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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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16일 : 토요일
- 맛나는 마를렌과 커피를 마실 수 있어 감사합니다.
- 멋진 팝업 행사장에서 맛있는 음료를 마실 수 있어 감사합니다.
- 가보고 싶었던 상점에서 에쁜 엽서도 구매하고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오랜만에 정말 맛있는 한식을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한적하면서도 북적이는 도심을 즐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오늘도 무사히,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16일 : 토요일
연희동 르솔레이
마를렌으로 유명한 곳. 실내 10명 그리고 바깥에 테이블 하나 정도 있는 작은 카페. 메를렌은 20종 가까이 다양하게 있어서 선택하기 매우 어려움.
4가지를 선택해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각기 다른 재료로 만들었고, 각 재료의 맛과 풍미가 제대로 느껴지는 마를렌. 하나의 4천원이 넘는 가격이지만 만족도는 최상.
끊임없이 들어오는 손님만 봐도 이 가게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논알콜 마켓노드 팝업
짝궁의 지인이 오픈한 논알콜 음료 전문 온라인스토어의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가 열렸다. 10종뉴가 넘는 논알콜 음료는 맥주와 와인, 스파클링등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저도수의 음료도 있고 완벽한 논알콜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맛은 있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분위기에 맞춰 음료를 마시고픈 사람이라면 경험해 볼만한 음료.
논알콜음료의 시장이 그만큼 확대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조금은 시기상조일듯 하다.
엽서가게 POSET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오래된 건물의 계단을 올라 3층에 위치한 포셋의 문을 여는 순간 다른 세상이 펼처졌다. 깔금한 인테리어와 많은 선반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다양한 엽서,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엽서를 고르고 테이블에서 글을 쓰는 풍경이 생소하면서도 신비롭기 까지 했다.
사진, 그림 등 다양한 디자인의 엽서 수백종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사진엽서 2장을 구매 했다. 파노라마 평태로 (아마도)요새미티와 마티호른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었다. 아무래도 사진엽서에 눈길이 갔는데, 내가 찍은 사진으로도 엽서를 만들 수 있겠구나 싶다. 컴퓨터속에 파일로만 남겨두기 아까운 사진 몇장이 생각나기도 했고.
엄마식탁
저녁식사로 엄마식탁으로 갔다. 생각보다 다양한 메뉴 그리고 채식도 있었다. 메뉴 구성은 부담스럽지 않은 식사 메뉴가 주를 이루었다.
우엉덮밥과 유브불백을 시켰고, 에피타이저는 단호박 스프와 채식은 비건순두부가 나왔다.
단호박스프는 적당히 달달함이 좋았지만 조금은 퍽퍽해서 부드럽게 넘어가지는 않았다. 비건순두부는 양념의 힘으로 꽤나 맛있다. 따로 시켜 먹어도 좋을 것 같지만 메뉴에는 없어서 아쉬움.
우엉덮받은 간장양념으로 우엉과 돼지고기 대추채와 튀긴마늘이 함께 했는데 적당한 간에 너무 맛있었다. 최근에 먹은 한식 중 최고!
유부불백은 꽤나 매콤해서 중독성이 있었다. 우엉과 함께 먹으니 딱임.
그리고 연희동과 연남동을 걸었다. 연희동의 조용한 분위기는 안정감이 있고, 연남동의 떠들한 활기는 차분했던 마음을 약간은 흥분되게 만든다. 두 동네의 상반된 매력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는 것도 너무 좋다.
2023년 9월 16일
정리와 정돈
정신없이 어질러 놓은 방을 방 주인이 아닌 사람이 치우는 것은 잘 정돈된 방을 정신없이 뒤집어 놓는 것과 같다.
아무리 쓰레기통 같은 방일지라도 방 주인은 무질서 속에 나름의 질서를 만들어 둔다.
당신 눈에 그것이 보이지 않는다 해서 그것을 무질서라 결론짓는 것은 정말 무질서한 생각이다.
남의 방 함부로 정돈해 주지 말고 남의 생각 함부로 정리해 주지 마라.
최소의 수단으로 최대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다른 방식으로 고민하라.
Keep thinking about different ways.
So that the maximum results can be achieved with minimal means.
– 잉바르 캄프라드, 기업인, 1926~2018
웃음 속에 깃드는 기쁨
내가 소리 내어 웃을 때 나는 나를 사랑한다.
I love myself when I am laughing.
– 조라 닐 허스턴
남의 좋지 못한 점을 말하는데,
그 후환을 어찌하려는가!
– 맹자2023년 9월 15일 : 금요일
- 이번 주 부터 매주 금요일 4시 퇴근을 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 맛있는 음식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15일
과유불급이라지만 친절은 항상 기분 좋다. 타인에게 베풀 수 있다는 것는 그만큼 여유와 배려가 있는 사람. 내가 그러지 못해 부러우면서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다. 나는 누군가에게 친절을, 넘치도록 베풀었던 적이 있었을까. 그 시작은 미소다.
