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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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8일
아침 일찍 이발을 하고 홍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에 들러 심플한 검정 니트를 사서 집에 들어온 후 점심 먹고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사진찍으러 사당역 근방 스튜디오로 갔다.
작가님과 간단한 인사 후 촬영 방식 설명을 듣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아니 모델이 되어 찍힘을 당했지. 여러 자세와 표정을 힘겹게 지으며 촬영을 했는데 작가님이 워낙 도움을 잘 주셔서 힘들지 않게 잘 찍은 것 같다. 내가 고른 5장은 대부분 앉아 있는 자세였는데, 서서 찍은 건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고르지 않았다. 추가로 작가님이 셀렉 해주신다고 하니 어떤걸 골라주실지 기대는 된다.
나온김에 어딘가 갈려고 했으나 추위에 패배하고 돌아왔다. 물론 만보를 채우기 위해 산책을 했지만 너무 춥다. 무엇보다 손이 시려워. 장갑을 껴도 추위를 막지 못 하고 손가락 끝에서 전해지는 차가움은 너무 고통스럽다. 덕분에 지금 내 손은 보습은 전혀 되지 않아서 거칠기 그지 없다. 겨울 싫어.
집에 오는길에 저녁먹을 생각을 하다보니 통닭이 먹고 싶었다. 만보를 채우고 시장으로 가서 매번 가는 시장 통닭집에 갔더니 또! 가격이 올랐다 이제는 한 마리에 9,000원.. 작년 초만해도 7,000원이었는지 약 1년만에 2천원이 올랐다. 이번에는 그냥 먹었는데 이 정도 금액이면 집 근처 ‘후라이 참 잘하는 집’의 방문 주문하면 11,000원인데 이쪽으로 가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 선다.
정말 월급빼고 다 오르는 구나. 집밥이 가끔 지겨울 때가 있는데, 반찬의 베리에이션을 통해 지겨움을 해소해야 할 것 같다. 혼자 먹을 때는 가급적 집밥으로 해결하기.. 슬프다.
2023년 1월 27일
구독중인 텍스트 기반 3대 서비스 중 하나인 폴인의 행사에 다녀왔다.
Talks라는 커뮤니티를 개설하면서 초기 활성화를 위한 인원의 발대식? 같은 느낌.폴인팀이 총 출동해서 글과 영상 세미나로만 뵙던 분도 보고 폴인을 구독하시는 다른 프렌즈분도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이었다. 감사하게도 선물도 주셨는데, 책, 노트, 커피 드립백, 노트, 볼펜이 들어있는 선물바구니와 럭키드로우 이벤트로 메가박스 영화티켓 두장을 받았다. 감사하다.
최근 구독 서비스 뿐만 아니라 뉴스레터 등 콘텐츠 서비스에서 이용자들 간의 커뮤니티를 중요시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사람들 간의 관계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를 위해 하는 듯 보이고, 결국 자사 콘텐츠의 홍보와 락인효과를 바라는 듯 하다.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간에는 알게 모르고 공통점이 있기에 커뮤니티 형성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듯 한데, 예상보다 활성화, 참여율을 높이기는 쉽지 않다. 참여 중인 커뮤니티는 북저널리즘과 롱블랙의 슬랙 채널인데 꾸준히 글과 댓글을 작상하는 분들은 한정적이고 대부분 눈팅이나 이모니콘 만으로 피드백을 주는데 이용자 입장에서도 아쉬운 부분이다.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그렇기에 조금 더 활발하게 활동할려는 이유는 그 곳이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발 맞춰 시작하는 폴인 커뮤니티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된다.
2023년 1월 26일
이번주 두번쨰 레슨.
오늘도 스탭 연습을 중심으로 했다. 움직여서 쳐야 한다는 것에 매몰되어 포핸드 자세가 자주 흐트러지지만 집중해서 바로 잡을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칭찬한다. 기본을 잊지 말아야 성장할 수 있어.
로봇으로 연습할 때도 이제는 단순한 포핸드보다는 다양한 위치로 공을 날려보내서 한자리에서 만이 아니라 계속 움직이면서 포핸드/백핸드 연습 중심으로 할 예정이다.
움직이다보니 땀이 엄청 난다. 오늘은 허리를 낮춰서 자세를 잡다보니 금방 아파와서 레슨 포함 1시간 가량만 치고 돌아왔다. 아쉽다.
2023년 1월 26일
어제의 생각이 퇴근길 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좁은 지하철에서의 독서가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읽었다.
좋은 책이다 언제 한번 이 책 이야기를 할 것.!어제보다는 추위가 약해져서 조금은 편한 생활을 한 하루. 하지만 길은 여전히 미끄러워서 조심조심.
