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8 – 한라산 등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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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부터 정상 그리고 다시 하산까지의 기록

 

 

드디어 한라산을 정복했다.

새벽 4시에 기상하여 준비하면서 문자가 ‘띠딩”하고 왔다.

오마이갓! 얼마나 기다려 온 한라산인데,기상특보로 정상까지 못 하다니!! 허무했다. 하지만 잠깐 고민은 했지만, 이렇게 된거 거의 3/4 지점인 진달레밭대피소까지만이라도 가보자는 마음에 택시를 잡아 타고 성판악등산로 입구로 향했다.

나는 가장 빠른 시간으로 예약을 했기에 출발은 5시 30분 부터였는데,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등산 준비를 하고 있었다. 본인 확인을 하고 화장실을 다녀온 뒤 바로 출발했다. 조금 이른 5시 25분 경에 매표소 입구에서 출발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시간이라 어두웠지만 후레시가 없어도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고 출발 시간이다보니 함꼐 가는 분들이 계셔서 도움을 받았다.

성판악 코스

 

 

성판악 코스에는 대략 2군데의 대피소(휴식처)가 있었다. 속밭대피소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아서 숨도 돌릴 겸 수분 섭취 후 바로 출발했다. 여기서 부터 조금 지나면 난 코스의 시작이다. 경가도 가파르고 바위도 많아 쉽지 않다. 등산스틱을 꺼내 도움을 받았다. 구매 후 첫 스틱 사용. 한라산 등반을 위해 구입했는데, 카본이라 가벼워서 편하게 사용했다.

진달레밭대피소까지는 정말 힘들었다. 땀도 많이 나고 다리도 후들거리시 시작했다. 이거 괜히 왔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포기할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대망의 진달레밭대피소에 도착했다.

어라?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혹시 정상 코스까지 열렸나 싶어서 쉬고 계신 분꼐 물어보니 역시나였다. 다행이 한라산 정상까지 올라가서 백록담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여서 오래 쉬지 않고 바로 출발했다.

여기서 부터는 중간 단계의 난이도라 했는데, 이전 코스에서 체력을 소진한 탓에 더 힘들었다. 그리고 기상악화의 원인인 바람이 돌풍 정도 수준으로 불어 몸을 제대로 가두기도 힘들 정도여서 더 어려운 코스였다. 하지만 나무에 메달린 눈꽃이 아직 녹지 않아 4월임에도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었 던건 행운!

계속 계단이기도 했고 이전부터 좋지 않았던 무릎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사실 등반 시작 10분 후 즈음 부터 조금씩 오기 시작했다. 그래도 아직은 참을만 했다. 엄청난 바람을 뚫고 드디어 정상에 도착!. 아우 바람이 장난 아니다. 정말 몸을 가누기가 힘들 정도였고 사진 찍기 위해 자세를 잡는 것 또한 힘들었다. 그럼에도 이 귀한 시간을 그냥 넘길 수는 없기에…

 

 

정말 바람이 엄청났다. 코스통제해도 충분히 이해갈만큼 강력했다. 내려오는 길에 아이들도 자주 보았는데, 여기까지 올라온 것도 대단한데 정상까지 갈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체력적으로 충분히 가능할 수 있지만 어른보다 더 큰 의지가 필요한게 아이들이다. 이를 견뎌내고 산을 오른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등반 시간은 6시간 50분 가량 걸렸다. 내려오는데 무릎 통증이 더 심해져서 지금도 걷기 힘든 상태다. 내일도 이러면 곤란한다. 무튼 체력저하보다 몸 상태에 문제가 없었다면 시간 6시간 30분 이내에도 가능할 듯 하다.

몸 관리를 잘 해서 한라산 등반의 꽃인 겨울 산행도 도전하고 싶다.

 

 

 

아래는 전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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