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묻다

최근에 가장 질투가 났던 순간이나 사람이 있나요?”

점점 질투심이 줄어드는 상황에도 숨어있던 그것을 폭발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단한 유명인이나 성공한 사람보다 일반인임에도 자기 생각과 경험을 사진, 글, 영상 등으로 잘 풀어내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고 유익함을 주는 사람이다. 비교해 보면 그들과 나의 앎과 깨달음의 차이가 엄청나게 크지는 않다. 다만 타인의 관심을 끌어당기는 표현 방법에서 엄청난 차이가 난다. 부럽다. 정말 부럽다. 돈이 많은 사람보다 더 질투 나고 부럽고, 그들처럼 되고 싶다. 그 이면에는 관심받고...

중요한 선택을 할 때 선택 기준은 무엇인가요?

지금까지의 수많은 선택에서 특별한 기준은 없었다. 대부분 별다른 목적이나 기대 없이 당장 필요하니까, 하고 싶어서, 재미있을 것 같아서였다. 선택의 결과 중 치명적인 상처가 된 적이 없다는 것이 다행이다.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인 건가? 앞으로는 기준이 필요할 것 같다. 기준이 없다는 것은 인생철학이 없다는 말과 동일시된다. 답은 없지만 이전과는 다른,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공식적으로 나이 앞자리가 바뀌기도 했으니, 변화를 주기에도 적절한 시점이다. 그럼 어떤 기준을 세워야 할까?...

괜찮은 오늘을 위한 나만의 의식이 있나요?

괜찮은 오늘을 위해 기록을 한다. 아침에 집에서 나와 골목길을 사진으로 담고, 구독 중인 플랫폼에서 글을, 책을 읽고, 손으로 필사하고 키보드로 글을 쓴다. 저녁에는 일상을 남기고, 감사 일기를 쓴다. '알찬' 하루를 보내기 위해 다양한 일을 하지만 '괜찮은' 하루가 되는지는 모르겠다. 매일 해야 하는 거니까 하는 느낌이랄까? 그 이유에는 시작한 목적에서 기원한다. 대부분 시작할 때는 대단한 목적보다 '그냥'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해볼까? 해보자. 하자. 이렇게 지속되고 있다. 물론...

작고 쓸모없지만 보고 있으면 행복해지는 물건이 있나요?

쓸모가 없진 않지만 연필꽂이가 하나 있다. 7살 때 남들은 유치원을 보내지만 나는 웅변학원을 다녔다. 부모님의 의도는 이해하지만 그 효과는 전혀 없었던 웅변학원. 그곳에서의 추억 하나를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다. 어느 날 도자기 굽는 곳으로 견학을 갔다. 직접 굽진 못 하지만 작게나마 경험해 주기 위한 패키지가 있었던 것 같다. 아이들마다 작은 도자기 병을 주고 직접 그림이나 글자를 쓰는 것. 붓을 들고 내 이름과 자동차 그림 그리고 날짜를 그렇고...

최근 새롭게 시작한 일이 있나요?

카메라를 사용해 본 건 10대였고 본격적으로 소지하면서 찍기 시작한 건 20대 초반이었다. 벌써 20년이 되어간다. 카메라는 항상 내 곁에 있었고 스마트폰 세상이 되어도 DSLR, 미러리스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며 찍곤 했다. 사진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취미다. 방이동에 있던 뮤지엄 한미가 삼청동에 새롭게 자리를 잡는다는 소식을 듣고 홈페이지를 방문했다가 사진 수업 프로그램을 보았다. 무언가가 나를 이끄는 느낌이 들었다. 심각하게 10분 정도 고민 후 바로 신청했고 3월부터...

항상 여러분을 웃게 만드는 일이 있나요?

미소는 좀처럼 친해지기 어려운 친구다. 재미난 경험을 할 때 당연히 웃음 짓지만, 평소에 그와 만나는 건 자주 있지 않다. 아무래도 좋은 사람과 함께 할 때이겠지만, 일시적이다. 좋아하는 것이 많은 나는 그들과 함께 할 때, 그 순간에는 미소보다는 진지함이 가득하지만, 결과를 맞이할 때 비로소 웃게 된다. 오늘도 잘했다. 즐거웠다. 사람과의 관계보다는 오롯이 혼자서, 좋아하는 것을 할 때 입꼬리가 올라간다. 사람이 싫지는 않지만, 함께 보다 혼자가 더...

과거의 일을 딱 하나만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을 바꿀 건가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지만, 중3 때 결정한 진로가 조금은 후회가 된다. 공부가 하기 싫어 선택한 곳이 아닌 부모님이 원하시는 곳으로 진학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비교적 학구열이 높은 학교로 갔다면 분위기에 휩쓸려 정신 차리고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탑 클래스는 아니라도 적당히 잘해서 대학에 갔더라면 어땠을까? 그때나 지금이나 직업에 대한 관심사가 크게 다르지 않아 하는 일은 비슷했겠지만, 일하는 장소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지만 과거의 다른 선택을 했을 때...

여러분이 가진 가장 큰 두려움은 무엇인가요?

여러분이 가진 가장 큰 두려움은 무엇인가요?   이전에 비해 두려움은 많이 사라졌다. 이전 집에 살 적에는 전세 보증금을 제대로 받을 수있을까 걱정했지만 비교적 안전한? 집으로 이사 온 후 그런 걱정은 사라졌다. 미래, 노후에 대한 걱정은 되지만 두려움의 영역까지 올라가지는 않았다. 왜일까? 심각하게 고민한다고 해서 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 살다보니 내 뜻대로 흘러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어쩌다 보니, 어떻게 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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