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31 답변 글타래를 보이고 있습니다
  • 글쓴이
    • #43301
      디노
      키 마스터
      • #44468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1일

           

          2023년의 시작이다. 서울 와서는 처음으로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양화대교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7시 즈음부터 기다리기 시작했고, 동쪽하늘에서 새해의 노을이 점점 밝아오고 있었다. 한 참을 기다린 후에 드디어 기다리던 새해가 떠오르기 시작했고, 가져간 카메라로 좋은 일출을 담기 위해 셔터도 누르고 2023년을 잘 보내기 위한 기도와 함께 마음을 다 잡았다. 처음으로 부모님과 영상통화로 새해 인사와 서울의 일출을 보여드렸다. 2023년의 시작은 매우 기분 좋게 출발하였다.

           

          새벽부터 바깥 바람을 쐬니 매우 피곤했으나, 시장에서 장을 봐와서 콩나물 무침, 소고기 장조림 그리고 고사리 볶음을 했는다. 콩나물과 장조림은 몇번 해봤던 지라 만족할 만한 맛은 나왔다. 고사리는 처음이었기에 기대반 걱정반 이었지만 매우 만족스러운 맛이 나와 저녁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엄마가 해주신 김치와 깻잎 그리고 내가 한 반찬은 그 어떤 식사보다 맛있게 먹었다.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새해 첫날부터 무언가 많이한 하루다. 성취감과 뿌듯함을  채운 하루. 첫날부터 대단히 열심히 살겠다는 다짐보다 지금 해야할 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했기에 소중한 하루가 아니었나 싶다.

          오늘은 잘 자겠구만.

        • #44469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2일

             

            영상을 보다가 늦게 잠이 들어 아침이 조금 피곤했지만 그래도 늦지 않게 출근해서 아침에 해야 하는 나만의 루틴을 완료하고 일찌감이 업무를 시작해 오전에 모두 끝냈다. 그리고 남는 시간에는 필사의 기초라는 책을 완독했다. 필사를 좋아하고 매일 하지만 더 좋아하고 싶고, 계속 해야 하는 이유와 고수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결론은 매우 좋은 선택이었다. 좋은 문장도 많았고.

            점심에는 추어탕을 먹었다. 추운 겨울에 제격인 추어탕. 밖에서 점심을 먹지는 않지만 회사 주변 맛집 중 한 곳.

            퇴근길에는 어제 잠깐 들렀던 집 근처 탁구장에 레슨을 신청했다. 마침 관장님이 계셔서 레슨을 받았는데, 의외로 공을 잘 넘기는 나를 발견했다. 이제 처음이라 자세는 불안정 하지만 레슨도 열심히 받고 꾸준한 연습과 집중만 잘 한다면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레슨은 20분이지만 조금더 해주셨고, 끝난 후에는 부관장님께서 연습상대 해주셔서 거의 1시간은 연습한 것 같다. 무엇보다 첫 레슨은 무료로 해주셔서 다음 번 부터 1회가 시작된다. 일정이 없는 평일에는 무조건 탁구장에 가서 연습할 생각!

            문제는 몇일전에 구매한 탁구채는 펜홀더 방식이었는데, 쉐이크핸드가 대세이기도 하고 치기가 더 쉬운 그립이었다. 3만원 주고산 탁구채인데, 다시 사야하는 불상사가 생긴 것. 이번 주까지 처보고 쉐이크핸드로 다시 구매해야 겠다. 돈날림. 이건 집에서 간단한 공 튀기기 연습용으로나 써야겠다. 다시 주문을 위해 서치를 해야겠어.

            탁구를 치고 어제 만든 반찬과 함꼐 저녁을 먹고 오늘도 만보를 채우기 위해 나갔다. 재미도 있었고 뿌듯한 하루. 오늘은 긍정의 에너지만 뿜뿜한 하루. 굿굿

          • #44470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3일

               

              벌써 2023년의 3일이 마무리 되었다.

              아직 춥지만 낮시간 대 햇살을 맞으면 따스함이 느껴진다. 겨울은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지만 잠깐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요즘. 햇살을 맞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상쾌해지는 듯한 느낌도 들고. 몸에도 좋다고 하지만 마음이 맑아지는 게 가장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좋은 감정이다.

              탁구가 내 삶에 들어와 매일 해야 하는 일이 늘었고 시간은 부족하고 잠은 줄이고 싶지만 내일이 피곤하기에 그럴 수는 없고, 여전히 하고 싶으나 것은 많다. 천천히 하나씩 하자. 시간은 많이 남았어.

            • #44472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4일

                 

                근 2년만에 다시 시작한 트레바리 독서모임을 1회 남겨준채 종료했다. 문학을 주제로한 모임이었는데, 지난 달 몇일 사이에 무더기로 나가면서 10명도 채 되지 않았는데 올해 들어서  또 많은 이들이 나갔다. 내가 나오기 전 멤버는 5명도 채되지 않은 상황. 연말, 연초라 다들 바빠서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 상황이 참 아쉬웠다. 독서 모임 시간 자체는 참 좋았기에 더 아쉬운 상황.

