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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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변: 2023년 12월 #48845
    디노
    키 마스터

      12월 13일 : 수요일

       

      요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그녀를 만났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지만,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하고 응원하는 것 뿐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함께 잘 지내기 위해 도움을 준다. 도움이라고 하기엔 맞지 않지만. 그녀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 나의 행복이 그녀의 행복이라는 생각. 힘들 때도 함께 이겨내야 한다.

       

      비건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2인 테이블 2개, 1인 바 2자리의 작은 가게였지만 계속 손님이 오는 이유가 있었다. 사장님 혼자하는 곳이라 음식이 나오기 까지 시간은 걸렸지만 그런 기다림 조차 불편하다면 편의점 가서 컵라면이나 먹어야지. 정성을 들인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는 행복하다.

      드디어 이미커피에 갔다.

      말은 많이 들었지만 이번이 처음, 딸기 케익 한 조각과 드립 커피 한잔은 퇴근 후의 저녁을 풍요롭게 만든다. 모두 드립으로 내리는 커피는 예쁜 잔과 작은 병에 담아 마시는 경험도 아름답게 만든다. 인기있는 곳이라 빈 자리는 오래 남지 않았다. 맛있는 커피와 대화는 오늘의 피곤함을 씻어낸다.

      평일의 만남은 피곤할 수 있지만 다른 때보다 더 따뜻하다.

       

      답변: 2023년 12월 #48857
      디노
      키 마스터

        12월 13일

         

        가시

        꽃에도 있다. 생선에도 있다. 말에도 있다.
        그러나 꽃을 꺽지 않으면, 생선을 물지 않으면,
        말을 귀에 담지 않으면 가시에 찔릴 염려는 없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가시가 내게 덤비는 일은 결코 없다.
        그런데 아무 짓도 하지 않는 것을 우리는 죽었다고 말한다.

        가시가 무서어 죽었어.
        가시에 찔릴 것 같아 죽었다.
        가시를 피하다 죽었다.

        이런 문장을 걸어 둔 무덤은 없다.
        가시는 피하는 게 아니라 찔리는 거다.
        가끔 찔리는 거다. 따끔 찔리는 거다.
        찔리면 피 몇 방울 내주고 앞으로 또 앞으로 가는 거다.
        반창고가 있다. 후시딘도 있다.

         


         

         

        배움이란 그만둘 수 없는 것이다.
        _순자

         


         

        평온함

        마음이 편하면 몸이 건강해진다.
        When the heart is at ease, the body is healthy.
        – 중국 격언

         


         

        당신이 살고 있는 인생을 사랑하고.
        당신이 사랑하는 인생을사세요.
        Love the life you Live.
        LIve the life you Love.
        – 밥 말리, 가수, 1945 ~ 1981

         

        디노
        키 마스터

          12월 13일

           

          2024년 꼭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여전히 고민 중이지만 인생에서 가장 큰 선택 중에 하나를 결정하고 싶다. 스스로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인지를 알고 싶다. 선택의 대상은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 온전히 나에게 달려있다. 나의 마음이 받아들일 수 있는지, 후회하지 않을지가 문제다. 잘못된 선택으로 나보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나의 성향으로 더 이상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 2024년은 선택을 할 수 있는 마지막 한 해가 될 듯하다.

           

          답변: 2023년 12월 #48844
          디노
          키 마스터

            12월 12일 : 화요일

             

            본격적인 사진집 작업 수업.

            나는 주말에 사진을 다 올려놓고 구성도 끝낸 상태라 별로 할게 없었다. 아침에 노트북을 챙길까 말까 고민했는데, 가져 올껄. 다음 주에는 무겁더라도 챙겨야 겠다.

            내 사진만으로는 무언가를 느낄 수 없어서 반드시 글이 필요하다. 하지만 어렵다. 길게 쓰기에는 맞지 않은 것 같고. 짧게 쓰는건 정말 어려운 일.

            사진집 테마 자체도 썩 마음에 들지 않기에 더 쉽지 않다. 일단 처음이니 경험삼아 만든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다음에 (할 수 있으맂 모르지만) 제대로 해보고 싶다.

             

            답변: 2023년 12월 #48856
            디노
            키 마스터

              12월 12일

               

              생각

              생각의 폭은 둔각처럼 넉넉하게
              생각의 끝은 예각처럼 날카롭게.

               


               

              잎이 지고 물이 빠져 골짜기 말랐으니,
              멀찍이서 나도 이제 내 본래 모습 보겠구나.
              _ 옹삼 <사계절 독서하는 즐거움>

               


               

              의기투합하는 친구들

              의기투합하는 친구들로 자신을 보강하라!
              무작위로 여러 명을 고른 뒤 누구에게는 편지를 쓰고,
              누구는 함께 밥을 먹으러 가고, 누구는 집에 놀러가고,
              누구는 문제가 있을 때 털어놓고 이야기를 나누라.
              게중에 최소한 한 명은 나를 이해해주고, 용기를 갖게 하며,
              언제라도 필요할 때 기분을 전환시켜줄 친구가 있을 것이다.
              Fortify yourself with a flock of friends!
              Youcan select them at random, write to one,
              dine with one, visit one, or take your problems to one.
              There is always at least one who will understand, inspire, and give you the lift you may need at the time.
              – 조지 메슈 에덤스

               


               

              가끔은살려고 애쓰다가 정작 삶을 누릴 시간이 없는 것 같아.
              Sometimes it feels like i try so hard to live that i don’t actually have time to enjoy life.
              –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중에서

               

               

               

              디노
              키 마스터

                12월 12일

                 

                당신의 묘비에 적히고 싶은 문장은?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 아쉬움은 있지만 신념을 지키고 걸어온 길을 다시 되돌아가고 싶지 않다. 영화 속 주인공도 조연도 아닌 지나가는 1인이었지만, 나라는 작품 속에서는 유일한 주인공이었다.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았고, 버려야 할 것을 버리면서 가벼워졌다. 남들은 타인에게 관심이 없다. 외부의 눈치를 보지 말고 가슴속에서 외치는 목소리에 집중하는 선택은 현명했다. 존재했던 시간에 감사한다.

