행동으로 실행하지 못 하는 것일까? 그 문제가 당장 필요하지 않았거나, 절박하지 않았거나, 실천해야 하는 그 순간에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이나 상황에 휩쓸려 나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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