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수많은 선택에서 특별한 기준은 없었다. 대부분 별다른 목적이나 기대 없이 당장 필요하니까, 하고 싶어서, 재미있을 것 같아서였다.
선택의 결과 중 치명적인 상처가 된 적이 없다는 것이 다행이다.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인 건가?
앞으로는 기준이 필요할 것 같다. 기준이 없다는 것은 인생철학이 없다는 말과 동일시된다. 답은 없지만 이전과는 다른,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공식적으로 나이 앞자리가 바뀌기도 했으니, 변화를 주기에도 적절한 시점이다.
그럼 어떤 기준을 세워야 할까? 대략 스케치해 본다.
– 선택해야 하는 이유
– 선택 후 활용 방법 및 진행 과정 계획 수립
– 이에 따른 결과 예상 및 기대 효과
– 기록으로 남길만한 이슈가 있는가?
남은 5개월 동안 명확한 계획을 세워보기로 한다.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만큼은 살아갈 날이 남아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