매일 무언가는 하지만 문득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는 느낌이든다. 과연 나의 행동들이 도움이 되는 것일까? 좋은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의 결과물은 아닐까? 그래도 할 때는 좋다. 좋은 문장을 읽고 쓰는 것이 당시에는 인사이트를 주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하는 습관이 되어버린 것이겠지.
그렇다면 계속 해야지. 하나라도 이득이 있다면 하는 것이 맞다.
2023년 1월 25일
몇일 쉬었더니 폼이 올라오는 시간이 확실히 오래 걸린다. 그래도 감을 잡고 치기는 하지만..
꾸준함이 중요하다는 걸 느낀 오늘의 레슨.그래도 부관장님이 같이 쳐주시면서 감을 잡아간다. 조금씩 좌우 스텝을 밟으며 움직이는 것이 익숙해져 가고 있다.
시즈탱크마냥 발을 바닥이 붙이고 있지 말고 조금은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2023년 1월 25일
모르겠다. 이런 관계가 유지되는 것이 서로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매일 몇번씩이나 왔다갔다 하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며 미래를 꿈꿔야 하는 걸까?
복잡하고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도 조금은 불편하고.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것 자체가 짜증이 난다.
모르겠다. 모르겠어.1월 25일
1. 한동안 쓰지 못 했음에도 잊지 않고 감사일기를 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오랜만에 탁구장에서 열심히 땀 뻘뻘 흘리며 운동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3. 너무 추운 날씨였지만 꽁꽁 싸메고 나간 덕분에 추위에 벌벌 떨지 않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2023년 1월 24일
박물관 갔다 오는 길에 보니 불이 안 켜셔서 오늘도 패스.. 아 탁구 치고 싶다.
자세 연습이나 해야지.
2023년 1월 24일
너무 춥다. 너무너무 춥다. 내일은 더 춥단다. 출퇴근이 걱정이지만 그럼에도 아무렇지 않게 하겠지. 추울 때도 있고 더울 때도 있으니까.
희안하게 오늘은 참 피곤하고 귀찮은 하루였다. 그럼에도 예매해 놓은 국립중앙박물관의 <함부르크 600년, 매혹의 매혹의 걸작들>을 보고 왔다. 4시 30분 타임에 조금 늦은지라 전시가 끝나는 6시까지 절반 정도 밖에 보지 못한게 아쉽지만 그럴 것 같아서 전시 마지막 날 3월 1일 예매를 해놨다.
따로 자세히 포스팅을 쓰겠지만(언제??) 작품은 엄청났다. 어쩜 인간이 그린 작품이 맞는 걸까. 입체감과 인물과 자세히 묘사된 인물과 풍경은 경이롭다. 너무 멋있다. 3월 1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2023년 1월 23일
2박 3일 이지만 밤늦게 도착해서 낮에 집에서 나왔으니 만 2일이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역시나 양손 무겁게 나서지만 부모님께 내가 남긴 것은 무엇인지 돌아보게 된다.엄마도 올해면 정년퇴직이다. 앞으로는 자식들 걱정보다 본인들 하고싶은거 하면서 즐거운 여생을 보내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른 것 없다. 나는 알아서 잘 지내니까.
2023년 1월 22일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항상 행복하다.
그동안 각자의 근황과 생각을 나누는 시간 그 자체만으로 행복과 많은 가치를 가져다 준다.
엄마가 해준 맛있고 따뜻한 음식은 올 한해도 잘 살아낼 수있는 힘을 주고 예쁜 조카의 재롱은 그저 좋은.짧은 시간이지만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겠지.
2023년 1월 21일
집, 고향, 부산을 가기 위해 서울역에 잠시 머물렀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만큼 규칙이 있다. 법이 아닌 이유는 지키지 않아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출구에는 두 개의 문이 있다. 나가는 문, 들어 오는 문. 많은 사람이 거쳐가는 곳이기에 이런 규칙이 없으면 톨게이트를 나와 빨리 가기 위새 돌진하지만 좁아진 도로 앞에서 빠르게 달린 지난 시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면서 욕심과 양보가 혼재되어 그 길을 빠져나가는 것 처럼 복잡하고 어지러워 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닥에 붙여진 화살표에 맞춰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가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은 그런 규칙이 존재함을 모르듯 자기 갈길을 가며 반대로 향하는 사람과 아슬아슬하게 스친다.
아까만 해도 그런 사람들이 너무 싫었도 혐오스런 감정이 일었으나, 김신지 작가의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의 한 구절을 보고 생각의 전환을 하게 되었다.
“사람이라면 그럴 수 있지.”