                 

                답변: 2023년 12월 #48964
                디노
                키 마스터

                  12월 11일

                   

                  1. 오늘을 무사히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답변: 2023년 12월 #48838
                  디노
                  키 마스터

                    12월 11일 : 월요일

                     

                    소중한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받다보면 정말 소중한가? 라는 의문이 생긴다. 그럼에도… 가 붙겠지만. 소중하고 사랑한다는 것만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도 많다. 인간관계란 그런 것인가.

                     

                     

                     

                    답변: 2023년 12월 #48855
                    디노
                    키 마스터

                      12월 11일

                       

                      당신은 영화 한 편보고 나오면
                      감독, 배우, 시나리오까지 다 혼낸다.
                      책 한 권 읽으면 작가 문체가, 시선이, 인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여기저기 글을 올려 고발한다.
                      특별히 지적할 게 없는 공연을 만나면
                      조명이나 세트를 물고 늘어진다.

                      세상은 이런 당신을 꼰대라 부르지만
                      나는 이런 꼰대를 환영한다.
                      진짜 꼰대는 영화관에 없다.
                      서점에도 없고 공연장에도 없다.
                      영화와 책과 무대를 완전히 놓지 않았다면
                      당신, 아직, 괜찮다.

                       


                       

                       

                      사람이 학문을 할 적에는 반드시 단서를 열고
                      일으키는 곳이 있어야 이를 바탕으로 나아갈 수 있다.
                      _ 이황 <학문의 맛을 깨닫는 법>

                       


                       

                      영감이 오기를 기다리지 말라

                      그 누구도 영감에 따라 뭔가를 시작하도록 가르쳐서는 안 된다.
                      행동은 항상 영감을 불러 일으킨다.
                      영감이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경우는 거의 없다.
                      We should be taught not to wait for inspiration to start a thing.
                      Action always generates inspiration.
                      Inspiration seldom generates action.
                      – 프랭크 티볼트

                       


                       

                      당신이 부모라면 자녀에게 동네 도서관을 소개해주세요.
                      자신의 도서관 카드를 가지고 책을 빌리는 것은 그들에게 진정한 독립심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If you are a parent, introduce your children to their neighborgood library.
                      It will give them a real sense of independence to have their own library card and enjoy borrowing books.
                      – 사라 제시카 파커, 배우, 1965 ~

                       

                      디노
                      키 마스터

                        12월 11일

                         

                        당신이 생각하는 좋은 죽음이란 무엇인가요?

                         

                        죽고 싶을 때 죽는 것. 자살을 의미하는 건 절대 아니다. 죽음에 가까워 본 적이 없어 가능한 생각일 수는 있지만, 오랫동안 살고 싶지는 않다. 살다 보면 욕심은 분명히 생기겠지만, 내 성향상 끝까지 가느다란 생명줄을 붙잡으며 아등바등 살아남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을 것이다. 혼자 왔다 혼자 가는 삶에서 많은 이들과 작별 인사는 바라지 않는다. 이 정도면 됐다 싶을 때면 좋겠다. 삶만큼 중요한 죽음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기도 하다.

                         

                        답변: 2023년 12월 #48963
                        디노
                        키 마스터

                          12월 10일

                           

                          1. 오랜만에 깔끔하게 이발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비건 음식 마켓에서 맛있는 음식을 구매하고 먹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3. 미뤄왔던 사진집 작업을 하면서 과거를 반추하고 지금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답변: 2023년 12월 #48837
                          디노
                          키 마스터

                            12월 10일 : 토요일

                             

                            아침 일찍 홍대에서 이발을 했다. 단골 이발소인 찰스바버샵은 최근 들어 손님이 부쩍 줄어든것 같다. 예약 상황만 봐도 그렇다. 내가 받으시는 바버말고 다른 분은 첫 타임부터 물먹으셨다며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쓸어담는다. 좋아하는 공간이 사라지는 것 만큼 아쉬운 것도 없다. 대체제를 찾기 어렵다는 귀찮음 보다 조용히 왔다가는 손님 1이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한 것에 애정이 듬뿍 생기는 마음이 흩어지는 것이 아쉽다.

                            이번에도 깔끔하게 커트!

                             

                            그녀의 작업실에서 진행하는 비건 마켓에 다녀왔다. 내가 방문했을 때에도 많은 이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었다. 나도 여러 음식을 구매했고, 너무 맛있게 먹었다. 100% 비건을 하지는 않을 테지만, 비건 세계로 들어온 것 만으로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접할 수 있어서 유익하다. 식재료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음식이 많아서 먹는 재미도 있다.

                             

                            사진집 작업을 했다. 템플릿에 사진과 글을 올리고, 나름의 스토리로 배열하고. 쉽지 않다. 좋은 사진이 없으니 어려운 것이겠지. 많았다면 셀렉하는데 더 힘들었을려나? 이번에는 첫 경험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고 나만의 사진작업을 계속하자.

                             

                            중요한건 과정이기도 하지만 결과물이다.

                             

                             

                             

                            답변: 2023년 12월 #48854
                            디노
                            키 마스터

                              12월 10일

                               

                              단점

                              장점 개수와 똑같은 것.

                              장점을 11개 지닌 사람은
                              단점도 11개 지니고 있다.

                              장점보다 단점이 많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나도 모르게 내가 그를 질투하고 있느 ㄴ것이다.

