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오늘을 위해 기록을 한다.
아침에 집에서 나와 골목길을 사진으로 담고, 구독 중인 플랫폼에서 글을, 책을 읽고, 손으로 필사하고 키보드로 글을 쓴다. 저녁에는 일상을 남기고, 감사 일기를 쓴다.
‘알찬’ 하루를 보내기 위해 다양한 일을 하지만 ‘괜찮은’ 하루가 되는지는 모르겠다. 매일 해야 하는 거니까 하는 느낌이랄까? 그 이유에는 시작한 목적에서 기원한다. 대부분 시작할 때는 대단한 목적보다 ‘그냥’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해볼까? 해보자. 하자. 이렇게 지속되고 있다. 물론 과정에서 얻어지는 게 분명히 있고 하지 않는 것 보다 하는 게 훨씬 좋은 건 맞다.
이제는 행위에 변화, 마음가짐에 변화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조금 더 진지하고, 변화를 통해 나만의 행위로 만들어야 하는 시기다.
많은 이들이 기록한다. 남들의 방식을 찾아보지는 않지만 궁금하다. 어떻게 보고, 생각하고 남기는지를. 한때 유행처럼 퍼진 ‘영감 수집’이 아닌 나의 일상과 삶에 진정한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하고 싶어서다. 보여주기식의 기록은 NO!
때로는 너무 생산적이고 단단한 하루를 보내기 위해 의식적으로 사는 게 아닌가 싶을 떄가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년에 책 1권도 읽지 않을 정도로 배움과 생산성 향상에는 1도 관심이 없었으니까. 이제라도 뿌듯한 나를 만들기 위함이었고, 괜찮은 하루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