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04 – 그너머_원계홍 탄생 100주년 기념전 @성곡미술관

그너머 원계홍 탄생 100주년 기념전 @성곡미술관

전시정보 : 그 너머_ 원계홍(元桂泓, 1923-1980) 탄생 100주년 기념전Beyond_ The Centennial Exhibition of Guei-Hong WON – Sungkok Art Museum (sungkokmuseum.org)

 

 

 

 

그너머 원계홍 탄생 100주년 기념전

 

 

 

 

사람의 인연이란 참으로 이상하다. 살아서는 그다지 자주 못 만난 사람도 그 사람이 죽고 나서야 비로소 그의 가치를 뼈저리게 느끼고 그때부터 긴밀하게 관계를 맺는 수가 있다.

화가 원계홍과 나와의 관계가 바로 그 경우이다. 야생적이고 도도한 예술가 원계홍은 나는 물론 모든 사람을 속인으로 단정하고 상대를 해주지 않았었다. 그것은 일종의 올가미인 동시에 미화된 콤플렉스인지도 모른다. 남을 깔보는 것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굳히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처세이기 때문이다. 특히 원계홍과 같이 천성적으로 반역 아이고 천재인 사람인 경우에는 여간해서는 그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었을 것이다. 야생아라고 했지만 이 유형의 예술가에게는 속인과의 정상적인 인간관계가 불가능했는지도 모른다. 화가 원계홍을 대했을 적에 나는 인상파 화가들이 한참 기고만장했을 때의 모습을 상상했다. 유럽의 전통과 정면으로 대립해서 인상파라는 새로운 예술을 창조시킨 그들의 높은 기개가 바로 화가 원계홍의 모습에서도 살필 수가 있었다.

인간보다는 자연이 더욱 대화의 대상이 되고 자연과 대화함으로써 우주의 신비와 통하는 것이다. 처음 원계홍의 거리 풍경을 보고 나는 위틀리로(위트릴로)를 연상했다. 때묻은 건물과 인간 부재의 뒷골목에서 인간의 노스탈지아를 연상시키는 그의 그림에서 세기말적인 우수를 느꼈다. 그러나 인간 부재의 형이상학적인 거리풍경을 보고서는 화가 기리꼬의 작품을 연상하기도 했다. 위틀리로(위트릴로) 이건 기리꼬이건 그가 자신의 작품 속에서 현대인의 무서운 고독을 폭로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한 화가 원계홍이 정신적으로 도달한 세계는 드가가 갖고 있던 높은 의미의 정신성이다. 그 정신성은 지적인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20세기의 지적인 혁명의 선구자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화가 원계홍은 하나의 인간 속에 야성, 지성 그리고 인간에 대한 깊은 불신 같은 것이 엇갈려서 그 자체가 20세기의 갈등이라고 볼 수 있다. 갈등은 여러 가지 요소가 엉키어서 이뤄진 상황으로써 그의 표정은 무서운 고뇌에 차있는 것이다. 그 고뇌는 자기를 위한 고뇌가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고뇌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가 바로 예술가이기 때문이다.
– 故 이경성 (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원계홍 회고전에 부쳐」 (1989)

 

 

 

 

감동(感動) 감동을 실감(感)하는 일의 중요성

실감의 과정. 감동을 회화의 ‘마티에르'(재질)에로 이입시키는 일에 무상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어야 한다. 회화에 있어서의 모든 점이 이 실감된 질(質) 내용을, 즉 그것이 느껴진 것이며 감동의 등가물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회화의 내용 인상이 확산되어가는 경우와 심상의 작용이 퍽 적극적이어서 더욱 선명해지는 수도 있다. 즉 시각적 체험에도 언짢은 것이 있다. 말하자면 불길한 꿈과 같이 그것을 본능적으로 내쫓으려고 한다. 회화의 내용이 갖는 특질이 좋은 인상이든 마음에 걸리는 성질이든 간에 그 특질이 예술적인 가치에 무언가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 하는 점이다. 질(質) 내용을 소유하고 있는 정신력과 통합시킬 수가 있었다고 하면, 그러나 그것은 어떻게 해서 이루어지는지 그것은 다만 그림으로서만 대답할 수 있는 것이다.

자기 자신 가치를 의심하고. 그것이 세계에서 보편성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지,

 

 

 

감동(感動) 감동을 실감実感)하는 일의 중요성

실감의 과정. 감동을 회화의 ‘마티에르'(재질)에로 이입시키는 일에 무상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어야 한다. 회화에 있어서의 모든 점이 이 실감된 질(質) 내용을, 즉 그것이 느껴진 것이며 감동의 등가물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회화의 내용 인상이 확산되어가는 경우와 심상의 작용이 퍽 적극적이어서 더욱 선명해지는 수도 있다. 즉 시각적 체험에도 언짢은 것이 있다. 말하자면 불길한 꿈과 같이 그것을 본능적으로 내쫓으려고 한다. 회화의 내용이 갖는 특질이 좋은 인상이든 마음에 걸리는 성질이든 간에 그 특질이 예술적인 가치에 무언가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 하는 점이다. 질(質) 내용을 소유하고 있는 정신력과 통합시킬 수가 있었다고 하면, 그러나 그것은 어떻게 해서 이루어지는지 그것은 다만 그림으로서만 대답할 수 있는 것이다.

자기 자신 가치를 의심하고 그것이 세계에서 보편성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지,

 

회화에 있어서 색채의 조화란 시각적인 감동이지만 그것은 3차원적 form (형)’과 결부시킬 수 있는 것이어서 그 경우 우리는 마치 형(form)에 닿을 수 있는 것 같은 촉각적인 감동을 받는다. 또한 움직임의 환각마저 맛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반응은 어디까지나 감각적인 것이 아니면 안 되는 것이어서 지성적도 아니고 반드시 상징적일 필요도 없다. 상징은 감각적은 아니고 정서적인 것이어서

예술이란 항상 일종의 긍정 작업이어서 말하자면 경이(異)와 향수 (享受)를 긍정하는 것이 된다.