                               


                               

                               

                              글을 잘 읽으려는 사람은
                              손이 춤추고 발이 절로 뛰는 경지에 이르도록 읽어야 하니
                              그래야 글자에만 얽매이지 않는다.
                              _ 홍자성 <채근담>

                               

                               


                               

                              기쁨은 모든 것에서 아름다움을 본다.

                              마음에 기쁨이 깃든 자에게는 모든 시간들이 아름답다.
                              그러나 우울하고 고아 같은 영혼에게는 행복한 시간도, 마음에 드는 시간도 없다.
                              All times are beautiful for those who maintain joy within them.
                              but there is no happy or favorable time for those with disconsolate or orphaned souls.
                              – 로잘리아 카스트로

                               


                               

                              독서는 우리를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의 피부, 다른 사람의 목소리, 다른 사람의 영혼에 빠져들게 하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Reading is the sole means by which we slip, involuntarily, often helplessly, into another’s skin, another’s voice, another;s soul.

                              – 조이스 캐롤 오츠, 소설가, 1938 ~

                               

                               

                              디노
                              키 마스터

                                12월 10일

                                 

                                당신의 일상을 책으로 쓴다면 어떤 주제의 책이 될까요?

                                 

                                 

                                성실하지만 게으른 자의 일상. 일찍 일어나 차가운 아침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한다. 식사하며 틀어놓은 영상은 오후가 되도록 여전히 재생 중. 기어이 어제 읽던 책을 꺼내보지만 따뜻한 오후의 햇살 덕에 침대로 흘러간다. 이미 깜깜한 밤, 그제야 밀린 일을 처리한다. 마감이 코앞인 덕분에 다 했다는 수준의 퀄리티지만, 바보처럼 그래도 했잖아?라며 위로한다. 자기 전에 내일은 알차게 보내야지 생각하며 영상이 재생 중인 패드를 가지고 침대로 향한다.

                                 

                                답변: 2023년 12월 #48835
                                디노
                                키 마스터

                                  12월 9일 : 토요일

                                   

                                  드디어 서울의 봄을 보았다.

                                  멋진 영화지만 바뀌지 않은 결말에 마음 아프고, 고통스러웠고 분노만 일었다.

                                   

                                  맛나는 점심을 먹고 김밥레코드행. 너버나 리딩 라이브와 N.W.A앨범 구입 후 집으로.

                                  영화의 후유증인지 하루 종일 우울했다. 변하지 않은 우리 나라. 좋은 나라가 될 수 있을까.

                                   

                                  답변: 2023년 12월 #48962
                                  디노
                                  키 마스터

                                    12월 9일

                                     

                                    1. 좋은 영화를 보며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생각지 못 한 공간에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3. 갖고 싶었던 음반을 구매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4. 아직 많이 아쉽지만 멋진 곳에서 일상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답변: 2023년 12월 #48853
                                    디노
                                    키 마스터

                                      12월 9일

                                       

                                      꼴찌

                                      일동 뒤로 돌아!
                                      이 한마디를 기다린다.

                                      세상이 요구하는 기준이 바뀌는 날.
                                      그날은 온다.

                                       


                                       

                                       

                                      사소한 행동이라 하더라도 매번 과오가 많으니,
                                      만약 그것을 기록하여 거울로 삼지 않는다면,
                                      오십 세가 되었을 때 어찌 지난 해의 잘못을 알겠는가.
                                      이것이 기록하지 않으면 아니 되는 까닭이다.
                                      _ 조소앙 <동유약초>

                                       


                                       

                                      단출하게, 보다 심플하게

                                      풀 수 없는 매듭은 잘라버릴 수 있어야 한다.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옭아메고 있는 자질구레한 것들에서 그것을 떼어낼 줄 알아야 한다.
                                      모든 것을 똑같이 다 중요하게 다룰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말해 자신이 해야 할 일, 의무,
                                      그리고 세상살이를 단출하게 만들 줄 알아야 한다.
                                      A man must be able to cut a knot,
                                      for everything cannot be untied;
                                      he must know how to disengage what is essential from the detail in which it is enwrapped, for everything cannot be equally considered;
                                      in a world, he must be able to simplify his duties, his business, and his life.
                                      – 헨리 프레데리크 아미엘

                                       


                                       

                                      당신이 읽는 모든 것을 믿어라.
                                      Believe everything you read.
                                      – 커트 코베인, 가수, 1967 ~ 1994

                                       

                                      디노
                                      키 마스터

                                        12월 9일

                                         

                                        내 미래를 하나의 컬러로 표현한다면 어떤 색일까요?

                                         

                                        예전에는 회색이나 블랙이 가득할 것이라 생각했다. 나의 미래뿐만 아니라 이 사회의 미래도 동일하다 생각한다. 유토피아는 없을 것이고 디스토피아가 우리를 맞이할 것이라는 것. 세상은 흐릴지라도 나의 생각과 행동만은 밝은 초록, 빨강, 파랑, 노랑의 소소하지만 화려한 색을 가지기로 했다. 다들 시무룩한 출근길 나만이라도 웃으려 한다. 나의 웃음을 누군가 본다면 단 한 명이라도 웃음을 떠올릴 수 있길. 세상은 흐릴지라도 나만은 밝은색을 띠길.

                                         

                                        답변: 2023년 12월 #48961
                                        디노
                                        키 마스터

                                          12월 8일

                                           

                                          1. 멋진 이소라 콘서트를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오랜만에 예전 살던 동네를 지나가며 옛 시절을 추억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3. 익선동의 멋진 거리를 구경하고 맛있는 저녁식사를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답변: 2023년 12월 #48834
                                          디노
                                          키 마스터

                                            12월 8일 : 금요일

                                             

                                            이소라 콘서트의 날.

                                            설렘 포인트 2가지. 10여년 만의 이소라 콘서트, 그리고 예전 동네 방문.