                내가 나오게 된 이유는 일정이 있기도 했고 많은 이들이 나간 상황에 유지할 필요가 없었다. 독서모임의 목적이 같은 책을 읽었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였는데, 너무 적은 인원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탈퇴 및 환불 신청을 하고 셋째주 금요일에 하는 새로운 클럽을 신청했다. 전문분야까지는 아니지만 취향에 대해 이야기 하는 모임이라 다양한 취향을 가진 나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다른 이들의 취향도 듣고 새로운 분야를 알고 싶기 때문이다. 이번 클럽은 모임장이 계시기 때문에 조금은 전문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

                책은 주문해 놨고 내일 도착하는데 꽤 두꺼워서 부담은 되지만 재미있게 읽어야겠다.

              • #44480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5일

                   

                  추위가 조금은 물러간 일주일 중 가장 힘든 목요일이 이렇게 지나갔다. 특별한 감정없이 지나간 하루. 하지만 저녁에는 좋아하는 일을 하며 마무리 하는 감사한 하루.

                • #44483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6일

                     

                    오뚜기 케챂 오무라이스 컵밥

                     

                    컵팝과 구운 달걀 2~3개를 회사 점심으로 떄우고 있다. 점심으로 매끼 8천원 이상 쓰는 것도 아깝고, 소중한 점심시간을 밥으로만 소모하는 것이 싫어서 오랜동안 이런 방식으로 점심을 먹고 있다.

                    대부분 오뚜기 컵밥을 주문하고 소량을 CJ를 섞어 다양하게 주문하여 지루함을 탈피하려고 노력 중이다. 지난 주문 때 새로운 메뉴를 발견하여 시켜보았다. ‘케챂 오무라이스’ 오무라이스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무슨 생각으로 장바구니에 넣었는지 기억나질 않는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걸 주문한 기억도 없다. 구성은 이름대로 케챂이 따로 있었고 오무라이스에서 중요한 달걀요리와 소스가 있다.

                    맛은… 별로다 밍밍한 오무라이스 소스와 케챂의 조합은 느끼한 결과물로 탄생시켰다. 소스의 밍밍함은 케챂이 다 차지해버려서 내가 원하는 쌀요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래도 배가 고프니 꾸역무역 먹었으나 다음에는 주문하지 않는 걸로 결정. 저녁에 있을 저녁 약속에서 고기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부여하지 않았나…

                     

                    오랜만에 첫 회사 동료들과 만났다. 4명 중 2명은 아직 재직중이고 한명은 얼마전에 꽤 괜찮은 곳으로 이직해서 잘 살고 있는 듯 했다. 여전히 재미난 일도 많은 그 곳의 이야기를 듣는 건 흥미롭다. 과거는 미화된다고 하지만 확실히 버라이어티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일년에 한 번이라도 만나서 각자의 근황 나누는 이 시간이 소중하고 행복함을 느낀다. 그들에게 작은 행복의 빈도가 늘어나길 바란다.

                  • #44486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7일

                       

                      2023년의 한 주가 지났다. 재미있는 거 하고 하고싶은거 하며 지낸 한 주 였다.

                      이번 달 부터 집근처(라 해봐야 걸어서는 1시간 버스는 30분) 독립 서점에서 진행하는 글쓰기 멤버십의 1주차 글쓰기 하러 방문했다.

                      글쓰기 멤버십의 간략한 내용은 서점에 각자의 파일이 마련되어 있고 1주 1회 글감이 담기고 직접 방문해서 글을 쓰는 식이다.

                      서점의 구조는 다세대 주택의 1층에 위치해 있고 높은 천정으로 되어 있는데 2층을 만들어 아담한 다락방같이 만들어 놓았다. 서점 주인님과 간단히 인사하고 신상을 알려준 후 내 이름이 적힌 파일을 받아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은 높지 않은 천정으로 나 같은 사람은 숙이고 다녀야 하고, 기껏해야 5, 6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공간이다. 대부분 전구색 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고, 서점 주인님의 취향과 자신이 3번이나 다녀온 산티아고 순례길의 흔적이 다양한 곳에 남겨져 있었다. 한쪽 구석에는 겨우 2사람 정도 들어갈 수 있는 좁은 공간에 빈백이 놓여 있어 편안하게 누워서 책을 볼 수도 있다. 서점이니 만큼 다양한 책과 문구들이 벽에 붙여져 있는데 한참을 구경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공간이었다.

                      따뜻한 온도와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서 평소와 다르게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글로 표현할 수 있었다. 글만 집중해서 썼는데도 한 시간이 금방 지나갈 만큼 집중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 공간이 너무 따뜻하고 편안했다. 이후 일정만 아니면 서점 종료 시간까지 있고 싶을 정도로 포근한 엄마품 같달까.