2023년 9월 15일
패기
나약 두들겨 패기.
수동 두들겨 패기.
소극 두들겨 패기.
불안 두들겨 패기.
주눅 두들겨 패기.자신감
쫙
펴기.
—
패고 펴고 안 되면 포기
그는 천국의 장벽을 뚫고 나아갔다.
He broke through the barries of the heavens.
– 윌리엄 허셜, 천문학자, 1738~1822
행동에 요구되는 신념
인간으로 하여금 행동하도록 재촉하는 것은 이성이 아니라 신념이다.
지성을 가야 할 길을 가르쳐주는 데 만족할 뿐,
결코 우리를 그 길로 내몰아주지는 않는다.
It is faith, and not reason, which impets men to action…
Intelligence is content to point out the road,
but never drives us along it.
– 알렉시 카렐 박사
곡식을 많이 쌓아 둔 부자는 툭하면 소를 잡아 제 몸을 살찌운다.
그 아들과 손자는 또 곡식을 돈으로 바꿔서 나귀를 사 타고 다니고 또 그사람이 먹을 곡식을 나귀에게 먹이기도 하니 참 괴이하다.
– 권상신 <나귀와 소>2023년 9월 14일 : 목요일
- 서래마을 산책, 맛있는 것 먹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13일 : 수요일
- 무엇을 하든 꾸준히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 해야할 것을 인지하고 행동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12일 : 화요일
- 다른 분들의 다양한 사진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오늘도 무사히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14일 : 목요일
서래마을에 갔다. 처음으로. 확실히 부촌. 벽은 높고 건물은 멋지고 넓어 보임. 다들 조경도 잘 되어 있어서 삭막한 느낌은 아니다.
비건 레스토랑에서 버져를 먹었다. 지방이 없어서 조금은 퍽퍽했지만 특이하고 맛은 있다. 함께 주문한 옥수수 튀김.
옥수수 알을 다진양파와 함께 튀겼는데 이게 상당하 밋있다. 반으로 갈랐을 때, 옥수수의 풍미는 너무 좋았고, 달콤함이 가미된 소스에 찍어먹으니 에피타이저로도 디저트로도 완벽.
몽마르뜨 공원에 올라 그 다리에도 가보았다. 남북으로 이어지는 도로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매우 도회적이지만 아름답기도 했다. 인간이 만든 빛으로 만든 아름다움.
다리는 꽤나 높아서 조금 쫄리긴했지만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항상 좋다. 그래서 다들 고층에서 살고 싶어 하는 걸까?
2023년 9월 13일 : 수요일
넘나 피곤한 것. 비도 오고. 매일 피곤한데 어제보다 오늘이 더 피곤한 느낌. 나만 그런가. 너도 그래?
2023년 9월 14일
오늘이 아니라 내일, 미래를 생각하면 우울해진다. 객관적으로 나를 보았을 때 결코 편안한 내일을 꿈꾸기는 어렵다. 가진 것 없고, 능력 없는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 걱정은 되지만 오늘,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오늘 최선을 다하면 더 나은 내일이 올 수도 있으니까.
2023년 9월 14일
씨와 열매 사이
씨와 열매 사이에는 세월이 있다.
그것은 비, 바람, 곤충의 습격을 견디는 시간.어떤 씨도 세월을 건너뛸 수 없다.
어떤 씨도 견디는 시간을 생략할 수 없다.그대, 박철민 씨도.
—
위기는 견딤으로 극복하는 것.
인간이 자신에게 요구되는 바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자신을 실제 모습보다 훨씬 훌륭하다고 여겨야 한다.
If you are to accomplish all that one demands of you,
You must overestimate your own worth.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소설가, 시인, 극장가, 1794~1832
사람들
각항해마다 차이가 나는 것은 배 때문이 아니라
배 안에서 만난 사람들 때문이다.
The great difference between voyages rests not in ships but in the people you meet on them.
– 아멜리아 버
농사는 소의 힘을 빌려서 짓는다.
소의 힘을 빌리지 못해 농사를 짓지 못하면 사람은 곡식을 먹지 못해 죽게되니 소는 귀히 여겨야 할 짐승이다.
– 권상신 <나귀와 소>2023년 9월 13일
여름의 끝과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가을비는 또 한 번의 계절을 교차시킨다. 비 너에게 이렇게 막중한 님무가 있는 걸 알고 있나? 하늘에서 내려와 우산과 아스팔트 바닥을 지나 다시 바다로 흘러가는 비야. 너 때문에 웃고 웃고 하는 걸 알고 있나? 없을 때는 애타게 찾고, 과해 넘칠 때는 원망하는 너를. 비가 그치면 맞이할 화창한 날을 기대하며 빗소리를 배경 삼이 하늘을 바라본다.
2023년 9월 13일
사랑합니다.