                                            익선동에서 저녁 식사. 좁은 골목길의 익선동. 밤이 되자 반짝반짝이는 동네. 각자의 개성을 자랑하는 가게들이 눈길을 끄는 곳. 매력적인 곳이다.

                                            그리고 회기에서 커피 한 잔 후 평화의 전당까지 걸었다. 평화의 전당에서는 3번째 공연. 여전히 아름다운 건축물이니 만큼 많은 이들이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높은 곳에 있다보니 전망도 멋졌다.

                                             

                                            이소라 콘서트는 시작 후 1시간 20분 정도 멘트 하나 없이 노래가 계속되었다. 마지막 곡인 바람이 분다 그리고 앵콜곡으로 짧은 공연은 마무리. 이소라의 보컬은 여전히 짱짱하다. 특히 바람이 분다는 완벽한 보컬이었다. 비록 정말 좋아하는 곡은 불러주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그리고 일부러 외대쪽으로 내려왔다. 내가 살던 동네는 이미 재개발 중이라 큰 바리케이트가 쳐져있어 다가갈 수는 없었지만 주변의 모습은 여전했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 살았던 곳이라 많은 추억이 있던 곳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조금은 그 때가 그립기도 했고.

                                            과거를 묻어두기 보다 가끔은 꺼내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답변: 2023년 12월 #48852
                                            디노
                                            키 마스터

                                              12월 8일

                                               

                                              지금 창밖을 보세요.

                                              햇볓이 말을 겁니다.
                                              구름이 말을 겁니다.
                                              바람이 말을 겁니다.
                                              나무가 말을 겁니다.

                                              책에서 잠시 눈을 떼고 창밖 친구들의 말에 귀 기울여 보세요.
                                              햇볓이 들려주는 따뜻한 이야기. 구름이 들려주는 자유로운 이야기.
                                              바람이 들려주는 시원한 이야기.
                                              나무가 들려주는 묵직한 이야기.
                                              그들 이야기를 듣고 다시 책으로 돌아오면
                                              책이 하는 말이 좁쌀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 내가 하는 말은 내가 하는 말이 아닙니다.
                                              햇볓이 구름이 바람이 나무가 내게 하는 말을 듣고
                                              당신에게 전하는 말입니다.
                                              듣고 전하는 말은 휘어지거나 흐릿해지기 쉽습니다.
                                              때론 전혀 다른 말이 되기도 합니다.
                                              가끔은 전해 듣지 말고 직접 들으세요.
                                              창밖이 진짜 책입니다.

                                               


                                               

                                              술 잘 먹구 돈 잘 쓸 때는 금수강산일러니
                                              술 안 먹구 돈 떨어지니 적막강산일세.
                                              _ 정선 뗏목 아리랑

                                               


                                               

                                              모든 선한 것들

                                              겁은 적게, 희망은 많게,
                                              먹는 것은 적게, 씹는 것은 많이,
                                              투정은 적게, 호흡은 많이,
                                              수다는 적게, 대화는 많이,
                                              사랑은 더 많이.
                                              이렇게 살면 모든 선한 것들이 네것이 될 것이다.
                                              Fear less, hope more;
                                              eat less, chew more;
                                              whine less, breathe more;
                                              talk less say more;
                                              love more,
                                              and all good things will be yours
                                              – 스웨덴 격언

                                               


                                               

                                              어느 날 책을 읽고 내 인생 전체가 바뀌었다.
                                              I read a book one day and my whole life was changed.
                                              _ 오르한 파묵, 소설가, 1952 ~

                                               

                                              디노
                                              키 마스터

                                                12월 8일

                                                 

                                                다 없애고 하나만 남긴다면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중요하고 소중한 건 나이다. 내가 존재함으로써 사랑하는 이들이 있고 이루고자 하는 일이 있다. 나의 세계를 유지하고 넓히는 것이 존재의 이유이며 넓은 우주라는 생태계를 이루는 작지만 필요한 것이다. 나의 소멸은 이 모든 것을 부정하게 된다. 내가 있음으로 나머지 모든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소중히 하자, 배려하자, 이 소중한 존재를 위해.

                                                 

                                                답변: 2023년 12월 #48824
                                                디노
                                                키 마스터

                                                  12월 7일 : 목요일

                                                   

                                                  사랑하는 작가이자 전직 뮤지선 이석원의 신간이 발매가 되었고 땡스북스에서 열린 북토크에 다녀왔다.

                                                  작가로서의 삶, 부모님과 함께한 학창시절 그리고 이후의 삶을 담담하면서도 재미나게 말씀해 주셨다. 글을 잘 쓰고 픈 욕망을 가진 사람으로서, 작가로서, 한 사람 그리고 어른으로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이번 책도 재미있게, 유익하게 잘 읽을 것 같다.

                                                  사인을 받으며 감사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써달라는 말을 전했다. 뭉클했다. 잊을만 하면 아니 그리워할 만하면 번쩍하고 나타나 좋은 글을 던져주시는 이석원. 출간 후 약간의 활동을 하시겠지만 다시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겠지? 부디 좋은 일들만 있길.

                                                   

                                                  답변: 2023년 12월 #48851
                                                  디노
                                                  키 마스터

                                                    12월 7일

                                                     

                                                    나이

                                                    살아온 길이.
                                                    살아온 깊이와는 무관.
                                                    실력의 깊이와는 더욱 무관.
                                                    지혜의 깊이와는 더더욱 무관.
                                                    통찰의 깊이와는 더더더욱 무관.
                                                    사람의 깊이와는 더더더더욱 무관.
                                                    주름살의 깊이와는 유관.

