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
피곤할 때, 뜨끈하게
여행에서도 우리는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선다. 어제 구매한 소금빵을 한쪽 주머니에 넣고. 근처에 있는 세븐일레븐에 들러 따뜻한 커피 2잔을 각자의 손에 캐리해서 가모강으로 흘러간다.
동쪽 산에서 밝은 빛이 비치지만 해는 뜨지 않았다. 조용한 동네는 강물의...
골목에 들어서면 타임머신을 탄 것 같아
10월 초이지만 반팔을 입을 정도로 따뜻한 날, 서울이 아닌 교토다. 이곳에서 대학 생활을 보낸 여자친구의 취향과 나의 요구사항이 합쳐진 이번 여행은 도장 찍기보다는 산책이다. 낯선 곳에 내디딘 발걸음은 바삐 움직이는 눈길과는 다르게 느릿한 속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