당신이 아는 모든 말 뒤에 ‘사랑합니다’를 붙여 보세요.
말이 안 되는 말이 있나요?있다고요?
바퀴벌레, 황사, 전쟁, 학교폭력, 고리대금업자…
짧은 시간에 열하나씩이나, 적지는 않군요.
하지만 당신이 아는 다어는 적게 잡아도 십만 가지는 되겠지요.
십만에서 열하나를 뺀
나머지 구만구천구백팔십아홉을 사랑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는 책 없이 살 수 없다.
I cannot live without books.
– 토마스 제퍼슨, 미국 전대통령, 1743~1826
사랑은 반정치적
사랑은 본질적으로 비세속적이며,
그 희소성보다 바로 이 비세속성으로 인해 사랑은 또한 반정치적이며 비정치적이며,
어떠면 모든 반정치적 인간 권력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일지도 모른다.
Love, by its very nature, is unworldly,
and it is for this reason rather than its rarity that it is not only aplitical but anti-politiral,
perhaps the most powerful of all anti-political human forces.
– 한나 아렌트
나는 오늘에야 처음 인간의 삶이란 본래 어디에도 의탁한 데가 없이 오로지 하늘을 이고 땅을 밟고서 살아가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말을 세우고 사방을 둘러보다가 나도 모르게 손을 들어 이마에 얹고 말했다.
“울기에 딱 좋은 곳이로다. 울어도 좋겠구나!”
– 박지원 <울기 좋은 땅>2023년 9월 11일 : 월요일
-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열심히 런닝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한 권의 책을 완독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12일 : 화요일
사진수업 2일차
다양한 분들이 오시면서 다양한 느낌의 사진을 볼 수 있는 점은 좋다. 조금더 긴장하고 사진을 많이 찍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리뷰의 중요성. 나의 사진에서 부족한 점, 아쉬운 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다음 번에는 더 고민하고 진중하게 셔터를 눌러야 겠다.잘 하는 사람은 많고, 그들의 창작물을 볼 수 있다는 건 긍정적인 자극이 된다. 출판된 책을 읽고, 다양한 곳에 남겨진 글을 읽는 이유도 동일하다. 나도 저 사람들 처럼 잘 하기 위한 자극을 받기 위함이다.
일도 잘 해야 하는데, 잘 하는 일을 찾아야 하는데.
수업 전 식사는 해야겠고, 먹기는 귀찮고, 뭘 먹어야 될지 고민하다가 가장 만만한 햄버거, 다운타우너로 갔다. 다음 주에는 뭘 먹지? 먹는게 가장 큰 문제다.
2023년 9월 12일
식빵 같은 친구
화려하지 않다.
요란하지 않다.
달콤하지 않다.가장 무표정하고 무덤덤한 빵이 식빵이다.
그러나 누구보다 친구가 많다.
그냥 친구가 아니라 나란히 서서 서로 어꺠 기대고 몸 비비는 진짜 친구가 많다.화려함이, 요란함이, 달콤함이
친구를 만들어 주는 건 아니다.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Never,
Never,
Never
Give up!
– 윈스턴 처칠, 정치가, 1874~1965
시험을 이겨낸 평화
내면의 평화를 얻으려면 평화의 반대 상황을 기꺼이 헤쳐 나갈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진리이다.
In truth, to attain to interior peace, one must be willing to pass through the contrary to peace.
– 스와미 브라마난다
숲이 우거진 산에 독충이 살고,
강과 못에 오물이 흘러 들며,
좋은 옥에도 티가 있는 법이니,
잘못을 지적받는 수모를 받아들여야 한다.
– 반고 <한서 열전>2023년 9월 11일 : 월요일
월요일 아침부터 문제가 발생했고 월요일 10시 출근(나는 9시이지만 같은 시간에 출근한다)의 문제점이 드디어 대표가 체감하게 되었다. 아마 10시 출근 혜택은 사라질 것이다. 나는 있든 없든 혜택을 받지 않았기에 상관없다. 아니 당연히 늦은 출근 혜택은 사라져야 한다.
항상 문제는 개발팀이 일으킨다. 더이상 욕하기도 지겨울 정도로 매주 조용히 넘어가는 날이 없네. 구제불능.
요즘 예전 스타리그가 호황일 시절에 방영된 온게임넷의 ‘스타뒷담화’를 가끔 찾아본다.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기도 하고, 전성기 시절 스타리그의 모습이 그립기도 했다. 그랬더니 유튜브 메인 화면은 스타리그 관련 콘텐츠로 채워진다. 귀신같은 알고리즘 놈들.
저녁을 먹고 독서를 했다. <윤광준의 생활명품 101> 을유문화사의 서평 이벤트에 담청되었다. 내일까지 서평을 쓰고 제출할 것. 책의 내용은 좋다. 작가가 워낙 글을 감성적이면서도 실용적이게 잘 쓴다. 글만 보았을 때 따라하고 싶은 작가 중 한명.