                                                     


                                                     

                                                     

                                                    북풍은 뼈에 사무치고
                                                    하늘 가득 대설이 내리네.
                                                    누가 나와 동심이 되랴,
                                                    손잡고 함께 가리라
                                                    _ <시경>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

                                                    삶의 지혜란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는 데 있다.
                                                    The wisdom of life consists in the elimination.
                                                    – 임어당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책을 읽는다.
                                                    I read in self defense
                                                    – 우디 엘런, 영화감독, 1935 ~

                                                     

                                                     

                                                     

                                                    디노
                                                    키 마스터

                                                      12월 7일

                                                       

                                                      나의 존재에 의미가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해야 할 것도, 하고 싶은 것이 많아 존재의 소멸이 두렵고 아쉽다. 그것을 위해 최선과 노력을 한다. 존재의 유지를 떠나 좋은 존재감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기 때문이다. 나를 생각해 주는 이들이 없다면 의미가 있을까? 홀로 살아갈 순 있지만, 함께했을 때의 행복, 슬픔 등의 감정은 인간으로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와 삶의 한 요소다. 자는 나를 위해 그리고 타인을 위해 존재한다. 하지만 원하는 만큼 존재하고픈 소망은 있다.

                                                       

                                                      답변: 2023년 12월 #48827
                                                      디노
                                                      키 마스터

                                                        12월 7일

                                                         

                                                        1. 오랜만에 좋아하는 중국 음식을 먹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2. 따뜻한 날씨로 편안한 하루를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3. 좋아하는 작가의 감명깊고 감사한 북토크를 들고  사인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답변: 2023년 12월 #48823
                                                        디노
                                                        키 마스터

                                                          12월 6일 : 수요일

                                                           

                                                          겉은 그럴싸 하지만 제대로 한 것 같지만 조금만 들여다 보면 개판인 걸 보니 역시 변한 건 없구나.  그건 그거고 내가 할 일은 해야지. 매일 대놓고 하지도 못 하면서 비난만 하는 건 조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들의 업무 형태나 태도가 싫지만 할 건 해야지.

                                                          답변: 2023년 12월 #48826
                                                          디노
                                                          키 마스터

                                                            12월 6일

                                                             

                                                            1. 별 탈 없이 무사히 하루를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2. 아무것도 하지 않은 하루지만 내일을 기다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답변: 2023년 12월 #48850
                                                            디노
                                                            키 마스터

                                                              12월 6일

                                                               

                                                              서산에 지는 해를 끄집어 올리는 방법

                                                              조용히 앉아 10시간을 기다린다.
                                                              동쪽으로 돌아앉는다.

                                                               


                                                               

                                                              인재는 다른 시대에서 빌려 오지 않는다.
                                                              _ 성혼 <우계집>

                                                               


                                                               

                                                              한 번뿐인 인생

                                                              대부분 사람들은 마치 은행에 인생이 하나 더 있는 것처럼 제 인상들을 산다.
                                                              Most of us spend our lives as if we had another one in the bank.
                                                              – 벤 어윈

                                                               


                                                               

                                                              세상의 모든 책은 내가 읽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very book in the world is out there wating to be read by me.
                                                              _ 로베르트 볼라뇨, 소설가, 1953~2003

                                                               

                                                              디노
                                                              키 마스터

                                                                12월 6일

                                                                 

                                                                어디론가 떠날 수 있다면 어디에 가고 싶은가요?

                                                                 

                                                                강과 산이 있는 한적한 시골 혹은 작은 도시. 2시간 정도 거리에 바다가 있는 곳이면 좋겠다. 적당히 한적해서 여유를 즐기면서, 때로는 복작복작한 시내를 돌아다니며 맛있는 커피나 음식을 먹고 싶다. 평소에는 조용한 곳에서 독서나 글을 쓰고, 풍경을 카메라로 담고 싶다. 딱 한 달만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무계획의 일상을 보내고 싶다. 걷고 싶을 때 걷고, 지나가는 바람에 뒤돌아보며 나와 주변에 집중하는 일상. 그 후 달라진 내가 있지 않을까?

                                                                 

                                                                답변: 2023년 12월 #48825
                                                                디노
                                                                키 마스터

                                                                  12월 5일

                                                                   

                                                                  1. 즐거운 사진 수업을 들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2. 귀가 버스길에서 멀미로 힘들었지만 별 일 없이 도착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답변: 2023년 12월 #48822
                                                                  디노
                                                                  키 마스터

                                                                    12월 5일 : 화요일

                                                                     

                                                                    썩 만족하지는 않지만 작가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에 자신감이 생긴다. 그럼에도 찝찝하다. 오래전 사진과 급하게 찍은 것들의 조화가 이야기로 만들어 질 수 있을까?

                                                                    이야기는 있다. 오래전 부터 지금까지 방은 나의 소중한 공간이나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채운 곳으로 내 삶과 일상을 지탱하는 큰 힘이 된 다는 것. 주말을 이용해 사진집을 구성해 봐야겠다.

                                                                     

                                                                    답변: 2023년 12월 #48816
                                                                    디노
                                                                    키 마스터

                                                                      12월 5일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 이유

                                                                      투박한 자물쇠로 굳게 닫힌 네 마음을
                                                                      내가 열지 못하는 이유는
                                                                      내 손에 열쇠가 없어서가 아니다.

                                                                      내 손에
                                                                      수많은
                                                                      열쇠가 달린
                                                                      열쇠 꾸러미가
                                                                      들려 있기
                                                                      때문이다.

                                                                      – 천 가지 길을 알려주는 지도는 고장난 나침반과 다름없습니다.