                      그 순간에 공간의 힘을 느꼈다. 독서나 글쓰기 최적의 공간이었다. 매일 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내 공간도 그렇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꾸밀까 한참을 생각하기도 했다. 너무 좋은 공간이다. 그곳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글 쓰고 이야기 나누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며칠 후에 그런 모임이 시작되는데 너무 기대된다.

                    • #44488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8일

                         

                        아침 산책으로 산뜻하게 마무리.
                        문제는 미세먼지가 사상 최악이라 마스크를 벗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운 날씨. 집안 공기청정기 상태가 평소에는 10이하인데 어제부터는 20 정도로 유지되고 있다.

                        오늘도 책방에 가서 글을 쓰고 탁구장으로 바로 갈 예정이기에 점심을 많이 먹을 생각이었다. 그때까지 기다리기에는 배고플 듯 하여 시장 근처에 발견한 김밥집에서 한 줄을 샀다. 맛은 그렇저럭이고 단단한 느낌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김밥.

                        새벽감성 1집 – 뭐라도 쓰겠지 멤버십 1기 – 2주차

                        1주차를 어제 방문해서 이행했기에 연속 방문이었다. (내일도 가지만) 오늘도 서점 오픈 몇분 후에 방문했는데 이미 2분이나 계셔서 어쩔 수 없이 어제와 같은 구석자리로 갔다. 어제는 조금 불편했지만 한 번의 경험으로 노하우가 생겼는지 글쓰기 좋은 자세를 찾았다.

                        오늘은 과거를 되새길 수 있는 것, 학창시절을 다시 떠오르게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썼다. 그 시절에는 좋은 기억이 없어서 쓰기 쉽지 않았다. 이번 기회에 나쁜 기억을 다시 떠올리고 더이상은 상처받거나 우울해 지지 않는 계기가 된 것도 같다. 나를 위해 용서해야 한다는 말이 떠올랐다.

                      • #44492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9일

                           

                          월요일이 피곤한건 상수인가. 피곤함과 약간의 체함이 불편했으나 저녁이 되면서 괜찮아졌다.

                          내일 새로운 일을 해야 하는데 기존 구성원 서로간에 날카로움이 있다보니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과 걱정이다. 뭐 어찌되겠지라는 생각보다는 잘 해보고 싶다. 어떻게 해야 할까. 내 이야기보다 지금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좋겠지?

                          3일 연속으로 새벽감성 1집 책방에 들렀다. 오늘은 새로운 글쓰기 모임에 참여했다. 테이틀은 ‘일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글 모임’이지만 내가 선택한 질문은 일에 국한되지 않더라도 감정을 다루는 나만의 방식에 대해 글을 썻다. 조금은 어설프지만 내 나름의 방식을 잘 풀어냈다고 평하고 싶다.

                           

                          모임때문에 오늘은 탁구를 치지 못 했다. 그래서 어제 더 열심히 친 이유이기도 하고. 내일은 레슨과 함께 열심히 연습해보자.

                        • #44494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10일

                             

                            어제 글쓰기 모임 후 이것 저것 다하고 12시가 훨씬 지나서야 잠이 들었다 보니 기상시간도 늦어져 6시 50분 정도에 출근길에 나섰다. 회사 도착은 8시 직전. 그래서 아침 필사를 하지 못 하고 저녁에 집에 와서 했다. 더 일찍 잘 수 있었는데 역시 뻘짓하느라 기상시간이 늦어졌다. 자기전에는 스마트기기를 하지 말아야 하는데, 참 어렵네.

                            그럼에도 오늘도 이러고 있다. 얼른 자야지.

                             

                            오늘은 평범한 하루였다. 어제 걱정했던 일도 조금은 감정을 없애고 진행해서 시작은 좋다. 앞으로 업무가 잘 진행되길 바랄 뿐이다. 조금씩 템포를 높여서 퍼포먼스가 잘 나오도록 관리를 해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44497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11일

                               

                              아침에 눈을 뜨니 창밖은 이미 밝고 시계를 보니 8시 30분.
                              아… 몸 상태는 좋지 않고 오늘은 휴식.
                              덕분에 아침 밥을 먹고 소화를 시키기 위해 산책 후 잠깐 누웠다.

                              조금은 몸 상태가 좋아져서 탁구 레슨을 받고 기계랑 좀 놀고 집으로 오는 길에 토스앱 기준 1만보를 채우려고 동네 뒷산에 올라 일부러 계단을 올랐다. 탁구를 치다보면 무릎을 굽힌 흡사 스쿼드자세를 많이 하는데 탁구장을 나올 떄는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다리 운동이 된다. 그래서 이왕이면 평지를 걷지 말고 계단을 오르자는 생각에 올랐는데, 역시 쉽지 않다. 파카를 입었으나 안에는 반팔이라 덥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은 보기 좋게 빗나가 티셔츠는 땀에 흠뻑 졌었다. 날도 아직 춥고 감기 걸릴 위험이 있었음에도 땀이 싫은 나는 말리기 위해 파카를 연 상태에서 쉬었다.

