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없는 욕심 중 가장 채우고 싶은건 지적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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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공부를 좋아하지도 않았도 잘 하는 방법, 잘 해야 하는 이유도 몰랐다. 덕분에 나의 지식 수준은 남들보다 몇년 아니 십여년은 뒤쳐진채 살아 왔다.

어느 순간 타인과의 대화나 나의 이야기를 말과 글로 옮길때 나의 수준을 감지하고 부터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은 위기감을 느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문제는 책을 읽어도 내것으로 만들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책과 친해지는데 수년이 걸리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별 생각없이 ’그냥‘ 읽다보니 이제는 조금 친해져서 서로를 이해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책을 통해 느끼는 감정이나 배우는 것에 재미가 붙어서 어떤 책을 읽을까, 언제 다 읽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돈이 많다면 하고 싶은 일이 하루종일 책이나 글을 읽고 쓰고 싶을 정도로 내 삶이 바뀌었다.

이제는 지적 욕구가 생겨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은 욕심이 내 속에 꿈틀거리고 있고 그 모습이 나를 더 사랑하게 만든다.

 

나도 이제 청년에서 중년으로 넘아가는 시점이지만 이제라도 이런 재미를 알았다는 것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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