책을 읽고 밤 10시 즈음에 런닝화를 신고 나가 대략 2.5km를 뛰었다. 저녁 식사 후 몇시간이 지났음에도 2km가 넘어가니 속이 올라오기 시작해서 오래 뛰지는 못 하고 만보를 채우기 위해 산책으로 운동을 마무리 했다. 역시 식사 전에 뛰어야해. 내일은 사진 수업이니 소화가 어느 정도 될 것을 감안하고 11시 즈음에 뛰어야 겠다.
그래도 달리기 하고 땀도 흠뻑 흘리고 나니 기분도 몸도 가볍다.
2023년 9월 12일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침실에서 일어난다. 주방으로 나가 냉수 한 잔을 들이켜고 배란다에서 아침 공기를 마시며 간단하게 스트레칭하고 한쪽에 놓인 의자에 앉는다.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해결하고 며칠 전 구매한 원두로 커피를 내린 후 서재로 들어가 독서한다. 잠깐 세상 이야기에 눈과 귀를 기울인 후 어제 끝내지 못 한 일을 하기 위해 작업실로 들어간다. 오후에는 새로 들어온 음반 한 장을 골라 듣고 다시 작업실로. 저녁에는 운동하고 옥상에 올라가 맥주 한잔하며 야경을 감상한다. 나를 위해 만든 공간에서 하고 싶은 것만 하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상을 꿈꾼다.
2023년 9월 11일
밀착과 간격
깊이 사랑하기 위해 밀착
오래 사랑하기 위해 간격
사랑하는 두 사람에게 필요한 건 밀착과 간격.
밀착이 숨 막힐 땐 간격.
간격이 허전할 땐 다시 밀착.사랑은 밀착과 간격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요란한 동작.
지금이 밀착이면 조금만 간격을.
지금이 간격이면 조금 더 밀착을.
나는 작가다.
그러나 완벽한 사람은 없다.
I’m a writer.
but then nobody’s perfect.
– 빌리 와일더, 영화감독, 극작가, 1906~2002
촉매재
스트레스와 고난의 시간은 진보의 씨앗을 뿌리는 기회의 게절이다.
Times of stress and difficulty are seasons of opportunity when the seeds of progress are sown.
– 토머스 F. 우드록
옛사람은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본받는 것을 다행으로 여겼지만,
지금 세상에서는 남이 자기보다 못한 것을 다행으로 여기면서 잘못을 꺠닫지 못하고 있으니,
참으로 슬픈 일이다.
– 유호인 <스승을 찾아서>2023년 9월 11일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건 포기를 배제하는 것. 여전히 습관화 들이기 어려운 것이 운동이다. 독서나 글쓰기는 익숙해지고 있지만 운동은 정말이지 1분도 하기 힘든 일이다. 매일 ‘운동해야지~’다짐하지만 크레이티브 한 사유로 내일로 넘긴다. 잘 늙고, 건강히 늙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이고 운동만으로 유지할 수 있는데 말이다. 어쩌다 한 번이 아니라 매일 운동 습관을 들인다면 나에게 불가능한 일은 없을 것 같다.
2023년 9월 10일 : 일요일
- 답답했던 머리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드디어 SML의 첫번째 조형물을 구경하고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한적한 공원에서 편안히 책을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느끼했지만 맛있는 스페인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좋은 공원과 한강변을 산책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맛있는 머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더웠지만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10일 : 일요일
아직까지 햇살은 뜨겁고 걷다보면 땀이 흐른다. 오후에 이발하러 홍대에 들렀다.
그 전에 로컬스티치 서교에 있는 SML 야외 모형을 구경하러 갔다. 홀로 서 있는 모습이 귀엽긴 하지만 외로워 보였다. 그래도 나같은 팬이 와서 사진도 찍고 바라봐주니 좋았겠지?
로컬스티치 근방에 유명한 카페가 많았다. 그 동네까지 들어가본 적이 없었기에 생소했다. 일찍 문을 연 가게들은 많은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참 부지런들 하셔.
7월 말에 해외로 가기 위해 퇴사하시는 바버님을 대신에 이번에는 새로운 분에게 머리를 맡겼다. 확실히 조금은 서투를 듯 하지만 결과물은 만족스럽다. 이전보다 길게 자르긴 했지만. 다음에도 그 분게 머리를 맡겨도 될듯 하다.
새로운 이발사를 수소문 하는 건 스트레스다. 잘 자르면 단골이 되지만 불만족스럽다면 새로운 분을 찾아야 하니까. 이번에는 부디 오랫동안 머리를 맡기고 싶다.
저녁에는 합정역에서 스페인 음식을 먹고 발전소에 있는 공원에서 한강까지 산책을 했다. 아침 저녁으로는 부쩍 시원해 졌다. 일요일 저녁임에도 운동하고 산책하는 사람도 많았고 강아지도 많아서 한적하지만 활기찬 모습에 마음이 편안해 졌다. 라고는 하지만 일요일 저녁의 스트레스는 집에 와서 폭발.
