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블로그에 흔적을 남긴다.
지금 잡스 – 소설가 라는 책을 읽고 있다. 제목대로 유명 소설가의 인터뷰 집인데 각자가 소설가가 된 경로는 다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는 멋지고 좋은 소설을 쓴 작가들이다. 나도 한때는 아니 지금도 짧은 소설을 한편 남기는게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이고, 가끔 어떤 인물들이 어떤 감성을 가지고 살아갈 이야기를 만들지 고민하곤 한다. 고민만 할 뿐 여전히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중이다.
작가들 마다 소설을 쓰게 되는 이유나 소재를 찾는 방법이 다양한데, 소설속 주인공을 나의 모습에 빗대거나, 주변 사람 혹은 사회 전반의 문제를 기반으로 설정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다. 그리고 글을 쓰는 방식도 제각각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써내려간 후 교정하거나 특정 파트로 나눠서 쓰는 경우고 있고 말이다.
나 같은 경우 이 블로그만 봐도 대단히 계획이나 목차를 잡고 쓰는 편이 아닌 그냥 생각나는 대로 끄적이는 수준이라. 글 쓰는 것을 하고 싶어하고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조금은 성의 없는 글이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기획하여 쓰는 것도 잘 하지 못 하지만, 답은 없는 것이 창작이지 않은가… 하지만 내가 쓰고 싶은 글은 결국 나의 이야기다. 사실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약간의 픽션을 가미한 에세이나 소설이 될 수도 있고, 그저 상상만으로 써내려간 SF가 될 수 도 있다.
어떤 것이든 먼저 쓰는 것이 중요하다. (잘 알고 있지만) 창작이 고민만 하다가 툭~!하고 튀어나오는 것도 아니고 이것저것 만들어 가다보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없는 세계가 내 머릿속에 펼쳐질 수 도 있다. 일단 그냥 써보자.매일 한 줄이라도 남긴다는 다짐을 해보며 오늘은 이만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