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04 – 지난 가을의 덕수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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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시간이 흘러 지난 가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린다.
게으름은 독이다.

부산 출신의 서울시민으로서 서울의 메리트는 사실 너무 많지만, 그중 특색있는 것을 꼽는다면 궁궐에 있다.
그래서 간혹 혼자서든 누군가와 함께든 1년에 궁궐은 한번씩은 가볼려고 하는데 오랜만에 겸사 겸사 근처에 일도 있고 해서 혼자 카메라를 들쳐매고 다녀왔다.
가을의 덕수궁은 참으로 아름답다.
가을의 색체가 가득 담긴 그 시즌의 덕수궁은 다양한 사람들과 노란색, 빨간색 다양하게 물든 나뭇잎들로 하루종일 디지털의 세상에 파뭍혀 사는 나에게 제대로 기분 전환을 시켜준다.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한적한 뒷 길을 걸으며 상념에 잠기기도 하고 잠념을 떨처내고 무소유의 마음으로 걷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빌딩 숲, 콘크리트 더미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들도 보고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 소리를 들으며 자연과 한 몸이 되기도 하고

아름다운 단풍도 보고

 

 

 

언제까지 서울에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동안에 서울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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