2023년 9월 10일
쓸모없는 것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것을 하나만 찾아보세요.
답을 찾지 못했다면 그것이 정답입니다.
당신이라면 쓸모없는 것을 만들었겠습니까.이제 조금 더 쉬운 문제입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람을 찾아보세요.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평생 지속되는 로맨스다.
To love oneself is the beginning of a lifelong Romance.
– 오스카 와일드, 작가 1854~1900
공든 성취
골이 깊으면 산이 높듯이 인생살이의 고난이 쌓일수록 기쁨도 그만큼 더 깊어진다.
Life affords no higher pleasure than that of surmounting difficulties.
– 새뮤얼 존슨
고향은 가물가물 어디에 있냐?
돌아갈 마음이 막 길어지는데.
회남 땅의 가을비 내리는 밤
서재에서 기러기 소리 듣노라.
– 위응물 <기러기 소리를 듣고>2023년 9월 10일
사랑한다는 말이 입 밖으로 꺼내는 것이 어렵진 않지만 쉽지도 않다. 4글자 한마디 하지 못해서 끊어진 인연, 떠나간 사람들이 떠오른다. 단순히 이성뿐만 아니라 나와 함께하는 이들에게 할 수 있는 말이었는데. 소중한 사람이라면 그들이 느끼도록 표현을 해야 한다.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으니까.
2023년 9월 9일 : 토요일
- 동생이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피곤한 한주를 쉼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9일 : 토요일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동생에게 커피와 재수씨를 위해 주문한 책을 쥐어줘서 보냈다. 9시 즈음에 출불한 동생은 무려 6시간 반이나 걸려서 도착.
나의 책이 잘 전해졌는지 저녁에 재주씨에게 카톡이 왔다. 응원으 메시지를 답으로 보냈다.
가족으로서 해줄 수 있는게 많지 않다는 것이 아프지만, 마음만으로 항상 응원을 보낸다.
만사가 귀찮은 토요일이었다. 이발 예약을 했지만 오후로 미루고 급기야 취소. 오늘은 하루 종일 방콕이었다가 밤이 되서야 잠깐 산책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점점 몸이 무거워지고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뛰자!
2023년 9월 9일
은행을 터는 또 하나의 방법
용기 없는 은행 강도는 은행 문을 과감히 열지 못한다.
그렇다고 그가 영원히 은행을 털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용기 있는 은행 강도가 은행을 털고 나오는 순간 그를 털면 된다.
물론 용기 있는 은행 강도가 언제 은행을 털지는 모른다.
그러나 밤낮없이 은행 문 앞을 지킬 끈기만 있다면
은행을 털지 않고도 은행을 털수 있는 것이다.
용기 있는 자만이 세상을 갖는다는 가르침은 틀렸다.끈기가 용기를 이길 수도 있다.
모든 좋은 책을 읽은 것은 지난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과 같다.
The reading of all good books is like a conversation with the finest mindsof past centuries.
– 임마누엘 칸트, 철학자, 1724~1804
초점
한 번에 하나씩 차근차근 해나간다면 하루라는 일정 안에 모든 것을 처리할 시간이 충분히 있다.
그런데 한 번에 두 가지씩 해내려고 하면 1년이라도 시간이 모자란다.
There is time enough for everything in the course of the day if you do but one thing at once;
but there is not time enough in the year if you will do two things at a time.
– 체스터필드
소인은 한가하게 지내면 못딘 짓을 벌여서 하지 못할 것이 없다.
– 대학2023년 9월 9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제수씨에게 책 한 권을 선물했다. 그동안 육아하느라 고생했고, 외벌이 하는 동생에게 힘을 주기 위해 공부를 시작한다. 여성으로서 단절된 경력을 다시 잇고자 하는 그녀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출장 온 동생에게 간접적으로 내 마음을 전했다. 동생을 사랑하고, 조카를 사랑하고 그들이 가장 사랑하는 제수씨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내가 조금 불행하더라도 그 행복이 동생네 가정에 닿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3년 9월 8일 : 금요일
- 피곤한 한주였는데 반차 내고 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오랜만에 동생을 만나 저녁 식사하고 대화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8일 : 금요일
송도에 출장온 동생이 하룻 밤 묵기 위해 우리집에 오기로 했다.
이번 주는 유난히 피곤하기도 했고 동생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오후 반차를 썼지만 동생의 업무는 늦게 끝났고 덕분에 퇴근시간에 걸려 우리집까지 2시간이나 걸려 도착해 이미 해는 어둑어둑해 졌다.
뭐라도 먹이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식욕을 크게 드러내지 않아 집 근처 고기집에 가서 먹고기 3인분과 껍데기 1인분 그리고 맥주 1병으로 저녁식사를 끝냈다.
