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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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12월 23일 : 토요일
올 해도 일주일 남았다. 많은 일이 있었다. 슬프기도 기쁘기도 했지만 행복한 한해였다.
아침에 모닝빵을 먹었다. 그녀가 만든 사과호박잼과 땅콩버터는 감격스러울 정도로 맛있다. 항상 멋진 식사를 주시는 그녀에게 오늘도 감사.
드디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을 보았다. 엄청난 영화다.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상황, 사건은 그 전에 품었던 생각, 판단을 처참히 무너뜨렸다. 류이치 사카모토 감독의 마지막 유작이라는 생각에 음악도 유심히 들었으나 영상과 음성에 심취할 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 엔딩곡은 영화의 울림을 더 확장시켰다. 엄청난 영화다. 올해 최고의 영화 중 하나다.
아마 올해의 마지막 영화일듯 한데 최고의 선택이다.
12월 23일
눈사람
어른만 외로울까.
아이들도 외롭다.그래서 자꾸 사람을 만든다.
그래서 자꾸 사람을 만든다.
내달려 가는 세월이여
훌훌 해가 저물었네.
눈과 얼음 켜로 쌓여
평지를 막았구나.
_정약용 <가는 세월>
또 다른 문
When one door closes another opens.
But we often look so long and so regretfully upon the closed door that we fail to see the one that has opened for us.
문이 하나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
그러나 회한에 젖어 이미 닫혀버린 문을 너무나 오래 쳐다보고 있다가 코앞에 열려 있는 다른 문을 보지 못한다.
_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Alexander Grabam Bell
위대한 일을 할 수 없다면 작은 일을 훌륭하게 해내세요.
If you cannot do great things, do small things in a great way.
_ 나폴레온 힐, 작가, 1883 ~ 197012월 23일
12월 22일 : 금요일
퇴근 후 성수역으로.
그녀의 케이스스터디 겸 해서 샌드위치 가게에 갔지만 원하던 메뉴가 없어 샌드위치를 노나먹었다. 영하 15도에 육박하는 강추위에도 그곳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인기있는 상점은 그 추위에도 밖에서 기다리며 설렘을 키우는 사람이 많았다.
너무 추워서 집으로 갔고 요가를 했다. 몸을 풀어주는 요가는 참 좋은데 혼자서 하기는 어렵다.
겨울다운 날이지만 며칠 사이에 급격한 기온의 변화가 힘들게 한다. 이 추위를 뚫고 각지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12월 22일
동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도 동지.
밤이 가장 긴 날도 동지.둘을 섞으면 동지의 뜻이 보다 명확해진다.
동지란 해가 쨍한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이 아니라,
긴 밤 깊은 어둠을 함께 견디며 함께 아침을 만드는 사람.
태평 시절 큰 은혜를 다 갚지 못했기에
미간에 깊은 근심 침범하니 견디기 어려워라.
깊은 근심 침범함을 어찌할 수 없으나
참즐거움이 마음을 격동시킴도 금할 수 없었다.
_이익 <낙중우>
진정한 용기
Courage is rarely reckless or foolish…
courage usually involves a highly realistic estimate
of the odds that must be faced.
용기는 무모하거나 바보스러운 경우가 거의 없다.
용기는 맞서 싸워야 할 장애물에 대한 고도의 실질적 판단을 수반한다.
_ 마거릿 트루먼 Margaret Truman
좋아하는 일을 하는것이 휴식을 취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If you do what you love, it is the best way to relax.
_ 크리스찬 루부탱, 패션 디자이너, 1963 ~12월 22일
12월 21일 : 목요일
이게 겨울이지. 추워야 겨울이지.
추운 만큼 소중한 건 따스함. 따스함에 감사하며, 소중하게 생각한다.
12월 21일
술
외로움을 술로 달래면
다음 날 괴로움이 찾아온다.사람들은 그걸 알면서도
밤이 오면 다시 술을 찾는다.그래,
맞아,외로움 견디는 것보다
괴로움 견디는 것이 훨씬 수월하니까.
깊은 골목 안에서 개가 짖고,
뽕나무 꼭대기에서 닭이 운다.