                              서쪽에는 해가 뉘였뉘였지고 김포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가 보인다. 이렇게 건강하게 편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요즘이다.

                              오늘 아침의 몸 상태를 보고 휴식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소 일주일의 하루 혹은 반나절 정도는 아무 생각없이 쉬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며, 오늘은 휴식에 관한 글을 썻으니 이 글을 쓰고 올려야겠다.

                            • #44500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12일

                                 

                                어제 쉬어서 그런지 오늘은 일찍 일어나 빠른 출근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퇴근 후 강연을 듣고 오니 너무나 피곤.

                                지극히 내향인인 내가 이번 달에 평일 일정이 많으니 피곤하긴 하다. 조금더 있으면 익숙해 지겠지?

                              • #44502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13일

                                   

                                  유난히 체력적으로 힘든 하루다. 월요일은 글쓰기 모임 참석, 목요일은 강연으로 늦게 귀가하다보니 힘든 한주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가방에 두거운 책을 들고 다니니 더 힘든 것 같다. 오늘은 집에 오면서 만보를 채웠는데 무거운 가방이 어깨를 짖눌러 어깨가 아플 지경. 다음 주까지는 다 읽어야 하지만 가급적 이번 주말에 완독을 해야겠어.

                                  일기 쓰기를 생각하게 된다. 단순히 경험을 쓰기보다 생각과 통찰력이 일기를 더 풍성하게 만드는데 아직 연습이 필요한 순간. 다만 다로 매일 글쓰기를 하는데 그쪽으로 내용이 옮겨가기도 해서 단순 경험을 기록하는 역할이 나쁘지는 않다.

                                • #44505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14일

                                     

                                    아무것도 하지 않은 하루.
                                    편안함을 느낀 하루.

                                    오전에 오천보 걷고 아침을 먹고 점심 때 탁구장에 가서 머신과 좀 놀고, 낮잠 자고 밤에 나와 만보를 채우고.
                                    샤워를 하고 글을 쓰고 와인을 따서 한 잔하면서 일기를 쓰는 지금, 기분 좋은 시간.
                                    역시나 계획대로 책을 많이 읽지 못 한 것은 아쉽지만 자기 전에 조금 읽기로 하고.

                                    휴식으로 편안한 하루를 보낸 것만으로 감사한 하루.

                                  • #44509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15일

                                       

                                      오늘 완독해야지 해야지 했지만 역시나 하지 못 했다. 수요일까지 독후감을 써야 하는데 이제 겨우 절반을 읽었다. 물론 다 읽지않아도 쓸 수는 있지만 내 성격상 용납은 안되기에 최소한 90%이상은 읽을테다.

                                      미루고 미루었던 어묵볶음을 하고야 말았다. 조금의 실수는 있었으나 맛은 괜찮음. 새로운 반찬에 도전해봐야 하는데 디깅 좀 해야겠다.

                                      이번 주말도 여전히 놀고 먹는 걸로 보냈다. 언제쯤이면 알찬 주말을 보낼 수 있을까. 어렵다. 어려워. 집에서 책읽기가 왜이리 어려운지. 역시 나도 미디어의 노예다.

                                      오늘은 일기를 쓰고 단 10분이라도 읽고 잘 것이다. 반드시!

                                    • #44512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16일

                                         

                                        갑자기 추워졌다. 다시 겨울이 왔다. 지난 주의 따스함은 잠깐의 행복이었다.

                                        현재의 행복을 미루지 말고 몸소 느껴야 한다. 언제 불행이 닥칠지 모른다.

                                        작은 것에 감사하고 행복함을 느끼자.

                                         

                                      • #44514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17일

                                           

                                          소설을 읽고 있다. 로봇이 등장하지만 아직까지는 메인은 아니고 로봇을 좋아하는 소녀와 그의 가족 그리고 친구 등등의 사람들이 하나의 챕터를 맡아 진행되는 소설이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꾸역꾸역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떠다는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고는 것은 현실의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아 조금은 우울하고 공감하고 그렇다.

                                          문득 요즘의 나를 생각한다. 나는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말이다. 사랑하고 받고 있는지, 기쁘고 즐거운지, 행복한지 혹은 우울하고 짜증과 슬픔으로 가득찬 건지. 스스로 만족스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런 감정이 없는 무—의 상태만이 지속되는 듯 하다. 애써 이게 원래의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이라고 포장한다.

                                          내게 긍정적인 감정은 사치일까? 꿈같은 것일까? 조금은 외롭기도 하다.