외벌이로 힘든 동생, 육아로 힘든 재수씨의 노고가 안스럽게 느껴졌지만, 그럼에도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존경스럽다. 오랜만에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12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다.
2023년 9월 8일
새벽길
작은 연못을 지나 봉우리를 돌아 저 부는 바람을 맞으며 새벽길을 갑니다.
그날 떠나올 땐 서울로 가는 길이었고, 이젠 고향가는 길인 이 길을 갑니다.
저 들의 푸르른 상록수, 풀입마다 맺힌 아침이슬, 내 뒤를 나풀나풀 따라오던 나비, 모두 그사이에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강변에서 종이연 날리는 아이, 꽃피우는 아이, 고무줄놀이하는 아이 다 떠나 아무도 아무데도 보이지 않습니다.
멀리 새벽 공기 가르며 공장의 불빛만 비춰 옵니다.
아하 누가 그렇게 만들었나요.하지만 갑니다.
어찌 갈거나 울먹이던 식구생각, 잘 가오 배웅하던 친구 생각,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사람 생각, 우리 집에 같이 살던 백구 생각 다시 부둥켜안으리, 서울이라는 큰 바다에 가을편지 한 장 남기고 돌아갑니다.
잃어버린 말 되찾으러 천리길 되돌아갑니다.
일하여 얻으라.
그러면 운명의 바퀴를 붙들어 잡은 것이다.
Work and acquire, and thou hast chained the wheel of chance.
– 랄프 왈도 에머슨, 사상가 & 시인, 1803~1882
모든 것은 적당하게
삶의 기쁨을 넉넉히 맛보려면 적당할 줄 알아야 한다.
Be moderate in order to taste the joys of life in abundance.
– 에피쿠로스
반드시 실질적인 일을 제 몸으로 실천하고
실질적인 사물을 제 손으로 공부하여
마치 산을 배우려면 반드시 산에 오르고,
바다를 배우려면 반드시 바다에 들어가는 것처럼 해야 한다.
– 김성희 <서구 종교와 유교의 차이>2023년 9월 8일
고향 동네에는 오래된 밀면집이 있다. 처음 가기 시작한 지도 20년이 되었고 가게는 훨씬 오래전 선대 주인장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몇 달 전 오랜만에 가족들과 밀면을 먹기 위해 갔다. 여전한 가게의 모습, 저렴한 가격과 맛있는 음식은 자신들의 철학을 오랫동안 지켜온 유산이었다. 뜨거운 여름 점심시간이면 동네 사람들로 북적이는 가게는 겨울이면 따끈한 칼국수로 가게 문을 열게 만든다. 나이 앞자리가 두 번 바뀌는 동안에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우리 동네 밀면집, 여름의 끝자락 시원한 밀면 한 그릇이 그립다.
2023년 9월 7일
가격을 매길 수 없는 세 가지
그것은 천 지 인
그러나 땅은 좋은 곳에 따라,
사람은 가진 것에 따라 가격이 붙어 버렸다.
남은 건 하늘 하나.
그러나 사람 욕심이 언제 하늘을 잘게 쪼개
다닥다닥 가격표를 붙여 놓을지 알 수 없다.
푸른 하늘 한 번 보는데
상당한 값을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뭐 하시냐? 아직은 공짜인데
죽음의 맛이 내 입술 위에 닿았다.
이 세상 것이 아닌 것 같네.
“The taste of death is upon my lips…
I feel something, that is not of this earth.”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작곡가 1756~1791
건강측정법
오늘 하루가 신발이 닳도록 분주했다면 그 신발 가죽의 파워가 당신의 몸 속 섬유질로 흘러들어간 것이다.
나는 당신이 닳아 없앤 신발, 모자 그리고 옷의 숫자로 당신의 건강을 측정한다.
When you have worn out your shoes,
the strength of the shoe leather has passed into the fiber of your body.
I measure your health by the number of shoes and hats and clothes you have worn out.
– 랠프 월도 에머슨: 자연과 함께 할 때 가장 인간다워지고 편안해 진다.
탕평은 의리에 방해받지 않아야 하지만
의리도 탕평에 방해받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탕평의 대의다.
– 정조실록2023년 9월 7일 : 목요일
- 온라인 모임 미팅으로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새로운 습관을 들일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7일 : 목요일
오늘은 인사이트 리라이팅 마무리 온라인 미팅이 있었다.
한달동안 롱블랙 노트를 읽고 좋은 문장을 쓰고 감상을 남겼다. 예전부터 해야지 해야지 했던 일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첫 경험을 해 보았다. 앞으로도 좋은 글이나 책을 읽고 리라이팅하는 습관을 이어나갸야 겠다.