우리는 다른 생각과 방식으로 살아간다. 심지어 법을 어기는 사람도 많고 그에 합당은 처벌을 받기도, 어떠한 힘에 의해 아무일도 없었던 것 마냥 지나가기도 한다ㅋ
하물려 눈에 잘 띄지도 않는 그런 규칙을 지키지 않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또한 알고 있어도 사람이니 그럴 수 있다고 인정했다.그들의 삶의 방식을 내가 판단할 수는 없으니까.
그저 바르개 살아가는 사람들이게 피해을 주지 않길, 한가지 바람뿐이다.
그들도 누군가에게는 착하고, 배려 넘치고 사랑하는 사람일 테니.
2023년 1월 20일
독서모임 떄문에 오늘은 패스.
내일 집에 가기 전 오후에 치고 싶은데 될려나. 되게 해야지!@@2023년 1월 20일
김밥레코드에 가서 주문해 놓은 음반을 수령했다. 숍에 가는 길에 놀이터가 있었는데, 3명의 남자 아이들이 춤연습을 할려는지 한데 모여 몸을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 추운 날인데도 좋아하는 것에 열정을 쏟는 모습을 보는 것은 기분 좋아지는 것만이 아니라 내게도 의욕을 북돋아주는 좋은 풍경이다. 좋아하는 것에 열정을 쏟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음반 수령 전 대충 다시 디깅(digging)을 했는데, 눈에 띄는 음반이 많지는 않았으나 눈에 밟힌 음반이 몇장있었는데, 오늘 LP카페에 재고 공유가 된 후 품절이 되어버렸다. 역시 눈에 밟힐 때는 구매해야 되나 싶지만 나와 인연이 아니었기에 아쉬움은 오래 남지 않았다.
김밥레코즈에서 새로운 독서모임이 열리는 트레바리 안국으로 가기 위해 일부러 버스를 탔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환승해야 하는 버스를 오래 기다렸다.
– 교훈 : 추운 날에는 낭만이고 감성이고 빨리 업무를 처리 하는것이 좋다.1만보를 걸어야 하는데 독서 모임이 11시 30분 쯤에 끝날 것으로 예상되서 미리 채우기 위해 경복궁에 내려서 안국열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가는 중에 최근에 공원으로 개방된 송현동 부지를 지나쳤는데, 넓은 공간에 잔디밭만 있어서 뻥뚤린 느낌이 너무 좋았다.
공원 중간에 설날을 맞이해서 꾸며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조명이 있었다. 추운 날이라 많은 사람들은 없었지만 예쁜 광경에 다들 사진찍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한 컷.시간이 남기도 했고 추워서 안국역 근처 카페에서 몸도 녹이고 모임 전 발제문과 여러 영상을 보고 트레바리 안국으로 향했다. 얼마전에 이벤트로 방문하긴 했지만 새로운 모임으로 다시 오게 되서 옛날 생각도 나고 좁은 골목을 지나면서 여러 추억도 떠오르고 오랜만에 좋은 감정을 느꼈다.
오래된 집이 가득한 좁은 골목길, 하지만 밝은 빛으로 편안함을 주는 골목길.
저 멀리 새로운 문명의 탄생을 기다리는 아파트의 모습과 대비된다.궁극의 취향이라는 클럽의 첫번째 모임이었는다. 클럽장이 있는 모임인데, 처음에는 누군지 몰랐다가 나중에 오랫동안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계신 분이라는 걸 알게되서 더 기대되는 모임이었다. 역시 생각할 거리나 좋은 질문을 많이 던져주셔서 좋은 시간이었다.
아쉬운건 모임 참석자 분들 중 생각을 공유 안 해주신 분이 계셨는데, 다음 모임에는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금요일 모임이라 부담은 있지만 모임에서 얻는 것이 많다보니 후회하지는 않았다. 다음 책과 모임도 기대된다. 무엇보다 클럽장님과 파트너 분이 조율을 잘 해주셔서 더 좋다.
2023년 1월 19일
오늘은 쉼. 내일도 쉼인데… 토요일은 가능할려나.
2023년 1월 19일
긴 한주다. 설 연휴가 있어서 그런지. 오랜만에 집에갈 생각하니 설레기도 하니까.
문제는 요즘 생각이 고여있다. 여러 책과 글을 읽으면서 폭을 넓히고 있는데 이번 주는 살짝 권태기인 느낌.
이럴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는 거라는 생각에 오늘은 탁구도 그렇고 쉬는 날로 정했다.집에 오늘 길에 시장에 들러 체리와 딸기를 샀는데, 달지가 않다. 아. 실패다. 지난 주 까지는 괜찮았는데 왜 그러니.