                                                                       


                                                                       

                                                                      상업이라는 것은 반드시 이쪽에 있는 물건을 이용하여 저쪽에 없는 물건을 공급하고, 또 저쪽에 남는 물건을 가지고서 이쪽에 부족한 물건을 보충한다. 이것은 하늘이 사람을 살리는 방도요,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 방도이다.
                                                                      – 김옥균 <조선에 주식회사를>

                                                                       


                                                                       

                                                                      조심스레 다루기

                                                                      좋은 우정도 깨질 수 있는 것이므로,
                                                                      깨지기 쉬운 귀중품을 다룰 때와 똑같이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
                                                                      Good friendships are fragile things and require as much care as any other fragile and precious thing.
                                                                      – 랜돌프 번

                                                                       


                                                                       

                                                                      닫혀 있는 책은 블록일 뿐이다.
                                                                      A book that is shut is but a block.
                                                                      _ 토마스 퓰러, 성직자 & 역사가, 1608 ~ 1661

                                                                       

                                                                       

                                                                      디노
                                                                      키 마스터

                                                                        12월 5일

                                                                         

                                                                        머무는 삶과 떠도는 삶 중에서 어떤 것이 더 끌리나요?

                                                                         

                                                                        하나만 선택하기는 어렵다. 단단한 뿌리를 내려서 머물고 싶다가도 훌훌 털어내고 훌쩍 떠나고 싶을 때도 있으니까. 그럼에도 선택한다면 머무르는 삶. 조건은 공간에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하고 항상 새로운 것으로 채워져야 한다. 지루함을 무엇보다 싫어하기에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어야 살아갈 수 있다. 변화는 내게 필수다. 변하지 않으면 썩는다. 썩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한다.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나를 알고 싶다.

                                                                         

                                                                        답변: 2023년 12월 #48768
                                                                        디노
                                                                        키 마스터

                                                                          12월 4일 : 월요일

                                                                           

                                                                          월요일이라서?
                                                                          2023년의 마지막 12월이라서?
                                                                          원래 그런가?
                                                                          회사 의자에 앉아 있는 지금이 너무 고통스럽다.
                                                                          왠지 이곳만 나오면, 서울만 떠나면 행복해질 것 같은 느낌.

                                                                          즐겁고, 행복한 순간과 암울한 현실이 섞여 더 힘든 월요일.
                                                                          그럼에도 오늘 살아있고, 해야 할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으니 내일도 살아갈 거고, 살아가야 하고.

                                                                          가지지 못 한 것의 아쉬움보다 가진 것에 감사하며.

                                                                          인스타에 올린 글.

                                                                           

                                                                          그래도 오후가 되면서 기분은 점차 나아지기 시작했다. 월요일이었다고 생각하고 넘기는 수 밖에.

                                                                          답변: 2023년 12월 #48815
                                                                          디노
                                                                          키 마스터

                                                                            12월 4일

                                                                             

                                                                            마음을 움직이는 대답

                                                                            정말 잘할 수 있겠니?
                                                                            나는 어떤 대답을 기대했을까.
                                                                            잘할 수 있어.
                                                                            그래, 이 대답을 기대했을 것이다.
                                                                            자신감을 듣고 싶어 했을 것이다.
                                                                            안심하고 일을 맡길 수 있기를 기대했을 것이다.
                                                                            그런데 대답은 달랐다.

                                                                            정말 잘하고 싶어.

                                                                            아, 이 대답이 좋았다.
                                                                            내가 들은 최고의 대답이었다.
                                                                            대답은 ‘잘하고 싶어’였지만
                                                                            그 어떤 ‘잘할 수 있어’보다 울림이 컸다.
                                                                            그 어떤 ‘잘할 수 있어’보다 믿음이 갔다.
                                                                            갑자기 능력이라는 것이 하찮게 느껴졌다.

                                                                             


                                                                             

                                                                            통달한 선비는 괴상하게 여기는 사물이 없고 속된 사람은 의아하게 여기는 사물이 많다.
                                                                            이른바 견문이 적으면 괴상하게 여기는 사물이 많다는 것이다.
                                                                            – 박지원 <능양시집서>

                                                                             


                                                                             

                                                                            일치 혹은 불일치

                                                                            세상이 지시하는 선택을 냉큼 따르는 대신 나 자신이 원하는 바를 스스로 아는 것이 바로 살아 있는 영혼을 지키는 일이다.
                                                                            To know what you prefer, instead of humbly saying Amen to what the world tells you that you ought to prefer, is to have kept your soul alive.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인간이 발명한 가장 기술적으로 효율적인 기계는 책이다.
                                                                            The most technologically efficient machine that man has ever invented is the book.
                                                                            _ 노스룹 프라이, 평론가, 1912 ~ 1991

                                                                             

                                                                             

                                                                             

                                                                            답변: 2023년 12월 #48795
                                                                            디노
                                                                            키 마스터

                                                                              12월 4일

                                                                               

                                                                              1. 좋지 않은 상태로 시작한 하루였지만 행복하게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2. 마감 시간 직전이지만 이번 주도 글을 쓸 수 있어 감사합니다.

                                                                               

                                                                              디노
                                                                              키 마스터

                                                                                12월 4일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나의 가치관은 무엇인가요?

                                                                                 

                                                                                함께 잘 살자는 것. 누구에게나 평등한 권리가 주어지고 억울한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 지금의 세상은 있는 자에게 관대하고 없는 자에게 더 가혹한 세상이다. 자신의 위치에 따라 억울함을 호소할 수도 없는 사람이 많다. 조금의 손해도 용납하지 않으면서 타인에게 주는 피해에는 관심 없는 지금. 미래의 인간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 두렵다. 각자가 가진 끝없는 욕망을 자제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나에게 이런 신념은 사치일까?

                                                                                 

                                                                                답변: 2023년 12월 #48767
                                                                                디노
                                                                                키 마스터

                                                                                  12월 3일 : 일요일

                                                                                   

                                                                                  과한 아침겸 점심을 먹고 커피 한 잔 내려마시고 오랜만에 새벽감성 책방에 갔다. 수령할 물건들을 받고 다락방으로 올라갔다. 그곳에는 새하얀 고양이가 있었다. 작은 몸집의 그는 나의 가방이 궁금했는지 코를 킁킁대다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한 커플아 와서 이뻐해 주니 근처의 자신의 침대로 올라가 그들을 빤히 처다보기도 했다.