아무리 좋은 걸 읽어도 다시 보고 기록하고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2023년 9월 7일
회사에서 1시간이라는 점심시간은 소중하지만 너무나 짧아 눈 깜짝할 게 지나가 버린다. 점심 식사를 위해 식당에 가고, 음식을 시키고, 기다리고 먹고 하는 시간이 너무 낭비였다. 이제는 1만 원을 줘야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값이 부담스러웠다. 두 가지의 생각이 교차하면서 점심때 즉석요리, 컵밥을 사서 먹기로 했다. 컵밥은 저렴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있고, 적은 양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빨리 먹고 독서하거나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 생기면서 회사 생활과 일상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입맛이 까다롭지 않은 나에게도 감사하다.
2023년 9월 6일 : 수요일
퇴근 후 bkjn shop에서 “잘 봤다는 말 대신: 비평의 언어로 영화 말하기 – 박예지 영화 평론가” 강연을 들었다.
영화를 보고 가볍게는 소감, 무겁게는 비평을 쓰기 위한 가이드를 받았다.
나만의 관점이 필요하고, 질문이 필요하다.
영화가 어땟나?
어떤 점, 어떤 장면이 재미, 흥미, 지루(등등) 했나?
나의 개인적인 느낌은 어떗나?
나의 감정을 타인의 감정과 비교해보기.질문에 답을 쓰면서 살을 붙이고 정리해보기.
IMDB에서 기술적 스펙을 알아보고 영화에 적용해보기
첫 쇼트 기억하기.
대화씬, 특정 장면 분석해보기.
숏과 숏 사이의 연결성을 주의해서 보기
감독을 분석하기.단순히 영화가 좋다 나쁘다에서 질문을 통해 자세하게 들어가보자.
최근에 본 영화부터 비평문을 써보자.
2023년 9월 6일
모나리자의 슬픔
다빈치 선생님.
선생님은 왜 내게 다리를 주지 않았나요.
걸을 수 없는 나는 무려 500년을
차디찬 벽에 붙어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사람의 체온이 그리웠습니다.
하지만 내 몸에 닿는 건 늘
벽의 체온뿐이었습니다.다리를 주셨다면 나는
벽에서 떨어져 나왔을 겁니다.
내 앞을 지키는 ‘손대지 마시오’라는 글씨를
빡빡 지워 버렸을 겁니다.사람의 손길이 그리운 내게 ‘손대지 마시오’는
세상 어떤 벌보다 가혹한 형벌이었으니까요.
우아하게 나이 든다는 것 이걸 뜻한다.
‘시간의 흐름’을 숨기려하지 말고, 일그러져가는 몰골을 내보여라.
소녀들이여 걱정말고, 그 몰골을 보여라. 원래 그런 것이다.
Aging gracefully is supposed to mean trying not to hide time passing and just looking a wreck.
Don’t worry girls, look like a wreck, that’s the way it goes.
– 잔느 모로, 영화배우, 1928~2017
불필요한 욕구 제거하기
살면서 불필요한 욕구들을 제거함으로써
삶의 복잡함을 줄여주며 사는 수고가 저절로 줄어든다.
Reduce the complexity of life by eliminating the needless wants of life,
and the labors of life reduce themselves.
– 에드윈 웨이틸
저기 저 사람이 물가에 분명 있도다.
물길 따라 쫓아가려 하나 모래톱에 완연히 보이네.
– 시경2023년 9월 6일 : 수요일
- 좋은 강연을 들으며 글 쓰기의 힌트를 얻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오늘도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6일
무슨 책이 나왔나, 요즘 베스트셀러는 무엇인지 각종 서점 사이트를 드나든다. 집에 쌓여 있는 책, 어디선가 탄소를 내 뿜으며 오고 있는 책이 있음에도 새로운 신상 책을 찾는다. FOMO는 아니지만 남들은 지금 무엇을 읽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 궁금함은 세상의 궁금함이다. 인기 있는 책의 목록에서 요즘 사람들의 주요 관심사를 쉽게 알 수 있다. 여전히 자기개발서, 경제 서적이 눈에 띈다. 돈 많이 벌어서 뭐 하려고 하지? 신상품을 사기 위함일까?
2023년 9월 5일 : 화요일
사진 수업 2학기 첫날이다. 1학기에 들었던 분과 새로오신 분들 합, 10분 가량이 모였다. 다음 수업 부터 참석 안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지난 학기보다는 조금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할 것 같다.
1학기에는 사실 열심히 찍지 않았다. 찍지 않았으니 나의 사진 세계를 제대로 정립하지 못 했다. 이번에는 나의 작업물 1가지를 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단 카메라를 자주 만저야 한다.
안국역 떡산이 월, 화요일은 휴무한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접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가게로 갔으나 셀람은 좌절과 허탈함으로 다가왔다. 다른 요일에 일부러 와야하는 구나. 아니다. 카메라를 들고 방문해서 맛있는 떡볶이를 먹고 사진을 찍자. 최소 2주에 한 번은! 이라며 다짐을 해 본다.