소설 한권을 어제 완독하고 조금은 진지한 책을 고를려고 하는데 마침 오늘 롱블랙에 다니엘 핑크의 글이 올라와서 그의 책을 읽을려고 한다. 사람들의 평이 좋으니 조금 기대도 되는데, 부디 잘 읽히는 글이기를.
1월 18일
1. 살짝 매너리즘에 빠질 시기에 올바른 자세를 잡여주신 부관장님께 감사합니다.
2. 좋은 소설을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1월 17일
1. 같이 탁구 쳐주신 2분께 감사드립니다.
2. 저녁을 과하게 먹은 채로 레슨을 받았지만 컨디션 대비 결과가 좋아서 감사합니다.2023년 1월 18일
오늘도 동일한 코스로 연습했다. 포핸드와 백핸드를 번갈아 가면서 좌우로 스텝도 밟아가며 레슨을 받았다. 역시 움직이면서 치는 건 아직 어렵다.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사실 레슨 받은지는 이제 겨우 3주차인데 엄청난 실력 향상을 바라는게 과도한 욕심이다. 꾸준히 천천히 열심히 최선을 다해 집중하다보면 조금씩 실력향상이 되겠지.
그래도 관장님께서는 진도가 빠르다고 하시니 기분은 좋다.
2023년 1월 18일
(블로그 접속시 503에러가 떠서 식겁했네… )
블로그를 하고 있지만 블로그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블로그를 조금더 영리하게 사용하지 않았다. 조회수에 신경을 안 쓰기로 했지만 네이버 블로그에 매일 꾸준히 글을 쓰면서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내 블로그도 많은 사람이 와주면 좋겠다. 그래서 블로그 공부를 해보기로 하자. 예전에는 그런거 배워서 뭐하냐는 생각이었는데, 배워서 나쁠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블로그 관련 강의는 어디에나 있어 손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나에게 맞는 강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블로그 설정, 꾸미기 같은건 필요없으니 조금은 빠르게 진지한 커리큘럼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결국 콘텐츠인데, 흥행을 위한 목적인 네이버 블로그의 성격에 맞는 콘텐츠 컨셉을 잡는 것이 여전히 어렵다. 지금은 에세이 같은 글을 올리고 있지만 이런 글로는 많은 사람을 모으기 힘들다. 그러면 어떤 콘텐츠를 해야할까? 그게 제일 어렵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이번 달 1월 동안만 고민해보자. 그래도 결론이 안 나면 일단 다양하게 써보는 걸로. 다른 네이버 블로거 들은 어떤 글을 어떻게 쓰는지도 찾아보고.
나도 블로그로 작을 지언정 돈을 벌어보고 싶다.
2023년 1월 17일
소설을 읽고 있다. 로봇이 등장하지만 아직까지는 메인은 아니고 로봇을 좋아하는 소녀와 그의 가족 그리고 친구 등등의 사람들이 하나의 챕터를 맡아 진행되는 소설이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꾸역꾸역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떠다는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고는 것은 현실의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아 조금은 우울하고 공감하고 그렇다.
문득 요즘의 나를 생각한다. 나는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말이다. 사랑하고 받고 있는지, 기쁘고 즐거운지, 행복한지 혹은 우울하고 짜증과 슬픔으로 가득찬 건지. 스스로 만족스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런 감정이 없는 무—의 상태만이 지속되는 듯 하다. 애써 이게 원래의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이라고 포장한다.
내게 긍정적인 감정은 사치일까? 꿈같은 것일까? 조금은 외롭기도 하다.
1월 16일
1. 글쓰기 모임에서 내가 쓴 글에 좋은 반응을 얻어서 감사합니다.
2. 대화를 통해 글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2023년 1월 16일
이번 주 첫 레슨. 처음에는 삑사리가 많이 났다. 역시 자세의 문제. 올바는 자세만 갖춘다면 기본 이상은 하게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탁구장 가기전 고민하다가 햄버거를 먹었는데 양이 많다보니 몸이 무거워 힘든 시간이었다. 레슨이 계속이어지다보니 로봇과 연습은 못 하고 다른 회원 두분과 함께 쳤는데, 역시 아직까지는 많이 어렵다. 최소 몇개월 단위의 수련이 필요해 보인다.
집이 넓었으면 탁구대와 로봇을 사서 매일 연습 할텐데,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서 더 아쉽다.
2023년 1월 16일
갑자기 추워졌다. 다시 겨울이 왔다. 지난 주의 따스함은 잠깐의 행복이었다.
현재의 행복을 미루지 말고 몸소 느껴야 한다. 언제 불행이 닥칠지 모른다.
작은 것에 감사하고 행복함을 느끼자.
