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19 – Eminem Recovery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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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어떻게 보면 참 알차게 보낸거 같은데 그 중심에는 라디오헤드와 에미넴이 있었다.

근데 에미넴 티켓을 잃어버렸다.
지금까지 갔다온 공연 영화 티켓은 다 모았었는데 시발

암튼 참 더운 날씨였는데 오랜시간의 기다림 끝에 슬러터하우스의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에미넴을 만났다.

나름 락키드였지만 유일하게 듣던 해외랩퍼는 에미넴이었다.
알수없는 영어랩이었지만 흑인랩과는 다른 날카로움에 매력을 느꼈던거 같다.

쨋든…
공연이후 각종 언론에서의 이야기 처럼 정말 열광적인 공연이었다.

사실 1시간 반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는데 랩이라는 특성상 결코 짧게 느껴지지 않았고
뭐랄까 이번 에미넴 공연 같은 경우는 정말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는것에 뿌듯함을 느꼇던거 같다.

매번 이렇게 좋은 공연 열어주는 현대카드도 고맙고, 에미넴도 고맙고.

공연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건 화면이었다.
대부분의 공연에서 전광판의 퀄리티 자체는 그저 그런.. 화면만 보이면 되는 그런 수준이었는데 (물론 라디오헤드는 제외)
현대카드 공연이 다 이런건지 모르겠는데 화면이 거의 HD급… 
그리고 카메라 워킹도 너무 좋았다.
멀리서 보는 사람들에게도 무대위의 에미넴의 열정적인 모습은 그대로 전해졌을것만 같은..

에미넴도 이전 일본공연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는지 머리위에 하트를 몇번이나… 
뭐 누구는 너의 두개골을 쪼갠다는 우스갯소리를 하는데.. ㅋㅋ

분명 에미넴은 다시 올꺼라 믿는다.
어여 오세요.

역시나 시간이 흐른 상태라 그떄의 생생한 기억은 없지만,
내 타임라인에 한 구석을 차지하게된 에미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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