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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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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골목에 들어서면 타임머신을 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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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초이지만 반팔을 입을 정도로 따뜻한 날, 서울이 아닌 교토다. 이곳에서 대학 생활을 보낸 여자친구의 취향과 나의 요구사항이 합쳐진 이번 여행은 도장 찍기보다는 산책이다. 낯선 곳에 내디딘 발걸음은 바삐 움직이는 눈길과는 다르게 느릿한 속도로...

230330 – 왓슨전 WATSON THE MAESTRO @ 한가람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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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슨 더 마에스트로 강렬한 무드의 사진으로 유명한 알버트 왓슨. 대표적으로 히치콕과 잡스, 우마 서먼 등의 사진이 떠오른다. 때로는 있는 그대로, 때로는 연출된 풍경을 담은 그의 사진에서 현실과, 판타지를 느낄 수 있다.         래리 렁, 런던, 1967   레지,...

퇴근하면 밥만 먹고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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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군, 빠레뜨 정리 좀 해놔라” 회사 마당에 큰 화물차가 성큼하고 들어와선 걸컥 배를 까더니 엄청난 양의 물건이 실려 있었다. 제품의 원재료가 도착했고 마당에 내려놓아야 했다. 아무런 기술도 없이 몸으로 때우는 것만 할 줄 알았던 나는...

팔지만 사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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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2때 즈음 아버지께서 카세트 플레이어를 주셨다. 매일 밤 라디오와 가요 혹은 팝송 컴픨레이션 앨범인 ‘Now’와 “Max”를 들으며 잠을 청하고는 했다. 본격적인 리스너 생활이 시작되었다. 테이프를 지나 CD, MD로 넘어가면서 오디오 기기에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그냥 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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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당근!” 이사 전 짐을 줄이기 위해 읽은 책과 비워진 책장을 판매했다. 크기도 크고 조립이 필요해 프레임에서 책장을 분리하는데도 힘들었다. 오래 쓰기도 했고 튼튼한 녀석이라 보내는 게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다. 두 개 쓰던 책상도...

지금은 커피를 좋아하고 에스프레소를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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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흐리고 무거운 공기로 가득하 버스터미널은 매우 생경했다. 이곳에서 펼쳐질 일상의 기대나 두려움보다 어색함이 더 크게 다가왔다. 다른 억양의 언어로 가득함도 한 몫했다.   그때의 첫 발걸음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도 신기하다. 도전과는 거리가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