2023년 1월 15일
글을 쓰고 탁구장에 가려했으나 너무 피곤했다. 오늘도 빠지다니.. 첫 주의 열정이 조금 사그라드는 느낌이다. 다음 주는 월, 금은 못 가니까 화,수,목, 토요일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갈 수 있는날은 열심히 연습해야지.
2023년 1월 15일
오늘 완독해야지 해야지 했지만 역시나 하지 못 했다. 수요일까지 독후감을 써야 하는데 이제 겨우 절반을 읽었다. 물론 다 읽지않아도 쓸 수는 있지만 내 성격상 용납은 안되기에 최소한 90%이상은 읽을테다.
미루고 미루었던 어묵볶음을 하고야 말았다. 조금의 실수는 있었으나 맛은 괜찮음. 새로운 반찬에 도전해봐야 하는데 디깅 좀 해야겠다.
이번 주말도 여전히 놀고 먹는 걸로 보냈다. 언제쯤이면 알찬 주말을 보낼 수 있을까. 어렵다. 어려워. 집에서 책읽기가 왜이리 어려운지. 역시 나도 미디어의 노예다.
오늘은 일기를 쓰고 단 10분이라도 읽고 잘 것이다. 반드시!
1월 15일
1. 서점에 들러 이번 주 글을 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따뜻한 공간에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3. 귀찮음을 무릅쓰고, 레시피를 조금 실수 했지만 어묵볶음이 맛있게 되어 감사합니다.1월 14일
1. 오랜만에 탁구장에 들러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머신 연습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맛있는 체리와 딸기를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1월 13일
1. 너무 피곤해서 탁구를 쉬었지만 만보를 채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피곤한 몸이라 일찍 잠을 잘 수 있게 일찍 모든 일을 처리했던 것에 감사합니다.2023년 1월 14일
낮시간에 가니 아무도 없었다. 주말에는 오후에나 많이 오신다면서 부관장님으나 일이 있어 나가시거 나 혼자 머신과 놀았다. ㅋㅋ
기본 포헨드 연습 위주로 좌우 스탭 연습도 했는데, 공의 파워 조절이 어려워 조금은 어려웠다. 공이 길기 들어오니 타이밍 맞추기가 어려워서 테이블에서 조금 더 뒤로 물러서면서 균형을 맞췄다.백핸드도 연습했는데 이제 절반 이상은 공이 제대로 들어간다. 조금씩 익숙해 지고 있다.
2023년 1월 14일
아무것도 하지 않은 하루.
편안함을 느낀 하루.오전에 오천보 걷고 아침을 먹고 점심 때 탁구장에 가서 머신과 좀 놀고, 낮잠 자고 밤에 나와 만보를 채우고.
샤워를 하고 글을 쓰고 와인을 따서 한 잔하면서 일기를 쓰는 지금, 기분 좋은 시간.
역시나 계획대로 책을 많이 읽지 못 한 것은 아쉽지만 자기 전에 조금 읽기로 하고.휴식으로 편안한 하루를 보낸 것만으로 감사한 하루.
2023년 1월 13일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쉰다. 내일은 오전부터 나가서 열심히 처야지
2023년 1월 13일
유난히 체력적으로 힘든 하루다. 월요일은 글쓰기 모임 참석, 목요일은 강연으로 늦게 귀가하다보니 힘든 한주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가방에 두거운 책을 들고 다니니 더 힘든 것 같다. 오늘은 집에 오면서 만보를 채웠는데 무거운 가방이 어깨를 짖눌러 어깨가 아플 지경. 다음 주까지는 다 읽어야 하지만 가급적 이번 주말에 완독을 해야겠어.
일기 쓰기를 생각하게 된다. 단순히 경험을 쓰기보다 생각과 통찰력이 일기를 더 풍성하게 만드는데 아직 연습이 필요한 순간. 다만 다로 매일 글쓰기를 하는데 그쪽으로 내용이 옮겨가기도 해서 단순 경험을 기록하는 역할이 나쁘지는 않다.
2023년 1월 12일
어제 쉬어서 그런지 오늘은 일찍 일어나 빠른 출근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퇴근 후 강연을 듣고 오니 너무나 피곤.
지극히 내향인인 내가 이번 달에 평일 일정이 많으니 피곤하긴 하다. 조금더 있으면 익숙해 지겠지?
1월 11일
1. 좋은 강연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피곤하고 부족한 시간임에도 루틴을 완성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1월 10일
1. 몸이 안 좋아 출근은 못 했지만 여유롭게 풀 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11일
오늘도 포핸드로 시작.