_도연명 <전원의 집으로 돌아오다>
실수는 성공에 이르는 길
The error of the past is the success of the future.
A mistake is evidence that someone tried to do something.
과거의 오류는 미래의 성공이다.
실수는 누군가가 뭘 해보겠다고 시도했다는 증거다._ 화자 미상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생계를 꾸려 나가는 것이 제 성공의 정의입니다.
Being able to make a living doing something one truly loves to do is my definition of success.
_ 신디 셔먼, 사진작가, 1954 ~12월 21일
12월 20일 : 수요일
퇴근 후 용산 씨지비에서 ‘길위에 김대중’을 보았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국민을 위해 평생을 투쟁해 오진 김대중의 역사를 짧은 시간에 함축한 영화. 보는 내내 가슴 아프고, 슬프고, 분노하고 존경스러운 마음이 교차했다. 정치인으로서 진정 국민을 생각한 사람이다. 김대중과 수많은 민주열사들 덕분에 그나마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었다.
물론 작금의 대한민국은 총만 들지 않았을 뿐 독재나 다름 없는 세상이다. 슬픈건 국민들의 선택이라는 것. 우매한 국민을 갱생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일까. 슬프다. 언제쯤 평화로운 대한민국, 그 누구도 억울한 일 없는 세상이 될 수 있을까.
오늘도 기원하고 기도한다.
12월 19일 : 화요일
오늘도 최선을 다한다. 피로하지만 할 수 있는 것을 하며 나의 존재를 스스로 증명한다. 나를 소중히 하고, 자신감을 불어 넣는다. 나는 할 수 있다. 잘 하고 있다. 잘 한다.
사진 수업도 이제 2번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시간은 수업보다는 사진집 작업과 마지막 날은 마무리다. 이번 학기는 1학기 보다 열정이 식은건 사실이지만 무엇을 찍고, 왜 찍어야 하는지 조금은 알게 되었다. 내년에도 수업을 들을지 고민이지만 듣는 것으로 결정을 해 본다.
12월 18일 : 월요일
캠핑 탓인지 코, 목감기가 온 듯 하다. 캠핑 탓이라고 하긴 뭐한게 매 겨울마다 이랬으니. 비염은 좀 불편한데, 병원을 다녀야 하나.
2023년도 2주가 남았다. 남은 기간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이전까지는 해가 넘어가면서 별다른 고민을 해보지 않았지만 이제는 필요성이 느껴진다. 마냥 아무 생각없이 이렇게 살순 없다.
숫자 하나가 바뀌는 것이지만 다들 의미부여 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2023년의 나는 어떗고 2024년의 나는 어떨것인지 고민과 계획을 해봐야겠다.
12월 20일
몸이 마음에게
나는 조금 더 움직일 테니
너느 그만 좀 움직여.
옳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 빨리 그만두어야지
어째서 내년까지 기다리겠는가?
_맹자
지금은 당신이 갖지 못한 것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라.
Now is no time to think of what you do not have.
Think of what you can do with that there is.
_ 어니스트 헤밍웨이, 소설가, 1899 ~ 196112월 20일
12월 19일
창문
햇볕 들어아라고 벽에 낸 문.
바람 들어오라고 벽에 낸 문.그런데 도둑도 이 문으로 드나든다.
창문에 꽝꽝 못을 박아야 할까.
아니다. 햇볓을 얻었으니, 바람을 얻었으니
도둑이 내가 가진 것 몇개 가져가도 된다.
내가 가진 것 중에 햇볓보다 바람보다
소중한 건 없다.
고개를 돌리다가 부딪히니 자기 자신이로구나.
_<선림유취>
잠재의식에게 말 걸기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그리고 저녁에 자기 전에 제일 마지막에
자신의 성격이나 성품에 새겨졌으면 하는 구체적인 희망을 자기 자신에게 제안하라.
자신에게 타이르듯 혹은 고함치듯 이런 제안을 하되 마음에 깊이 새겨질 때까지 하라.
The first thing each moring.
and the last thing each night,
suggest to yourself specific ideas that you wish to embody in your character and personality.
Address such sugeestions to yourself, silently or aboud, until they are deeply impressed upon your mind.
