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라는 적 – 무조건 적으로 생각하기 보단..
에고를 자존감 자신감이라고 하는데, 에고를 적으로 생각하기에 내가 가진 ‘에고’ 존재는 너무나 부족하기에 나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의문을 품고 읽어 나갔다.
읽다보니 역시나다. 아직은 크게 와닿지 않는 내용이고 지금의 나에게 에고는 적이 아닌 동료로 삼고 더욱더 키워나가야 하는 시기다. (ㅎㅎ)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부분이 올해 집중에야 할 것 중 하나와 비슷한 점이 있었다. 그것은 남이 아닌 나를 위한 시간을 갖자는 것.
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전의 나를 돌아보고 현재의 나를 점검하고 미래의 나를 계획하는데 있다. 항상 남들보다 낮은 자리 혹은 낮은 자존감으로 힘들어 했던 지난 시간들을 반추하고 내가 잘 하는 것을 하자는 것이다.
‘말은 적게 하고 행동은 많이 하라’라는 옛말이 있다. 우리는 이 것을 변형해 우리의 초기 접근방식에 적용해야 한다. ‘덜 중요한 존재가 되고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Be lesser, Do more.’
강한 발언권 혹은 높은 목소리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사람이 관심받는 것을 부러워 했고 동경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작 알맹이가 없는 사람이 대다수 였다는 것을 느낀다.
단순한 대화든 업무를 위한 회의든 내가 제일 잘 알고 잘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먼저 말을 꺼내기 보다 다시 한번 의견을 진단해보고 그 자리가 아니라도 결과물을 통해 설득하는 것이 제대로 하는 것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나는 한 두마디로 다른 사람을 설득한 논리적이지 않기에 느리더라도 한번 숨을 고르고 시간을 투자하여 고민하고 조언을 통해 나를 키워나가는 것이 나에게 맞는 방법이다.
가끔 내가 가진 엔진보다 빠르게 갈려고 할 때마다 금방 퍼져버리는 일이 많았고, 충분히 알고 있는 것인데도 말이다. 나는 100미터 달리기는 못 하지만 오래 달리기는 자신이 있는데, 그에 맞게 나의 에고를 적절히 사용할 필요가 있는것 같다.
남들과 같은 기준에 맞추지 말고 나에게 맞는 기준을 세워 계획하고 실행할 필요가 있다. 애초에 에고가 적은 아니 부족하지만 다시 한번 나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중요한건 나는 에고를 키울 필요가 있다. 사실을 기반한 근거에 의해.
이 책이 주는 메시지
는 복잡한듯 하지만 단순하다. 하지만 그 단순함을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르 좋은 책이 될수있고 그저 그런 자기계발서가 될 수 있다.
초반엔 꽤나 괜찮은 이야기들로 설득력을 주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흔한 자기계발서의 패턴인 유명인을 예시로 들어 뭔가 반복적인 내용으로 분량을 채우려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그럼에도 꽤나 좋은 문장들이 많아서 가끔 들여다보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인상적인 구절이 너무나 많지만 그중에 몇개만 골라본다.
우리는 있지도 않은 우연적인 관계를 미루어 짐작하면서 성공의 몇몇 징후와 성공 그 자체를 동일한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착각중에 하나일 것이다.
특히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운’이라는 것이 필수요소임에도 자신의 능력으로 착각한다.
“자네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상냥하고 친절하게 대하게. 절대로 오만하게 굴지 말게나. 오만한 사람의 콧대 높은 자만심은 심지어 노예라고 하더라도 참고 견디기 힘드니까 말이야. 생각은 깊게, 천천히 하되 한 번 결심한 것은 즉각 실천하게. 사람이 가지고 있는 덕목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은 올바른 판단이야. 쉬지 않고 지성을 갈고닦아야 해. 가장 작은 것 속에 담겨 있는 가장 위대한 것은 바로 인간 신체에 깃들어 있는 건전한 생각이기 때문이지.”
자기가 추구하는 것을 이루려면 생각은 크게 할지라도 행동은 작게 해야 하고, 또 그런 태도로 삶을 살아야 한다. 타인으로부터 받는 인정이나 어떤 지위에 신경을 쓰는 대신 무엇을 실천하고 공부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때 우리가 품는 꿈은 거대한 야망이 아니라 구체적인 형태를 갖추게 될 것이다
에고라는 적이라는 제목과 가장 잘 어울리는 대목이다. 항상 명심해야 하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