기본적 형태, 색채, 선 등은 충분히 조직되어 명확히 한정된 심상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존속할 것이라고 바라지만, 그 심상이라고 하는 것도 다만 무엇이든 심상이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구성적인 심상이 아니면 안 된나 구성적인 심상이라고 할 때 그것은 내부에 생명을 강화시킬 힘이나 원망을 환기시켜 생존할 권리를 주장하며 그 이상의 발전을 조성하는 심상을 말한다.

몬드리안은 좋게 말해서 일종의 신비주의자로 자연을 싫어했다. 방 안을 순백으로 칠하고 조망을 없이 해놓고 생활했다. 개성을 미워하고 절대성을 순수를, 그리고 완전성을 믿고 있었다. 그는 예술에서 일체의 우발성을, 일체의 감성을 배제하는 것을 염원했다. 그는 완전측정(完全測定)의 예술을 탐내어 표현주의와 마주하는 위치에 있었다.

무의식과 아무런 관계를 가질 의사도 필요도 (..)

 

 

 

에샐래드 성인(聖人)은 모든 창조는 성정(情)의 미각이라고 했다지만, 감미로운 것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애정이 예술인 것이다. 망집적妄的 헛된 생각을 버리지 못하는)인 지배나 혹은 탈예술적인 공리공명(功利功名) 같은 것을 돕기로 한다면 결국은 감각적인 소모 불모의 생태에 도달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나

예술에 있어서 구제(救濟)를 구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사실 이 구제라고 하는 것이 예술의 과(果한 주요한 기능이었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리드도 언제나 예술에 있어서 구제를 구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예술이 염원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존재의 과정을 강조하는 것. 일생을 인간의 숙명이 갖는 의의를 단호히 주장하는 것 만약 이것이 없었더라면 있는 것은 나만 허무주의, 다양한 형식의 자기기만뿐일 것이다. 모조품일 뿐이다. 라고

예술가의 세계란 쟁투와 질투, 야망과 절망, 책모(東)와 불성실 등이 소용돌이치는 절망적인 곳이며 거기서 살아남는 자는 썬인(善人 만에 한한다고 할 수는 없다. 끈질기지 않으면 안 되고 또한 겸허하고 탈수적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최대의 위험은 성공이라는 이지 것이다. 인간이 그림에서 받는 쾌락의 충격은 소생하는 기쁨의 체험 전달된 감동에 의한 충격인 것이다.

 

 

 

보정지는 [빛의 기쁨은 대상화된 13’의 기쁨이다
반복해 일부지분하고도 한다찬아듣는마의 休하면 이지만 우리나라 젊은 붉를 들은 그것은 극히 미국적인 표를 짜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라는 말의 의미는 책을 찾아보면 . 힘은 교수의 기회에서 동 떨어진. 본사만이 아니다 하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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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 것은 아니었다. 두부로 말하자면 보도가 초블로이며 아름 다운 것에 채용할 계 기쁨이었다.

원계통 작가노트 10

보링거는 「미(美)의 기쁨은 대상화된 내심의 기쁨이다」라고 말했다.

동양의 초월적 경향

세계적인 조류라고도 한다. 듣는 바에 의하면 우리나라 젊은 예술가들은 그것을 극히 심상적인 표현 양식으로 간주하고 있다. ‘추상’이라는 말의 의미는 사전을 찾아보면 물체 실재의 행동, 혹은 개개의 열에서 동떨어진 ‘구체적이 아니다’라고 되어 있다.

예술가의 눈앞에 있는 개개의 대상에서 외관의 기계적인 재현보다도. 그 의견에 따르면 진리에 보다 가까운 본질을 추출한 회화를 가리켜 말하기 위해 쓰였던 것이다.

세잔느는 대상이 갖는 본질적 특성은 그 구체성이며, 그런 까닭으로 자연으로부터 추상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체의 형식적 통일에 의하여 결정된 색채의 배치로서 회화 공간을 완성했다. 균형이 잡혀 있고 색채가 조화되어 있으면 작품으로서는 충분하다. 주제 같은 것은 필수적인 것은 아니었다. 회화는 말히자면 그 자체가 주제이매 아름다운 것에 영원한 기쁨이었다.

 

 

 

 

 


 

 

1923. 10. 서울(경성) 출생
1936. 배재고등보통학교 입학
1942. 도쿄 주오대학 경제학과 입학
1944. 일본에서 귀국, 2년간 폐결핵으로 인한 투병 생활
1948. 이대 영문과에 재학 중이던 민현식과 결혼
1950s. 낙원동 김순배의 집에서 이경성과 만남
1978. 12. 제1회 개인전 《원계홍 작품전≫(공간화랑, 1978.12.11-12.17.)
1979. 10. 제2회 개인전 《원계홍 근작전≫(공간화랑, 1979.10.17.-1O.23.)
1980. 제3회 중앙미술대전 초대작가로 선정 및 출품
1980. 12. 로스앤젤레스로 이주
1980. 12. 로스앤젤레스로 떠난지 20일 만에 심장마비로 타계(향년 57세)
1984. 6. 《원계홍 유작전» (공창화랑, 1984.6.21-6.27)
1989.7. 《원계홍 회고전>(국립현대미술관, 1989.7.6.7.25)
1990. 12. ≪원계홍 10주기전(공간화랑, 1990.123-12.9)
2023.3. <그 너머 원계홍 탄생 100주년 기념전 (성곡미술관, 2023.3.16.~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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