                                        • #44517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18일

                                             

                                            (블로그 접속시 503에러가 떠서 식겁했네… )

                                            블로그를 하고 있지만 블로그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블로그를 조금더 영리하게 사용하지 않았다. 조회수에 신경을 안 쓰기로 했지만 네이버 블로그에 매일 꾸준히 글을 쓰면서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내 블로그도 많은 사람이 와주면 좋겠다. 그래서 블로그 공부를 해보기로 하자. 예전에는 그런거 배워서 뭐하냐는 생각이었는데, 배워서 나쁠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블로그 관련 강의는 어디에나 있어 손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나에게 맞는 강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블로그 설정, 꾸미기 같은건 필요없으니 조금은 빠르게 진지한 커리큘럼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결국 콘텐츠인데, 흥행을 위한 목적인 네이버 블로그의 성격에 맞는 콘텐츠 컨셉을 잡는 것이 여전히 어렵다. 지금은 에세이 같은 글을 올리고 있지만 이런 글로는 많은 사람을 모으기 힘들다. 그러면 어떤 콘텐츠를 해야할까? 그게 제일 어렵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이번 달 1월 동안만 고민해보자. 그래도 결론이 안 나면 일단 다양하게 써보는 걸로. 다른 네이버 블로거 들은 어떤 글을 어떻게 쓰는지도 찾아보고.

                                            나도 블로그로 작을 지언정 돈을 벌어보고 싶다.

                                          • #44520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19일

                                               

                                              긴 한주다. 설 연휴가 있어서 그런지. 오랜만에 집에갈 생각하니 설레기도 하니까.

                                              문제는 요즘 생각이 고여있다. 여러 책과 글을 읽으면서 폭을 넓히고 있는데 이번 주는 살짝 권태기인 느낌.
                                              이럴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는 거라는 생각에 오늘은 탁구도 그렇고 쉬는 날로 정했다.

                                              집에 오늘 길에 시장에 들러 체리와 딸기를 샀는데, 달지가 않다. 아. 실패다. 지난 주 까지는 괜찮았는데 왜 그러니.

                                              소설 한권을 어제 완독하고 조금은 진지한 책을 고를려고 하는데 마침 오늘 롱블랙에 다니엘 핑크의 글이 올라와서 그의 책을 읽을려고 한다. 사람들의 평이 좋으니 조금 기대도 되는데, 부디 잘 읽히는 글이기를.

                                            • #44524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20일

                                                 

                                                김밥레코드에 가서 주문해 놓은 음반을 수령했다. 숍에 가는 길에 놀이터가 있었는데, 3명의 남자 아이들이 춤연습을 할려는지 한데 모여 몸을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 추운 날인데도 좋아하는 것에 열정을 쏟는 모습을 보는 것은 기분 좋아지는 것만이 아니라 내게도 의욕을 북돋아주는 좋은 풍경이다. 좋아하는 것에 열정을 쏟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음반 수령 전 대충 다시 디깅(digging)을 했는데, 눈에 띄는 음반이 많지는 않았으나 눈에 밟힌 음반이 몇장있었는데, 오늘 LP카페에 재고 공유가 된 후 품절이 되어버렸다. 역시 눈에 밟힐 때는 구매해야 되나 싶지만 나와 인연이 아니었기에 아쉬움은 오래 남지 않았다.

                                                김밥레코즈에서 새로운 독서모임이 열리는 트레바리 안국으로 가기 위해 일부러 버스를 탔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환승해야 하는 버스를 오래 기다렸다.
                                                – 교훈 : 추운 날에는 낭만이고 감성이고 빨리 업무를 처리 하는것이 좋다.

                                                1만보를 걸어야 하는데 독서 모임이 11시 30분 쯤에 끝날 것으로 예상되서 미리 채우기 위해 경복궁에 내려서 안국열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가는 중에 최근에 공원으로 개방된 송현동 부지를 지나쳤는데, 넓은 공간에 잔디밭만 있어서 뻥뚤린 느낌이 너무 좋았다.
                                                공원 중간에 설날을 맞이해서 꾸며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조명이 있었다. 추운 날이라 많은 사람들은 없었지만 예쁜 광경에 다들 사진찍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한 컷.

                                                시간이 남기도 했고 추워서 안국역 근처 카페에서 몸도 녹이고 모임 전 발제문과 여러 영상을 보고 트레바리 안국으로 향했다. 얼마전에 이벤트로 방문하긴 했지만 새로운 모임으로 다시 오게 되서 옛날 생각도 나고 좁은 골목을 지나면서 여러 추억도 떠오르고 오랜만에 좋은 감정을 느꼈다.

                                                 

                                                오래된 집이 가득한 좁은 골목길, 하지만 밝은 빛으로 편안함을 주는 골목길.
                                                저 멀리 새로운 문명의 탄생을 기다리는 아파트의 모습과 대비된다.

                                                 

                                                궁극의 취향이라는 클럽의 첫번째 모임이었는다. 클럽장이 있는 모임인데, 처음에는 누군지 몰랐다가 나중에 오랫동안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계신 분이라는 걸 알게되서 더 기대되는 모임이었다. 역시 생각할 거리나 좋은 질문을 많이 던져주셔서 좋은 시간이었다.