– 그렌빌 클레이저
신께서 우리에게 삶이라는 선물을 주셨고, 그것을 좋은 삶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
God gave us the gift of life, it is up to us to give ourselves the gift of living well.
_ 볼테르, 작가, 사상가, 1694 ~ 177812월 31일
- 가고 싶었던 카페에서 좋은 음악과 커피를 마실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좋은 날 건강하게 산책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오랜만에 떡산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12월 30일
- 멋진 영화를 보며 내 삶, 일상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12월 29일
- 마지막 출근 올해도 열심히 일하며 돈을 벌 수 있어 감사합니다.
12월 28일
- 맛있는 아침식사와 멋진 풍경의 카페에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멋진 전시에서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12월 27일
- 오늘도 출근해서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 맛나는 저녁식사와 커피를 아늑한 곳에서 즐길 수 있어 감사합니다.
12월 26일
- 평일 휴가를 좋은 전시와 멋진 사진집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신경을 크게 쓰지 못했지만 내 손으로 만든 사진집을 실물로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 2학기의 사진 수업을 통해 사진에 대해 새로운 시선을 가질 수 있어 작가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12월 25일
- 멋진 선물을 주신 그녀에게 영원토록 감사합니다.
12월 24일
- 집에서 그녀와 멋진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추운 겨울 별것 없는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어 감사합니다.
12월 23일
- 그녀의 솜씨로 맛나는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멋진 영활르 보며 잠시나마 판타지 세계속의 편안한 나를 지켜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12월 22일
- 맛있는 저녁식사를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추운 날임에도 좋은 구경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12월 21일
- 추운 날 오늘도 잘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12월 20일
- 멋진 영화를 보며 멋진 사람에 대한 존경심이 더 커질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이렇게 자유롭게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써주신 분들꼐 감사합니다.
12월 19일
- 사진 수업에서 찍어야 하는 이유를 다시 꺠우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피곤한 와중에도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열정을 유지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12월 18일
- 감기기운이 있었지만 무사히 하루를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12월 17일
- 무사히, 즐거운 캠핑을 마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얼큰한 해장국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 멋진 주말을 보내고 편안한 일요일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12월 16일
- 추운 날이었지만 화창한 날씨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랜만의 캠피에서 사촌동생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12월 15일
- 감동적이고 멋진 공연을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 내가 하는 일의 목적을 재정립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12월 14일
- 불만을 쏟아내기보다 조금은 긍정적인 대화로 면담을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12월 13일
- 그녀가 하는 일에 조금이나마 응원하고 도움을 줄 수 있어 감사합니다.
- 비건 음식점에서 너무 맛있는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카페에서 향긋한 커피와 달콤한 케익을 먹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감사합니다.
12월 18일
행인3
이름도 없고 대사도 없는 행인3.
있는 듯 없는 듯 주인공 뒤를 스쳐 지 나 가 는 행 인 3.
아무도 얼굴을 기억하지 않는 행인3.
그에게도 꿈이 있었을까.
있었다면 무엇이었을까.
꿈이 무엇이었기에 행인3이 되었을까.
혹시 그는 꿈이 없는 죽은 사람이 아닐까.가만,
그의 발걸음이 경쾌해 보인다.
그의 표정이 상쾌해 보인다.
이제 보니 그의 걸음과 표정은 이미 꿈을 이룬 자의 그것 아닌가.
그래, 그의 꿈은 처음부터 행인3이었는지도 모른다.
꿈이 꼭 산처럼 높아야 하는 건 아니다.
꿈이 낮으면 쉽게 꿈에 닿을 수 있다.
자주 꿈에 닿을수 있다.
도를 지닌 사람은 가득 채우려 하지 않는다.
오직 가득 채우려 하지 않기에
낡아져도 새롭게 이루지 않는다.
_노자
즐거운 추억
하나님은 12월에도 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우리에게 기억을 주셨다.
God gave us memory that we might have roses in December.
– 제임스 M. 베리
당신은 당신만의 규칙이 있다.
자신에 대한 자신만의 이해를 가지고 있고, 그것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결국 그것은 당신에게 옳다고 느끼는 것이지, 당신의 부모가 당신에게 말한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해준 일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 내는 조용하고 작은 목소리다.
