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버지 어머니에 의해 태어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먹고 자랐다.
하지만 그 사랑이라는 걸 받는 시점은 그리 길지 않았고 어느 순간부터 지금 그리고 앞으로는 오로지 나의 힘 아니, 받았던 사랑을 자양분 삼아 나 스스로 걸어가야한다.

지금의 내 주변에는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많지않고 도움을 요청할 사람도 없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오로지 나의 생각과 판단을 통해 행동해야하는 시점이다. 나는 그것이 너무 두렵다.

‘나는 잘 할수 있어!’ 혹은 ‘자신없다’ 그 어느곳에도 중심을 두고 있지 않은 애매한 상태로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혹자는 그것도 여러 길중의 하나이고, 그렇게 살아도 충분하다. 라고는 하지만 뭔가 확실하지 않은 느낌.

항상 나는 그랬다. 무슨 상황이든 찝찝함을 메달고 가는 것. 그런데 그 찝찝함이 여기저기 나도 모르게 버려져서 어느 순간엔 사라져 버렸던 것. 그것은 굳이 내가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고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과도한 걱정이었다는 것이다.

살다보면 다양한 경험을 하게되고 모든 것이 계획되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 자명한 일인데도 괜한 걱정을 하게 되는데,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 방식인가.

살아가는 것도 나의 삶이고, 현재는 나의 노력의 결과물이고 미래는 현재의 결과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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