                                                아쉬운건 모임 참석자 분들 중 생각을 공유 안 해주신 분이 계셨는데, 다음 모임에는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금요일 모임이라 부담은 있지만 모임에서 얻는 것이 많다보니 후회하지는 않았다. 다음 책과 모임도 기대된다. 무엇보다 클럽장님과 파트너 분이 조율을 잘 해주셔서 더 좋다.

                                                 

                                              • #44527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21일

                                                   

                                                  집, 고향, 부산을 가기 위해 서울역에 잠시 머물렀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만큼 규칙이 있다. 법이 아닌 이유는 지키지 않아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출구에는 두 개의 문이 있다. 나가는 문, 들어 오는 문. 많은 사람이 거쳐가는 곳이기에 이런 규칙이 없으면 톨게이트를 나와 빨리 가기 위새 돌진하지만 좁아진 도로 앞에서 빠르게 달린 지난 시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면서 욕심과 양보가 혼재되어 그 길을 빠져나가는 것 처럼 복잡하고 어지러워 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닥에 붙여진 화살표에 맞춰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가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은 그런 규칙이 존재함을 모르듯 자기 갈길을 가며 반대로 향하는 사람과 아슬아슬하게 스친다.

                                                  아까만 해도 그런 사람들이 너무 싫었도 혐오스런 감정이 일었으나, 김신지 작가의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의 한 구절을 보고 생각의 전환을 하게 되었다.

                                                  “사람이라면 그럴 수 있지.”

                                                  우리는 다른 생각과 방식으로 살아간다. 심지어 법을 어기는 사람도 많고 그에 합당은 처벌을 받기도, 어떠한 힘에 의해 아무일도 없었던 것 마냥 지나가기도 한다ㅋ

                                                  하물려 눈에 잘 띄지도 않는 그런 규칙을 지키지 않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또한 알고 있어도 사람이니 그럴 수 있다고 인정했다.그들의 삶의 방식을 내가 판단할 수는 없으니까.

                                                  그저 바르개 살아가는 사람들이게 피해을 주지 않길, 한가지 바람뿐이다.

                                                  그들도 누군가에게는 착하고, 배려 넘치고 사랑하는 사람일 테니.

                                                • #44529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22일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항상 행복하다.
                                                    그동안 각자의 근황과 생각을 나누는 시간 그 자체만으로 행복과 많은 가치를 가져다 준다.
                                                    엄마가 해준 맛있고 따뜻한 음식은 올 한해도 잘 살아낼 수있는 힘을 주고 예쁜 조카의 재롱은 그저 좋은.

                                                    짧은 시간이지만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겠지.

                                                  • #44531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23일

                                                       

                                                      2박 3일 이지만 밤늦게 도착해서 낮에 집에서 나왔으니 만 2일이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역시나 양손 무겁게 나서지만 부모님께 내가 남긴 것은 무엇인지 돌아보게 된다.

                                                      엄마도 올해면 정년퇴직이다. 앞으로는 자식들 걱정보다 본인들 하고싶은거 하면서 즐거운 여생을 보내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른 것 없다. 나는 알아서 잘 지내니까.

                                                       

                                                    • #44533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24일

                                                         

                                                        너무 춥다. 너무너무 춥다. 내일은 더 춥단다. 출퇴근이 걱정이지만 그럼에도 아무렇지 않게 하겠지. 추울 때도 있고 더울 때도 있으니까.

                                                        희안하게 오늘은 참 피곤하고 귀찮은 하루였다. 그럼에도 예매해 놓은 국립중앙박물관의 <함부르크 600년, 매혹의 매혹의 걸작들>을 보고 왔다. 4시 30분 타임에 조금 늦은지라 전시가 끝나는 6시까지 절반 정도 밖에 보지 못한게 아쉽지만 그럴 것 같아서 전시 마지막 날 3월 1일 예매를 해놨다.

                                                        따로 자세히 포스팅을 쓰겠지만(언제??) 작품은 엄청났다. 어쩜 인간이 그린 작품이 맞는 걸까. 입체감과 인물과 자세히 묘사된 인물과 풍경은 경이롭다. 너무 멋있다. 3월 1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 #44536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25일

                                                           

                                                          모르겠다. 이런 관계가 유지되는 것이 서로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매일 몇번씩이나 왔다갔다 하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며 미래를 꿈꿔야 하는 걸까?
                                                          복잡하고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도 조금은 불편하고.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것 자체가 짜증이 난다.
                                                          모르겠다. 모르겠어.

                                                           

                                                        • #44539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26일

                                                             

                                                            어제의 생각이 퇴근길 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좁은 지하철에서의 독서가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읽었다.
                                                            좋은 책이다 언제 한번 이 책 이야기를 할 것.!

                                                            어제보다는 추위가 약해져서 조금은 편한 생활을 한 하루. 하지만 길은 여전히 미끄러워서 조심조심.