You have your own rules.
You have your own understanding of yourself, and that’s what you’re going to count on.
In the end, it’s what feels right to you. Not what your mother told you.
NOt what some actress told you.
Not what anybody else told you but the still, small voice.
_ 메릴 스트립, 영화배우, 1949 ~12월 18일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이끌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나요?
지금은 관계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부러 먼저 연락했지만 내가 하지 않으면 이어지지 않았다. 그런 관계는 쓸모없는 것이다. 결국 그들과 연락은 지속되지 못한다. 왜 내가 먼저 손 내밀지 않으면 그들은 움직이지 않는 걸까 고민해 봤지만 답은 하나 밖에 예상할 수 없었다. 그들에게 나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것. 나의 존재를 인정하고, 생각을 이해해 주는 이에게 관심을 주기로 했다. 이 세상에 단 1명이라도 괜찮다.
12월 17이 : 일요일
텐트 안에는 결로 현상으로 물이 맺혀서 잘 때도 뚝뚝 떨어졌다. 처음엔 당황했지만 한 방울 떨어지면 조금씩 자리를 옮기는 식으로 피해다녔다. (ㅋ) 이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니 그려려니 하는 수 밖에.
야전 침대는 생각보다 편해서 금방 잠들었다. 새벽 4시즘 깨서 뒤척이기는 했지만 최종 7시 기상까지 잘 잤다. 몸도 불편하지 않았다.
아침이 밝았다. 오늘도 너무춥다.
춥다보니 일찌감치 철수하는 사람도 있고, 2박하는지 텐트를 해체하지 않는 곳도 의외로 많았다. 아침에도 라면 2개를 끼리묵고 정리를 하고 철수!. 추운것 빼면 좋은 캠핑장이다. 화장실도 여러곳에 위치해있고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샤워장도 있고 꺠끗한 화장실, 무엇보다 따뜻한 물이 콸콸 나왔다. 한 겨울이지만 샤워해도 될만한 시설.
캠핑장 퇴실 후 사촌동생 집 근처의 양평해장국 집에 갔다. 아침에 라면을 먹기도 했고 배가 조금 부른 상태라 고민했지만, 언제 또 가보겠나 싶어 가서 해장국 한 그릇했는데, 너무 맛있는 거였다.
껍질같기도 한 고기?는 질기지 않았고, 국물은 완전 내 스타일, 고추기름과 양념을 조금 더 넣으니 완벽했다. 고민하던 나의 모습이 부끄러울 정도로 너무 맛있게 먹었다. 한 겨울에 이런 해장국이라면 매일 와서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까지 완벽한 캠핑.
집에 와서는 너무 찝찝하다보니 바로 샤워 후 정리했다. 약간의 낮잠 후 이것 저것 하며 일요일을 마무리 했다. 너무 추웠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을 캠핑. 다시는 한 겨울에 오지 않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내일도 춥다는데… 본격적인 겨울. 무사히 올 겨울을 보낼 수 있길 기원한다.
12월 17일
갈비
갈비탕
갈비찜불에 뛰어들면 갈비.
물에 뛰어들면 갈비탕.
솥에 뛰어들면 갈비찜.뛰어들었다는 건 망설임과 싸워 이겼다는 것.
스스로 내 자리와 내 가치를 만들었다는 것.
어디에도 뛰어들지 않고
이쪽저쪽 눈치만 살피는 갈비는 어떻게 될까.
그대로 썩은 고기가 되어
음식물 쓰레기통에 뛰어들겠지.
시문은 우아한 일이나 조금이라도 지나치게 즐기면 그것도 고해다.
_이수광 <지봉유설>
새로운 습관
새 습관을 익히는 것이 전부다.
그래야만 삶의 본질에다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삶이란 오로지 습관으로 구성된 조직물이다.
To learn new habits is everything.
for it is to reach the substance of life.
Life is but a tissue of habits.
– 헨리 프레데리크 아미엘
이 세상은 우리의 상상을 마음대로 그려보는 화폭에 불과하다.
This world is but canvas to our imaginations.