스탭을 밟으며 오른쪽과 중간에 날라오는 공을 치는 연습을 했다. 좌우 이동하며 치는 건 여전히 어렵고 힘들고, 실수가 많이 나지만 그 와중에 제대로 들어가는 공을 보면 뿌듯하다. 매번 치면서 대충하기보다 조금씩 달라지는 공의 궤적에 따라 다른 자세로 치다보니까 알맞은 자세가 잡힌다.백핸드로 밀어치는 연습도 했는데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절반 이상은 제대로 들어가고 있다. 조금더 연습하면 포핸드만큼 안정적으로 공이 들어갈 것으로 믿는다.
오늘 새롭게 배운 것은 테이블 기준 좌측 바깥(세로면)에서 치고, 좌측 안쪽(가로면)에서 번갈아기며 치는 연습을 했는데, 새로운 코스다보니 실수가 많았음에도 재미있었다. 매일 똑같은 것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게 너무 재미있다. 운동을 하면서 차근차근 성장하는 느낌은 처음 받았기에 탁구나 너무 재미있고 사랑스럽다.
레슨이 끝난 후에는 기계와 함께 연습했다. 좌우 이동하는 연습도 했는데 공의 속도나 간격이 조금 빠르기도 했고 경로가 내가 치기엔 애매해서 쉽지 않아 포핸드 위주로 연습했다.
오늘은 최소 500개 이상은 친것 같은데 이동이 많은 연습을 하다보니 땀이 꽤나 많이 났다. 오늘도 제대로 했다는 성취감을 느끼고 탁구장을 나왔다.
2023년 1월 11일
아침에 눈을 뜨니 창밖은 이미 밝고 시계를 보니 8시 30분.
아… 몸 상태는 좋지 않고 오늘은 휴식.
덕분에 아침 밥을 먹고 소화를 시키기 위해 산책 후 잠깐 누웠다.조금은 몸 상태가 좋아져서 탁구 레슨을 받고 기계랑 좀 놀고 집으로 오는 길에 토스앱 기준 1만보를 채우려고 동네 뒷산에 올라 일부러 계단을 올랐다. 탁구를 치다보면 무릎을 굽힌 흡사 스쿼드자세를 많이 하는데 탁구장을 나올 떄는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다리 운동이 된다. 그래서 이왕이면 평지를 걷지 말고 계단을 오르자는 생각에 올랐는데, 역시 쉽지 않다. 파카를 입었으나 안에는 반팔이라 덥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은 보기 좋게 빗나가 티셔츠는 땀에 흠뻑 졌었다. 날도 아직 춥고 감기 걸릴 위험이 있었음에도 땀이 싫은 나는 말리기 위해 파카를 연 상태에서 쉬었다.
서쪽에는 해가 뉘였뉘였지고 김포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가 보인다. 이렇게 건강하게 편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요즘이다.
오늘 아침의 몸 상태를 보고 휴식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소 일주일의 하루 혹은 반나절 정도는 아무 생각없이 쉬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며, 오늘은 휴식에 관한 글을 썻으니 이 글을 쓰고 올려야겠다.
2023년 1월 10일
공식적으로는 4번째 레슨.
오늘도 포핸드로 시작해서, 백핸드, 그리고 왔다 갔다 포핸드 연습을 했다.
처음에는 역시나 미스가 많이 났으나, 계속 치다보니 자세가 교정이되고 공이 잘 맞춰지기 시작했다.레슨 후 같이 쳐주신 어르신이 계셨다. 나보다는 잘 치시는 분이었지만 아무래도 관장님 보다는 정확하게 공울 주지 못하시다 보니 힘들었다. 역시 실력자가 아닌 사람과의 연습은 매우 힘들다. 공을 맞추기에 급급해져서 자세도 흐트려지고 지속하다보면 잘못된 자세가 습관화 될 수가 있다.
오늘 아쉬운 점은 탁구 기계가 없어서 제대로된 연습을 하지 못 한 것.
내일은 있겠지? 탁구 로봇아 보고 싶구나.2023년 1월 10일
어제 글쓰기 모임 후 이것 저것 다하고 12시가 훨씬 지나서야 잠이 들었다 보니 기상시간도 늦어져 6시 50분 정도에 출근길에 나섰다. 회사 도착은 8시 직전. 그래서 아침 필사를 하지 못 하고 저녁에 집에 와서 했다. 더 일찍 잘 수 있었는데 역시 뻘짓하느라 기상시간이 늦어졌다. 자기전에는 스마트기기를 하지 말아야 하는데, 참 어렵네.
그럼에도 오늘도 이러고 있다. 얼른 자야지.