                                                            매일 무언가는 하지만 문득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는 느낌이든다. 과연 나의 행동들이 도움이 되는 것일까? 좋은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의 결과물은 아닐까? 그래도 할 때는 좋다. 좋은 문장을 읽고 쓰는 것이 당시에는 인사이트를 주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하는 습관이 되어버린 것이겠지.

                                                            그렇다면 계속 해야지. 하나라도 이득이 있다면 하는 것이 맞다.

                                                          • #44543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27일

                                                               

                                                              구독중인 텍스트 기반 3대 서비스 중 하나인 폴인의 행사에 다녀왔다.
                                                              Talks라는 커뮤니티를 개설하면서 초기 활성화를 위한 인원의 발대식? 같은 느낌.

                                                              폴인팀이 총 출동해서 글과 영상 세미나로만 뵙던 분도 보고 폴인을 구독하시는 다른 프렌즈분도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이었다. 감사하게도 선물도 주셨는데, 책, 노트, 커피 드립백, 노트, 볼펜이 들어있는 선물바구니와 럭키드로우 이벤트로 메가박스 영화티켓 두장을 받았다. 감사하다.

                                                              최근 구독 서비스 뿐만 아니라 뉴스레터 등 콘텐츠 서비스에서 이용자들 간의 커뮤니티를 중요시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사람들 간의 관계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를 위해 하는 듯 보이고, 결국 자사 콘텐츠의 홍보와 락인효과를 바라는 듯 하다.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간에는 알게 모르고 공통점이 있기에 커뮤니티 형성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듯 한데, 예상보다 활성화, 참여율을 높이기는 쉽지 않다. 참여 중인 커뮤니티는 북저널리즘과 롱블랙의 슬랙 채널인데 꾸준히 글과 댓글을 작상하는 분들은 한정적이고 대부분 눈팅이나 이모니콘 만으로 피드백을 주는데 이용자 입장에서도 아쉬운 부분이다.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그렇기에 조금 더 활발하게 활동할려는 이유는 그 곳이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발 맞춰 시작하는 폴인 커뮤니티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된다.

                                                               

                                                            • #44544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28일

                                                                 

                                                                 

                                                                아침 일찍 이발을 하고 홍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에 들러 심플한 검정 니트를 사서 집에 들어온 후 점심 먹고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사진찍으러 사당역 근방 스튜디오로 갔다.

                                                                작가님과 간단한 인사 후 촬영 방식 설명을 듣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아니 모델이 되어 찍힘을 당했지. 여러 자세와 표정을 힘겹게 지으며 촬영을 했는데 작가님이 워낙 도움을 잘 주셔서 힘들지 않게 잘 찍은 것 같다. 내가 고른 5장은 대부분 앉아 있는 자세였는데, 서서 찍은 건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고르지 않았다. 추가로 작가님이 셀렉 해주신다고 하니 어떤걸 골라주실지 기대는 된다.

                                                                나온김에 어딘가 갈려고 했으나 추위에 패배하고 돌아왔다. 물론 만보를 채우기 위해 산책을 했지만 너무 춥다. 무엇보다 손이 시려워. 장갑을 껴도 추위를 막지 못 하고 손가락 끝에서 전해지는 차가움은 너무 고통스럽다. 덕분에 지금 내 손은 보습은 전혀 되지 않아서 거칠기 그지 없다. 겨울 싫어.

                                                                 

                                                                집에 오는길에 저녁먹을 생각을 하다보니 통닭이 먹고 싶었다. 만보를 채우고 시장으로 가서 매번 가는 시장 통닭집에 갔더니 또! 가격이 올랐다 이제는 한 마리에 9,000원.. 작년 초만해도 7,000원이었는지 약 1년만에 2천원이 올랐다. 이번에는 그냥 먹었는데 이 정도 금액이면 집 근처 ‘후라이 참 잘하는 집’의 방문 주문하면 11,000원인데 이쪽으로 가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 선다.

                                                                정말 월급빼고 다 오르는 구나. 집밥이 가끔 지겨울 때가 있는데, 반찬의 베리에이션을 통해 지겨움을 해소해야 할 것 같다. 혼자 먹을 때는 가급적 집밥으로 해결하기.. 슬프다.

                                                                 

                                                              • #44546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29일

                                                                   

                                                                   

                                                                   

                                                                  오늘도 일반적인 일요일의 패턴으로 보냈다. 이제는 반성하지 않으리. 다음 주에는 지금 보다 1시간만 더 생산적인 일을 하며 보내기.

                                                                  설 연휴로 가지 못 했던 새벽감성1집, 뭐라도 쓰겠지 멤버십 주간 글쓰기를 위해 방문했다. 여전히 포근한 2층 다락방이 나를 반겨주었지만 조금 추웠다. 히터를 안 틀어주셨나… 지난주와 이번주 글은 감정에 관한 글이었는데, 참 쓰기 어려웠다. 감정 단어를 잘 알지 못 하기 때문에. 감정을 공부해야 갔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아침에 뒷산에 올랐다. 걷는건 참 좋은데 힘듦의 무게가 점점 커지는 듯 하다. 조금 졸려오기 시작했는데, 자버리면 소중한 일요일 오후가 사라질까봐 새벽감성 서점 오픈 시간에 맞춰 집을 나섰고 글을 썼다.