_ 헨리 데이비드 소로, 작가, 1817 ~ 196212월 17일
내 미래를 위해 어떤 사람과 친해지고 싶은가요?
자신의 이야기를 다양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사람과 친해지고 싶다. 유명한 작가가 아닌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이들 중에서 말이다. 인터넷에서도 유명인보다는 거는 사람들을 팔로우하며 그들의 소소한 이야기가 담긴 글과 사진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유명인의 이야기는 어디서나 쉽게 들을 수 있다. 설사 그것이 편집된, 연출된 장면일지라도 말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표현했으면 한다.
12월 16일 : 토요일
대망의 사촌동생과 캠핑날. 때 마침 인천은 강풍주의보에 무려 영하 11도의 날씨. 바깥에 서 있어도 추위에 벌벌 떨 날씨임에도 캠핑장을 가는 우리는 돌아이인가 싶었지만 그곳에는 돌아이들이 많았다.
도착 전 짐을 옮기고, 장보고, 점심을 먹느라 느즈막히 도착했다.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텐트를 치고 정리를 했다. 그리고는 마트에서 사온 회와 맥주로 시작. 역시 바깥에서 먹는 음식은 뭐든 맛있다. 회는 꿀맛이었고 맥주는 또 왜그리 맛있는지… 순식간에 해치워버렸다.
그랬더니 저녁즈음. 바깥에 장작을 태우고 안에서 고기를 구웠다. 양고기와 돼지고기 목살. 이미 배가 불렀지만 라면 2개 끓임. 텐트안은 등유난로와 버너로 후끈후끈 했다. 바깥과는 차원이 다른 따스함.
너무 추워서 다시는 한 겨울에 오고 싶지는 않다. 시원하거나 따뜻한 날에 오면 참 좋을 듯 하다.
노을진캠핑장.
12월 16일
사냥
짐승은 맨멈. 인간은 무기.
짐승은 백전백패. 인간 백전백승사냥은 무조건 인간이 이기도록 설계된 게임이다.
짐승의 폐인은 인간이 무기를 내려놓을 날만 기다린다는 것.
자신이 무기를 들 생각은 하지 않는 다는 것.
손이 없다는 하찮은 핑계를 대며.
문밖을 나가지 않고도 사방외국의 사정을 파악하는 능력은 독서인이 아니면 가질 수 없고,
책을 읽었다고 해도 뜻을 지닌 이가 아니면 또한 가질 수 없다.
_ 유득공 <일본학의 수립>
휴식과 노동
옷과 함께 근심도 벗어 개어두어라.
그리하여 너희의 휴식이 너의 노동을 강하게 하고,
그 노동이 너의 휴식을 달콤하게 하리라.
Put off thy cares with thy clothes;
so shall thy rest strengthen thy labor,
and so thy labor sweeten thy rest.
– 프렌시스 퀄스
나는 나 지신을 위한 작업을 한다.
I work for myself.
_ 사라문,자신작가, 영화감독, 1941 ~12월 16일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일정이 생기면 캘린더에 넣는다. 이동이 필요할 때 시간이 남는다면 경로에 가고 싶은 곳이 있는지 지도를 열어 저장해 놓은 공간을 살펴본다. 최대한 빈 시간이 남지 않기 위해 활용한다. 물론 컨디션이나 날씨 등의 환경에 따라 여유를 부르거나 바쁘게 다니기도 한다. 이왕이면 한 번의 외출에 많은 곳을 돌아보며 다양한 경험을 하려 한다. 다음에, 다음에, 하다가 가보지 못 한곳이 많고 후회한 적이 많다. 인생은 짧고 가고 싶은 곳은 너무 많다.
12월 15일 : 금요일
비킹그루 올라프손의 공연!
첫 곡과 마지막 아리아, 그 중간의 바흐 연주곡. 그의 손과 발 그리고 온 몸으로 연주하는 소리는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연주 중에도 그의 몸짓에서 본인도 즐기고 있다고 느껴졌다. 소리를 색으로 느끼고 표현한다는 그는 하나의 피아노로 어두운 공연장을 마치 온화한 온도의 화원에 온 듯한 느낌을 가져다 주었다. 약 1시간 반의 연주동안 쉬지 않고 이어나간 그의 열정과 실력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올해 최고의 공연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으니… 공연이 끝난 후 박수를 칠 수 밖에 없었고, 우와~를 연발할 수 밖에 없었다. 완벽 그 잡채. 아니 그 자체.