오늘은 평범한 하루였다. 어제 걱정했던 일도 조금은 감정을 없애고 진행해서 시작은 좋다. 앞으로 업무가 잘 진행되길 바랄 뿐이다. 조금씩 템포를 높여서 퍼포먼스가 잘 나오도록 관리를 해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1월 9일
1. 새벽감성 1집 서점에서 새로운 모임에 참여하여 좋은 글을 쓰고 다른 분들의 글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집으로 오는 길에 쓴 글을 조금 수정하고 블로그 업데이트를 하는 의지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3. 미쳐 채우지 못 한 만보를 피곤함에도 채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2023년 1월 9일
월요일이 피곤한건 상수인가. 피곤함과 약간의 체함이 불편했으나 저녁이 되면서 괜찮아졌다.
내일 새로운 일을 해야 하는데 기존 구성원 서로간에 날카로움이 있다보니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과 걱정이다. 뭐 어찌되겠지라는 생각보다는 잘 해보고 싶다. 어떻게 해야 할까. 내 이야기보다 지금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좋겠지?
3일 연속으로 새벽감성 1집 책방에 들렀다. 오늘은 새로운 글쓰기 모임에 참여했다. 테이틀은 ‘일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글 모임’이지만 내가 선택한 질문은 일에 국한되지 않더라도 감정을 다루는 나만의 방식에 대해 글을 썻다. 조금은 어설프지만 내 나름의 방식을 잘 풀어냈다고 평하고 싶다.
모임때문에 오늘은 탁구를 치지 못 했다. 그래서 어제 더 열심히 친 이유이기도 하고. 내일은 레슨과 함께 열심히 연습해보자.
2023년 1월 8일
글쓰기 후 바로 탁구장으로 갔다. 몇일전에 배송 온 탁구화를 처음 신어봤는데 생각보다 잘 맞아서 편했다. 새신을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
처음에는 로봇을 이용해 포핸드 위주로 연습했다. 금, 토를 못 쳐서 그런지 오늘은 정확도가 많이 떨어졌다. 그리고 공의 코스를 가운데와 오른쪽 번갈아가면서 스텝연습도 했다. 대충 4, 500개 정도 한 것 같은데 꽤나 운동이 되었다. 그 증거는 땀. 근데 이전에 내가 하던 세팅과 다른지 치기가 조금 어려웠다. 그래도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단순히 많이 치기보다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관장님께서 감사하게도 25분 정도 연습상대가 되어주셔서 추가로 포핸드 연습을 했다. 이때는 정확도가 좋아서 치는 맛이 있었다. 2일 이나 못 쳤기 때문에 조금 빡세게 했는데, 뿌듯함을 가득채우고 나왔다.
2023년 1월 8일
아침 산책으로 산뜻하게 마무리.
문제는 미세먼지가 사상 최악이라 마스크를 벗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운 날씨. 집안 공기청정기 상태가 평소에는 10이하인데 어제부터는 20 정도로 유지되고 있다.오늘도 책방에 가서 글을 쓰고 탁구장으로 바로 갈 예정이기에 점심을 많이 먹을 생각이었다. 그때까지 기다리기에는 배고플 듯 하여 시장 근처에 발견한 김밥집에서 한 줄을 샀다. 맛은 그렇저럭이고 단단한 느낌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김밥.
새벽감성 1집 – 뭐라도 쓰겠지 멤버십 1기 – 2주차
1주차를 어제 방문해서 이행했기에 연속 방문이었다. (내일도 가지만) 오늘도 서점 오픈 몇분 후에 방문했는데 이미 2분이나 계셔서 어쩔 수 없이 어제와 같은 구석자리로 갔다. 어제는 조금 불편했지만 한 번의 경험으로 노하우가 생겼는지 글쓰기 좋은 자세를 찾았다.
오늘은 과거를 되새길 수 있는 것, 학창시절을 다시 떠오르게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썼다. 그 시절에는 좋은 기억이 없어서 쓰기 쉽지 않았다. 이번 기회에 나쁜 기억을 다시 떠올리고 더이상은 상처받거나 우울해 지지 않는 계기가 된 것도 같다. 나를 위해 용서해야 한다는 말이 떠올랐다.
1월 8일
1. 오늘도 서벽감성 1집 서점에 뜰러 따뜻한 곳에서 글을 쓰고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를 다짐하는 글을 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탁구장에서 로봇으로 열심히 연습할 수 있어서 관장님께서 같이 쳐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연습과 재미 그리고 땀도 실컷 흘렸습니다.1/7
1. 새벽감성 1집에 처음 갔는데 너무 따듯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글을 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사고 싶은 건 못 샀지만 의외의 아이템을 구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2023년 1월 7일
내 예상은 서점 오픈 시간인 2시 30분에 방문해서 30분 글을 쓰고 나와 탁구를 조금 치고 홍대에 이발하러 갔다가 다시 탁구장을 가는 스케쥴이었으나 따뜻한 공간에 1시간 30분 정도 있다 나오니 여유가 없어 바로 홍대로 갔다가 김밥레코즈에 들러 바이닐 한 장 사고 이발하고 왔다.