                                                                  여전히 추운 겨울. 지긋지긋하다는 말을 하는 것도 지긋지긋할 정도로 힘들다. 얼른 봄이 왔으면…

                                                                   

                                                                • #44550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30일

                                                                     

                                                                     

                                                                    아침?에 눈을 뜨니 시간이 무려 새벽 3시… 11시 전?쯤에 눕긴 했는데 이건 일찍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중간에 깬 수준이다. 그렇게 한시간을 뒤척이다가 다시 한 시간 정도 자기 했는데, 참 너무 피곤한 하루다. 매번 월요일이 되면 일찍 일어나고 금방 피곤해지는 패턴이 계속된다. 꾸준한 수면시간이 필요한데, 뭐가 문제일까. 나이가 들어서일까.

                                                                    여전히 잠을 줄이고 싶지만 피곤하기 때문에 불가능한 점은 아쉽다. 똑똑해 지는 약이 없다면 수면시간을 줄이되 몸 상태는 정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약이 있다면 당장 사 먹고 싶다. 하루에 3, 4시간만 자고 싶다. 해야 할게 많고 하고 싶은게 많기 때문에.

                                                                     

                                                                    리추얼, 습관을 서비스로 제공해주는 곳을 돌아다니면서 나에게 도움이 되고 재미있을 것 같은 루틴을 찾고 있다.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지만 함께 하는 이유는 스스로에게 소홀해 지지 않고 서로 격려하며 함께 하자는 의미이고 충분히 가치가 있다. 근데.. 아무래도 돈이 문제다. 근데 이 돈의 목적은 나에게 강제성을 부여한다는 것인데, 초기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돈을 지불하고 강제적으로 해야만 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도 좋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한 번쯤은 해볼만 하다는 것.

                                                                    무엇을 해볼까.

                                                                  • #44554
                                                                    디노
                                                                    키 마스터

                                                                      2023년 1월 31일

                                                                       

                                                                      참 편한 회사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편한 이유를 들면 큰 프로젝트가 없어서 오랜 시간을 들여 집중해야 하는 일이 없다는 것. 이는 곧 회사가 앞으로 나아가기 보다 현재 이 자리에서 꿋꿋이 잘 서있겠다는 이야기다. 어떻게 보면 편하고 어떻게 보면 불편한 상황. 내게는 매우 불편한 상황이다.

                                                                      오늘 조직 개편으로 우리 팀이 직무에 따라 다른 부서로 나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20명도 채 되지 않은 회사에서 큰 프로젝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하는 일도 달라지지 않는데 시도 때도 없이 조직개편이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한 조직에 인원이 많아서 문제인가? 이해관계자들 간의 소통이 안 돼서 문제인가? 우리 회사의 문제는 단 한 가지인데, 그걸 고치려고 하지 않고 쓸데없는 행위만 하고 있다. 그 문제가 고쳐지지도 않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이 회사가 앞으로 나가가지 못하는 이유도 그 문제 때문이다.

                                                                      그 때문에 나는 불편하다. 왜냐 작고 소소한 일들이 간간이 내게 떨어지는 상황은 나의 커리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소소한 일이 중요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나는 최선을 다해 일정에 맞게 하고 있다. 나로 인해 프로젝트가 조금이라도 엇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싫고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내 커리어에, 이력서에 쓸만한 것들인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런 부분이 약한 지점이다. 별것 아닌 것도 크게 부풀려서 큰 성과로 만드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겠지? 이 회사에서 대단한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우니 이런 능력을 키워볼까?

                                                                      의자에 앉아 많은 생각을 한다. ‘지금의 나의 상황에서 내가 원하는 조건의 회사에 갈 수 있을까?’. ‘여기 계속 있으면 이도 저도 아닌 시간만 흘러갈 텐데 이대로도 괜찮을까?’, ‘월급은 밀리지도 않고 일도 적당해서 다니기에는 좋지.’ …

                                                                      오늘 조직개편 이야기를 듣고 이런 나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답을 원해서 하는 말도 아니고 이런 상황이 답답해서 평소의 생각을 던졌을 뿐. 언제까지 제자리걸음만 하고, 그 ‘문제’ 때문에 여러 사람이 피곤한 상황을 봐야 할까.

                                                                      일도 못 하는 것들이 쓸데없이 입만 살아서 맨날 쓸데없는 걸로 떠들고, 회사에 요구하는 것도 많아. 어휴. xxxx들

                                                                      답답하면 내가 나와야지… 어디 갈데도 없는 내 능력을 탓하자.

                                                                  31 답변 글타래를 보이고 있습니다
                                                                  • 답변은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