공연 종료 후 오랜 시간을 기다려서 사인도 받았다. 수많은 사람 모두에게 사인을 해주기 위해 고생하지만 잊지 않고 웃으며 미소를 보내주는데 거기서 또 감동. 이 사람 계속 사랑할 것 같다.
12월 15일
진짜 불쌍한 사람
못 가진 사람.
못 먹는 사람.
못 입는 사람.
못 잊는 사람.이런 사람들은 불쌍한 사람이 아닙니다.
진짜 불쌍한 사람은 이런 사람입니다.더 가지려는 사람.
더 먹으려는 사람.
더 입으려는 사람.잊을 추억도 없는 사람.
학문은 두 가지가 아니다.
_신기선 <신학문과 구학문>
등잔은 빛나야 하는 것
등잔을 침대 밑에 두거나 병 안에 숨겨두는 사람은 없다.
등잔은 받침대 위에 밝혀져 들어오는 사람들이 그 빛을 볼 수 있어야 한다.
No one lights a lamp and hides it ina jar or puls it under a bad.
Instead, he puts it on a stand, so that those who come in can see the light.
– 예수
당신 자신이 되어라.
다른 사람의 자리는 이미 차 있다.
Be Yourself.
Everyone else is already taken.
_ 오스카 와일드, 작가, 1854 ~ 190012월 15일
아무리 바빠도 매일 꼭 하는 것이 있나요?
책 한 페이지 이상 읽기, 글쓰기 정도만 매일 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는 많은 것을 하며 보냈는데, 몸과 정신이 피곤하여 매번 놓치고 넘어간다. 체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매일 해야 하고 하고 싶은 것은 많다. 당장 하지 못할 거면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하는데 미련이 남나 보다. 욕심은 많지만 실행력은 없는 오늘의 나. 내년에는 조금 달라질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겠다.
12월 14일 목요일
대표님과 면담. 할 이야기는 많았지만 의미 없을 거라는 생각에 별 말 하지 않고 짧게 끝냈다. 새로운 대표가 오고나서 기대했지만 아직 아무런 변화가 없다. 나는 일만 제대로 끝내면 되는데 그게 이 회사에서는 매우 어렵다.
그저 지금처럼 여유롭게 다니는 것으로 만족. 이러면 안되지만…
12월 14일
상식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는 생각.
하지만 뒤집으면 식상.우리는 늘 상싱이라는 평계를 대며
식상하기 짝이 없는 고정관념을 눈감아 준다.
게으른 관칠.
섣부른 결론.고정관념은 이 2개의 먹이를 뜯어 먹으며 우리 몸속에 기생하고 있다.
그대 보낸 것 어찌 견디랴마는
적막하게 사립문을 닫아거노라.
_권필 <이별한 후>
손님
생선과 손님은 3일 지나면 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Fish and houseguests go bad in three days.
– 스웨덴 격언
시련을 겪어보기 전까지는 우리 자신과 우리가 맺고 있는 관계가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없을 겁니다.
You will never truly know yourself, or the strength of your relationships, until both have been tested by adversity.
_ 조앤 K. 롤링, 소설가, 1965 ~12월 14일
2024년 내가 더 성장하기 위해 해야할 것은 무엇인가요?
성장의 결과물이 무엇인지 기준 삼기가 어렵다. 일? 취미? 인간성? 하지만 성장을 원하는 분야는 분명히 있다. 좋아하는 일을 잘하게 되는 것. 잘 한다의 기준은 인정이다. 누군가가 내 일을, 과정과 결과를 인정하고 감동을 받는다면 멋지게 성장했다고 자평할 수 있을 것 같다. 혼자만 만족하는 건 의미 없다. 나도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으니까. 지금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꾸준히만 한다면 불가능은 아니다.
12월 12일
- 사진집 작업물 리뷰에서 다른 분들의 칭찬과 수정사항을 얻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추운 날이었지만 걸어내려오며 다양한 풍경을 마주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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