오늘은 구름이 멋진 날이었다. 카메라를 하늘로 향할 수 밖에 없는 멋진 구름 덕분에 멋진 화요일로 기억될 것 같다.
2023년 9월 5일 : 화요일
- 사진 수업 첫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멋진 하늘 아래 산책하고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5일
전시회장 입구에
손 대 지 마 시 오.
예술과 대화하는 데 손이 할 일은 없다.
눈이 할 일을 해 주면 된다.
사실 입도 할 일이 없다.
남의 작품을 입에 올려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건
예술을 대하는 태도가 아니다.
터치가 안 좋다거나 감이 떨어졌다는 말은
축구장이나 야구장으로 가야 한다.
전지회장 입구에 한마디 더 써 놓아도 좋을 것이다.입 대 지 마 시 오.
만약 당신이 당신의 모든 책을 읽을 수 없다면…
그것들을 만지십시오. 그것들을 들여다보고, 그들이 원하는 곳에 펼쳐지게 하십시오.
눈을 사로잡는 첫 번째 문장부터 읽고, 자신의 손으로 선반에 다시 놓고, 스스로 정리하십시오.
적어도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돌고 계획하십시오.
그들이 당신의 친구가 되게 하십시오.
어쨋든 그들이 당신의 지인이 되게 하십시오.
If you cannot read all your books…
fondle them peer into them, let them all open where they will, read form the first sentence that arrests the eye, set them back on the shelves with your own hands, arrange them on your own plan so that you at least know where they are.
Let them be your friends; let them, at any rate, be you acquaintances.
–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 1874~1965
다른 시간 감각
우리는 지금과 다른 시간 감각,
즉 많은 양보다 적은 양에 더 의존하고 있는 그런 시간 감각을 익혀야 한다.
One must learn a different… sense of time,
one that depends more on small amounts than big ones.– 메리 폴 수녀
녹초가 되어
여숙 찾을 무렵이여
등꽃송이
– 바쇼의 하이쿠2023년 9월 5일
갓난아기 때 쓰던 담요, 7살의 내가 그린 그림이 있는 작은 연필꽂이, 20년째 필통에서 나의 손길을 기다리는 연필. 오랫동안 함께한 빈티지 물건들은 나의 역사였고, 지금도 일상을 함께 한다. 자주 사용하지 않아도, 바라보고 손으로 감촉을 느끼는 것만으로 안정이 되는 애착 물건이다. 디자인이 멋지고 기능이 좋은 물건보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있는 그대로 모습을 드러나게 해주는 물건들이 좋다.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될 수 없는 빈티지 물건들과 함께할수록 나도 가치 있는 사람이 되리라 믿는다.
2023년 9월 4일 : 월요일
퇴근 후 식사를 하고 오랜만에 산책을 나갔다. 걷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말과 11월에 있을 10km 마라톤이 머릿속에 멤돌아 정말 조금의 달리기를 했다. 고작 600미터를 뛰었는데도 온 몸에 땀이 흥건하고, 기분이 상쾌해졌다.
당장이라도 10km를 완주해야 실전에서도 안정적으로 뛸 수 있을텐데. 운동은 정말 안 되는 건가.
집에 와서 아령들고 스쿼트 20개를 했다. 20개인데도 힘이 든다. 하지만 맨몸으로 100개 하는 거랑 비슷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내일은 사진 수업 때문에 뛰지는 못 하겠지만 스쿼트는 무조건 할 것이다. 15개를 1세트로 최소 2세트 이상 목표!
2023년 9월 4일 : 월요일
- 잠깐이니마 러닝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무사히 한주를 시작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4일
반항
철저하게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만든 말.
같은 눈높이에서 만들었다면 의견이 되었을 말.
지은 죄도 없는데 무단히 핍박받는 말.이 친구가 좋은 의견을 냈어.
이 친구가 좋은 반항을 냈어.같은 말이다.
무슨 일을 하기 전에는 그 일에 대해 기대를 가져야 한다.
Before you do something you have to look forward to it.
– 마이클 조던, 농구 선수, 1963~
부드러운 비판
친구 이마에 앉은 파리를 낫으로 쫓으려 하지 말라.
Do not remove a fly from your friend’s forehead.
– 중국 격언
평온하게 흐르는 것이야말로 물의 본성이니,
솟구쳐 오르는 것이 어찌 물의 본성이겠는가?
단지 평온하지 않은 상황을 만났으므로 그렇게 변했을 뿐이다.
시인의 말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 성현 < 덕 있는 사람의 시>2023년 9월 4일
여름내 뜨겁고 거칠었던 숨결은 선선해진 공기 덕에 안정을 찾는다. 안정적인 숨결과 몸의 움직임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함을 알린다. 얼마 남지 않은 10km 마라톤을 위해 다시 거친 숨을 내쉬어야 한다. 더위에 풀렸던 다리에 긴장감을 불어 넣고 달려야 한다. 기록보다 완주를 위해 스스로를 바짝 쪼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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