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에 Makr 카드지갑 2개를 구매했지만 짚 월렛은 이제서야 업데이트 하네.
이름과 사진에서 보다시피 지퍼로 여닫는 카드지갑 형태이다. 지난 라운드 지갑에 비해서 크기 뿐만 아니라 내부 수납 공간이 커서 더 많은 카드와 지페를 넣을 수 있어서 2순위로 사용하는 여러 카드나 신분증, 지폐 및 기타 물건 들을 수납하는 용도로 가지고 다닌다.
주머니 보다는 기방으로 부터 그 존재를 느낄 수 있지.
지퍼 손잡이 부분도 얊은 가죽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얇다 보니 금방 닳을까봐 지퍼 열때 조심히 하고 있다는 점만 빼면 크게 단점은 없으니 구매한지 몇개월이 지난 지금도 자주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지퍼는 아직 거칠다.
멋있다.
두껍고 거친 지퍼 부분과 코도반의 가죽은 거친 남자의 물건과 동시에 센스 있는 남자의 아이템임을 몸소 드러낸다.
내부는 2개의 가죽으로 만들어진 파티션이 있고 ＭＡＫＲ – Made in USA가 각인되어 있는데, MAKR라는 브랜드의 자부심과 더불어 미국 태생임을 알린다.
가죽 파티션 또한 동일한 코도반 재질로서 괜히 카드나 지폐를 꺼내다가 슬금 슬금 그 촉감을 한번 느끼고 꺼내게 되는 매력을 가졌다.
내, 외부 모두 코도반의 가죽 느낌은 너무나 부드럽고, 부드럽고 또 부드럽다.
구매한 직구의 사진이긴 하지만 이 지갑은 내 손을 그리 많이 타지 않아서 큰 변화는 없는 상태다. 가죽은 오래 사용할 수록 태닝되어 그 매력이 베가되는데 앞으로도 라운드 지갑보다는 손을 덜 탈테니 더 오랜시간이 필요하다.
멋있는 녀석.
넌 오래오래 나와 함께 하자.
물건을 볼 때 크게 눈에 띄는 부분 뿐만 아니라 남들은 신경을 쓰지 않는 영역까지 관심이 가는 나로썬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만들어진 물건을 볼때마다 지불한 돈 이상의 만족을 느낀다.
이는 비싼 물건일지라도 세세한 점까지 신경쓰지 않은 물건이 많아서 자주 느끼는 감정은 아니라는게 안타깝다.
MAKR™ Zip Slim Wallet Cordovan
짝궁인 라운드 윌렛과 함께.
오래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