                                                                                  오랜만에 책방에서 독서는 편안했다. 2시간 가량 있으면서 책도 읽고 멍 때리기도 하며 정말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집에서도 이렇게 어떤 미디어의 접근을 차단할 필요가 있는데, 어렵다. 미디어 중독. 이거 문제야 문제.

                                                                                   

                                                                                  답변: 2023년 12월 #48814
                                                                                  디노
                                                                                  키 마스터

                                                                                    12월 3일

                                                                                     

                                                                                    경제가 어려울 때

                                                                                    술을 끊으세요. 담배를 끊으세요. 커피를 끊으세요. 신문을 끊으세요. 전화를 끊으세요. 텔레비전을 끊으세요. 인터넷을 끊으세요. 영화를 끊으세요. 택시를 끊으세요. 쇼핑을 끊으세요.

                                                                                    끊고 끊고 다 끊으세요.
                                                                                    하지만 사람은 끊지 마세요.
                                                                                    사람을 끊으면 사랑도 끊어지니까요.
                                                                                    사랑이 끊어지만 희망도 끊어지니까요.

                                                                                    만약 사람을 끊어야 좋아지는 경제라면
                                                                                    차라리 경제를 끊으세요.

                                                                                     


                                                                                     

                                                                                    한 사람의 필부에게 완벽하기를 요구하지 않는다.
                                                                                    – 서경

                                                                                     


                                                                                     

                                                                                    진솔한 관심

                                                                                    의무감이란 직장에서는 쓸모가 있지만 인간관계에서는 모욕적인 것이다.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남들이 자기를 좋아해 주는 것이지 인내심 있게 참고 체념한 채 견뎌주는 것이 아니다.
                                                                                    A sense of dufy is useful in work, but offensive in persnal relations.
                                                                                    People wish to be liked, not endured with patient resignation.
                                                                                    – 버트런드 러셀

                                                                                     


                                                                                     

                                                                                    독서는 모든 곳으로 가는 할인 티켓이다.
                                                                                    Reading is a discount ticket to everywhere.
                                                                                    _ 메리 슈미히, 기자, 1953 ~

                                                                                     

                                                                                     

                                                                                    답변: 2023년 12월 #48794
                                                                                    디노
                                                                                    키 마스터

                                                                                      12월 3일

                                                                                       

                                                                                      1. 책방에서 맛있는 딸기에이드와 함께 조용히 독서를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디노
                                                                                      키 마스터

                                                                                        12월 3일

                                                                                         

                                                                                        1년 후 나는 어떤 모습일까요?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지금과 달라지지 않길 바란다. 현재의 상태가 만족은 아니지만 불만족도 아니다. 적당히 일하고, 내 시간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어서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적당히 일하지만 제대로 해야 하고 성장해야 함은 당연하다.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길 바란다. 일도 취미도 사랑도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의 희망이 있는 모습이길 바란다. 제자리에 있기보다 더 나아지는 모습이길 바란다.

                                                                                         

                                                                                         

                                                                                        답변: 2023년 12월 #48793
                                                                                        디노
                                                                                        키 마스터

                                                                                          12월 2일

                                                                                          1. 동호인들의 멋진 사진전을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2. 비싼 오디오를 구경하고 소리를 들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3. 맛나는 한식을 먹을수 있어 감사합니다.
                                                                                          답변: 2023년 12월 #48759
                                                                                          디노
                                                                                          키 마스터

                                                                                            12월 2일 : 토요일

                                                                                             

                                                                                            F1이 없는 주말의 시작. 벌써부터 F1 마렵다.

                                                                                            사진전을 보았다. 그녀의 모친께서 소속된 모임에서 진행한 전시. 풍경, 사람, 일상 등을 담은 사진들이 많았는데, 꾸준히 취미를 유지해 나가면서 전시도 하는 모습이 부러웠다. 나는 찍은 사진을 내가 보기만 하는데 말이다. 가끔 인스타 사진 계정에 올리고는 있지만, 어떻게 해야 더 많은 이들이 봐줄지… 노오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코엑스로 가서 오디오 쇼를 보았다. 이번에는 대부분 하이파이 쪽이고 AV시스템은 없어서 아쉬웠다. 다양하고 비싼 시스템을 구경하고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의외로 작은 체구의(북쉘프) 스피커의 대단한 힘을 느꼈다. 돈을 떠나 공간이 중요한 오디오.

                                                                                            지금의 시스템에도 만족하지만 언젠가 꿈의 스피커를 갖을 때 까지 노오력.

                                                                                             

                                                                                            저녁은 그녀의 집 근처 두부집에 갔다. 생두부와 차돌된장 찌개, 고추장짜글이를 시켰는데, 두부가 맛있었다. 적절히 간이 되어 있었다.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한식집이 있다는게 꽤나 든든하다.

                                                                                             

                                                                                             

                                                                                            답변: 2023년 12월 #48813
                                                                                            디노
                                                                                            키 마스터

                                                                                              12월 2일

                                                                                               

                                                                                              문제를 미리 가르쳐 주는 시험

                                                                                              죽어서 하늘나라에 가면
                                                                                              하느님이 뭐라고 묻는지 아십니까?

                                                                                              후회 없이 살았느냐?

                                                                                              문제를 알았으니 이제부터라도
                                                                                              하루하루 답을 마련하시면 됩니다.
                                                                                              당일치기 같은 건 안 통합니다.