어제도 못 치고 오늘도 못 치고 2일 연속으로 탁구라켓을 잡지 못 했다. 내일은 무조건 탁구장에 가서 칠 것이다.
2023년 1월 7일
2023년의 한 주가 지났다. 재미있는 거 하고 하고싶은거 하며 지낸 한 주 였다.
이번 달 부터 집근처(라 해봐야 걸어서는 1시간 버스는 30분) 독립 서점에서 진행하는 글쓰기 멤버십의 1주차 글쓰기 하러 방문했다.
글쓰기 멤버십의 간략한 내용은 서점에 각자의 파일이 마련되어 있고 1주 1회 글감이 담기고 직접 방문해서 글을 쓰는 식이다.
서점의 구조는 다세대 주택의 1층에 위치해 있고 높은 천정으로 되어 있는데 2층을 만들어 아담한 다락방같이 만들어 놓았다. 서점 주인님과 간단히 인사하고 신상을 알려준 후 내 이름이 적힌 파일을 받아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은 높지 않은 천정으로 나 같은 사람은 숙이고 다녀야 하고, 기껏해야 5, 6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공간이다. 대부분 전구색 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고, 서점 주인님의 취향과 자신이 3번이나 다녀온 산티아고 순례길의 흔적이 다양한 곳에 남겨져 있었다. 한쪽 구석에는 겨우 2사람 정도 들어갈 수 있는 좁은 공간에 빈백이 놓여 있어 편안하게 누워서 책을 볼 수도 있다. 서점이니 만큼 다양한 책과 문구들이 벽에 붙여져 있는데 한참을 구경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공간이었다.
따뜻한 온도와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서 평소와 다르게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글로 표현할 수 있었다. 글만 집중해서 썼는데도 한 시간이 금방 지나갈 만큼 집중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 공간이 너무 따뜻하고 편안했다. 이후 일정만 아니면 서점 종료 시간까지 있고 싶을 정도로 포근한 엄마품 같달까.
그 순간에 공간의 힘을 느꼈다. 독서나 글쓰기 최적의 공간이었다. 매일 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내 공간도 그렇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꾸밀까 한참을 생각하기도 했다. 너무 좋은 공간이다. 그곳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글 쓰고 이야기 나누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며칠 후에 그런 모임이 시작되는데 너무 기대된다.
2023년 1월 6일
컵팝과 구운 달걀 2~3개를 회사 점심으로 떄우고 있다. 점심으로 매끼 8천원 이상 쓰는 것도 아깝고, 소중한 점심시간을 밥으로만 소모하는 것이 싫어서 오랜동안 이런 방식으로 점심을 먹고 있다.
대부분 오뚜기 컵밥을 주문하고 소량을 CJ를 섞어 다양하게 주문하여 지루함을 탈피하려고 노력 중이다. 지난 주문 때 새로운 메뉴를 발견하여 시켜보았다. ‘케챂 오무라이스’ 오무라이스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무슨 생각으로 장바구니에 넣었는지 기억나질 않는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걸 주문한 기억도 없다. 구성은 이름대로 케챂이 따로 있었고 오무라이스에서 중요한 달걀요리와 소스가 있다.
맛은… 별로다 밍밍한 오무라이스 소스와 케챂의 조합은 느끼한 결과물로 탄생시켰다. 소스의 밍밍함은 케챂이 다 차지해버려서 내가 원하는 쌀요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래도 배가 고프니 꾸역무역 먹었으나 다음에는 주문하지 않는 걸로 결정. 저녁에 있을 저녁 약속에서 고기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부여하지 않았나…
오랜만에 첫 회사 동료들과 만났다. 4명 중 2명은 아직 재직중이고 한명은 얼마전에 꽤 괜찮은 곳으로 이직해서 잘 살고 있는 듯 했다. 여전히 재미난 일도 많은 그 곳의 이야기를 듣는 건 흥미롭다. 과거는 미화된다고 하지만 확실히 버라이어티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일년에 한 번이라도 만나서 각자의 근황 나누는 이 시간이 소중하고 행복함을 느낀다. 그들에게 작은 행복의 빈도가 늘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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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랜만에 옛 동료들과 함께 해서 감사합니다.
2. 우산없이 눈과 비가 내렸지만 덕분에 기분 좋은 귀가길이 되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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