                                                                                               


                                                                                               

                                                                                              거센 바람도 아침내 불지 못하고
                                                                                              소나기도 하루 종일 내리지 못한다.
                                                                                              그 무엇이 오래갈 수 있는가?
                                                                                              – 노자

                                                                                               


                                                                                               

                                                                                              매일 밤, 모든 이를 용서하라

                                                                                              의욕적으로 오래 잘 사는 한 가지 비결은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 모든 사람과 모든 것을 용서해 주는 것이다.
                                                                                              One of the secrets of a long and fruitful life is to forgive everybody everything every night before you go to bed.
                                                                                              – 화자 미상

                                                                                               


                                                                                               

                                                                                              세상은 읽는 자의 것이다.
                                                                                              The World Belongs to those who read.
                                                                                              _ 릭 홀랜드, 시인, 1978 ~

                                                                                               

                                                                                               

                                                                                              디노
                                                                                              키 마스터

                                                                                                12월 2일

                                                                                                 

                                                                                                당신에게 가장 완벽한 하루는 어떤 모습인가요?

                                                                                                 

                                                                                                해가 뜨기 전 차가운 공기와 함께 산책을 한다. 동네 놀이터 운동기구로 살짝 땀을 흘린 후 커피를 내려 한잔한다. 편안한 음악을 들으며 잠깐 명상에 잠긴 후 지금의 감정을 기록하고 독서를 한다. 점시 식사 후에는 어제 찜 해놓은 곳으로 카메라를 들고나간다. 적당한 기다림과 순간을 포착하여 렌즈에 담는다. 돌아오는 길엔 일부러 도보로 다리를 건너며 한강과 저물어가는 오늘의 해를 바라본다. 내일은 뭐할까?

                                                                                                 

                                                                                                답변: 2023년 12월 #48792
                                                                                                디노
                                                                                                키 마스터

                                                                                                  12월 1일

                                                                                                   

                                                                                                  1. 소소하지만 멋지고 따뜻한 전시를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2. 맛있는 커피와 티를 마실 수 있어 감사합니다.
                                                                                                  3. 멋진 곳에서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먹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4. 금요일 퇴근 후 알차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답변: 2023년 12월 #48812
                                                                                                  디노
                                                                                                  키 마스터

                                                                                                    12월 1일

                                                                                                     

                                                                                                    너무 늦은 게 아닐까?

                                                                                                    그래서 하려는 거야.

                                                                                                    너무 늦었는데도?

                                                                                                    더 늦으면 영영 못 할 것 같으니까.

                                                                                                     


                                                                                                     

                                                                                                    지난날 나라고 했던 사람이
                                                                                                    지금은 저 사람이 되었구나.
                                                                                                    모르겠네! 지금의 나는
                                                                                                    나중에는 또 누가 돼 있을까?

                                                                                                    – 소강철 <조주 이심언에게 부치다>

                                                                                                     


                                                                                                     

                                                                                                    완벽한 대답은 없다.

                                                                                                    진정한 자유는 완벽한 대답이란 없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순순히 인정해 받아들이는 데 있다.
                                                                                                    True feedom lies in the realization and calm acceptance of the fact that there my very well be no perfect answer.
                                                                                                    – 알렌 레이드 맥기니스

                                                                                                     


                                                                                                     

                                                                                                    그는 힘겹게 해내었다.
                                                                                                    She did it the Hard way.
                                                                                                    – 베티 데이비스, 배우, 1908~1989

                                                                                                     

                                                                                                    답변: 2023년 12월 #48760
                                                                                                    디노
                                                                                                    키 마스터

                                                                                                      12월 1일 : 금요일

                                                                                                      퇴근 후 대흥역으로 가서 이하여백의 전시를 보았다. 그의 작품은 흔한 종이에 펜으로 슥삭슥삭 그린 그림이었다. 일부 작품은 엽서로도 판매중이었고 책도 있었는데 구매할 껄 하는 후회.

                                                                                                      구옥 주택의 공간에서 이루어진 전시는 예전 인테리어 그대로 두어 따스한 분위기였다. 그의 그림은 소소하지만 아름다웠고 모조리 내 방에 갖다 놓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유어마인드에 가서 구매해야겠어!

                                                                                                       

                                                                                                      전시를 보고 난 후 상수에 오픈한 한강 에스프레소에 갔다. 생각보다 작은 공간이었고 바 테이블과 일반 테이블, 한강에스프레소의 시그니처인 창가 자리가 있었다. 추운 날씨가 창가에는 앉지 않았다. 향긋한 커피와 티의 향기 그리고 좋은 음악이 가득한 한강에스프레소 상수점. 단골 될 것 같다. 근처에 있는 도덕과규범에도 가야 하는데..

                                                                                                       

                                                                                                      저녁은 무대륙.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제야 방문. 카페이기도 하지만 식사도 팔고 있었다. 볶음밥과 파스타. 생각보다 맛있어서 하우스 와인을 마셨다. 아름다운 금요일 밤이다.

                                                                                                       

                                                                                                      매일 이렇게 행복할 수 있을까? 이래도 되나 싶은 요즘이다. 내가 가진 것에 비해 과한 행복이라 갑자기 사라지면 불안하기도. 일단 지금을 즐기자.

                                                                                                      디노
                                                                                                      키 마스터

                                                                                                        12월 1일

                                                                                                         

                                                                                                        내가 생각하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요?

                                                                                                         

                                                                                                        모든 인간은 평등하며 함께해야 더 행복할 수 있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면 피해는 온전히 우리가 받게 된다. 드러내지 않지만 좋아하는 일에 열정적이며, 타인에 피해를 주는 행위를 본다면 맞서 싸우기 보다 소심한 복수를 한다. 모든 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길 원하며, 냉소적이고 부정적인 것을 혐오한다. 따스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받은 만큼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혼자 있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지만 함께하길 원한다.

                                                                                                         

                                                                                                      50 글 보임 - 601 에서 650 까지 (총 2,062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